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고 유럽 (2014~2015 최신개정판)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26
최철호 글 사진 / 시공사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신나는 여행을 떠나요.~~저스트고 유럽

 

 

 

 

여행의 재미는 출발하기 전의 설렘, 도착했을 때의 환희, 다 마치고 집에 도착했을 때의 편안함이 아닐까.

 

새로운 언어, 이색적인 그 모든 것들이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낯선 곳에서 보는 새로운 풍경들이 익숙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건 아마도 인터넷과 책자를 통해서 너무 많이 보아온 탓이리라.

그래도 여행은 일상을 툴~툴 털어버릴 수 있는, 에너지 충전의 기회이기에 언제나 짜릿함을 즐기곤 한다.

 

 

가까운 나라들은 가봤지만 먼 나라여행을 해보진 않았다.

요즘 여행계가 유행인지, 친구들과 유럽여행 가자며 여행계를 들었다. 그 다음부터는 신기하게도 유럽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소설을 읽어도 유럽지역이 나오면 머릿속은 벌써 지도를 그려댔고, 유럽관련 책자들에 자석에 끌리듯 빨려들기도 했다.

 

관심을 가지면 달리 보인다더니....

 

 

 

 

오늘은 드디어<저스트고 유럽>을 손에 넣었다.

 

저스트고 시리즈는 자유여행자를 위한 맵& 포토 가이드북이라는데 처음 알았다.

벌써 46편의 책자가 나왔고 유럽은 26째 가이드북이다.

 

 

예전에는 안전하게(?) 여행사를 통한 투어여행을 해왔기에 가이드북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는데...

배낭이 될지 여행사를 통한 투어여행이 될지 모르지만, 유럽은 장거리 여행이고 물가 또한 비싸니까 흘러 보내는 시간 없이 알차게 여행하고픈 마음이 앞서기에 관심을 쏟는지도 모른다.

생각만 해도 설레는 유럽여행..... 오늘은 미리 예습이다.ㅎㅎ

 

 

 

 

 

이 책의 저자는 최철호.

지리교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중남미, 유럽을 다녔던 체험을 여행책자로 만들었다.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라더니 그러한 저자의 여행경험이 이 책에도 잘 녹아 있다.

 

 

이 책에 실린 정보는 2013년 4월까지 수집한 정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철도시간표나 운행일정, 요금 등의 경우는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을 통해 각국의 철도 홈페이지에서 미리 검색해보고 , 현지 기차역에서 다시 한 번 안전하게 점검해보라는 충고까지 있다.

 

900쪽 가까운 책이라서 두 권으로 분리할 수도 있고, 별책인 미니가이드북에는 할인권과 각 나라별 기초인사, 지하철노선도, 지도 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본 책에는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유럽 명소에 대한 소개, 유럽에서 만나는 세계문화유산, 현지요리 맛보기 유럽 음식, 새롭게 도전해 보는 유럽 체험 투어, 영화 속 장면으로 떠나는 유럽의 영화촬영지 등을 보고 있으면 상상체험 특급을 탄 것 같다.

베스트 여행코스17선까지 주제별, 장소별로 다양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문화와 전통, 현대가 만나는 유럽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여태껏 세상은 유럽 중심으로 흘렀다는 어느 책의 글귀가 떠오른다. 세계 권력의 중심에서 많은 것을 마음껏 누리며 살았던 유럽....... 그래서 문화유산도 많은 것이리라.

 

 

 

 

 

 

 

 

 

 

 

어쨌든 이 책에는 4~9개국 유럽 핵심여행코스, 2~3개국 여유로운 코스, 1개국 집중코스로 나뉘어 있을 정도로 섬세한 분류다.

기차를 이용한 정통코스, 저가항공을 이용한 코스로 안내하기도 한다.

나라별 역사, 지리와 기후, 유의사항, 통화, 전화이용법, 나라별 음식, 철도의 종류와 이용법에 대한 정보가 깨알 같다.

 

 

시내교통, 우편, 인터넷 카페 이용법, 투어여행을 보고 있으면 마음은 벌써 유럽에 가 있다.

 

친구가 사는 독일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먼저 가고 싶다.

 

소설 <천국의 수인>의 배경이 된 곳,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이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이 되어 빛나고 있는 곳…….

 

한국에서 직항편이 없어서 경유한다는 말도 들었고 아직은 치안이 불안해서 지갑이나 신변안전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는 말도 들었지만 그래도 바르셀로나 관광은 매력적 일 것 같다. 최근 금융위기 악화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관광세를 적용한다는 설명, 수돗물에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어 배탈이 날 수 있다는 걱정까지 해주는 고마운 가이드북.....

 

 

 

 

 

 

 

 

 

 

 

 

어느새 마음은 벌써 지하철 승차권을 뽑아 들고 카사 바트요로 향하고 있다.

첫째 날 코스에는 카사 바트요에서 카사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카사 비센스, 구엘 별장, 람블라스 거리, 플라멩코 공연관람까지 빡빡한 일정이 아닐까 싶지만 가우디 여행을 제대로 하는 느낌이 든다.

 

 

 

스위스, 프랑스, 영국, 체코.....가보고 싶지 않은 곳이 어디 있을까.

여행은 삶을 충전시키는 활력소임을 알기에 책자를 보면서 세계 배낭여행을 상상해 본다.

얼마 전 여행에세이 <꿈꾸기 오분 전>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세계배낭여행의 꿈을 꿔 보기도 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오늘따라 가슴에 와 닿는다. 여행이 정말 흔한 세상이 니까.

 

 

 

언젠가 나도 이런 곳의 풍경을 담고 있으리라. 여행의 흔적들을 글로 쓰고 있으리라.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있으리라.

 

 

흐~엉......생각만 해도 설레는 하루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덕 2013-07-14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만 있어도 설레는 책이군요.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기에 눈에 쏙~ 들어오는 책입니다. 풍부한 자료, 정보들이 간접체험의 기회를 주는 군요. 알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네요.
 
예술철학 : 플라톤에서 들뢰즈까지
시릴 모라나.에릭 우댕 지음, 한의정 옮김 / 미술문화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예술 철학, 플라톤에서 들뢰즈까지

 

 

 

예술이란 무엇일까. 美란 무엇일까.

 

예술이 그 자체만으로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부터라고 한다. 그 이전까지 예술은 기술로, 예술가는 장인 또는 전문가로 여겨졌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회화를 기계적인 예술에서 정신적인 것으로 보았고, 회화에 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8세기 들어서야 예술철학의 장르가 존재하게 되면서 미학의 개념이 생겨나게 된다.

 

 

 

美란 무엇인가.

 

플라톤은 美를 철학적 질문의 대상으로 여긴 최초의 철학자이다. 그래서 그의 개념은 모든 예술철학에 등장하고 있다.

 

그는 감각의 존재인 환영적인 실재와 예지적인 참된 존재의 차이점을 대비시킨다.

플라톤은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는 감각의 세계이며 참된 세계가 아닌 실재의 모방이며, 그림자일 뿐이라고 했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다가갈 수 있는 예지적 실재가 이데아이며 본질이다. 그러므로 가상에서 멀어져 참된 실재에 도달하려는 자세가 '美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美 자체에 대한 질문과 아름다운 것에 관한 질문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美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것과 멀어져야 한다고 하는데... 美를 감각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 플라톤의 철학은 미학의 '본래 의미에서의 美를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와 통한다.

 

美 자체가 아니라 감각미만을 아는 사람은 꿈을 꿀 뿐이고, 현실의 불완전한 미와 감각적이지 않고 예지적인 미를 구별할 줄 아는 자는 깨어있는 자라고 했다. (본문 중에서)

 

향연에서는 사랑을 영혼이 열망하고 그 어렴풋한 기억을 갖고 있는 이상에 이르는 길의 첫 번째 단계라고 했다. 그리고 예지미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대상이라고 봤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이 자연의 모방이며, 자연이 성공시키지 못한 것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했다.

그는 미메시스에서 예술은 자연의 결점을 보충하기도 하고 자연을 앞질러 나아가기도 한다고 했다. 아름답다는 것은 비례가 잘 잡힌 것이고 비례는 질서와 크기로 측정되는 중용의 미다. 그의 비극적 카타르시스로서의 예술론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거치면서 유명해지게 된다.

 

18세기. 버크는 '숭고와 미의 이념의 기원에 관한 철학적 탐구'에서 숭고와 감정의 기원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며 미를 비례, 적합성, 조화의 문제로 만드는 미학의 틀을 완전히 다시 검토하고 우리가 감정의 미학이라고 부르는 것을 장려한다. 이러한 비례가 건축가들의 표본이 되었고 건축에 등장하면서 1:1.618 이라는 황금률로 탄생하게 된다. 조화로운 비례에 대한 미학은 현재에도 종이, 필름, 국기 등 수많은 직사각형 물건들에 숨어 있다.

 

버크는 미학의 복수성에 대한 여지를 남겨 미적 형성의 다양성에 공헌하게 된다.

 

 

 

 

 

 

형식주의를 주장한 칸트는 그의 세 번째 비판서인 판단력 비판에서 미적 판단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순수한 취미판단으로 감각적 자극과 섞이지 않고 쾌적한 것에 대한 모든 고려도 제외하는 판단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칸트는 자연이 예술에게 순수미의 표본을 제공하므로 예술은 자연적 외관을 제공하는 한에서만 아름답다고 단언한다.

 

20세기 철학자인 질 들뢰즈는 회화를 비언어적 사유로 보는 다니엘 아라스 같은 이들을 따라 사유는 철학의 전유물이 아니며 예술도 사유한다고 주장한다. 예술가는 철학자나 학자들의 이념과는 다른 성질의 이념을 갖는다. 예술은 지각작용에서 지각을, 정서작용에서 정서를 뽑아온다, 예술은 고유한 창조로서, 감각적 집합체는 그것을 느끼는 자에 비하면 철저한 독립성으로 특징지어진다. 창조적 활동으로서의 예술은 저항한다는 것이다.

 

예술은 소통하지 않지만 , 우리가 살펴보았던 것처럼 저항하는 것이다. 삶을 약화 시키는 모든 것, 삶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모든 것에 저항한다. 그러므로 "삶의 권력을 해방시키지 않는 예술은 없다. " -질 들뢰즈의 아베세데르 (본문 중에서)

 

 

 

 

이 책은 플라톤에서 들뢰즈까지 서양 철학자 12명의 예술에 대한 생각을 그들의 저서들과 함께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바칼로레아 입시학년 및 프레파의 철학교수인 시릴 모라나, 에릭 우댕 두 사람이다.

 

 

대개 예술이란 말을 떠올릴 때면 미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작가의 개성, 창조성, 가치관을 존중하며 이야기하게 된다.

 

 

이 책은 미를 추구하는 예술의 본질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풀어서 예술철학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읽는 동안 철학과 예술이 만난 접점에서 아름다움의 본질을 잠시 생각한 시간이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덕 2013-07-11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톤에서 들뢰즈에 이르기까지 서양철학의 대가 12인의 예술에 대한 관점을 풀어낸 책이다. 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숫자 Numbers 우리 아이 첫 울타리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숫자 Numbers -다양한 사물 그림을 통해 수를 익혀요.^^

 

 

 

 

 

 

병풍그림책이에요.

지그재그로 쫙~ 펼칠 수도 있고 울타리처럼 둥글게 책을 세워 놓을 수도 있어요.

 

 

 

 

 

1, 2, 3, 4, 5, 6, 7, 8..... 숫자를 익히며 사물도 익힐 수 있어요.

세는 말도 사물에 따라서 다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노래처럼 불러주면 더욱 쉽겠죠.^^

 

해님 하나, 나비 두 마리, 나무 세 그루, 구름 네 개, 꽃 다섯 송이, 벌레 여섯 마리, 물고기 일곱 마리, 조개 여덟 개, 새 아홉 마리, 나뭇잎 열 개, 별 열한 개, 발자국 열두 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열둘,...

 

 

1년이 12달임을 알 수도 있지요.

달력을 보며 같은 숫자 찾기 놀이도 해 보세요.

 

 

만국 공통어가 되어가고 있는 영어도 있군요.

one, two, three, four, five, six, seven, eight, nine, ten, eleven, twelve.....

영어로 세는 연습도 흥미롭겠어요.

 

 

 

 

 

 

 

이 책에는 Fisher, Price 의 그림들이 파스텔 톤으로 그려져 있어요.

부드럽게, 귀엽게, 재미있게, 웃는 얼굴로 그려져 있답니다. 조개 여덟 개가 생글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저절로 미소가 번지죠.

그림 하나하나에 정성이 듬뿍~~들어 있네요.

 

 

 

나무는 몇 그루일까?

꽃에서는 어떤 향기가 날까?

곰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별은 누구랑 같이 있을까?

새들은 무얼 하러 갈까?

조개들은 어떤 노래를 부를까?

 

 

상상력을 일깨우는 질문과 답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면 숫자가 즐거워져요.

 

 

 

 

애플비의 책은 하드커버와 하드 페이지로 되어 있어서 튼튼해요.

책 모퉁이가 둥글게, 매끈하게 되어 있어서 안전하고 부드러워요.

 

 

0세에서 2세를 위한 책이지만

글을 읽기 시작하는 3세, 5세 조카들도 좋아하며 읽고 그림도 따라 그려 보네요.

아이들이 신나게 접할 수 있는 책이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포인트 메이크업
하코냥 지음 / 경향BP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 포인트 메이크업-자신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법, 알면 유리해요.~~

 

 

작년 이맘 때, 블로그는 전혀 내 관심 밖이었다. 인터넷 앞에 앉는 시간은 그냥 잠깐의 뉴스 검색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올해 초, 책을 읽고 서평 올리는 것을 시작하면서 매일 블로그에 들어오고 있다. 서툰 글이지만 함께 나누고픈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모든 게 미숙해서인지 아직도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어색하다.

블로그 밖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블로그 안 쪽 세상에 들어와 보니 요즘 세상은 블로그, 유튜브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블로그에 올린 자료를 모아 책으로 펴낸 블로거가 한 둘이 아니고, 블로그를 통해 사업을 하는 이도 있고, 블로그를 통해 인맥을 넓혀가는 이도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20130702_163438_resized[1].jpg

 

네이버 뷰티 파워블로거 하코냥도 아티스트로 일하면서 모은 팁과 스킬들을 모아 뷰티 메이크업 북을 펴냈다. <원 포인트 메이크업>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열의와 정성이 대단하다. 스스로 혼자 할 수 있는 메이크업에 초점을 두고 풍부한 설명을 곁들였다는데 자세하고 꼼꼼한 설명이 나에게도 도움이 될 듯하다.

 

20130702_163704_resized[2].jpg

 

개인적으로는 스킨 포인트 메이크업에 관심이 간다. 맑고 깨끗한 피부는 모든 여성들의 로망 아닌가. 내추럴 메이크업, 윤광 메이크업, 물광 메이크업, 세미 매트 메이크업....

 

파운데이션을 최대한 얇게 펴 바르는 내추럴 메이크업에서는 얼굴 포인트를 살리고 깔끔한 느낌이 나도록 적당한 양을 사용해야 한다. 깨끗한 세안과 충분한 수분감은 기본~~

은은하고 광채 나는 메이크업인 윤광메이크업. 기본 메이크업에 하이라이트 다섯 군데에 리퀴드 타입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인데 하이라이트 제품 선택이 중요하다고 한다.

간단한 글로시 베이스만으로 모두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광채가 난다는 물광 메이크업. 다크서클을 없애주는 아이컨실러를 사용하며 은은한 펄감이 드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마지막에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크업 종류도 많고 방법도 많음을 처음 알았다. 들어만 왔던 물광 메이크업 하는 법도 처음 알았고..... 알면 유리한 거지. 필요할 때 써 먹을 수 있으니까. 아는 게 힘인 거야.....

이 외에도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의 준비물 소개, 메이크업 브러시의 종류와 세척방법, 기초 화장품 바르는 방법과 순서 및 클렌징, 눈썹 그리기, 마스카라 사용법, 아이 포인트 메이크업, 립 포인트 메이크업, 블러셔 포인트 메이크업, 컬러 포인트 메이크업 등이 소개되어 있다.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다면 이런 책을 옆에 두고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20130702_163533_resized[1].jpg

 

메이크업은 요즘 여자들만의 특권이 아닌 시대다.

남자 아이들도 메이크업을 하고 다니는 걸 종종 보게 된다.

중고등 학생들도 메이크업 베이스이나 립밤은 기본인 것 같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꾸어 더욱 돋보이고 싶어 하는 본능은 남녀노소 불문이 아닐까.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는 메이크업을 알고 있으면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써 먹을 수 있으니 잘 보관하며 한번 씩 해봐야겠다. 장소, 계절, 상황에 맞는 메이크업을 설명하고 있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웃집 발명가
최우근 지음 / 북극곰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웃집 발명가- 웃다가 보니 슬픔이 엿보여~~

 

 

영국에 세익스피어가 있다면 한국에는 최우근이 있다.

......

미국에 우디앨런이 있다면 한국에 최우근이 있다.

......

읽는 내내 미소를 거둘 수 없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코끝이 찡하다.

......(추천사 중에서)

 

20130702_163122_resized[1].jpg

 

 

처음으로 읽은 희곡집이다.

추천사의 글들을 읽으며 대단한 작가의 글이겠구나..... 하는 기대와 설렘과 새로움에 달뜬 기분이 된다.

 

작가는 베테랑 방송 작가인 최우근이다. MBC에서 <경찰청 사람들>, <성공시대>, <록 달리다>, <파랑새는 있다>, <형사수첩>, 드라마 <강력반> 등을 집필한 작가다.

<이웃집 발명가>는 20년 경력의 방송 작가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 첫 희곡집. 2008년 5월에 문삼화 연출로 초연되었다고 한다.

 

처음 읽는 희곡집이라서 무대배경을 염두에 두고 읽다 보니 연극을 보는 기분이다.

 

무대배경은 천재발명가 공동식의 집.

집 안은 온갖 발명품들과 작업도구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널 부러져 있다. 딱~ 고물상 입구에 들어 선 느낌일까.

그의 조수인 블랙은 개인데, 구석에 앉아 독서 중이다.

인간대신 개를 조수로 쓰는 그. 개의 언어를 사람말로 번역해 주는 장치를 발명해서 블랙의 후두에 이식시켰고 지능을 높여서 번역장치 없이 말하게 되자 필요에 따라 조금씩 발전시켰더니 이제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너무 어려보이지 않아?

딱 박사님 나이로 보여요.

그래? 근데 블랙. 너 그 목걸이.....

괜찮죠?

개목걸이 같다. 본능적으로 땡겨 보고 싶어지는데?

 

대화가 가능한 개....

처음부터 농담과 웃음이 진동한다.

새 발명품들을 개발할 때 마다 이웃들을 초대하는 공동식...이번에도 이웃들을 초대하지만 새로 이사 온 로즈밀러만 찾아온다.

그의 작품이 형편없었던 걸까, 아니면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발명이어서 일까. 그러나 단 한명의 손님이라도 손님은 손님!! 이번에 그가 선보일 발명품은 '어둠'이다.

그의 말대로 에디슨이 빛의 어머니라면, 공동식은 어둠의 아버지일까.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환하던 천지가 어두워지자 한바탕 소란이 인다. 누군가 로즈밀러의 가슴을 만진 모양인지 그녀는 놀라서 소리 지르며 흥분한다. 이건 치한들을 위한 발명이라며 제대로 된 발명을 하라며 박사님께 훈계를 하는 그녀.

남들이 알아주는 유명한 발명을 하라니..... 현재 30와트에서 100와트로 올리면 완벽한 어둠인데....이전에 존재하던 모든 과학적인 이론들을 전등 하나로 뒤집어버리는 기상천외한 발명품인데......

상상력 풍부한 천재 발명가에게 감히 외람된 표현을 거침없이 퍼붓다니..... 그녀는 자기계발서를 너무 봤나 보다. 지나치게 현실적이다.

대화가 진지할수록 두 사람의 공감대는 멀어지기만 하고.....더구나 개를 조수로 쓴다고 이제는 동물학대라며 걸고넘어진다.

 

개를 조수로 쓰다니....이건 동물학대예요!

동물학대요...?

전 학대 받은 적 없는데요?

불쌍한 것... 자기가 학대받는 줄도 모르다니...

 

로즈밀러는 선량한 시민들에 보탬이 되는 발명품을 만들라며 발명가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한다. 그리고 박사님의 발명품을 모두를 그의 발명품인 물질소멸기에 넣어 버린다. 블랙에게도 개로서의 삶을 살아야한다고 쫓아 버린다. 결국 블랙도 떠나보내고 발명품도 잃어버린 공동식은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혼란에 빠진다.

 

현실이 강조되자 상상력과 창조력을 잃은 발명가는 정체성으로 혼돈에 빠져 삶의   의욕을 잃게 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의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공감과 이해, 배려를 생각하게 된다.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

인간과 개. 남자와 여자, 천재와 둔재, 공상가와 현실주의자. 한국이름 공동식과 외국이름 로즈밀라, 어둠과 빛......

소통불가능한 사람들의 대화는  현실적인 코미디다. 그 코믹함이  사실은 비극임을 암시하는 이야기...

 

연극이 코미디 대본 같다.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 보면 사실은 슬픈 이야기다. 현실이 비극적임을 말하고 있어서 더욱 슬픈 코미디다.

 

20130702_163046_resized[1].jpg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덕 2013-07-03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상력과 창조력을 갖춘 천재 발명가와 현실적이고 틀에 박힌 평범한 이웃집 여자와의 대화는 슬퍼서 우습기도 하고 우스워서 슬프기도 한 기막힌 대비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