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판은 야생과 같다.

언제 어디서 하이에나 같은 악플러들이 출현할 지 모른다.

이번 주에도 한 녀석을 만났다.





처음부터 시비조로 댓글을 달았고,

책을 한 권 추천하면서 생각을 교정할 기회를 가져보라고 했더니

자기가 나처럼 책 한두 권 겨우 읽고 주장하는 줄 아냐고 급발진을 한다.

그럼 뭐 책을 한 20권 추천을 하랴?


그러면서 웃기게 자기가 숭실대 대학원에서 기독교사를 전공했다고

갑자기 묻지도 않은 학벌 과시를 시작한다.

어쩌라고.....ㅋ

내가 잘 몰라서 그런데, 숭실대 대학원이 역사 관련으로 유명한 덴가?


조금 있다가는 내가 토론을 피한다고 또 빈정댄다.

토론을 피하는 게 아니라,

대화할 준비가 안 되어 있는 덜 떨어진 상대랑 굳이 말을 섞고 싶지 않은 거야.

처음부터 상대 조롱할 생각으로 가득 찬 애하고

무슨 정상적인 대화가 되겠니.


이어서는 어찌어찌 링크를 타고 내가 나온 학교까지 알아냈는지,

그 학교 출신인 걸 보니 독선적이네 어쩌네 하고 또 시작이다.

그래서 어이고 좋은 대학원 나오신 분에게는 눈에 차지 않는 학교죠 라고 대답했더니

갑자기 무슨 학벌 콤플렉스니 어쩌구 대답을 한다.

가만히 있는 사람을 건드리냐면서.


ㅋㅋㅋㅋ 이 네 글자만 쓰고 신고, 차단했다.

야, 지 학교, 내 학교 얘기 먼저 꺼내면서 조롱한 건 너고,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드린 것도 너야.

영화나 드라마 속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듯,

무례함 바이러스가 유행인가 보다.


그래서 어제 결심했다.

쓰레기는 쓰레기 통에.

악플은 대꾸하지 말고 바로 신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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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링컨 고등학교 학생들은

그 무례한 욕설과 저주에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

모욕을 당할 때마다 도랑에 빠진 기분이 든다면

어떻게 하루를 살아낼 수 있겠는가?

살다 보면 필요한 곳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법을 터득하기 마련이었다.


- 콜슨 화이트헤드, 『니클의 소년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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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무슨 일이 있었든지

회의에 꼭 참석해서 내용을 경청하고

업무에 관련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의무인 사람이 꾸벅꾸벅 졸고 있다면

더 이상 그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됩니다.

말도 잘 못하고, 귀도 잘 안들리고, 꾸벅꾸벅 졸기나 하는 사람은

이사나 위원에서 사임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 소노 아야코, 『노인이 되지 않는 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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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가 가는 믿음의 여정 속에서 바필드가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루이스가 갖고 있던 ‘만성적인 거드름’,

즉 자기 세대에 보편적인 지적 분위기는 맹목적으로 수용하면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은 무엇이든지 불신하는

그의 태도를 뒤엎어놓은 것이다.


브루스 L. 에드워즈, 『길들여지지 않는 사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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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단기간에 자기가 원하는 쾌락을 맛보며

거기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거예요.

중독에 걸리지 않은 삶이란

기다림과 절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말해요.

어떤 충동을 받을 때 바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 마음, 몸의 움직임을 통제함으로 조절하는 거예요.


- 김상철 외, 『내가 정말 중독일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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