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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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지금의 나는 나일 것이다.

하지만 어제의 나는 내가 아니었다.

아니 날짜를 거슬러 올라가며 읽은 이 일기에 따르면

어제도 그전에도 나는 내가 아니었다.

내가 나로 돌아온 것은 약 1년 만에 일이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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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제목에 첫 문장부터 느껴지는 불안감..

저는 설컹설컹.. 피 폭포.. 이런 잔혹 미스터리 무서워해요.

즉, 이 책을 두고 무거운 번민에 사로잡혔습니다.

저에겐 도전이거든요. 집중력이 도망가지 않게

전자책을 음성 모드로 1.8배속으로 재생시켜 귀로

눈으로 읽었어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으휴~

<데드맨>은 2012년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을 받은 작품이자 가와지 간지 작가의 데뷔작입니다. 이름이 상당히 낯설어요. 아! <스노우 엔젤>의 작가였군요.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100주년 기념 리커버 에디션<데드맨>이 낯설지가 않은 이유였나 봅니다.

헬스 센터를 경영하는 젊은 사업가(가미무라 슌)의 집에서 머리 없는 시체가 발견됩니다. 시체의 주인은 가미무라 맞았어요. 다른 사람이 생각지 못하는 엉뚱한 발상과 감이 뛰어난 가부라기 데쓰오가 주축(수사본부장 대행)이 되어 가부라기 특수반 결성이 됩니다. 마사키,히메노, 사와다 까지 4인방은 성격도 취향도 달라,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점 팀워크가 잘 맞게 되었고요.

얼마 후 몸통이 없는 시신이 발견이 되는데요. 범인은 복수나 원한이 아닌 피해자의 몸을 노린다는 것을 캐치했지만 수사는 더욱 미궁으로 빠져 4번의 살인도 막지 못했더랬죠. 어느 날, 가부라기 앞으로 메일이 도착합니다. 발신자는 '데드맨', 자신이 시신을 도합 해 살아난 자라고 하면서 제보를 하는 거예요.

토막 난 신체를 엮어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인가요. 믿을 수가 없던 찰라, 시온이라는 여의사에 의해 '데드맨'이 창조되는 과정(만드는 묘사는 없어요. 시온과 데드맨의 대화로 그런가보다 해요)이 담깁니다. 시온은 왜? 이런 짓을 할까요.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의문투성이였습니다. 가부라기 멤버들이 빨리 잡아가서 취조를 해서 시원하게 밝혀주길 바라며 속도를 내며 읽어내려갔죠.

딩~ 이런 게 대상의 위엄인가요! 치밀하고 절묘한 플롯, 마술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구성, 소름 끼치는 엄청난 반전까지 어메이징이었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사나이의 순정이 굳이 필요했나~싶었어요. 굳이~ 태클을 걸어봅니다. 재미는 완전 보증을 하고요. 인간 실존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지는 부분도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아 그리고, 특별 수사반 멤버인 4인방은 티키타카가 어찌나 잘 맞는지 이들끼리 시리즈물이 나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쭉 했었거든요. 그런데 웬일?! 후속작이 있더라고요. <드래곤 플라이>입니다. 2016년 작품이니까, 4년 만에 재회가 되는 건가요. 이번엔 어떤 사건으로 뭉쳤을지 궁금하네요.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출판시 지원도서입니다.

#데드맨 #가와이간지 #작가정신 #10주년리커버에디션 #요코미조세이시미스터리대상 #가부라기 #추리 #미스터리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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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방울 채집 - 곁을 맴도는 100가지 행복의 순간
무운 지음 / 밝은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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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너무 사랑스러운 책을

만났어요. 캐릭터 무진장 좋아하는

제게 최애가 될 거 같은 이 늑힘.




따듯한 순간을 포착해 내는 

일러스트레이터 무운 작가님의

첫 에세이라고 합니다.

작가님 인스타 @mouun._.factory

놀러 가서 무한 힐링했습니다.

꺄~~~~~ (ू˃ o ˂ू)

넘 좋아욧!!





🐇¸.•*¨*•¸.•*¨*•¸.•*¨*•¸





<마음 방울 채집>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도시에 살던 이삭(흰토끼)이

몇 년전꽃가람 마을로 이사 오고는

팍팍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수많은 마음 방울과 행복을

발견합니다.




이삭과 보리라는 토끼 캐릭터,

이들의 반려 강아지 망두,

무리 지어 다니는 개구락찌가

아름다운 꽃가람 마을에서

보내는 사계절 기록장이었습니다.




소박하지만 다정한 순간들이

마음에 방울방울 맺히자

웃음이 많아지기도 하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는 이삭이가

되었죠.




이삭이가 알려주는

일상에서 행복을 건져내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어요.





🐇¸.•*¨*•¸.•*¨*•¸.•*¨*•¸



"보리, 마음이 방울방울 해."



"그게 무슨 말이야?"



"행복하다는 말!"



🐇¸.•*¨*•¸.•*¨*•¸.•*¨*•¸






꽃가람 마을에서 펼쳐지는

100가지 행복한 순간은

사계절로 볼 수 있습니다.



계절이 끝날 무렵

독자가 직접 작성하는

행복 기록장도 있어요.

그동안 채집한 행복을 적어볼까요.






.•° ✿ °•.


바쁨이 소강되고 한가로운 오후에

마시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햇볕에 뽀송하게 말린 이불 냄새.



덥고 짜증나 불쾌지수가 높아진 순간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 



친구에게 연락할까 생각하던 중

걸려오는 친구의 전화.



분명 간이 안 맞는데 맛있다고 

말해주는 그이의 표정을 볼 때.




100가지를 언제 채우죠?

천천해 써보겠습니다. ㅎㅎ


°•. ✿ .•°




행복충전이 필요한 어느 날

열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우리 인친님~

오늘도 방울방울한 하루 되세요.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어요.


#마음방울채집 #밝은세상 #무운 

#일러스트에세이 #에세이추천 #그림에세이

#힐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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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방일지 - 내 마음을 알고 싶은 날의
이명수 지음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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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에 퇴사후 실업급여를 신청하고자 방문한 고용센터에서 심리 상담지원을 하고 있어 예약하고 두어 번 방문했나 봐요. 속마음을 말로 뱉은 적이 없어 주저하는 저를 선생님은 기다려줬지만 끝내 말을 못 했어요. 친구에게도 말 못 하는 사정을 낯선 사람에게는 더 못했겠죠. 속에 쌓아두면 병 된다고 하지만, 그때에 저는 누구에게도 짐을 되고 싶지 않았어요. 털어놓질 못하니 세상에 나 혼자인 거 같더라고요. 예전에 저를 떠올리면 안쓰럽고 그래요. 지금도 퍽 잘 지낸다고 생각 들지 않지만.. 마음속 말을 꺼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 좋아진 게 맞겠죠.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KBS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어느 날이었어요. 진료 상담 중인 A 씨는 병세가 많이 호전되어 건강관리만 잘 하면 된다고 다른 처방은 필요 없다는 의사에 말에,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데 그것도 조심해야겠지요' 했더니 의사 왈, '스트레스 환자분이 받지 말고 나한테 다 주세요'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왜 이렇게 마음에 남았을까요? 환자의 스트레스를 가져가고 싶은 마음. 갑자기 <올리브 키터리지>에서 올리브가 치과 의사의 배려에 눈물이 나던 장면이 떠올랐어요. 별거 아닌 친절에 울컥하는 마음을 이젠 이해해요.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문제를 의사와의 사이에 내려놓는 것, 더 나아가 의사에게 던져버리는 것' 이것이 치료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고통을 가지가 있는 내가 문제가 아니라, 나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문제가 문제이니 그 '문제를 대상화하기'를 함께 해보자고요.










우리는 종종 집중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실제 사람은 하루에 오만에서 육만 가지 정도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라는 말이 근거가 있었네요. 그러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게 원래 쉬운 일만은 아니었던 거예요. 다만 우울증을 함께 겪고 있다면 그건 달리 봐야 해요.



집중력의 문제로 인한 자기만족의 저하가 우울한 감정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우울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집중력과 같은 인지 기능의 저하이기도 합니다. 정신적 에너지 고갈, 잘해보고자 하는 의욕의 감퇴, 부정적 자기 인식과 비관적 미래에 사로잡혀 있는 우울의 상태에서 눈앞의 과제에 집중하기는 너무 어려운 일인 것이니까요.



집중력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중요한 것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의 결핍을 유발하고, 우리의 지적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초래하므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꼭 상담을 받기로 해요.




공감의 힘 = 안전하다는 느낌


우리는 공감의 힘을 알고 있죠. 같이 우울했던 친구와 공감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도와주려고 하는 노력은 우울증 회복에 큰 힘이 됩니다. 공감적 관계를 맺어나간다는 건 내 아픔을 이야기해도 거절당하지 않겠구나, 이해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안전함이 전제되어야 해요.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내 감정을 잘 정리해 나가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주춧돌이 되거든요. 안전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라고 하잖아요. 안전해야 좀 더 고차원적인 삶의 가치들을 추구해나갈 수 있어요. 좋은 일은 물론이고, 마음이 아플 때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가까이 두세요.






마음의 지도를 보여주며 길을 안내하는 역할


스물여덟 가지의 증상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 약물 치료과 필요한 경우인지, 관점을 달리해 행동 습관과 필요한지를 구분할 수 있었어요. 마음의 감기는 몸의 감기처럼 자연적으로 치료되 기기 쉽지 않아요. 물론 마음의 감기는 겉으로 테가 나지 않게 숨길 수 있지만 그럴수록 힘든 건 '나'입니다. 혼자서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다른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 나의 마음부터 돌봐주기로 해요. 이 책의 띠지는 조금 특별합니다. 벗겨내어 안을 보면 자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있어요. 그대로 오려내면 감정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현재의 내 감정 카드를 뽑아보면 해당되는 페이지가 기재되어 있어 바로 읽어볼 수 있어요. 요즘 힘들어 보이는 친구에게 선물하기에 좋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 지금 마음이 힘든 그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어요.

#우울해방일지 #이명수 #에이엠스토리 #am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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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도하타 가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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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밤의 바다로 떠나는 마음 여행

25살에 임상 심리사 자격증 수료하고서 15년째 상담을 이어가는 저자는 내담자의 말에 '남의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내담자의 고민은 자신 안의 마찰음과 공명하는 것을 보며 개인적인 고뇌에 세계의 고뇌가 뒤섞여 있는 것을 깨달았죠.

저자가 말하길, 우리는 수많은 조각배들이래요. 세상을 떠다니는 조각배들은 때로는 바짝 붙어있지만, 때로는 서로에게서 멀어지지요. 하지만 본질적으로 덩그러니 내팽개쳐져 있다고요. 세상 위에 혼자.

이 책의 주제는 조각배는 어떻게 방향을 찾아내고, 어떻게 항해를 해나가는가? 이 자유롭고 가혹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입니다.

심리학자 융은 누구라도 맞닥트릴 수 있는 위기의 시기를 '밤의 항해'라고 불렀어요.어두운 망망대해를 의지할 데 없는 조각배로 멀리 항해하려면 서포트가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마음의 처방전과 보조선이죠.

마음의 처방전은 항로를 비춰주는 등대이며, 마음의 보조선은 그 주변을 비춰주는 손전등과 같아요. 인생에는 처방전이 효과를 발휘할 때와 보조선이 효과를 발휘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마음의 보조선은 복잡한 마음을 복잡한 채로 다루는 기술인데요.

마음에 보조선을 그으면 말 horse과 기수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말과 그 말을 자기 뜻대로 부리고 싶은 기수. 이 둘이 밀고 당기며 우리의 마음을 꾸려나가고 있데요. 세상에는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여러 타입의 말 horse이 있어요. 호탕한 말, 차분한 말, 난폭한 말, 투덜이 말 .. 이렇게 써보니 스머프가 생각났어요. ㅎㅎ 여러 성격의 말을 조련하는 역할이 기수. 말은 마음이고 그 마음의 키를 조종하는 것이 기수인 거죠. 그래서 이 둘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 마음은 여러 가지: 말과 기수

◽ 인생은 여러 가지: 일하기와 사랑하기

◽ 연결은 여러 가지: 공유와 비밀(첫 번째 이야기)

◽ 연결은 이야기가 된다: 공유와 비밀(두 번째 이야기)

◽ 마음을 지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 후련함과 답답함

◽ 행복은 여러 가지: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순수와 불순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보조선을 소개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어요. 독자는 그 보조선을 실제로 자신의 마음에 그어보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면 생각해 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막막하기만 했던 항해에 이정표를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각양각색의 내담자들의 사례 안에 분면 나의 모습도 있었습니다. 살면서 느끼는 고민과 갈등은 거기서 거기인가 봐요. 그중에 마음을 지키는 방법의 보조선 후련함과 답답함이 인상적이었어요.

'후련함은 상처를 외부로 배설함으로써 나다움을 회복시킵니다. 답답함은 상처를 내부에서 소화함으로써 자신을 성장시킵니다' 죽을 것 같았던 그 답답함이 성장의 연료라는 말이 위안이 되더라고요.

심리학은 마음속 드라마를 연구한 학문이자 보조선의 학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마음 안에는 여러 명의 등장인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해명하는 학문이라고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가지 않나요. 내 마음 안에는 수십 가지의 목소리가 존재하잖아요. 그중에서 무엇을 건져 올려야 할지를 고민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책이었어요. 또 한 가지 특징은 문체가 대화체입니다. 나른해지는 게 마치 안마의자에 누워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요. 그러니 짬독서보다는 시간을 어느 정도 확보한 후 고요하게 읽어보기를 권장 드려요.



*흐름출판 서포터즈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모든걸비추는밤마음만은보이지않아

#도하타가이토 #흐름출판 #심리학 #임상심리학 #마음치료 #치유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흐름서포터즈15기 #흐름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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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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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은 멀쩡한데 속은 너무 힘든 사람

☑ 같은 행동을 고집하는 사람

☑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

☑ 상상력이 없는 사람

☑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 남들보다 몇 배 더 예민한 사람

저 위에 해당되시는 분은 주목해 주세요. 여러분은 그레이존에 해당되며,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상태가 아니라 세심한 주의와 적절한 지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레이존이란? 회색 지대 혹은 경계 영역. 어느 영역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지대를 의미합니다. 의학적으로 발달장애로 진단을 내리기에는 경증이라지만 그레이존 유형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자폐증이나 ADHD, 아스퍼거, HSP 등 발달장애와 비슷한 증세가 있지만 장애라고 진단 내리기는 힘든 사람들이에요.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를 읽어보는데 저의 모습이 몇 번 보여 깜짝 놀랐어요. 저는 주위 환경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거니와 자주움찔움찔 놀라는 사람입니다. 사소한 사실에 사로잡혀 뭔가를 처리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물건의 위치가 기억나지 않아 찾는데 애먹기도 하고, 늘 긴장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래요. 저는 그레이존에서 널뛰기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정상도 비정상도 아닌 사람들(그레이존 인간 유형)들은 어른 시절 불안정한 환경 때문에 애착장애가 생겼고, 그것이ADHD와 비슷한 증세를 표출된 경우가 많더랍니다.이런 상태는 발달성 트라우마 장애라고도 하는데 주로 불안정한 환경에서 학대당한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ADHD와 비슷한 양상이 보인다고 해요. '어린 시절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거나 안정감이 없는 상태에서 가혹한 일을 경험한 경우가 가장 많다.' 이 부분이 마음이 넘 아팠어요. 역시 환경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에너지로 바꾼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가인 제프 베이조스나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서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까지 공통적으로 복잡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애착 장애를 안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릴 때 읽기 장애 진단을 받은 톰 크루즈 경우에는, 특수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을 받았음에도 개선 되지 않았어요. 자신감이 떨어져 쉽게 상처받는 타입으로 변모하던 중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눈길을 돌릴 재미를 선물하는데, 그것이 연극이었습니다. 극단에서 연극의 재미를 깨닫고 재능을 꽃피운 톰은 초등학교 5학년이 되자 읽기 장애는 상당히 나아졌고요. 배우로 데뷔했을 무렵에는 누구도 과거 장애 사실을 알아차릴 수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기적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좌절할 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봐야하겠고요.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따른 가장 적절한 처방법을 구색해야겠어요. 우리 더 이상 힘들지 않기로 해요.

。゚゚・。・゚゚。

゚。 I Love You

 ゚・。・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나는왜사는게힘들까 #오카다다카시

#그레이존 #사회생활 #동양북스 #뇌과학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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