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킨스의 365일 명상 데이비드 호킨스 시리즈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 판미동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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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적 지도자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가르침을 담은 명상 잠언집




의식 연구 분야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권위자인 데이비드 호킨스는 전 세계에서 요러 칭호를 수여받았다고 합니다.

기사 작위를 받기도 하고요. 동양에서는 '태령선각도사(깨달음의 길을 가르치는 최고의 스승)'라는 칭호를 받았다고 하네요.




25개국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의식 혁명』 『놓아 버림』 등 기존 10여 권의 저서에서 365개의 구절을 엄선하여 하루에 하나씩 읽어가며 명상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중간 중간 감성적인 50여 장의 사진이 있어 글을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책으로만 봐도 명상이 되겠지만 저는 필사용으로 애정하고 있는 책입니다. 




곳곳에 삶을 방향과 영감을 주 문장들이 많아요. 그야말로 삶의 지침서라고 볼 수 있겠어요. 내면적 활동에 초점을 맞춘 글들과 함께 성찰이 깊어가는 시간이 되었어요.

몇 줄도 안되는 짧은 글이 대부분이라 부담 없이 가볍게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데이비드호킨스의365일 명상 #필사도서 #명상 #영성 #성찰 #아침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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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심리학 - 무력감을 털어내고 나답게 사는 심리 처방전
브릿 프랭크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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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다. 할 일이 태산인데 눈과 눈 사이에 돌을 얹은 것처럼 멍해지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거기에 입맛까지 잃어버리면 끝장이다. 좀비 놀이를 그만하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듣는다. 이거 뭐지?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거야? 무기력의 근원을 알 수 없지만 그마저도 생각하기 싫어지는. 우리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인간의 뇌는 불안감을 느끼면 이성 모드를 끄고 생존모드에 돌입한다.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하지 않다는 것. 당황하거나 놀랐을 때 얼어버렸던 나.. 비정상이 아니었음에 일단 안심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얼음 상태로 있을 것인가. 재치 있고 지혜롭게 상황을 모면하고 싶은데 말이지.


이 책의 저자는 20대에 극심한 무기력에 빠졌지만 지금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돕고 있다. 임상 심리학자이자 심리 치료사였던 그는 무기력의 실체와 원인, 해결책을 한 권에 책에 담아내어 무기력과 불안함, 파괴적인 대인관계에서 벗어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주고자 했다. 자기 구제를 위한 일종의 요약 가이드인 이 책은 정신건강은 정신이 작용하는 과정이 아니라 신체가 작용하는 과정임을 설명한다.





║뇌를 이해하면 내일을 바꿀 수 있다.


숨은 붙어 있으나 살아야겠는데 이왕이면 나라도 통제하면 살아야 하지 않을까. 내 몸 하나 마음대로 못하는, 무기력으로 인해 수치심을 언제까지 느껴야 하는가.



우리의 마음과는 달리 뇌는 행복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생존만을 고수하는 외골수라 오직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존하려 한다는 것이다. 뇌의 주요 과업은 우리의 에너지 수요를 예측해 대비하는 것인데 이것을 '생체 적응'이라고 칭하고 있다. 동작을 부추기는 건 마음이 아니라 몸이었다. 마음 따로 몸 따로. 무기력은 내 의지가 아니라 뇌의 명령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불안감은 신호다. 자동차의 엔진 경고등과 같다.


불안감에 '원인이 없다'라는 생각은 불안 증세에 시달리는 이들이 갖는 불만이다. 공황 발작을 멈추기 위한 빠른 방법은 '이유가 있어'라는 생각을 되뇌는 것이다. 불안은 늘 근원이 있으며 우리의 뇌가 신체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나는 구제불능이구나'라가 아니라 '나에게 힘이 있다'라는 신호다.




║우리의 몸은 모든 경험을 기록한다. 마음이 잊은 것조차 말이다.


트라우마는 우리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소화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트라우마 반응은 뇌의 소화불량에 따른 결과로 나타나는 형상이며 우리의 뇌가 위축되었음을 가리키는 임상적 표현일 뿐이다. 트라우마 반응에 대한 강력한 해결책은 선택하기다. 저항하기 힘든 반응을 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바꾸라. 문제를 최대한 자세히 명명하면 우리의 뇌는 생존 모드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할 일을 미루는 습관은 우리 뇌의 트라우마 반응이다.

-게으름 역시 트라우마 반응이다

-트라우마는 상처다. 치유할 수 있다.

-긍정적인 확언은 논리가 확실히 작용할 때나 통한다. 우리의 뇌가 안전을 인식할 때까지 사고는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 뇌의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모든 것이 트라우마를 야기할 수 있다.




║아이는 불완전한 인간이 되는 방법을 가르쳐 줄 부모를 원한다


우리는 100퍼센트 인간이기 때문에 100퍼센트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고 한다. 무의식적인 실수로 일어난 상처 주는 행동은 아이들의 인생을 망치지 않기 때문에 자책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일부러 가해진 상처, 자신이 엉망일 때 벌어진 상황을 수습하지 않은 부모, 부모의 통제를 벗어난 환경적 요소는 아이들을 망칠 수 있다. 아이들은 완벽한 부모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자신에게도 불안전한 인간이 되는 방법을 가르쳐 줄 인간적인 부모가 필요다.




<무기력의 심리학>에서 저자는 '무기력에 벗어나고 싶다면 문제의 원인은 자신에게 돌리는 것부터 그만두라'라고 말한다. 무기력은 결코 우리 탓이 아니라고. 무기력은 뇌가 작용하는 방식이니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머릿속 전쟁을 멈추라고 말이다.


각 장마다 5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실천 과제'들이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차례대로 읽고 '5분 도전'을 모두 실천 후 일기장에 기록하길 권장한다. 물론 이 책은 반드시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해당되는 장이나 끌리는 주제를 선택해서 읽어도 무방하다. 다만 마지막 단계인 5분 도전' 코너는 꼭 실천해 보길 추천한다.



살면서 무기력을 느껴보지 않은 자는 없을 것이다. 없다고? 그럴리가..

문제는 외면이 아니라 직시해야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불안, 무기력, 트라우마, 중독에서 벗어나고픈 그대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무기력의심리학 #브랫프랭크 #흐름 #흐름출판 #파도 #흐름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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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슬퍼할 것 - 그만 잊으라는 말 대신 꼭 듣고 싶은 한마디
하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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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가볍게 볼 수 없을 제목의 책을 소개받고서 잠시 고민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를 담은 그림 에세이였고 그 대상이 엄마라서.. 소중한 가족과 갑작스레 이별을 하고 상당한 시간을 방황한 저자와 나의 유사점. 이 책으로 한동안 우울해질 나를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럼에도 다시 용기를 내어 펼쳐보았다. 상처가 잘 아물려면 꽁꽁 싸맬 게 아니라 공기를 쐬어줘야 하듯, 마음의 상처도 자꾸 꺼내봐야 새살이 돋고 단단해질 테니.







<충분히 슬퍼할 것>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선보였던 책으로 독립출판 독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던 그림 에세이다. 기존 독립출판과는 다르게 흑백에서 컬러로, 그림의 완성도를 높여 정식 출판으로 새롭게 편집되었다고 한다. 편안히 쉬고 있는 캐릭터인 분리 커버를 벗기면 심장에 구멍이 뚫린 채로 막 울음을 터뜨리려는 다람쥐 보인다. 겉과 속이 달랐던 커버가 시사하는 건 누구나 슬픔을 안고 살아가며 우울한 나날을 이겨내고자 발버둥을 친다는 점이지 않을까 싶다.




역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상실에 대한 애도는 가슴이 죄어오듯 먹먹하지만 그 시간을 극복하는 과정에 용기와 행복도 볼 수 있어 위안이 되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울 것이다. 반면 돌아가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꺼내 볼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에 대한 슬픔은 말도 못하게 고통스럽다. 언제까지 울고불고 정신 못 차릴 것이냐고 타박하기보다 더 슬퍼해도 된다고 속삭여주는 작가의 말이 부드럽게 심장을 감싸주었다. 충분히 애도하고 눈물로 슬픔을 흘려보내라고 내 등을 쓰다듬어주는 것 같았다. 애써 잊으려 하지 말고 그 슬픔도 삶으로 끌어안고 살아가도록 힘을 주는 책이었다. 세상에 든든한 내 편이 없다는 것은 무척 공허하다. 이 쓸쓸함을 극복할 때 진정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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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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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죽는다. 무조건이지.

죽었는데 죽은 게 아닌 건 좀비?

좀비도 인간이라고 봐야 할까. 글쎄..

그렇다면 인간이란 뭘까.

죽음은 뭐지.

영혼은 존재하는가.

철학적으로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그 누군가 생각이 난다. 어딜 가든 논쟁거리를 만들었던 테스 형. 어쩌면 이 책의 저자는 테스 형의 혈통을 이어받았을지도 모른다. 죽음에 대해 이렇게나 심도있게 논의하다니.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나야 할 아이비리그 3대 명강 ‘DEATH’

✳️25만 독자가 환호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보다 선명한 삶의 이유를 찾는 이들을 위한 우리 시대 인생 명강의!

✳️시한부 학생이 마지막까지 들은 강의, 오직 이성과 논리로 ‘죽음’을 이야기하다

예일대 학생들의 찬사를 받은 이 강의를 새롭게 구성한 책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죽음의 본질과 삶의 의미,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을 고찰한다.

이 책의 전반부에는 영혼, 죽음의 본질, 영생의 가능성에 관한 질문들을 다루고 후반부에는 가치문제로 넘어가 "죽음이 모든 것으 끝이라면 죽음은 나쁜 것일까?", "만약 죽음이 정말로 나쁜 것이라면, 반대로 영생은 좋은 것일까?"에 대한 질문을 다룬다. 다른 책처럼 죽음의 과정이라든지, 장례 산업, 죽음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 죽음을 외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등은 찾아볼 수 없다. 오직 죽음과 삶, 인간에 대한 관념을 철학적으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책이다. 다양한 주제들로 풍부하게 논의되고 있어 일독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고 술술 읽히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의 독서 시간을 확보해야 할 책이었다. 저자도 두 번은 읽어보라고 권장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상은 삶 자체나

죽음 자체가 아니라,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과정”

죽음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주장을 살펴보고 인간은 단지 물질적인 존재이며 그런 차원에서 육체가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할 때 죽음이 일어난다고 설명해 준다.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직면하여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살고자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생이 단 1년뿐이라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요? ⠀

p430. 일상적이고 가치 있는 목표들을 적절한 비율로 혼합한 전략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한 편으로는 인생을 더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어느 정도 중대한 성취를 추구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생에서 자신이 뭔가를 얻었다는 확실한 성취감을 위해 일상적인 목표들도 적절한 비율로 추구해야 한다.

나에게 1년의 생만 남았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일상을 빛나게 해주고 싶다. 미련이 남지 않도록 그들에게도 나에게도... 이 시간이 언제까지나 영속되지 않음을 자각하며 매 순간을 소중하게 보낼 것이다.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죽음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

_501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

#죽음이란무엇인가 #셸리케이건 #웅진지식하우스 #죽음 #철학 #인문학 #인간 #삶

#베스트셀러 #10주년기념판 #글로벌베스트셀러 #명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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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박물학
다이앤 애커먼 지음, 백영미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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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말경, 코로나 확진 후 통증은 물론이고 더 절망적인 건 미각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입맛을 잃은 것과는 차원이 다른 미각상실.. 약을 먹기 위해 죽을 먹었지만 이맛도 저맛도 없는 그야말로 무맛. 삶의 의욕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나에게 그나마 있는 욕구는 식욕인데.. 그것을 잃었다. 일주일 후 통증은 사라졌고 미각도 차츰 회복이 되었더라 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사람은 맛이 좋고 나쁜 것을 맛있다와 맛없다고 표현하는데 이유가 뭘까. 외국인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표현이다. (생뚱👀)

✔️ 2004년 국내 출간된 이후 19년 만에 첫 개정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그리고 공감각

✔️여섯 가지 감각의 미로를 따라가는

경이롭고도 황홀한 인간 감각의 지도

인간과 자연, 우주의 조화를 ‘감각’이라는 프리즘으로 조망한 『감각의 박물학』은 다이앤 애커먼의 대표작으로 출간 즉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국내외 유수 언론사와 명사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책이다. 또한 감각이라는 창을 통해 인간과 자연, 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열어 인간의 오랜 발자취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후각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냄새를 맡는다. 냄새는 우리를 뒤덮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몸으로 들어온다. 우리는 냄새를 풍긴다. 우리는 끊임없이 냄새를 맡으면 살고 있다.(20)

어렸을 적 무슨 생각이었는지 가구 광택용 스프레이를 직접 구매해서 온 집안에 가구에다 뿌려댔다. 그리고 저녁에 코피를 뚝뚝 흘렸다. 아무리 밤새 공부해도 코피 난 적이 없는데 강한 냄새에 오래 노출된 날에는 어김없이 코피가 났다. 젠장장... 내 코는 연약하다.(당췌. 건강한 부위는 어디?)

쥐스킨트의 향수를 거론해서 반가웠고, 기상변화와 생의 향기를 담은 모든 갈피를 읽어낼 수 있었던 헬렌 켈러의 후각이 인상적이었다.

🫴🤗촉각

촉각은 가장 오래된 필수불가결한 감각이다. 어떤 접촉이든 맨 처음 접촉이나 느낌의 변화는 뇌 활동을 활발하게 만든다. (143)

부모의 스킨십을 충분히 받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심리적 안정이라든지 발달 정도가 차이남은 여러 연구결과로 알려져 있던 사실이다. 인간은 촉각을 탐닉하지만 진정한 촉각의 명수는 동물이었음을 알려준다. 해면동물들이라든지 식충식물, 민달팽이 등 촉각이 다하는 아이들 말이다. 그리고 kiss의 유래에 대해서도.. 섹스는 행위 자체가 핵심이라 낭만과 거리가 멀지만, 키스는 욕망의 극치이고 영혼을 확장시키는 행위라며... 그런데 나는 볼 뽀뽀가 젤루 좋은데~

👄😜미각

다른 감각들은 혼자서도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즐길 수 있지만 미각은 대단히 사회적이다. (221)

함께 밥을 먹는다는 행위는 그야말로 신뢰감을 쌓는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 외 흥미로운 시선으로 식사를 다루는데.. 우리는 음식을 성적으로 느낀다고, 사과나 복숭아를 먹는 것은 과일의 태반을 먹는 것이고 말이다. 입은 먹는 것은 물론 말하고 키스하기 위해 사용된다. 입술, 혀, 생식기에는 크라우제 종말이라는 대단히 민감한 신경 수용기가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청각

소리는 삶에 대한 이해를 두텁게 하고, 우리는 소리에 기대 주변의 세계를 해석하며, 세계와 소통하고, 자신을 표현한다. (304)

나에게는 후각과 만만치 않게 예민한 기관. 소란스러움을 견디기가 힘들다. 고요함 속에 이명도 고통스럽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소음에 노출된 날은 이명이 찾아온다. 이번 챕터에서도 유익한 내용이 많았는데 특히 청력 상실을 다룬 책 <고요한 귀>를 읽고 싶었다. 그런데 검색이 안 됨. 절판인가 보다. 아쉽다.


🧐👀시각

인체의 감각수용기의 70퍼센트는 눈에 모여 있으므로, 우리는 주로 세계를 봄으로써 그것을 평가하고 있다. (399)연인들이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것은 시각적 방해물을 거둬내고 그 외 다른 감각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는 것. 눈은 가끔(?) 빌런이 되기도.. 그런데 당시 표정이 궁금하기도 하고 슬쩍 눈을 떠보기도.. 지금은 다른 이유로 눈을 감지만도.(에라잇)

🤿공감각

어떤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일으키는 일을 공감각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낮은 목소리에 어두운 색깔과, 높은 소리에 밝은 색깔을 연결한다. 감각들 사이에 신경 연결을 과장함으로써 공감각을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 감각마다 일정한 양의 공감각이 내재되어 있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자연스럽게 강렬한 공감각을 경험하는 이들은 50만 명에 1명꼴로 아주 드물다. 그럼 나는 아직 강렬하게 못 느끼는 거겠지?

💌감각의 모든 지식을 총망라한 책. 무려 19년 전에 출간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흥미로웠다. 섬세한 감성을 더한 글쓰기로 유명한 저자라는 말에 실감했다는. 살아있다는 것이 모든 감각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 오늘의 내 감각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지 기대된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서포터즈 #감각의박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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