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미국 중산층 집의 크기는 두 배 가까이 커졌다고 한다.

50년간 사람의 몸이 커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족 구성원의 수는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집은 이렇게 계속 커져 갔을까?

가만히 살펴보면 커져 버린 집의 공간은 물건으로 채워져 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눈만 뜨면

이 세상의 TV, 라디오, 신문 같은 모든 매체에서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해져야 더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물건을 사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그리고 또 그 많은 물건을 넣기 위해서 더 큰 집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더 큰 집을 사기 위해서 더 많이 일해야 한다.

그야말로 인간의 삶과 자연을 수탈하는 악순환이다.


- 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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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비종교적인 것 같아도,

우리 마음은 사실 이 시대의 화려한 각종 우상이 지배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오랜 세월 우리가 숭배해온 많은 우상이 사방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 팀 켈러,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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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조종자는 잘 삐친다. 그게 그 사람 취미다.

별안간 정색하고 입을 꾹 다문다. 그러면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심리 조종자는 말없는 비난의 화살들을 쏘아 댄다.

저 사람이 왜 갑자기 심기가 상했는지 짐작하고 알아내는 것은 당신 몫이다.

나중에 그는 발작이라도 하듯 분노를 쏟아 내고 한바탕 난리를 친다.

도대체 저런 폭력성을 어떻게 속에 담고 살았나 싶을 정도다.

다시 한 번 기억하자.

심리 조종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이 얼굴에서 저 얼굴로

바뀔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 크리스텔 프티콜랭, 『당신은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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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정말로 무서운 것은 거기서 듣게 되는 수많은 목소리들이다.

텔레비전, 라디오 휴대용 MP3 플레이어를 끄고

또한 일상의 잡담들과 분주함에서 떨어져 나와

조용히 귀를 기울여 듣기 시작할 때 들려오는 것은 무엇인가?

들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

무비판적으로 들으면서 그 흐름을 따라가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우면서

그것이 하나님의 위로의 소리나 부르심의 소리인지,

혹은 매우 그럴 듯하고 합리적이고 위안을 주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왜곡하는 소리여서

결국 우리를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고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면서 조롱 속에서 우리를 내팽개치는 소리인지를

구분하는 힘든 작업을 하는가?


- 톰 라이트, 『내 주님 걸으신 그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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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가 글의 아름다움에서

빠른 속도로 한 발 물러선 것이 염려가 됩니다.

심지어 우리가 기억을 약화시키는,

글자 수 제한에 맞지 않을 때는

복합적인 생각마저 벗어던지는 단계에

가까워진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 매리언 울프, 『다시, 책으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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