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길 1
맛타쿠모스케.유메우타 지음, 아카츠키 나츠메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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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유난히 사랑하는 프로레슬러가 이세계로 소환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2019년 10월 방영 애니메이션 <창단! 짐승의 길>의 원작 만화 <짐승의 길>은 바로 이런 상상으로부터 출발한다. 프로레슬러 시바타 겐조는 동물을 좋아하는 특성을 살려 '케모나 마스크'로서 활약하다 시합을 앞두고 이세계로 소환된다. 겐조를 소환한 사람은 바로 이세계의 공주. 공주는 왕국을 적대시하는 마수들과 마왕을 물리쳐 달라고 부탁하는데, 분위기 파악(?) 못한 겐조는 자신의 필살기인 저먼 스플렉스로 공주를 쓰러트린다. 


이후 겐조는 늑대수인 시구레, 드래곤 하프 하나코, 뱀파이어 카밀라와 함께 전생의 꿈이었던 펫숍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문제는 이세계에 반려동물 문화가 없어서 손님이 오면 반려동물을 들이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부터 설명해야 한다는 것. 어쩌다 손님이 와도 겐조가 그동안 함께 살며 정이 든 동물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해서 벌써 몇 달째 적자 상태다. 보다 못한 직원들과 겐조가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비롯해 주요 인물들의 케미라든가 개그 요소 등이 <은혼>과 비슷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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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미궁의 로지 1
토츠키 시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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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에 나오는 여러 장소 중에서도 나는 특히 다이애건 앨리를 좋아한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거리 같지만, 골목마다 지팡이를 파는 가게, 부엉이를 파는 가게, 퀴디치 용품을 파는 가게 등등 상상을 초월하는 물건들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환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점이 좋다. 현실에도 이런 거리가 있다면 매일 가고 싶을지도...! 


<골목 미궁의 로지>는 영원히 이어지는 골목 미궁에 사는 어린 소녀 로지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만화다. 로지와 함께 생활하는 로와 월은 인간처럼 보이지만 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다. 로와 월처럼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전(前) 인간들이 모여 있는 공간답게, 골목 미궁에선 매일 비일상적인 일상이 반복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로지가 매일 골목 미궁을 탐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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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만 싸워준다면 2
후쿠이 세이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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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 은근 내 취향이다. 1권도 재밌었는데 2권은 더 재미있네? ㅋㅋ 이야기는 수 세기에 한 번 열리는 악마들의 행사 '디아블로일'을 앞두고 무시무시한 악마 기기라가 일본의 여고생 신오지 유코를 자신의 짝으로 선택하면서 시작된다. 문제는 유코가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는 모범생에 싸움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라는 것이다. 기기라는 유코에게 어서 빨리 싸우러 가자고 꼬시지만, 유코는 기기라의 말을 들은 척도 안 한다 ㅋㅋ 


2권에는 배틀 만화에서 빠질 수 없는 '적 조직'이 등장한다. 기기라&유코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는 카스미 레이라는 여자애가 자신의 짝인 악마 랜스를 데리고 유코의 반으로 전학을 온 것이다. 카스미는 유코를 위협적인 존재로 보고 유코의 생각을 훔쳐보는데, 유코가 하는 생각이란 '체육 시간 힘들다', '영단어 외워야지' 같은 것들뿐이라 싸울 의욕이 뚝뚝 떨어진다 ㅋㅋ 싸우고 싶은 악마와 싸우고 싶지 않은 인간의 조합이 너무 웃기고 재미있다. 3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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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혼의 소녀와 장례여행 3
로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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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정령의 장례를 치러주는 송혼사의 길을 걷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만화. 지난 2권에서 벼락의 정령을 토벌하고 장례를 치르게 된 알피는 언제나처럼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무리를 하다가 결국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알피를 라이벌로 대하는 셀세라는 긴 잠 끝에 일어난 알피에게 "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낸 거야."라며 처음으로 알피를 인정하는 말을 한다.


곧이어 셀세라는 그동안 말하지 않고 숨겨 왔던, 알피의 부모님과의 일화를 들려준다. 송혼사로서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서로 달랐지만, 알피의 부모님은 셀세라의 의견을 존중했고 셀세라 또한 알피의 부모님을 직업적으로 존경하는 듯 보인다. 셀세라와 헤어진 알피는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데, 사실 그곳에는 사실 알피를 해칠 수도 있는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과연 알피는 무사히 이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4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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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노이치 츠바키의 속마음 5
야마모토 소이치로 지음, 김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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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를 볼 때면,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들끓었던 중학생 시절이 떠오른다. 나는 신화나 지오디 같은 아이돌 그룹에 더욱 열광하는 편이었지만, 친구들은 같은 반 또는 같은 학교의 남자애들한테 관심이 많았고 그중 몇 명은 (당시만 해도 남자사람친구들이 많았던) 나에게 대신 고백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래서 성공했는지는 묻지 마시길...) 


5권에서는 남자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남자한테 인기가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츠바키의 모습이 웃겼다.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기숙사에 들어와서 남자에 대한 기억이 조금 더 있는 린도우가 '인기술 강좌'라는 걸 여는데 과연 그 결과는 어떨지... 인기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츠바키에게 선생님이 '한 수' 가르쳐주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이 둘의 조합, 은근히 괜찮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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