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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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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은 공포소설 작가로 유명한 사람이다.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고.. 그의 소설의 광팬인 나로서는 사보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었다. 창작론은 따분하기 쉬운 소재인데, 이 책은 무척 재미있게 읽혔다. 기억에 남는 건, 소설이란 흙 속에 묻힌 뼈를 발굴해 내는 것과 같아서 조심조심 파다 보면 그 골격이 드러난다는 그의 말이다.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에 아니라, 있는 것을 발굴해 낸다? 내 친구는 스티븐 킹 소설을 한번 읽더니 '접신의 경지'라고 표현했는데, 그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또 하나, 소설을 쓸 때는 절대 고치지 말고 써내려간 다음에 3주 이상 지난 다음에 꺼내 보라는 것. 말이 쉽지 참 지키기 힘든 조항이다. 쓰면서도 마음에 안 들어 계속 고치다가 결국 완성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또 하나, 연장통 이론. 문장이나 단어.. 등등을 연장통에 잘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써라.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눈에 보이는 연장통으로 표현한 게 재미있다. 스티븐 킹의 팬이 아니라면, 글쎄.. 꼭 권하고 싶지는 않은 책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대중소설을 쓰고 싶다면 한번 읽어 봐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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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동물사전 판타지 라이브러리 18
구사노 다쿠미 지음, 송현아 옮김 / 들녘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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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각 나라의 이상한 동물들을 다루고 있다. 요괴, 귀신, 반수반인 등.. 특히 작가인 일본의 요괴들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흥미롭다.

서양의 환상동물들이 규모가 크고 진지한 데 비해, 일본의 그것들은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들이 많다. 부엌신이나, 우산귀신 등. 그건 우리 나라도 비슷할 것 같다. 우리 나라에 대한 내용은 거의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한 페이지당 세 개 정도가 배치되어 있는데, 모든 환상동물마다 작은 삽화가 그려져 있어 이해를 돕는다.

판타지나, 롤플레잉 게임 등 그런 류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읽어 볼만하며,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 중에서 가장 추천할 만하다. 아마도 읽고 나면 사랑하는 요괴 하나쯤은 생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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