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염세주의자 -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
염세철학가 지음, 차혜정 옮김 / 나무의철학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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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꿰뚫어보는 가장 강력한 통찰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 


염세주의하면 부정적인 비관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인생이 부질없고 만물에 대한 혐오로 특히 인간과 그 사회에 대한 것들을 싫어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상을 염세주의라고 하는데 이들은 파괴적인 성향이라 자살이라는 끔찍한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철학에서 말하는 염세는 일시적인 기분 상태가 아니라 끝없는 지겨움과 권태, 무기력함이라고 한다.

<당당한 염세주의자>의 저자가 염세철학가로 표기되어 있어 여러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구나 했더니 한 사람이 저술한 책이었다. 염세철학가인 그는 염세주의를 선호했고 SNS에 '염세주의자'라는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현시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직업 고등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장자와 도연명의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키웠고 이치를 깨달았다고 한다. <장자>는 그의 삶에 큰 위로가 되었고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진정한 <장자>의 해석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호리병 하나 들고 속세에서 벗어나 유유자적으로 조용히 살다 떠나는 것이라고 한다.
장자는 근본적으로 세상이 추구하는 방향과 완전히 다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제시한다. 


자신이 사회에 별 쓸모가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세상의 잣대에 맞추기 위해 자신을 억누를 필요가 없게 된다. 그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며 나는 도대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탐색할 수 있다.


"사람들은 쓸모 있는 것이 좋다는 점만 알지 쓸모없는 것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지킬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장자>에서 주장하는 '무위'는 인연을 따르고 세상 이치에 순응하는 가르침이다. 자신의 생각과 고집을 버리는 것. 또 장자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평생 사회에 기여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주장한다.


무소유와 같은 의미일까.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야 진정한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쓸모없는 기준이라는 게 사회에서 실물의 결과를 보여주는 생산성이 없다는 것 같다. 즉 높은 연봉과 사회적인 지위는 그만큼의 무게를 버텨야 하고 지켜야 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게 되는데 그건 진정한 자신도 아니며 행복이 아니라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장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 대가를 추구하거나 결과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해진다고 주장한다. 진정한 자아는 노력한다고 찾아지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본인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진정한 자아를 찾지 못한다면 모든 겉모습과 신분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는 결코 세속에서 탐닉하려는 본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부대끼기만 하면 평생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없다.


<장자>는 지극히 어려운 책인 만큼 <당당한 염세주의자>도 쉽지는 않다. 보통 사람들의 가치관, 논리를 뒤엎어놓은 내용이 많았다. 동양철학은 아무래도 불계가 바탕이라 종교가 다르다면 난해함과 저항감은 느낄지도 모른다.
다 버리고 속세를 떠나 바람이 가는 데로 살면서 무소유의 삶을 추천하는 내용만 있는 건 아니다. 나 자신과 세상을 인정하는 법과 타인과 공존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장자를 이해하기에 '도'는 중요한 개념이 아니라 최소화했고 장자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인생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염세적인 정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질문을 던지며 읽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알기 쉽고 논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교육자의 정성도 느낄 수 있었다.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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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 - 세계 3대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 사상의 핵심집약판이자 실천편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최린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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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 라마, 틱 낫한과 함께 21세기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는 어린 시절부터 극심한 우울증으로 시달리다 절망의 나락에서 깨달음의 밝음으로 거듭나는 내적 변혁을 경험하게 된다. 그 후로 불교철학과 다양한 명상법을 수련하게 되면서 자신을 사상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마음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삶,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고통을 주지 않는 삶의 가능성을 알려주고자 했다. 


이 책은 명상적 독서를 위한 구절이 많은데 명상적 독서는 정보 습득만이 아닌 독서를 통해 새로운 위식 상태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그러려면 같은 구절을 여러 차례 읽어야 한다. 반복하여 읽다 보면 그때마다 새로운 깊이와 의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머리말에서 발췌


 이 책의 순서는 새로운 의식의 차원이 열리다로 시작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기로 끝이 난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지면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영적 수행의 방법을 소개하고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함으로써 깨달음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에고는 이 책에서는 마음과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할 때 생성되는 거짓 자아를 의미한다. 에고는 과거의 시각으로 현재를 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인식할 수 없다고 하니 거짓 자아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들려오는 머릿속 목소리로부터 내면의 고요를 유지해야 한다. 즉 에고는 거짓자아이며 존재는 우리의 가장 깊은 자아라고 한다. 어려운 말이다. 이 책은 한 번만 읽어서는 이해가 안 된다. 이론상으로 접근하기가 어렵다. 내가 느끼기에는 이론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영적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이 책은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가 육신은 현재에 있지만 마음은 미래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의 마음을 동일시하면 불안은 계속 쫓아다니기 때문에 마음을 관찰하는 수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오늘도 별일 아닌 상황에 무시당했다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내키는데로 화를 내고 말았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마음이 내가 아니라고 말한다. 마음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도록 관찰하라고 한다. 스스로 지금 이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물어보는 습관을 들여야 올바른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다.
우리는 마음을 관찰하면서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되 판단은 하지 말아야 한다. 판단은 오직 지금 이 순간의 상황에 대해 판단과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을 마음과 동일시하지 않으면, 당신이 옳거나 틀렸다는 사실은 자아 감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중략) 당신의 자아 감각이 마음이 아닌, 내면의 더 깊고 더 진실한 장소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순간에는 언제나 대처할 수 있지만, 마음이 투영된 것에 불과한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습니다. 


마음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부정하고, 지금 이 순간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자신을 마음과 동일시할수록 고통은 더 커집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더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에고의 지배를 받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저자는 내맡김이라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련을 통해 에고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보다 더 높은 주파수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고 한다. 역시나 어렵다. 기존에 머리에 박혀 있던 에고의 의미와 다르게 해석하며 읽어야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니 머리말처럼 명상적 독서법으로 차분하게 읽기를 바란다. 지금 이 순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찾아보자. 


현재의 순간이 당신이 가진 전부라는 걸
깊이 깨달으세요.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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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의 시대 - 우리는 왜 냉정해지기를 강요받는가
알렉산더 버트야니 지음, 김현정 옮김 / 나무생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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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복은 무엇이며,
그 행복은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


의외로 학계에서 행복을 주제로 한 연구를 시작한 건 120년 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전에는 행복이 아닌 생존에 의미를 두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해본다. 삶이 풍요로워지면서 행복에 대한 연구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궁극적인 삶의 동기와 추진력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로 형태가 바뀌었다. 하지만 궁극적인 삶의 동기와 추진력을 개인 자신에게 집중하는 결론을 갖는 이론들이 많아지고 있고 삶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었다. 이 부분에 의미 치료 및 실존분석을 통해 현대인의 결핍과 무기력한 삶을 집중 분석하면 세상에 대한 개인 기여도가 가치 있는 행복의 길임을, 나가 아닌 우리가 공존하는데 기여해야 진정으로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저자는 알려주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이기적인 것은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말들이 집필된 자기계발 도서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다독여주고 칭찬해주는 것에 장기적으로 집중하다 보면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에는 무관심하게 되고 자신의 고통마저도 외면하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왜 우리가 스스로에게만 집중하고 이기적으로 바뀌게 되었고 앞으로 어떤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체념적 삶의 자세가 확산되면 개인의 삶을 암울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적 관점에서도 독특한 대가를 치른다. 사람들이 체념에 빠지면 자신의 행복에만 눈이 먼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고통과 곤경에도 똑같이 눈이 멀게 된다. 24


저자를 통해 심리치료를 받는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좋은 기억은 인지하지 않은 반면 부정적 경험에 대해서는 열변을 토한다고 한다. 불공정한 세상에 실망과 분노하며 자신 또한 세상에 불만적인 행동을 발산하게 된다. 그들은 끊임없이 세상에 대한 체념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세상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핑계를 찾았다고 한다. 


무덤덤하거나 냉담한 사람은 간혹 내적 공허함이 느껴질 때 자신의 삶을 실수나 잘못으로 받아들이면서 맞서거나 벗어나려고 하지 않고 한탄한다. 공허함의 원인은 나에게가 아닌 외부에 있다고 진단하고 한발 물러서는 것이다. 55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 비난 본능이 생각났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사건의 이유를 찾지 않고 비난할 대상만 찾는 본능인데 사람을 찾지 못하게 되면 세상을 비난하게 되고 그러면 자기합리화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그의 이론이다. 나도 일이 잘 안 풀리게 되면 세상을 비난하고 타인을 비난했던 것 같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보다는 자기합리화하기 급급했고 그렇다 보니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없게 되고, 세상에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하는 게 오히려 속 편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지난날이 떠오른다. 


우리의 능력과 감정을 다른 사람들의 삶과 공유하기 위해 가동한다면 최고의 목적지를 발견할 수 있다. 나의 약점이 다른 사람의 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121
어떤 인간도 고립된 성이 될 수 없다. 


나의 약점이 다른 사람의 최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약점이 나에게 기동력이 될 수 있다는 말과 상통하는 구절이다. 책에서는 삶은 기본적으로 책임과 참여, 관심과 반응을 통해 결정된다고 한다. 그 관심은 자신에게만 취중 할 것이 아니라 사회와 다른 사람에게도 두면서 서로가 책임감 있게 의미 있는 삶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세상의 산물이자 부분이며, 이 세상을 향해 영향력을 발산하고 자신의 독자적인 능력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것들을 이 세상에 만들어낼 수 있다. 170


저자 알렉산더 버트야니는 25년 전에 대학에서 빅터 프랭클 교수의 강의를 처음으로 들었고 현재는 빅터 프랭클 연구소 소장이 되었다. 쉽지 않은 <무관심의 시대>를 읽으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 자문하고 내가 바라는 본질적인 욕구가 무엇이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각박한 사회 속에서 작은 따뜻한 움직임은 불씨가 되어 언젠가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머지않아 오겠지.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시간이 되면 재독하여 더 많은 인덱스를 소비하고 싶을 정도로 깊이 있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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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이유 없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 양보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관계의 기술
다카미 아야 지음, 신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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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나에게 부탁한다고 줄서고 있는 사람이 많다면 한번쯤은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지 탐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도와주는 것이 습관적인 것인지 아니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인지 생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때론 이유없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에서는 보상을 바라는 자기희생은 삶을 피폐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우선적으로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그 다음에 범위를 정하여 도와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혹시 내가 남을 위한다는 이유로 나 자신을 갉아먹고 있는건아닌가요.
자신을 지키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때론 이유없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거절하는 힘을 익히면 거북한 사람의 무례한 부탁도 거절할 수 있고,
심지어 그들과 거리낌없이 잘 지낼 수 있다.

부당한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 또는 쉽게 이용당하는 사람은 자신과 타인 간의 선긋기에 서툴다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역의식과 위치 설정이 중요합니다.
그라운딩은 자기안의 확고한 기준에 따라 현명하게 행동하면서 외부의 영향을 선택하여 취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라운딩이 잘되어 있는 사람음 자신의 자리가 확고하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과 남의 사정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영역의식이 낮고 그라운딩이 약하다면 상대방은 쉽게 선을 넘어 무리한 부탁을 하게되고 악순환에 우리는 지쳐가는거죠. ㅠㅠ
그래서 그라운딩 강화 연습이 필요합니다.
①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연습하기
②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기
탄탄한 그라운딩은 자기신뢰감을 올려주소 정신적 여유를 선사합니다.


도와줄 수 있는 범위를 정해서 도와줘라.

어쩌면 상대는 당신보다 영역의식이 명확해서 당신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지 묻는 것 뿐일지도 모르는데 내가 무리해서 도와준다면 상대는 나를 그런 사람으로 인식되어 더한 부탁도 들어달라고 할 것입니다.
스스로 희생하지 않고는 인정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나의 가치를 필요이상으로 과소평가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선택지가 많고 우리는 스스로 충분히 존중해야 할 존재입니다.
호의를 가진 사람을 호구로 아는 것에는 상대방의 인성만을 탓할 수는 없어요. 내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무의식 속 죄책감은 없애라.
원래 사람은 자신이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하면 무의식적으로 벌을 받아야한다고 여긴데요. 그런 생각은 주의 사람에게 쉽게 전달되어 그들로부터 어떤 부탁이나 명령을 받기 쉬운, 공격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거죠. 마음속 죄책감이 크면 클수록 남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은 동시에 커집니다. 그러므로 자신를 표현 할 때는 죄책감을 드러내지 말아야겠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하기를 귀찮아하지 말자.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란 곧 자신의 바람을 탐구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깨닫지 못하면 자기답게 표현하고 드러내는 방법을 모르는 채 살게 된다는거죠.
내 의지대로 살려면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을 명확히 구분해야합니다. 잘 풀리는 사람은 호불호가 명확하디고 책에서 말합니다.




<때론 이유없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에서는 자신을 우선시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내 인생을 남이 책임져주지는 않죠. 다시 말하면 남의 인생을 내가 책임질 필요도 없습니다. 내 인생에 책임을 지고 순간순간을 행복으로 채워가는게 나의 할 일임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눈치보느라 하고 싶은 말이나 하고 싶은 일을 못했던 지난 날이 생각납니다. 오래전 인간 관계(관리자와의 관계 ㅠㅠ)가 힘들어 퇴사를 했었죠. 벗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직장에서도 어느새 눈치보고 할말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어요. 어딜가나 진상은 있는데 내가 변하지 않아 악순환이 되고 있었던거죠. 책에는 직장생활에서 잘지내는 방법-상사 유형별 대처법-도 있습니다. 왜 나는 항상 바쁜데 내 시간은 없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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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 마, 나 좋은 사람 아니야 - 세상의 기대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자기애 수업
파브리스 미달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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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또는 뒷심이 바탕이 되어 성공할 시대는 이미 지났다. 바야흐로 자신이 직접 상품 가치를 알리지 않으면 안 되는 나 브랜드 시대이다. 그렇다 보니 나를 알리기 위해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 이런 습관은 자신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지 않게 된다. 무엇보다 자기 내부로부터 발산되는 의욕을 느낄 수 있다. 긍정적인 동기가 유발되면 원하는 일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 

어딜 가든 겸손해야 하고, 절대 튀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배웠던 나는 나의 장점을 알리는 것이 잘난 척으로 보일까 봐 마음이 불편했다.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자신을 긍정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러지 마, 나 좋은 사람 아니야〉에서 찾아보자. 

■ ■ ■



이 책의 원제는 <당신의 목숨을 지켜라!>이다.
나르시시즘이 왜 나쁜 걸까? 이타적인 것이 과연 도덕적인 것일까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 글이라고 한다. 수많은 언론에서 자기애를 고귀한 영억으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고 출간 이후 프랑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0위안에 올라 그 가치를 입증했다. [책날개에서 발췌]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자기 자신에게 더욱 가혹하게 구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말해주길 기다린다. p24

나르시시즘은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아니다. 자신을 살아 있는 존재, 관심을 받을 만한 존재로 인식하는 태도다. p39

스스로를 치켜세우는 건 농담이 아닌 이상, 뻔뻔한 사람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장점을 떠벌리는 사람은 '잘난 척한다'라는 소리를 듣는다. 겸손하라는 견고한 사회적 규범이 우리를 옭아매기 때문이다. (중략) 이런 세뇌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재능과 힘, 능력과 천재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p50

자부심은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이를 겸손과 신중함의 정반대로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쉽게 느끼지 못한다. p72

진정한 나르시시스트는 내 가치를 인정받으려고 다른 이의 시선을 갈구하지 않는다. 자부심은 내가 느끼는 것, 내가 할 줄 아는 것을 확신하는 행위다. p73

나의 나약함과 불완전함을 건드리지 않고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 보고 싶지 않은 나의 약점과 대면해야 하며, 무시하고 싶었던 상처들, 내가 닮고자 열망했던 모델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나의 현실을 똑바로 마주해야 한다. p83

나를 사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 움츠러들게 만드는 습관과 복종의 감옥에서 탈출한 용기를 갖는 일이다. 누군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요구할 때, 옳은 일이 아니란 걸 알았을 때 '싫다'라고 거절할 수 있는 힘을 나의 내면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p158

나를 사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 그 사랑은 내 한계, 열등함, 내 가능성, 나의 인간 됨 모두를 통틀어 나 자신에게 '예스'라고 말하는 지적 행위이다. p162


■ ■ ■


나르시스에 대한 신화가 부정적인 내용으로 변이 되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나르시스는 삶의 재생을 의미하고 나르시스가 쓰러진 자리에 처음 보는 꽃이 피었는데 그 꽃이 바로 수선화이다. 수선화가 상징은 부활. 

시대에 따라 변해버린 신화 속 교훈으로 우리는 자신을 낮추고 들어내지 않는 게 미덕이라고 배웠지만 그 속에서 자신을 점점 잃어가곤 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을 당당하게 사랑해야 하는 이유와 드러내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 자신을 위한 거절을 죄책감 없이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줬다.
자기계발의 첫걸음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나는 왜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는가.
이 책을 통해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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