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화가의 삶과 그림
시모나 바르톨레나 지음, 강성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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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캔버스에 담고자 했던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는 시간은 늘 흥미롭다. 그 시대의 감각을 찾아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느낌을 교류하는 재미도 있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하는 그림여행은 어렵게 느꼈던 그림에 좀 더 가까이 가게 하기에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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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화가의 삶과 그림
시모나 바르톨레나 지음, 강성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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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화가의 삶과 그림에 대하여~

 

 

 

 

 

 

인상주의는 가장 널리 사랑 받는 미술 유파 중의 하나다.

어쩌면 미술계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었던 인상주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유파여서 일까.

모네, 르누아르, 드가, 피사로, 마네, 드가, 르누아르, 고갱, 고흐, 세잔, 쇠라, 시냐크......

인상주의 화가들이 즐겨 그린 주제와 그들의 화풍을 담은 책을 볼 때 마다 매력적인 그림들 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

 

 

 

 

 

 

 

인상주의(Impressionism)는 르네상스 이후 최초의 총체적인 미술혁신이다. 1960년 초 프랑스에서 발생하여 1886년을 기점으로 순수한 의미의 인상주의는 끝이 나지만, 이후 모든 미술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미술사조이다. 인상주의는 르네상스 시대의 산물인 원근법, 균형 잡힌 구도, 이상화된 인물, 명암 대조법 등을 거부함으로써 미술 전통에 혁신을 가져왔다. 인상주의자들은 기존의 미술기법을 거부하고 색채와 빛을 통하여 찰나의 시각적 감각을 표현하려 했다.

 

 

인상주의는 19세기 후반 과학과 산업의 발달이 가져온 시대적인 산물이다.

파리는 변화의 중심이었고 부르조아 계층은 새로운 예술 컬렉터로서 미술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살롱과 호랑에서는 화가와 예술 애호가들의 끈끈한 관계가 형성 되었다.

인상주의의 역사는 구상 회화의 틀 안에 가두어 생각할 수 없다.

사실주의 소설과 상징주의 시로 이어지는 문학, 바그너의 오페라에서 드뷔시의 아름다운 멜로디로 이어지는 음악, 그리고 철학적인 사상을 아우르는 꽃이 만개한 듯 당시의 풍성한 문화적 풍토 안에서 인상주의를 해석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작품의 세부는 정교한 묘사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화면을 비춘 밝은 빛, 혹은 화면을 얇게 덮은 투명한 그림자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작품 속 세부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빛과 그림자를 느끼기 위해서는 스스로 빛과 그림자가 되어야 한다. 인상주의가 빛과 그림자를 담는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대상의 일부분을 정교하게 묘사한 것이 아니라, 붓질을 통해 자연의 움직임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기쁨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스테판 말라르메

 

 

 

당시 신고전주의 화풍의 규율에 맞춰 작품을 제작하던 방식에서 차츰 사실주의 회화에 문을 열어주면서 혁명적인 화가들이 모여들게 되었다.

 

 

 

 

장 프랑수아 밀레와 테오도르 루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일련의 화가들은 퐁텐블로 숲의 강가에 모여 작업을 하게 되었다. 일명 바르비종파.

아틀리에에서 벗어나 야외로 나가 자연을 그리게 되면서 눈에 보이는 대로 자연을 표현하고자 했고 그들의 피나는 노력 끝에 인상주의는 꽃을 피우게 되었다.

 

 

당시 <르 샤리바리> 잡지 기사에, 루이 르루아는 모네의 작품 <인상-해돋이>의 제목에서 착안하여 인상파 화가들의 화법을 조롱하는 의미로 '인상주의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였다.

 

 

 

 

 

마네가 인상주의의 정신적 후원자 역할을 했다면 조르주 쇠라와 폴 시냐크는 '과학적 인상주의' 라는 이름으로 점묘법을 선보이는 파격을 실험한다. '

 

모네는 초기 작품부터 빛과 색채에 대한 뛰어난 감각을 보여 주었다. 쏟아지는 햇살을 받아 빛나는 아름다운 풍경과 해질 녁의 잠깐 동안 볼 수 있는 노을의 매력, 해 뜰 때의 아침노을의 빛의 번짐을 즐겨 표현했다.

르누아르는 인물의 자세한 묘사보다는 햇살과 그림자기 나타내는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의상에 주안점을 많이 두었고, 드가는 신체의 운동감이나 빛과 색의 효과를 끊임없이 연구했다.

 

 

 

 

 

 

 

 

 

 

 

 

 

350 점이 넘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대표작들을 보고 있으면, 순간적인 빛의 변화를 그렸던 화가들의 노력을 생각하게 된다. 그들의 사물에 대한 몰입과 섬세한 붓질을 보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매혹적인 색채를 사용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던 인상주의 화가들의 테크닉, 삶, 빛과 자연의 색채를 담은 이야기다.

 

시대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 피할 수 없는 모순들, 사회적 문화적 제약들까지 당시의 시대상황을 아우르며 태어난 인상주의를 재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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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3-07-28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가가 캔버스에 담고자 했던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는 시간은 늘 흥미롭다. 그 시대의 감각을 찾아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느낌을 교류하는 재미도 있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하는 그림여행은 어렵게 느꼈던 그림에 좀 더 가까이 가게 하기에 신난다.
 
명화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힘 - 표현력/스타일/자기세계/아이디어/몰입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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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세계의 거장들의 그림을 감상하는 눈을 키우려면 이런 책을 자주 보고 직접 전시장을 찾아 안목을 키워야 하리라. 아무리 확대해도 그 치밀한 구성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얀 반 에이크의 그림 <아르놀피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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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힘 - 표현력/스타일/자기세계/아이디어/몰입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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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이해하는 법^^* _ 명화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힘

 

 

 

 

 

 

그림이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

세월이 흘러도 명화로 인정받는 근거는 무엇일까.

 

 

시대에 따라 평가 기준이 다르겠지만, 일단 표현력이 뛰어나고, 화가 특유의 스타일이 살아있고,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 그림이 아닐까.

 

 

저자는 표현력, 스타일, 자기세계, 아이디어, 몰입의 다섯 가지 힘이 명화를 결정짓는다고 한다. 이 다섯 가지 기준으로 그림을 볼 수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 없이 좋은 그림을 판별하는 심미안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그림의 주제를 포함해 화가 특유의 터치와 스타일을 판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직관적으로 화가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식안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타일이라면 단연 인상파 화가들이다.

거대한 스타일의 해방을 이룩하면서 개성과 차이의 시대를 연 인상파.

 

 

인상파는 일정한 기준이나 표준형으로 인식되는 기술을 익혀 그림을 완성하는 기존의 기법에서 과감히 벗어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유롭게 그리기 시작했다. 사물을 정교하게 그리는 것보다 자신의 망막에 비치는 빛과 그림자의 순간의 인상을 대담하게 묘사했다. 빛을 형태로 보는 게 아니라 빛 자체로 감지하는 눈을 가진 인상파들의 그림은 그 당시에는 굉장한 도전이었다. (본문 중에서)

 

 

 

고흐가 동경한 것은 일본의 풍속화인 우키요에였다. 그는 남 프랑스를 여행할 대 자신의 '노랑을 발견했다.

 

 

노랑이라는 색깔이 나를 바꿨다.

 

남프랑스의 빛을 만난 것으로 나는 일본의 우키요에 화가들처럼 될 수 있었다. 그 선명한 느낌을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본문 중에서)

 

 

 

 

우키요에의 선명한 선과 색깔을 선과 면으로 나눠 그리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그려낸 고흐. 그의 해바라기 그림에는 노란색의 선과 면 나눔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 이후로 근대미술에서도 표현력보다는 개성을 중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인상파의 스타일은 의미가 크다.

 

 

 

 

 

사물을 보는 화가의 눈은 일반인들과 어떻게 다를까.

 

 

화가라면 독자적인 눈으로 사물을 보고 , 자신만의 스타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모양과 색이 지닌 내면의 에너지를 찾아 찰나적인 감동을 그려내는 것, 보이지 않는 느낌까지도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는 창조력은 작가의 내면세계 및 아이디어와 연결되어 있다.

 

 

그런 그림을 감상할 때 상당한 수준의 감상자라면 어떨까.

 

일본의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처럼, 고흐의 그림을 보면 고흐의 그림처럼 세상이 보이고, 세잔의 그림을 보면 세잔의 그림처럼 보이는 경지일까.

아마도 그렇겠지. 지금 이 순간에 인상파 화가들에 둘러싸인 느낌을 받듯이.

소설을 읽으면 그날 하루는 주인공의 느낌으로 살아가는 듯 착각에 빠지는 것처럼 말이다.

 

 

 

 

 

 

 

 

 

표현력이 뛰어난 화가들은 누구일까.

 

탁월한 그림 실력을 가춘 사람으로는 단연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그의 벽화나 조각의 역동적인 근육과 표정들은 생생함 자체며, 비례를 잘 표현해 냈다.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우르비노의 비너스>과 얀 반 에이크의 <남자의 초상>에서는 압도하는 사실적 묘사와 세밀함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네 명의 사도>를 그린 알브레히트 뒤러는 촉감이 살아나는 매우 정교한 그림을 그려 인간이 생생하게 살아나게 했다.

일본 화가인 호쿠사이의 <호쿠사이 만화> 에 보면 그의 뛰어난 데생실력과 표현력을 볼 수 있다.

 

 

 

스타일이 뛰어난 화가에는 누가 있을까.

 

스타일은 세상을 보는 그 사람만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은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강렬하고 애틋하다.

<인상 : 해돋이>를 그린 클로드 모네의 그림은 사물을 보고 그림으로 담아내는 스타일이 개성 있다.

<엠마오의 만찬>을 그린 바로크 회화의 선구자인 미켈란젤로 다 카라바조는 착상력이 뛰어나고 기법상의 개성을 느낄 수 있게 빛과 그림자의 결합이 탁월하다.

<게르니카>를 그린 피카소는 평생을 계속해서 기법을 바꾼 화가이며 스타일의 대가라 할 수 있다.

 

 

 

 

 

몰입이 뛰어난 화가들은 누구일까.

 

'나는 이것 하나에 내 인생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자신의 그림에 깊이 빠져든 화가들.

 

자신의 아내를 모델로 기다란 목에 아몬드 모양의 눈을 한 여성만 그린 아마데오 모딜리아니는 몰입의 대가다.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그린 조르주 쇠라는 점으로 그림을 그리는 점묘기법이 특징이다.

기법에 있어서 가장 강한 일관성을 갖는 화가는 구스타프 클림트다 . 황금색과 화려한 극채색을 조합한 그의 기법은 자기주장과 색깔이 가장 강하다.

 

 

 

 

 

 

생활 속에서 그림을 최대한 즐기고 그 충만한 에너지를 느껴보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몸을 이용한 감상법'을 소개하고 있다. 가령 고흐의 그림은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한 후에 본다. 세잔의 그림은 좌선을 하고 호흡을 한 후에 본다. 하는 식으로 화가마다 다양한 포즈와 상황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다. 술을 한 잔하면서 샤갈을 보는 것도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림의 에너지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도 있다고 한다.

어디서 들어 본 말인데 여태 해보지는 않았는데 좋은 방법 같다.

 

 

 

 

 

이 책은 그림을 이해할 줄 모르고 그림에 대한 심미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림을 보는 눈을 길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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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3-07-2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술세계의 거장들의 그림을 감상하는 눈을 키우려면 이런 책을 자주 보고 직접 전시장을 찾아 안목을 키워야 하리라.
아무리 확대해도 그 치밀한 구성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얀 반 에이크의 그림 <아르놀피니의 결혼>은 위대한 걸작의 반열에 오를 수 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조르주 쇠라의 점묘화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현대 TV의 영상기술을 몇 세기나 앞서 실현해낸 획기적인 시도였다. 평면 위의 그림 한 점이 입체적으로 역동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르누아르 : 인생의 아름다움을 즐긴 인상주의 화가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7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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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그림 그리며 산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그 순간의 느낌을 붓으로 물감으로 표현하는 것이 개성이 있어야 한다는 게 아닐까.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행복한 사람들이 웃음이 그림 밖으로 번져 오는 듯해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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