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정미경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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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비/정미경/나무옆의자/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그린 소설~~

 

 

 

 

 

이 소설은 제13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다. 조선 숙종 때 경기도 양주의 무당 무리들이 실제로 미륵의 세상을 꿈꾸며 한양에 입성하려던 역모 사실을 배경으로 그린 소설이다.

 

조선은 유교를 내세웠던 시대다. 그렇기에 조선의 무녀는 서울 도성에서 사라져야 했고 무녀의 삶이 한낱 미신으로 치부되었다. 그런 시대적 암울함을 닫고 사회의 소외되고 불편함을 가진 여성들의 고통을 잘 살려낸 작픔이다.  조선 무녀들의 위대한 꿈을 큰비에 빚댄, 디소 순결한 하늘의 딸인 무녀들의 위대한 꿈 이야기다.  

 

 

 

 

큰비!

숙종 14년, 19살의 원향은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한 13명을 선택해서 한양으로 길을 떠난다. 무녀들로 이룬 역모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술을 좋아하고 마시던 정원태는 금욕과 치재를 어겼기에 무리에서 제하기로 한다. 용녀 부인이라며 원향을 모시던 여환은 미륵의 꿈을 꾸었는데,  마른 땅에 비를 내리는 원향일 것으로 믿었다. 미륵은 삼국을 의미하는 누룩 세덩이를 여환에게 주었고, 무녀들이 기근에 큰 비를 내린다면  스스로 귀히 여기는 세상을 비꾸려고 한다.  하지만 여환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던 무리들과 원향을 중심으로 결속된 무녀들이 서로 맞물리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칼을 쓰려던 무리들과 충돌하면서 격한 언쟁을 하던 중, 원향은 연못에 뻐지고..... 원향은 하랑의 넋을 만나 자신이 만신이 되어야 하고  만신의 가야할 길을 깨닫게 된다.

 

 

 

 

 

 

 

신내림과 미륵 세상은 조선의 유교 사상에선 미신이고 금기시 되던 것이었다. 그런 시대에 무녀의 삶을 통해 본 시대적 고통을 암시한 소설이었다. 무녀의 삶, 미륵 세상, 역모를 유려한 문장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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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에프 모던 클래식
애니 프루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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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애니 프루/애프/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애니 프루의 단편선~

 

 

 

 

애니 프루는 미국의 유명한 단편 작가인데요. 퓰리처 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오헨리 단편소설 상을 수상한 저력의 작가입니다. 와이오밍의 혹독한 자연과 무자비하고 거친 인간의 속내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필력으로 엮어가는 그의 소설은 비록 단편이지만 영화로 만들어져 사랑받아 왔는데요. <브로크백 마운틴>은 그의 첫 단편집이라니 다음 편도 기대가 되네요.

 

 

 

 

브로크백 마운틴!

단편소설이자 단편소설집 이름인데요. 책 속이는 <가죽 벗긴 소>, <진흙탕 인생>, <블러드 베이>, 와이오밍의 주지사들>, <브르크백 마운틴> 등 11편의 단편소설들이 있습니다. 하나같이 거칠고 황량한 와이오밍 주를 배경으로 인간의 본성을 멋진 문장으로 그려놓았는데요. <가죽 벗긴 소>나 <진흙탕 인생>, <세상 끝자락의 레드윌 목장> 등 모두 매력적이지만 그중에서도 빛나는 건 역시 , <브로크백 마운틴>이군요. 영화로 만들어졌다니 보고 싶습니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잭 트위스트와 에니스 델 마라는 두 남자의 이야긴데요. 와이오밍 주 반대쪽 끝자락에 있던 두 남자는 스무 살이 채 되기전에 브로크백 마운틴에 있는 산림청 소유 뷰지에서 목장 일을 하며 만났는데요. 방목지와 야영지를 오가며 양을 돌보던 두 사람은 산에서의 외로움 때문인지 생전 처음 해보는 일을 하는데요. 그 일이 끝났을 때쯤,  에니스의 무릎까지 내려가 있는 바지와  엄청난 두통, 옆에서  엉덩이짝을 댄 채로 잠든 잭의 모습 등 어찌 보면 불결한 일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두사람은 이후로도 텐트 안에서 일어나던 일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밝은 대낮에도, 저녁나절 모닥불 옆에서도 차츰 일어나기 시작하는데요. 이미 결혼한 잭이었지만  

남자 대 남자로의 끌리는 사랑을 어쩌지 못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목장일이 끝나고 헤어지는데요. 에니스는 브로크백 마운틴을 내려온 4년 만에 잭 트위스트에게서 날아온 편지를 받고 좋아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시간을 가지고요.

 

잦지 않은 만남으로 인한 흥분과 감동에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에 대한 인식이 늘 짙은 어두움을 드리운다는 것. 둘 사이에 시간이 넉넉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단 한 번도. -378쪽

 

각자가 결혼을 했고, 잭이 죽은 후에도 그를 그리는 대목이, 남자들의 사랑이지만 애뜻하게 그려져 있는데요. 죽은 잭을 그리는 에니스의 슬픔, 꿈에서 만나 좋아하는 에니스의 기쁨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더욱  애틋하네요.

 

 

 

 

애니 플루의  단편소설집을 만나서 행복한 사간이었어요. <브로크백 마운틴> 영화로도 만들어졌더니 꼭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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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과 질적 연구 - 응용현상학의 한 지평
이남인 지음 / 한길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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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의 현상학이 물질의 발달에 일침을 가하네요. 후설의 현상학적 체험 연구 방법이 흥미롭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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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호랑이 - 중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려 하는가
피터 나바로 지음, 이은경 옮김 / 레디셋고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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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호랑이/피터 나바로/레디셋고/중국은 새끼 호랑이가 아니다!!

 

 

 

과연 미국과 중국은 전쟁을 할까? 급부상한 중국을 보면 미국과 중국의 세력 다툼이 보인다. 북한을 끼고 도는 중국을 봐도 당최 중국의 입장이 미묘해진다. 중국의 감춰진 야망은 무엇인가.

 

 

 

 

 

 

 

이 글은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 박사로 캘리포니아 주립대 어바인 캠퍼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가르치고 지금은 무역정책 자문기구 국가무역위원회의 초대위원장을 맡은 피터 나바로이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거주하며 일했던 경험을 녹여 중국의 정책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중국의 정책에 이젠 전 세계가 긴장할 때라고 한다.  

 

중국이 제시하는 문제를 중국 역사와 지정학, 경제, 중국 고대 경전, 현대 군사 전략까지 두루 살피며 중국의 미래를 보여준다. 이에 중국에 관심이 있든, 관심이 없든지 모두 세계 패권을 노리는 중국을 주시해 보라고 한다.

 

중국이 포기하지 않는 타이완은 왜 중요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군기지를 보면 제 1열도선에서 타이완의 위치는 중간 지역이다. 그렇게 가상의 선이지만 제1열도선 상의 타이완의 전략적 중요성을 생각하면 중국이 타이완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문제아인 북한은 중국의 입장에서 골치거리인 동시에 만능패다. 북한은 폐쇄적이고 독재적인 정치를 하면서도 중국의 만능패일까. 북한의 독재국가가 무너진다면 흡수통일 되어 미국의 영향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은 북한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부상하는 중러관계를 내다보며 블라디마르 푸틴과 가까워지고 있는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을 분석한다. 중국의 잠수함 제조를 유럽이 공모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고 한다. 나아가 정치, 군사, 경제에 대해서도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한다. 이렇게 중국을 웅크린 호랑이라 부르며 조심할 것을 강조한다.

 

 

 

 

 

 

 

과연 힘에 의한 평화의 논리와 체계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경제력에 의한 평화가 탁월할까. 중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우호적일까. 남중국해의 난사군도영유권을 중국이 주장하는 이유는 뭘까. 미국과 중국은 전쟁을 피할 수 있을까. 성장하는 중국을 보며 미국에 맞선 중국의 야망이 읽히기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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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 동원, 이름을 기억하라! 징검다리 역사책 13
정혜경 지음, 최혜인 그림 / 사계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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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 동원, 이름을 기억하라/정혜경/사계절/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을 잊지 말아야~~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강제 동원한 이들은 이제 거의 살아있지 못하는데요. 80여 년의 세월동안 그분들은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았을 겁니다. 잊힐래야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이 자신을 괴롭혔을 텐데요. 이 책은 그분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일제의 만행을 기억해서 다시는 이 땅 위에 전쟁이 발발하지 않기를 비는 마음으로 적어놓은 책입니다.

 

 

 

 

강제 동원 조사 위원회!

태평양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조선 사람들은 일본을 위해 강제로 동원된 사람들이었는데요.

 한국은 국회에서 만든 특별법에 따라 강제 동원 조사위원회를 2004년에서야  문을 열었답니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일제 강점기에 강제 동원돤 사람들에게 조그만한 위로가 되었을 겁니다. 이런 일은 국가가 나서서 해야하니까요. 2015년 12월 31일, 예산 부족으로 문을 닫았지만 강제 동원 조사 위원회는 많은 일을 했으니까요.    

 

 

 

 

 

1953년 한국 정부는 일제가 강제 동원한 수를 일일이 조사해서 <일정 시 피징용자 명부>를 만들었는데요. 그 자료는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전국에서 모은 자료이고 내무부 장관의 사인까지 있었는데요. 하지만 그 자료가 60년 만에 빛을 보게 되어 2013년 11월 17일 뉴스화 되었답니다. 그 동안은 주일 대사관 서고에 잠자고 있었는데요. 이 책의 저자인 강제 조사 위원인 정혜경 박사와 주일 한국 대사관의 노력으로 마침내 빛을 보게 되었답니다.  

 

 

이 책에서는 정혜경 박사가 관여한 일제의 강제 동원 조사에 관한 글이 있고요. 여러 형태로 일제 강제로 동원된 사람들과 그 사연들이 있답니다.

보국대에 가서 비해장을 만들기도 하고, 학도병으로 강제로 끌려 가기도 하고, 위안부로 강제로 동원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사할린에 강제 동원된 사람들, 동남아에 강제 동원된 사람들, 일본에 강 제 동원된 사람들 등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답니다.

 

 

이들은 탄광이나 비행장, 군수 물자를 만드는 곳 등 많은 곳에 강제로 동원된 사람들인데요. 여자들은 근로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강제 동원되었답니다.

 

아직도 이들을 찾아 헤매는 가족들이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간절했어요. 더불어 이들을 도와주는 일본인들에 대해서도 당연하지만 고마운 생각도 들었고요, 

 

 

 

알고는 있었지만 생생한 이들의 증언을 듣고 나니 더욱 그 이름을 기억하고 전쟁이 없는 세상을 바라게 됩니다. 더불어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바라고요.

 

이 책에는 우리가 그 이름을 기억하고, 전쟁의 실체를 깨닫고, 전쟁이 없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엮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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