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도 수상쩍은 과학 교실 2 - 날씨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한수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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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2] 이런 과학수업이라면 완전 흥미진진!!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내는 인간능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지금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고, 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세계의 소식을 전해 듣기도 하고 이국땅의 친지와 화상통화를 하는 모습이 일상이 되는 시대다.

 

그래서 아무리 허무맹랑한 생각이라고 해도 이제 더 이상 허무맹랑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우주정거장, 인터넷, 각종 전자 기기들이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도 된다.

소설 속에 나왔던 혹은 영화 속에 등장했던 상상이 과학의 발전으로 현실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말 빠르게.

 

이 책은 와이즈만 과학동화 시리즈, 날씨편이다.

 

아이들이 가지는 날씨에 대한 호기심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

날씨는 왜 자꾸 변하는 걸까? 고정할 수는 없을까?

태양계의 행성 중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은 어디일까?

눈이나 비가 내리는 행성은 없을까?

아이들에게는 날씨에 관한 모든 것이 호기심의 대상일 듯한데....

 

주인공인 아로는 말대꾸하기 대장에 호기심 많은 사고뭉치다. 공부균 선생님을 만나면서 과학을 엄청 좋아하게 된다.

소심하고 부끄럼이 많던 아로의 친구인 건우는 공부균 선생님을 만나면서 적극적인 아이로 변하게 되고 호기심도 왕성해진다.

공부균 선생님의 딸인 혜리는 차갑고 도도한 여학생이지만 따뜻한 속마음을 가진 아이다.

세상의 모든 균들 중에서 가장 유익한 균이라는 공부균 선생님은 기발하고 엉뚱한 실험으로 언제나 아로와 건우의 마음을 확 사로잡아 버린다.

 

공부균 선생님의 과학교실은 아로네 옆집에 생긴 학원이다.

특이한 것은 6개의 엘리베이트 버튼에 집, 교실, 땅, 물, 하늘, E라고 적혀 있다.

절대로 누르지 말라는 E버튼을 호기심 많은 아로가 눌러 버린다. 벨을 누르는 순간 갑자기 집이 우주 로켓처럼 하늘로 발사해버리기 시작한다.

 

동화의 첫 장에 나와 있는 내용이 굉장한 흥미롭다.

집이 발사체가 되다니! 하늘을 나는 집이라니!

집이 먹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빗방울과 천둥, 번개가 바로 옆에서 쏟아지고 울리고 쳐댄다.

하지만 건우는 침을 삼키며 솜사탕처럼 몽실몽실한 구름을 먹고 싶어 한다.

다시 집 버튼을 누르자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집.

 

어느 날 과학교실에 비가 내린다.

먹구름이 떠다니는 교실이라니.

고양이 에디슨이 비 캡슐을 눌렀기 때문이다.

햇볕캡슐만 있으면 되는데...

 

선생님은 인공 태양을 만들 수 있다고 하며 날씨도 제조할 수 있다고 한다.

날씨키트, 화산키트, 공중에 붕 떠는 지구본. 모든 게 가능한 과학교실이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것도 공기의 상태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태양계의 행성 중 날씨 현상이 있는 곳은 지구뿐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은 공기가 되어 무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지구의 물이 수증기가 되어 공기 속으로 숨기도 하고 다시 비로 나타나 강이 되고 바다를 이루는 설명들에 자연의 조화가 새롭게 와 닿기도 한다.

버튼을 누르면 지구본이 돌아가며 돼지기상 캐스터가 등장하고, 화산 폭발과 지진, 해일 등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지구본.

이런 지구본이 있으면 과학수업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에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도구들이 등장한다.

과학 쿠키 한 입이면 눈 깜짝할 사이에 공기가 되어 사라진다는데..

이런 궁금증이 있다면 공부균 선생님의 과학교실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보시길...

 

해는 낮 12시에 가장 높이 뜨는데, 기온이 오후 2시에 가장 높은 이유는?

바람은 왜 부는 걸까?

왜 남극과 북극은 춥고, 적도 지방은 더 추울까?

높은 산은 태양과 더 가까운데, 왜 높은 산은 더 추울까?

뜨거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

고기압과 저기압은 왜 생기는 걸까?

여름에는 해풍이 불고 겨울에는 육풍이 부는 이유는?

......

 

엄마얼굴에도 일기예보가 들어 있다는 아로의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다.

먹구름이 몰려오기도 하고 천둥 번개가 치기도 하고, 가끔 맑고 화사한 얼굴일 때도 있는 엄마의 얼굴.

날씨의 변덕이 어른들의 변덕과 닮았다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찌른다.

과학적 현상을 일상에 바로 응용해 버리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정확해서 움찔하다.

 

이 책에는 과학시간에 배워야 할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동화로 되어 있어서 쉽고도 재미있다.

유산균처럼 유익한 공부균 선생님의 과학교실, 수상하지만 왠지 끌리는 교실이다.

신기하고 재미있고 놀랍고 설레는 과학교실이다.

 

예전에 SF영화를 볼 때는 신기하지만 황당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그때 영화들을 볼 때면 구닥다리 같다.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는 지금은 아무리 황당한 상상이라고 해도 전혀 허구 같지가 않다. 모든 상상이 현실로 쏙쏙 나타나고 있음을 두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신기한 도구들도 곧 현실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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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과학 2013.11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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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과학 11월호] 융합형 리더, 과학 어린이를 위한 과학학습잡지!^^

 

이 달의 우등생 과학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

과학을 좋아한다면 흥미진진한 내용들에 끌릴 것 같은데.

 

 

11월호에 담긴 과학적 내용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미래 먹거리 X파일이다.

미래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

곤충 한 마리로 식사대용을 할 수 있을까.

유전자 변형 곡물들로 만든 식단은 괜찮을까.

빌딩에서 채소를 키운다면 어떨까.

빌딩을 관리하느라 온실가스가 많이 나온다니 빌딩 채소는 어렵지 않을까.

줄기세포로 만든 실험실 햄버거도 있고, 영양 음료, 캡슐 1개가 식사대용이라는데…….

미래의 식단이 지금과 많이 달라질 지 궁금해진다.

아마, 건강을 위해 지금과 비슷하지 않을까. 아니면 더욱 자연식이 되려나.

 

 

오~호!! 기적의 생존자, 화석 생물도 정말 반갑고 신기하다.

화석이 아직도 살아 있다니?!

파란 피의 생존자 투구게의 모습을 생생하게 사진에 담다니!

투구게는 4억 4000만 년 전부터 생존했다는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원시생물이다.

몸에 병원균이 침투하면 그 부분의 피가 통째로 굳어버려 병원균이 확산할 수 없다는데……. 신비한 생명의 세계다!

원시 파충류의 후손으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투아타라는 천적이 없는 고립된 환경에서 살기에 예전 모습 그대로라는데, 놀랍다. 도마뱀처럼 생겼는데…….

가장 원시적인 포유류인 오리너구리는 늘 보던 모습이다.

가장 흔한 화석생물인 긴꼬리투구 새우는 생존능력이 뛰어나 집에서도 키우기도 한다는데……. 이러면 멸종하지는 않겠지.

나선형의 황금 비율을 자랑하는 앵무조개의 멸종위기 이야기는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앵무조개의 아름다운 황금비율에 매혹되어 장식용으로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그렇다는데……. 갖고 싶어도 자제를 했으면 좋겠어.

 

이외에도 가장 원시적인 극피동물인 바다나리, 5억 년을 버틴 발톱벌레, 고대 물고기 실러캔스 등의 이야기가 고생대, 중생대로 여행하는 느낌을 준다.

형광펜으로 자체발광물질을 만드는 모습도 있는데 직접 해보고 싶다.

 

착한 기술, 적정 기술 코너에서는 춥고 긴 몽골의 겨울을 녹이는 지세이버 이동식 온돌 이야기가 나온다.

몽고의 겨울은 4개월은 영하 섭씨 30~40도 까지 내려가고 8개월이 겨울인지라 늘 추위에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이제 저렴하고 따뜻한 기술인 이동식 온돌로 따뜻한 겨울을 난다고 한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적정기술의 이야기가 훈훈하다.

별별 과학 박람회에서는 재난 로봇들이 등장한다.

위험한 곳을 인간을 대신해서 활약해 주는 고마운 로봇인데.

화재 정보를 찾아 화재현장에서 불을 끄기도 하고, 원전 폭발 현장에서 원전처리를 하기도 하고, 인명을 구조하기도 하고, 해양 인명 구조를 하기도 하고 폭발물 제거를 하기도 한다. 남학생들이 좋아할 로봇 이야기다.

 

이 책에는 이외에도 금성에 대한 이야기, 18번째 새끼를 낳은 기린, 마주보고 터치하는 투명 유리벽, 인공 뇌 만들기, 우주선, 소변으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기술 등이 있다.

지렛대 원리에 대한 이야기, 토네이도의 정체를 밝히려는 사람들, 내 손으로 부부젤라 만들기 등이 있다.

부록으로 손 안대고 날리는 비행기도 있다.

 

과학적 지식과 새로운 소식, 미래의 과학정보, 만화와 만들기가 한 권 안에 알차게 들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다음 달에는 어떤 내용들이 실릴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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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감동이 필요해 - 똑똑한 뇌를 만드는 59가지 감동의 법칙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동학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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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감동이 필요해]뇌가 가장 원하는 자극이 감동이라니!

 

 

강한 감동은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되어 생활에 활력을 주고, 뇌를 더 똑똑하게 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며 성공적인 삶으로 이끈다고 한다.

실제로 자신이 받은 감동을 그대로 활용해 성공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감동하는 마음이 없다면 뇌가 걸음을 멈췄다는 증거라고 한다. 헐~

 

저자는 일본의 뇌의학자인 요네야마 기미히로다.

그는 뇌의 기능에 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감동의 메커니즘은 부분적으로나마 해명된 상태라고 한다.

 

편도체.

뇌에서 감정과 가장 관계있는 부위이며, 눈 바로 뒤쪽에 좌우 한 개씩 있는 아몬드 모양의 신경 세포 집합체다.

편도체는 감정이 움직인 순간을 잊지 않도록 기억에 담아 대뇌피질로 보내는 일을 한다.

편도체는 후각의 정보 처리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냄새는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냄새도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에게 좋은 기억이냐 나쁜 기억이냐가 아니라 감정이 얼마나 크게 움직였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감정이 강하게 움직일수록 잘 기억된다는 건데......

 

저자는 감정의 순간적 변화가 사건에 대한 기억을 강화시킨다고 한다.

 

뇌는 왜 감동을 원할까.

천재들은 왜 감동을 잘 받을까.

 

 

어린 시절의 감동이 빌 게이츠를 바꿔 놓았다.

13살에 학교에서 처음 컴퓨터를 접한 빌 게이츠는 컴퓨터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다.

그 감동이 지속적으로 컴퓨터와 관계된 삶을 살도록 한 것이다.

처음의 감동을 더 큰 감동으로 만들어 가고 그렇게 감동뇌를 키우고 활성화하는 것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것이다.

 

진짜 천재는 감동을 계속 유지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세상을 바꿀 만한 아이디어를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것이 진정한 천재이다. 스스로 재미있어하고 감동하며 아이디어를 진행해 나가는 천재들…….

확실히 목표가 확실하면 의욕이 샘솟고 그 결과에 쾌감을 느끼며 감동을 이어가게 된다.

 

감동 없이 머리가 좋아지는 사람은 없는 걸까.

감동 뇌의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영어를 마스터하고 싶으면 영어에 감동하라고 한다. 감동하면 긍정적이 되고 호감을 느끼니까 영어도 좋아지게 되고 더 노력도 할 테니까.

감동은 지식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그렇게 쌓인 지식이나 정보가 더 큰 감동을 준다는 것인데…….

노력이 헛수고로 끝나는 사람과 성과를 내는 사람의 차이는 감동이다.

머리가 좋아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방법은 감동이다.

 

 

일의 의욕도 음악의 감동도 모두 뇌의 쾌감이다. 뇌가 기뻐하면 일도 즐겁고, 음악도 이해가 쉬워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감동 없는 일상에서 탈출하려면…….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세운 목표를 달성하고, 스스로 자신을 칭찬 하고, 잘하는 분야나 취미를 계발하다 보면 감동은 늘어난다.

파트너끼리도 서로 반응하고 칭찬하면 누구나 자신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몸도, 마음도, 뇌도 휴식이 필요하다. 때로는 멍한 상태가 필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멍하니 있을 때'는 사실 뇌가 매우 활성화된 상태라고 한다. 설명하자면 뇌의 아이들링(부하가 걸리지 않은) 상태이므로 부하가 걸렸을 때보다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반응이 빠르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이 책에는 이외에도 한계를 극복한 사람들의 뇌, 뇌의 젊음을 유지하는 6가지 방법, 뇌를 자극하는 여행 노하우, 감동 뇌를 활성화하는 생활습관 등이 있다.

 

뇌가 가장 원하는 자극이 감동이라니…….

이 한마디가 나를 전율케 한다.

기억이 이성이 아니라 감동과 관련 있다니.

 

어쩌면 그럴지도 몰라.

감동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

사소한 감동에도 엔도르핀이 하루 종일 팍팍 샘솟는 걸 체험하기도 하니까, 공감이 간다.

큰 감동일수록 눈앞의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쉽고 포기하지 않는 뇌가 된다는 말도 공감이다.

감동 뇌는 분명 인생의 무기다.

 

 

감동 뇌의 비밀을 밝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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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열전 - 착하거나 나쁘거나 이상하거나
서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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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열전] 기생충을 알리는 재미있는 책

 

 

 

공생은 좋아하지만 기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더구나 기생충이라니! 크악!

유년의 기억에도 기생충이 있다.

예전에 초등학교에서 배변검사도 하고 회충약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에야 병원에서 종합검사로 대체하지만 …….

기생충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기억도 있다.

기생충에는 굉장히 긴 것도 있고 크기도 다양하다는 설명에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고…….

기생충으로 영양 결핍이나 어지럼증이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도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시시콜콜한 것까지 기억난다. 그만큼 내 몸에 기생하는 벌레이야기에 충격 받은 거겠지.

 

 

우리 몸에 기생하는 기생충이야기를 이리도 맛깔나게 써 놓은 책이 세계 어디에 있을까.

징글징글한 기생충이 그래도 봐줄만할 정도로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도 내 몸에 기생충이 있을까. 회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육회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기생충은 아직도 멸종하지 않았고, 파리나 모기, 바퀴벌레가 그런 것처럼 인간보다 더 오래 지구에 살아남을 존재들이다. (서문에서)

 

인간은 생선회, 간장게장, 육회 등을 통해 기생충 알을 먹기도 한다는데……

기생충의 요건에는 최소한 핵막이 있는 진핵생물이어야 하기에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기생충이 될 수 없고 머릿니나 벼룩, 빈대 등은 기생충 조건에 맞는다고 한다.

 

다 자란 성충이 기생하고 새끼를 낳는 숙주가 종숙주, 유충이 기생하는 숙주는 중간숙주인데, 잠깐 스치는 중간숙주 일 때가 문제가 크지 종숙주인 경우엔 큰 문제가 없이 지나간다고 한다.

 

기생충도 중간숙주를 좀 우습게 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말라리아 원충이 사람을 그렇게 많이 죽이는 것도 그들의 종숙주가 모기이기 때문이며, 개나 고양이의 장 안에는 얌전히 있는 스파르가눔이 시람에게 들어오면 고환이나 눈, 심지어 뇌가지 침범하는 것도 같은 경우이다. (본문에서)

 

요충은 항문 주위에 알을 낳기에 항문 주위에 가려움증을 유발하지만 회충의 경우는 사람 몸에 기생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

 

회충 한 마리가 하루에 20만 개의 알을 낳아 낳는다. 인체에 기생하는 기생충 중 가장 긴 것은 10미터나 되는 광절열두조충이다.

 

대부분은 분수를 아는 기생충들이어서 자신이 먹을 분량만 먹는다고 한다.

뚱뚱한 사람은 있어도 뚱뚱한 기생충은 없단다.

 

있을 것 다 있는 기생충이다.

입술도 있고 생식기도 있고....

회충이 멸종의 길을 걷게 된 이유가 암수딴몸이기 때문이라면, 간디스토마는 암수한몸이기에 아직도 높은 감염률을 기록 중이라고 한다.

 

기생충의 역사는 언제부터일까.

프랑스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회충 알은 3 만 년 전의 것으로 추측되며, 동물까지 범위를 넓히면 역사는 수 억 년으로 올라갈 수 있다. 핵막이 있는 생물체의 등장이 15 억 년 전이었고,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상어의 화석이 4 억 년 전이었으니까.

 

기생충 알의 발견으로 당시 생활상, 음식습관, 인류 이동의 비밀을 밝힐 수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 육조거리에서 발견된 수많은 기생충의 알들은 당시 한양에 비가 많이 와서 변소가 범람했을 가능성을 시사해주며, 다섯 살 된 어린이 미라의 몸에서 발견된 간디스토마의 알은 당시 양반집 자제는 어릴 적부터 생선회를 먹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본문에서)

 전국 기생충 감염률 2.6%로 이제는 기생충의 위협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위협적인 존재들은 있다는데.....

 

수돗물을 통해 감염되기도 하는 와포자충, 수생식물을 통해 감염되기도 하는 간질, 담도암응 유발하는 기생충인 간디스토마, 굴이 감염원이 되기도 하는 참국큰입흡충, 시력을 잃게하는 기생충인 회선사상충, 밥도둑 간장게장에 숨어있는 폐디스토마, 다리를 노리는 림프사상충,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 삼겹살에 기생하는 유구낭미충, 멧돼지에 있는 선모충, 사람을 조종한다는 톡소포자층, 뱀 개구리 등에 많은 스파르가눔, ...

 

조직을 침범해 사는 기생충, 뇌에서 사는 기생충, 해를 끼치지 않는 기생충, 해를 끼치는 기생충.....

 

 

이전까지는 단지 기생충들에게 영양을 뺏길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생충으로 인해 실명의 위험, 간질 발작, 말라리아 뇌염감염, 다리 절단,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는 이야기에 긴장하게 된다.

 

하지만 기생충연구가 질병연구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말에 기생충 연구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직도 우리 몸의 여기저기에 살지도 모를 기생충, 언제 접근할 지도 모를 기생충 이야기가 섬뜩하고 충격적이다. 길고 허연 몸매의 잔상이 아직도 떠나질 않는다.

앞으로 먹는 음식에, 먹는 물에, 손발의 청결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내용은 유쾌하지 않으나 글 읽는 재미와 호기심 발동으로 경악하며 읽게 된다.

저자가 글을 재미있게 쓴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말 재미있게 표현해서 키득거리며 읽을 정도다. 유익한 책이다.

손발을 씻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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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작은 우주야 - 생각이 자라는 인체 이야기
조대연 지음, 강현빈.오윤화 그림 / 해와나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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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인체 이야기! [우리 몸은 작은 우주야]

 

 

몸의 구조, 유전자의 비밀을 캐다보면 작은 우주의 비밀을 발견한 듯 흥분된다.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세포, 울퉁불퉁 근육, 강한 듯 약한 뼈, 뽀송뽀송 피부, 붉은 피까지 알아가다 보면 신비하고 놀랍다.

 

 

이 책은 과학과 인문이 만나는 책이다. 읽다 보면 몸의 신비를 캐면서 동시에 산다는 것, 어떻게 사는 게 잘 산다는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모든 생물들에게는 낳아준 부모가 있다.

놀라운 것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은 몸의 유전자뿐만 아니라 마음의 유전자까지라고 한다. 그렇겠지.

각자가 처한 자연환경에 맞춰 살아가도록 태어날 때부터 외모와 마음이 프로그램화 되었다고 할까.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생존을 위해 살아가지만 인간은 1년이 지나도 제대로 걷지 못한다는 점이다. 모든 것을 배우고 익혀야 사람 구실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혼자서는 싸울 수가 없고 배우고 협동해야 생존이 가능한 존재다.

 

물개는 수컷 한 마리가 암컷 50마리를 독차지하고 짝짓기를 한다. 하지만 자연에서처럼 승자와 패자의 차이가 크다면 인간사회는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버린다.

사람의 임신 기간은 266일인데 사람과 수명이 비슷한 코끼리는 650일이다. 코끼리는 엄마 배 속에서 충분히 자란 뒤에 세상에 나오지만 인간은 머리가 커서 산모를 위해 일찍 나올 수밖에 없다고 한다.

 

아기들은 유전자대로 나오기도 하고 돌연변이로 나올 수도 있다.

 

어른 몸무게의 1kg은 박테리아 무게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박테리아의 무게감이라니.....

박테리아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서 살기 시작하는데 피부엔 1제곱센티미터마다 500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살면서 분비되는 지방과 땀을 먹고 산다. 대부분 해를 끼치지 않으며 해로운 박테리아를 물리치기도 한다.

 

대장에 있는 박테리아를 통틀어서 대장균이라고 한다.

대장균은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사람의 몸에서 만들지 못하는 비타민을 대신 만들기도 하고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조그만 대장균에게 많은 신세를 지고 있군......

사람의 눈에 빛을 느끼는 옵신 이라는 것도 박테리아의 돌연변이라고 한다.

 

작은 것들에 신세지며 살아가는 인간의 몸…….

식물이 태양 에너지를 포도당으로 바꾸어 저장하면 동물과 인간은 식물을 통해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 태양과 식물이 인간의 은인인 셈이다. 사람이 평생 75가마니 정도의 쌀을 먹는다고 한다.

 

지구 산소의 80%는 바다에서 나오고 그중에서 70%는 '남조류'라는 단세포 생물의 광합성으로 생겨나. (......)사람은 하루에 3~4kg 정도의 산소가 필요해. 산소가 포함된 공기를 몇 분만 들이쉬지 못해도 우리 뇌는 견디지 못해. 4~6분 동안 산소가 끊어지면 뇌세포가 죽기 시작해. (본문에서)

 

31억 년 전에 나타난 광합성으로 산소를 만드는 단세포 생물 덕에 큰 몸을 가진 생물들이 나타날 수 있었다고 한다.

 

엄마가 평생 만든 400개 난자 중 하나와 아빠가 평생 만든 12조 개 정자 중 하나가 우연히 만나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내가 태어난 거야. (본문에서)

 

약 5000조 분의 1이라는 기적인 셈이다.

임신 중에 가장 먼저 생기는 것은 임신 4주 만에 나오는 심장이다. 평균 수명이 80세라면 살면서 28억 번이나 뛰는 것이 심장이다.

 

세포들의 수명은 가지가지다.

백혈구는 13일, 적혈구는 120일, 간세포는 57주, 신경세포는 100년 이상을 산다.

보통 25세가 되면 죽는 세포가 더 많아지기 시작하고 몸이 세포를 더 만들지 못하면 피부는 쭈글쭈글해지고 기능이 떨어진다.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내는 횟수도 유전자에 정해져 있다고 한다. 죽음마저도 프로그램된 것일까.

뼈는 몸의 모양을 잡아주고 뇌, 심장, 폐, 간 같은 중요한 기관을 보호하고, 우리 몸을 움직이는 근육에 붙어서 근육이 힘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도와준다.

 

갓난아기의 뼈는 350개쯤 되는데, 자라면서 뼈끼리 서로 붙기도 하고 퇴화되기도 해서 어른이 되면 206개가 된다.

얼굴에 14개, 갈비뼈 24개, 척추 뼈 33개, 왼쪽 손에 27개, 오른쪽 다리에 26개……. 모두 206개이다.

 

식품 회사들이 햄, 소시지나 음료수를 만들 때 집어넣는 인산염은 칼슘흡수를 방해한다.

나이가 들수록 키가 작아지는 것은 평생 먹은 음식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질 좋은 음식의 섭취가 노후 건강을 좌우하는 셈이다.

 

부자 노인보다 가난한 노인의 키가 좀 더 작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본문에서)

 

사람의 뇌는 640개의 근육을 조종해서 몸을 움직이게 한다. 흔히 살이라고 부르는 골격근, 내장을 움직이는 내장근육 등이 있다.

 

운동을 하면 근육 세포 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근육 세포 하나하나가 커지는 것이다.

뼈의 무게는 몸의 20%이고, 근육은 40% 정도다.

 

인간에게 속한 뼈와 근육, 피부와 혈액, 장기, 감각기관, 뇌의 기능, 감정표현 등이 모두 신기하다.

매일 외부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며 스스로 생명을 유지하는 세포는 더 작은 우주이기에 더욱 신비롭다. 작은 세포에도 소소한 것이 기억된다는 책을 읽은 적이 있기에 세포의 소중함을 늘 느낀다.

 

인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인간이 태어나서 살다가 병들고 죽게 되는 과정을 알아가는 것은 불가사의한 비밀을 캐는 것 같다. 그리고 몸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작은 것들이 조화를 이루며 지금도 역동하고 있는 인체가 놀랍고 고맙다.

 

몸에서 배우고 희망을 느끼는 하루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유익한 책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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