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 - 역사화에서 추상화까지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19
장세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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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 조금 특이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이런 동류의 책들은 보통 시대적으로 나누어져 있거나 아니면 화가별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책에서는 그림의 종류별로 나누어져 있다.

 

역사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신화-성서화, 초상화, 풍속화, 정물화, 풍경화, 추상화까지 총 장르로 나누어서 세계적인 명화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명화라는 말에 걸맞게 책속에 소개된 그림들은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한번쯤 보았음직한 그림들이다. 그리고 그림이 그려진 시대적 역사적 배경은 물론이거니와 작품에 대해 알기 쉽도록 설명이 되어 있다. 또한 작품을 그린 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함께 적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그림만을 보는 것이 아닌 그 그림과 관련된 화풍과 주제의식, 작가정신에 이르는 거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목차에서는 각 장르에 맞춰서 보통 6명 이상의 화가의 한 작품이 소개되고 있지만 책 속으로 들어가보면 그 화가의 유명한 다른 작품도 함께 소개되고 있기에 실제로는 상당한 수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집안의 벽면을 장식하고픈 고흐의 <해바라기>

 

특히 보너스 페이지에는 다양한 명화에 대한 정보까지 담고 있는데, 본 내용 못지 않은 유요한 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세계적인 명화를 감상함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지식과 그림의 탄생비화와 같은 스토리를 알고 있다면 분명 알지 못하던 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앎의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안겨주는 것 같다.

그림에 대해서 알지 못하던 때에는 그 작품에 대한 피상적인 느낌이 감상의 대부분이라면, <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를 통해서 명화에 대한 정보를 알고 보면 그림이 새롭게 다가온다.

시대를 불문하고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화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시대를 통감하고, 그 시대를 대변하고, 화가의 깊은 내면을 반영함으로써 보는 대중들로 하여금 감성을 이끌어 내는 작품이야 말로 진정한 명화일 것이다.

 

<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 한 권을 통해서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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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5
방미진 지음, 한수진 그림, 이보연 콘텐츠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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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은 글씨로 "어린이를 위한" 이라는 타이틀이 적혀 있긴 하지만 읽어 보면 어른도 읽어 보고 감정 조절의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겠구나 싶어진다. 최근 청소년들의 사회적 문제들을 보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통제, 발산, 조절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성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묻지마 범죄 역시도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그대로 타인에게 내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에서는 총 5 part에 걸쳐서 5가지의 감정 즉, 화, 두려움, 열등감, 슬픔, 기쁨의 감정을 조절하는 기술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다. 물론 각 감정들에 대해서 사전적 용어 정리와 함께 감정들이 발생할 때 겪을 수 있는 우리들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나 문제점들을 알려주고 이런 감정들을 어떻게 조절하는 것이 옳바른지에 대한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책 속에서는 동네 백수로 나오는 강빈 삼촌과 박준표, 주달오, 안소림 4인방이 겪는 감정적 고통을 강빈 삼촌이 주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감정 조절의 기술을 가르쳐 주고 있는 구성을 띄고 있다.

 

 

첫번째로 나오는 것이 바로 화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문제가 되는 감정이기도 하기에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화를 낼 줄 모르는 것은 바보이지만 화를 잘 참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이기도 하다. 

 

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에서 부터 화를 과연 나쁘게만 인식해야 할까하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발상의전환, 화가 날때 나타나는 우리의 신체적 변화와 행동까지도 상당히 자세히 나온다. 그런 다음 화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나오는데 아래의 도표를 참고하면 되겠다. 의외로 쉽게 할 수 있는 활동이면서 실제 했을 때 화가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위의 도표는 화를 푸는 방법 중 ① 신체 이완하기와 행동으로 분노 감정 표출하기이다. 이외에도 ② 화가 날 만한 상황 미리 피하거나 줄이기 ③ 생각 바꾸기 - 상대의 분노를 떠안지 않기,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 상대방에게 의사 표현할 시간을 주기, 세련되게 화를 표현하기 등이 있다.   

 

 

두번째 part에서는 두려움의 감정을 조절하는 기술이 나온다. 아무리 강적이라고 해도 천적이 있는 것처럼 사람마다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의 대상은 다양하다. 남들에겐 별거 아닌 것이 정작 당사자에겐 심각한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두려움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함께 두려움을 느끼면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와 특징, 그리고 두려움의 종류(특정 공포증, 분리 불안, 과잉 불안, 사회 불안, 강박 장애, 공황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도 소개된다. 또한 소아용 상태-특성 불안평가척도 체크 리스트가 나오므로 자가 진단을 해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두려움은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 걸까?

① 두려움 목록 적어 보기

② 탐정처럼 생각하기 : 걱정스런 생각 찾아내기 → 걱정스런 생각의 증거 찾기 → 차분한 생각 찾아보기

③ 이완법 배우기 : 복식호흡, 근육 이완법

④ 두려움에 맞서 싸우기

와 같이 4단계의 방법을 통해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자세한 방법이 나온다.

 

 

part 3의 열등감은 '질투'와 '시샘'으로 발생한다. 질투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잃을까 염려할 때' 생기는 감정이라면 시샘은 '상대가 갖고 있는 것을 시기할 때' 생기는 감정이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자아 존중감이 약할 때 보통 열등감이 발생하는데 열등감은 자신을 보다 나은 상태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기에 마냥 부정적인 감정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은

①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말 하지 않기

② 행동과 인격 분리하기

③ 스스로를 칭찬, 격려하기

④ 스스로를 비난했던 이유들 열거해 보기

⑤ 자신의 장점과 능력을 열 가지 이상 적어 보기

⑥ 몸과 평화 조약을 체결하기

⑦ 믿을 만한 사람에게 열등감 털어놓기

를 통해서 조절할 수 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겪는 것이 바로 슬픔의 감정이다. 이는 보통 상실을 통해서 겪는 경우가 많다. 슬픔의 감정을 겪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 특성과 함께, 지나치면 나타나는 우울증과 같은 병에 대한 설명과 자가진단법도 나온다. 그리고 의외일수도 있는 슬픔의 긍정적 역할도 소개되고 있다.

 

그렇다면 슬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일까?

① 슬픔 받아들이기

② 슬픔 신중하게 표현하기

③ 어른에게 손 내밀기

④ 적극적으로 도움받기

⑤ 일과표 만들기

⑥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일이나 활동 찾아보기

⑦ 몸 움직이기

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슬픔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기쁨의 감정에서는 조금 의아해할수도 있을 것이다. 기쁨은 좋은 것 아닌가 싶으니 말이다. 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지나친 표현이나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소극적인 자세는 어딘가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무엇이나 적당한 수준이 있으니 말이다.

 

기쁨은 일단 긍정적인 감정이니만큼 곧바로 기쁨 조절의 기술을 알아 보자면,

① 상대방을 존중하며 기쁨 표현하기

② 행복감을 과시하지 말 것

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두 가지를 기억하면 되겠다. 즉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은 분명 감정에 휘말려서 일을 그르칠 확률이 낮아진다. 그리고 타인에겐 신중하고 진중한 이미지를 줄 수도 있고, 나아가서는 호감을 넘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섯가지의 감정 중에서 나와 다른 사람의 고려할 때 화와 슬픔의 감정을 조절하는 기술을 제대로 익혀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른 무엇보다도 화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슬픔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자신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자세한 진단과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나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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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우울할까 - 멜랑콜리로 읽는 우울증 심리학
대리언 리더 지음, 우달임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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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사 뿐만이 아니라 사회 안팎으로 온통 우울한 일들 투성이다. 즐거워지려고 해도 즐겁기 힘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은 확실히 관심을 끈다. 저자는 대놓고 <우리는 왜 우울할까>하고 직접적으로 묻고 있다. 게다가 특이하게도 우울증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애도와 멜랑콜리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처음에 이게 뭔 소리인가 싶었다.

 

보통 우울증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해결방법의 하나로서 우울즐 약을 처방하는 것이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왔고,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러한 대중들의 생각에 반대되는 주장으로서 우울증 진단과 처방에 우울증 약을 먹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말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애도와 멜랑콜리를 그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두 가지가 어떤 의미에서 관련이 있고, 어떻게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인지 너무나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심리학에서 애도는 상실을 극복한다는 관념과 동일시된다. 그러나 우리는 상실을 극복하는가? 오히려 다양한 방식으로 상실을 삶의 일부로 만들지 않는가? 때로는 생산적으로 때로는 파국적으로, 그렇지만 결코 쉽지는 않게 말이다. 애도에 대한 좀더 면밀하고 상세한 관점을 통해 애도의 기제와 변천을 탐구할 수 있다. 멜랑콜리는 한물간 범주, 역사적 호기심거리, 자기도취적인 슬픈 기분을 이르는 시적 용어 등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멜랑콜리에는 이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그리고 자기 인생이 하찮고 살만하지 못하다고 확신하는 사람처럼 멜랑콜리는 심각한 우울 증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의 상실, 또는 무언가의 상실에서 오는 우울증을 겪는 것은 상실 대상에 대해 애도를 제대로,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충분한 애도의 기간을 거치고, 충분히 애도를 표현함으로써 스스로 상실에 대한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울증에 대한 진단과 처방의 이면에는 제약회사와의 금전적 거래, 지원 등으로 인해서 충분히 그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객관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우울증에 대해 너무나 당연시되던 우울증 약 대신 각자 개인의 원천적이고, 근원적인 문제들을 들여다 보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임을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문제를 제대로 직시함과 동시에 그것을 애도의 작업화로 표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즉, 어떠한 형태로든 애도 대상에 대한 감정적 표출을 이루어 냄으로써 마음 속에 감겨져 있는 우울감을 밖으로 끄집어 내도록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인 것이다.

 

보통의 우울증 관련 책들을 보면 어려운 학계 용어를 나열함으로써 학술 논문 못지 않은 저술을 펼쳐 보인다. 그러한 사실적 내용들에 정보를 얻을진 몰라도 크게 공감대는 갖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보통의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그 문제의 해결법 또한 당사자에게서 찾는다는 그 발상이 상당히 흥미로우면서도 오히려 실직적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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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1-12-29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gazahbs 2012-01-02 22:0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하이모리] 안테나샵 / 2012 날짜형 테이블토크 먼슬리플래너 - Cozy Pink
안테나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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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따로 구매한 상태이지만 그와는 별도로 기록으로서 2012년 한해를 남기고 싶어서 구매한 상품입니다. 일단 색깔은 Royal brown으로 짙은 갈색정도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이건 앞면입니다. 사이즈는 딱 A4용지 정도의 크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표지 안쪽에는 이와 같이 약간의 서류나 종이정도를 끼워 둘 수 있도록 한 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12년도의 독서 리스트를 프린트해서 끼워둘 생각입니다.

 

 

맨 첫장에는 이름과 시작 연도 월, 날짜를 기입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페이지에 프린트되어 있는데 마치 스티커를 붙인 것처럼 색상을 달리한 점은 깔끔하면서도 눈에 띄어서 좋습니다.

 

 

이 플래너는 2011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가 수록되어 있기에 달력은 왼쪽에 2011년과 2013년이 나오고, 오른쪽에 메인인 2012년 달력이 한 페이지로 나옵니다.

 

 

달력 다음에는 2012년 한해의 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기입할 수 있도록 한 프로젝트 플래너가 나옵니다.

 

 

조금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세로줄은 항목을 적고, 가로줄은 월과 주가 나옵니다. 조금 특이한 것은 날짜가 아니라 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점이기도 하네요. 아래로 아이템을 작을 수 있는 칸이 서른개있긴 한데... 워낙에 한달 30일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에 익숙해서인지는 몰라도 주로 나누어져 있는 부분에 잘 적응이 되질 않습니다. 제품을 살때 당연히 한달 기준으로 날짜가 기입이 되어 있을 거라 당연히 생각해서 이 부분을 자세히 안보고 그냥 지나친 것 같습니다.

 

아무튼 1년을 53주로 나누어서 1일 한주를 의미하는 셈이 됩니다. 그러니 조금 복잡하고 익숙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점은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론 보너스 페이지이기도 한 2011년 12월이 나옵니다. 일요일부터 토요일 순으로 적혀 있고, 각 날짜마다 총 7칸의 라인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웬만한 기록은 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이미지입니다. 왼쪽엔 보시다시피 전월과 다음달 달력이 나옵니다.

이런 월별 플래너가 2012년 12월까지 있습니다. 이 플래너는 먼슬리 플래너이기 때문에 따로 주간 계획표는 없습니다. 잊지 마세요.

 

 

먼슬리 플래너 다음엔 마치 모눈종이 같은 프리노트가 8매, 즉 16페이지 나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프리노트도 일정한 간격이 나누어져 있고, 그에 따라 색깔이 있는 점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많이 표시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구별은 되는 수준이니 참고하세요. 한 페이지당 총 16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작은 네모 칸 한칸이 0.5cm입니다. 그래서 가로 5 cm x 세로 7.5 cm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엔 개인 정보란이 있으니 별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뒷 커버에는 앞 커버와 같이 A4 Filing이 가능한 PVC 커버가 있습니다. 세로 두칸과 가로 한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시는 종이는 품질보증서입니다.

 

한해 동안 있었던 일들을 간략한 일기 형식을 빌린 기록으로 남겨 두고자 하는 마음에 구매하게 되었고, 또한 한 해 동안 내가 계획한 일들에 대한 결과물을 스크랩하고픈 마음에 이 플래너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노트에는 그런 결과물들을 스크랩할 예정입니다. 표지가 일단 튼튼하고 색상이 Royal brown로 너무 튀지 않고, 세월이 흐르도록 보관해도 좋을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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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이후, 문득 인생이 무겁게 느껴질때 - 서른에서 마흔, 절반 이상이 미래가 불안하다
박홍규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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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할 것 없이 무한 속도 경쟁을 자랑하는 시대이다. 남들과 다름이 차이(差異)가 아닌, 차별(差別)이 되어 버린 시대이듯이 속도에서의 차이는 곧 뒷처짐을 의미하는 시대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시대에 오히려 느림의 미학을 주장하는 사람이 바로 저자이다.

 

대학입학보다 더빨리 합격증을 받는 그 흔한 운전면허증도 하나 없고, 휴대전화도 없이 사는 사람이다. 남들이 불편해서 어떻게 사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저자는 아무렇지도 않다. 내 기준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니, 그저 답답하고 불편해 보이는 것이리라...

 

돌이켜 보면,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여유를 잃고 살아가는 것 같다. 느리게 산다는 것은 마치 뒤쳐지는 것 같은 무한 속도 경쟁 속에서 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덩달아서 빨라지고 있다. 조금만 느려도 뭔가 답답함이 밀려 온다.

 

모 광고의 카피처럼 "속도 빠른 걸 원하는" 시대에 오히려 슬로 라이프를 주장한다. 표지 이미지의 평온하고 한적한 느낌만 봐도 솔직히 천천히 걷고 싶어지는 걸 보면 내용은 더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서른이라고 하면 뭔가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것 같다. 더이상 젊다는 느낌으로 자신을 내세울 수도 없다. 사회와 가정 모두에서 어느 정도의 책임과 역할이 동시에 요구되는 나이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경쟁 상대보다 더 빨라야 더 많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속도에 민감한 요즘의 우리들에게 시골 교수는 무엇으로 슬로 라이프를 말하고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슬로라이프는 일명 6S(Slow, Silent, Simple, Small, Soft, Spontaneous)에 각각 대응되는 느린 삶(속도), 조용한 삶(환경), 홑진 삶(구조), 작은 삶(규모), 여린 삶(성질) 그리고 자발적 삶(원리)을 말한다." 고 한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과는 지극히 반대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특히나 한창 빠르게 움직이고, 뭔가에 매진해야 하는 서른 이후의 삶에게 과연 슬로라이프가 가능할까하는 의구심마저 생기기도 한다.

 

아마도 욕심내지 말라는 것이 아닐까. 노력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애써 더 많이 가지려고, 더 빨라지려고 매일 매일 만날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별거 아닌 것처럼 희생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남들이 볼 때는 느려보일지 모르지만 결코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너무 서두르거나 조바심내지 말라는 그런 삶의 충고를 요즘의 사람들과 서른 즈음을 맞이한 많은 사람들에게 저자가 전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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