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생각확장의 힘 - 위대한 혁신은 평범한 생각들의 연장이다
왕쥔즈 지음, 최인애 옮김 / 왕의서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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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Steve Jobs, 1955.2.24 ~ 2011.10.5)가 세상을 떠난진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곁에 있기라도 하듯, 아니 있었던 때보다 많은 책들로 우리를 찾아 온다. 그건 아마도 그가 남긴 것들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모토인 동시에 그 자신이 롤모델이기 때문일 것이다.

 

살아 생전 스티브 잡스는 아주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참 버릇없고, 생각도 없어 보이는 패션을 선보인바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패션을 넘어서서 스티브 잡스를 표현하는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청바지에 운동화, 검은색 터틀넥을 차려입은 그의 모습은 집에서 쉬거나 무엇인가를 하다가 금방 뛰쳐나온것 같은 차림새다. 그런데 이런 옷차림이 사실은 전략의 하나라고 하니 어쩌면 그는 작은것(아니면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 패션전략)에도 나름의 차별화를 둔 전략가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남긴 명언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고, 그가 남긴 업적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애도하게 만들었다. 어느것 하나 평범하지 않았던 스티브 잡스의 삶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것은 아마도 그의 창의력 이상의 남들과 다른 생각의 힘에 있을 것이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가 바로 스티브 잡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티브 잡스가 가진 특별함과 천재성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는 이 책을 본다면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도 생각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새러다임을 제시할수도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스티브 잡스의 삶을 반추하는 동시에 그가 이룩한 것들의 근원을 찾아내고자 했으면 그것으로부터 지금 남겨진 사람들-그를 멘토로 생각했던 아니든-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표현한 것이 이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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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크리에이터에게 묻다 - 좀 재미있게 살 수 없을까?
고성연 지음 / 열림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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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근후 작가의『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가 떠오르는 책이다. “좀 좀 재미있게 살 수 없을까?” 라니, 정말 그 답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아닐수 없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해답을 영국의 크리에이터에게 묻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실제로 2009년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그 당시 개인적인 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국의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을 인터뷰했고, 아마도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담고 있는듯 하다.

 

이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어떻게 하면 인생을 재미있게 살 수 있는지를 말이다. 오롯이 제목에 의해서, 제목에 이끌려 읽고 싶어 선택한 책이다. 이 책이라면 누구라도 고민할만한 의문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생소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쪽으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일테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딱히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에 초점을 맞추지 않아도 각각의 인물들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을 읽다보면 그 자체로도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분야의 최고라 할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두명이 아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건 분명 쉽지 않은 기회이고,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영감, 창조 등에 대한 부분이 최근 들어서 더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천부적으로 타고난 경우도 있겠지만 노력을 통해서도 향상시킬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런 분야와 밀접하게 관련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의 최고라 불리는 사람들을 통해서 들을 수 있고, 실제 그들의 작품에 대한 부분도 사진을 통해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할 수 있겠다.

 

예술가인 동시에 과학자이고, 건축가 같기도 한 그들의 작품을 보는 것도 흥미롭지만 각각의 크리에이터를 소개하기에 앞서서 적어 둔 그들의 좌우명이자 신념이라고 할 수 있는 글귀를 읽는 것도 좋은것 같다. 그렇기에 삶이 좀더 다채로워지고, 좀더 틀을 벗어났음에도 사회로부터 억압이 아닌 찬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느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그러면 삶을 좀 재미있게 살수 있지 않을까?

 

근거 있는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제임스 다이슨

 

장르를 넘나드는 사고가 필요하다

로스 러브그로브

 

모든 디자인은 메시지가 된다

조너선 반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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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귀신의 노래 - 지상을 걷는 쓸쓸한 여행자들을 위한 따뜻한 손편지
곽재구 지음 / 열림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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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곽재구라는 시인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이름이라도 알고 있었을까 싶다. 그 프로그램을 보기전까지는 말이다. 지금도 분명 기억에 남아 있는 2007년도에 종영된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방송에서 책들을 소개했었는데 그때 <곽재구의 포구기행>이라는 책도 소개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좀더 알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때 당시 최고의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인기를 끌었고, 이 덕분에 많은 국민들이 그 주에 선정된 책을 너나할것 없이 찾는 바람에 출간된지 한참 지난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등극되기도 했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을 읽었고, 실제로 <내 생애의 아이들>은 서점에서 사기도 했었다. 그런데 정작 <곽재구의 포구기행>은 읽지를 못했고,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곽재구 시인의 신작을 읽게 된 것이다.

 

<길귀신의 노래>. 제목만 보면 마치 스릴러 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할 이 책은 그와는 정반대로 서정성을 가진 책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시인 곽재구의 살아온 발자취부터 삶을 통해서 만난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읽는 것은 어느 소설작품 못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곽재구 시인의 첫 작품으로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오히려 더 괜찮은지도 모르겠다. 총 4부에 걸쳐서 진행되는 <길귀신의 노래>는 그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두드러지게 나타는것이 바로 여행길에서 서정적 감상인데 그중에서도 여수의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비중있게 다르고 있다.

 

역시나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것 같다. 아니, 어쩌면 곽재구 시인이기에 이런 서정적 감성을 써내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생과 사람과의 인연, 꿈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 어떤 책보다 곽재구 시인에 대한 것을 많이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와온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순천만에 자리잡은 작은 바닷가 마을이라고 하는데 작가가 묘사한 와온의 개펄을 묘사한 것을 보면 그 장관을 보고 싶어서 가보고 싶어진다.

 

“개펄 위에는 해가 자신의 영과 육을 던져 만든 찬란한 노을들이 펼쳐졌는데 하늘이 아닌 곳에 노을이 펼쳐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p.99)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마치 우유니 소금 사막에 비친 하늘로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를 구분하기 힘든 그 광경과 유사한 자연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을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곽재구 시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발견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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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미스터 갓
핀 지음, 차동엽 옮김 / 위즈앤비즈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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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에 나이 차이는 얼마나 중요할까? 여기 5살 꼬마 소녀 안나와 스무 살 핀의 우정이 있다. 도무지 다섯살로는 보이지 않는 안나를 핀은 런던의 부둣가를 산책하던 어느날 만나게 된다. 안나는 술주정뱅이 아빠와 무관심한 엄마 사이에서 학대를 받던 아이다. 그럼에도 철학적인 해답을 핀에게 제시하는 안나다.

 

가끔 우리집 큰녀석이 하는 말을 듣다 보면 이게 과연 6살 아이의 입에서 나올수 있는 말일까 싶을 정도의 깊은 생각을 표현할때가 있다. 그러니 어리다고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은 있을수 없고, 오히려 어리기에 순수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 본 이야기를 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대 받은 안나를 핀은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와서 함께 살게 된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나이를 넘어서는 우정과 그 이상의 것이 자리 잡게 된다. 안나의 말에서 핀은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마찬가지리라 생각한다.

 

학대 받고 자랐음에도 순수함과 동시에 철학적인 면모까지 보이는 다섯살 꼬마는 기특함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맨처음 안나를 만났을때 핀이 안나에게서 느꼈던 뭔가 다른-천사이자 요정- 분위기를 핀은 안나와 함께 살면서 절실히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다섯살짜리가 똑똑하고 철학적이면 얼마나 그럴까 싶기도 하지만 이 책이 감동 실화라는 이야기보다 더 놀라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치 거짓말 같은 이 이야기가 사실은 이 책의 저자가 '핀'인 것처럼 '안나'를 만난 그 '핀'이라니, 실제로 안나가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대단하게 생각된다.

 

제목에서처럼 종교적인 내용들도 분명 있지만 그것이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답을 구하는 물음을 던져 볼만한 것들에 대한 내용도 있기에 괜찮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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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카타르
지병림 지음 / 북치는마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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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하면 가장 먼저 수도인 도하가 떠오르고, 이어서 2006년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연이어 떠오른다. 그중에서도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고, 취소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누구라도 가장 먼저 떠올릴수 있을 것이다.

 

카타르를 사람들은 얼마나 여행지로 선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나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는 나로써는 여전히 생소할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카타르 항공사의 7년째 승무원으로 근무중인 객실 부사무장이라고 한다. 그러니 누구보다 카타르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고, 표현에 있어서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항공사 승무원에 대한 직업적 인기가 지금도 분명 높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실제로 승무원 생활을 하면 어느 직업이나 그렇겠지만 쉽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승무원이란 직업에서 느껴지는 해외 여러곳을 많이 여행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매력적인 직업이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이미 『서른 살 승무원』이라는 책을 통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바 있는데 이 책은 카타르라는 나라에 집중해서 그곳의 매력을 들려준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눈에 비친 카타르는 어떤 모습일지도 기대되고, 나름대로 여행 전문 작가가 아닌 분이 쓴 글이라는 점에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다만, 여행 도서임에도 적지 않은 전체 사진 이미지를 모조리 흑백으로 처리한게 개인적으로는 아쉽게 느껴진다. 흑백 사진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나 분위기는 분명 괜찮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모든 사진 이미지를 흑백으로 한 것은 가보지 못한 카타르에 대한 모습을 느끼고 싶었던 나에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그런 점에 제외하면 승무원의 삶과 어울어진 카타르의 이야기를 읽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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