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목 사축과 5
후지사와 카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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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정리 해고된 '노동 중독' 토끼 후와미, 모후코가 지구의 사축 회사원 신지로에게 고용되어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만화. 생긴 게 하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가만히 있어도 누가 귀여워해주고 밥도 먹여주고 잠도 재워줄 것 같은데, 정작 후와미와 모후코 자신들은 잠깐이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병(?)에 걸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찾아서 하고 일이 없으면 금단 증세를 보인다는 게, 참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그런 만화다. 


5권에서 후와미와 모후코는 새 노트북을 살 돈이 없어서 괴로워하는 신지로를 위해 밖으로 나가서 돈을 벌기도 하고, 직접 만화를 그리기도 하고, 동영상 제작에 도전하기도 한다. 후와미, 모후코만큼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라피나가 또 한 번 등장해 주특기인 귀여움을 뽐내기도 한다. 이렇게 '후와후와' '모후모후'한 날들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달에서 우주선을 타고 반장님이 와서는 후와미와 모후코를 재고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한다. 과연 후와미와 모후코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벌써 완결이라니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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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스위퍼 1 - GS 미카미 극락대작전!!
시이나 타카시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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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만화가 시이나 타카시의 대표작 <GS 미카미 극락대작전>이 원작을 그대로 살려 재편집한 버전으로 출간되었다. GS가 뭘까 궁금했는데, 엑소시스트의 다른 이름인 '고스트 스위퍼(Ghost Sweeper)'의 약자라고 한다. 만화의 주인공은 '미카미 퇴마 사무소'의 사장이자 초일류 고스트 스위퍼인 미카미 레이코와 그의 밑에서 일하는 요코시마 타다오. 땅값 폭등과 함께 쏠쏠하게 남는 장사가 된 지박령 제거로 매일 엄청난 매출을 올리며 열일하는 중이다.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되기 직전인 1991년에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버블 때의 사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사나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이를테면 한나절 일하고 1억 (엔)을 번다거나 부적 한 장 써주고 8천만 엔을 받는 식이다. (그에 반해 요코시마의 급료는 시급 250엔이다. 당시 기준으로 봐도 최저임금법을 무시한 박봉이라고.) 연재 당시 유행하던 만화나 영화의 장면들을 패러디한 장면이 여럿 나와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90년대 초반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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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길 1
맛타쿠모스케.유메우타 지음, 아카츠키 나츠메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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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유난히 사랑하는 프로레슬러가 이세계로 소환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2019년 10월 방영 애니메이션 <창단! 짐승의 길>의 원작 만화 <짐승의 길>은 바로 이런 상상으로부터 출발한다. 프로레슬러 시바타 겐조는 동물을 좋아하는 특성을 살려 '케모나 마스크'로서 활약하다 시합을 앞두고 이세계로 소환된다. 겐조를 소환한 사람은 바로 이세계의 공주. 공주는 왕국을 적대시하는 마수들과 마왕을 물리쳐 달라고 부탁하는데, 분위기 파악(?) 못한 겐조는 자신의 필살기인 저먼 스플렉스로 공주를 쓰러트린다. 


이후 겐조는 늑대수인 시구레, 드래곤 하프 하나코, 뱀파이어 카밀라와 함께 전생의 꿈이었던 펫숍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문제는 이세계에 반려동물 문화가 없어서 손님이 오면 반려동물을 들이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부터 설명해야 한다는 것. 어쩌다 손님이 와도 겐조가 그동안 함께 살며 정이 든 동물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해서 벌써 몇 달째 적자 상태다. 보다 못한 직원들과 겐조가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비롯해 주요 인물들의 케미라든가 개그 요소 등이 <은혼>과 비슷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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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미궁의 로지 1
토츠키 시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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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에 나오는 여러 장소 중에서도 나는 특히 다이애건 앨리를 좋아한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거리 같지만, 골목마다 지팡이를 파는 가게, 부엉이를 파는 가게, 퀴디치 용품을 파는 가게 등등 상상을 초월하는 물건들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환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점이 좋다. 현실에도 이런 거리가 있다면 매일 가고 싶을지도...! 


<골목 미궁의 로지>는 영원히 이어지는 골목 미궁에 사는 어린 소녀 로지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만화다. 로지와 함께 생활하는 로와 월은 인간처럼 보이지만 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다. 로와 월처럼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전(前) 인간들이 모여 있는 공간답게, 골목 미궁에선 매일 비일상적인 일상이 반복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로지가 매일 골목 미궁을 탐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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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만 싸워준다면 2
후쿠이 세이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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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 은근 내 취향이다. 1권도 재밌었는데 2권은 더 재미있네? ㅋㅋ 이야기는 수 세기에 한 번 열리는 악마들의 행사 '디아블로일'을 앞두고 무시무시한 악마 기기라가 일본의 여고생 신오지 유코를 자신의 짝으로 선택하면서 시작된다. 문제는 유코가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는 모범생에 싸움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라는 것이다. 기기라는 유코에게 어서 빨리 싸우러 가자고 꼬시지만, 유코는 기기라의 말을 들은 척도 안 한다 ㅋㅋ 


2권에는 배틀 만화에서 빠질 수 없는 '적 조직'이 등장한다. 기기라&유코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는 카스미 레이라는 여자애가 자신의 짝인 악마 랜스를 데리고 유코의 반으로 전학을 온 것이다. 카스미는 유코를 위협적인 존재로 보고 유코의 생각을 훔쳐보는데, 유코가 하는 생각이란 '체육 시간 힘들다', '영단어 외워야지' 같은 것들뿐이라 싸울 의욕이 뚝뚝 떨어진다 ㅋㅋ 싸우고 싶은 악마와 싸우고 싶지 않은 인간의 조합이 너무 웃기고 재미있다. 3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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