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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읽는수요일

사랑

비 냄새가 다 비를 몰고 오진 않는다

사람과 사람의 행간에서

먼 짐승들 울음소리 들릴 때

그는 웃는다 울고 싶을 때

모퉁이마다 넘치는 씨 없는 꽃들

숨을 곳이 없구나 배는 고픈데

텅 빈 곳에서 텅 빈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얼마나 막막한 것인가

*권경인 시인의 시 "사랑"이다. "텅 빈 곳"이 "사람과 사람의 행간"인 시대를 건너는 모두는 숨을 곳이 없는 막막한 여행자다.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구례통밀천연발효빵 #들깨치아바타 #곡성천연발효빵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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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나리

너로 인해 가야산을 오른다

잎이 솔잎처럼 생겼다고 하여 솔나리

새아씨라는 꽃말이 잘 어울린다

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22년에만난꽃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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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단

어디서 본듯도 한데

이름은 가물가물

속단은 골절을 잘 치료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덕유산에서 올해 처음 만난 꽃이다.

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22년에만난꽃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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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꿩의다리

작은 키로 바람따라 한들거리는

꽃들의 향연을 놓칠 수 없다.

줄기의 모양이 꿩의 다리와 닮았다.

줄기가 자주색이며, 꽃도 자주색으로 핀다.

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22년에만난꽃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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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귀쓴풀

가야산을 찾는 이유 두가지 중 하나

청화백자의 느낌이 참 좋다

높은산을 오르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당하는 이들이 만나는 꽃이다.

꽃잎이 네 개로 갈라져서 붙은 이름이다

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22년에만난꽃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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