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난을 경영하라 - 100세 인생을 즐길까? 100년 가난에 시달릴까?
김광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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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의 부채는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돈을 모으기는 그만큼 어려워졌다. 부의 양극화가 점차 심해져서 부자가 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이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여서 전세계적인 추세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가난이라는 다소 적나라한 단어를 쓰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만큼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러한 가난이 수 십년 전의 가난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저자는 이야기하는 전세계에 불어 닥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이러한 가난으로 현재는 아무리 일을 해도 돈을 모으기 힘들고 노후 역시도 보장받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4가지의 가난 리스크를 도출했는데 패밀리 리스크, 셀프 리스크, 하드웨어 리스크, 소셜 리스크가 바로 그것이다. 현재 전세계의 전 세대가 바로 이러한 가난 리스크를 겪고 있고 이유가 바로 4가지의 가난 리스크를 관리하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가난 경영에 대해 말하는데 가난 리스크를 제대로 분석하고 이것을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가난 경영이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를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것이 사실이다.

 

자신이 가난하다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본다면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의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가난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극단적인 개념으로 보기보다는 100세 인생이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써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렇기에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더 늦기전에 제대로 된 경제력을 갖추기 위해서 가난 경영에 대해 배우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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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 메맷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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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각종 프로그램에 의사가 한 분 정도는 패널로 앉아 있고, 어떤 프로그램은 의사들만을 모아서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의학정보를 전하는 동시에 건강의 비결을 알려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 어렵고, 한편으로 올바르지 않은 의학정보가 의외로 많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를 읽기 전 건강상식에 대한 O, X 문제가 소개된 것을 본 적이 있을텐데 긴가민가 싶고, 그동안 당연하게 맞는 말 아니냐고 생각했던 것이 모두 O가 아니라 X였음을 알게 되기도 했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잘못된 의학정보를 진실인냥 믿고 스스로 처방을 내리고 치료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고,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상태가 심각해져서야 깨닫게 되기도 한다. 그렇게 심각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아주 간단한 상식이나 정보도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잘못된 의학정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의사 마이클 로이젠의 경우에는 오락프로그램에서 자주 웃음을 선사하는 '건강나이(Real Age)' 개념의 창시자라고 한다. 현재 내과 의사와 마취과 전문의를 겸하고 있고 뉴욕주립의과대학(SUNY Upstate Medical University)와 클리블랜드클리닉에서 각가 교수와 주임교수로 활동하며, 미국 최고의 명의로 손꼽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다른 한 명인 메멧 오즈는 개인적으로는 본적이 있다. 오즈(Oz)라는 부분에서 예전에 <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왔던 분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이분의 경우엔 '영혼까지 어루만지는 의사'로 칭송받고 있단다. 이런 두 사람이 펴낸 책이니 일단 신뢰할 수는 있을것 같다.

 

책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기관에 관련된 의학 상식을 전해주고, 우리 몸의 각 기관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역활은 무엇인지와 노화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건강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아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읽기에 어려움이 없고, 읽어 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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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왕의 꽃 1~2권 세트 - 전2권 블랙 라벨 클럽 9
이수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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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몇 권씩 옆에 두고 읽기도 하고, 다른 책들을 읽다가 진도가 빨리 안 나가거나 책 읽기에 슬럼프가 오면 가볍게 읽되 책을 손에서 놓지 않기 위해서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경우도 종종있다.

 

정말 가볍게 볼 로맨스 소설이 대부분이겠지만 요즘은 상당히 작품성이 있는 로맨스 소설도 많아서 드라마화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로맨스 중에서 '新전래동화 판타지 로맨스'라는 다소 특이하고 신선한 로맨스 장르를 표방하고 있어서 왠지 더 기대되는 책이기도 했었다. 게다가 이 책은 한국의 돗가비(도깨비) 전설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해서 귀신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한 책이라는 다소 거창하고 그래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구전되어 오는 이야기에 '00하지 마라, 00한다.'식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섣달 그믐날 밤 일찍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쇤다.'는 말은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인데, 이 책은 ‘음력 1월 16일 귀신단오鬼神端午날 밤에는 댓돌 위에 신발을 올려두지 마라. 만약 놓아두었다가 (야광귀夜光鬼)가 신발을 물어 가면 신발의 주인은 큰 해를 입는다더라.’ 라는 우리의 전설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우리나라의 귀신들을 야광귀 동동이, 아귀, 두억시니 괴유, 그슨대, 장산범라는 특유의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책이라고 하 수 있을 것이다.

 

마치 귀신이 등장한 로맨스 소설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이매망량애정사』를 떠올리게 하는게 사실이지만 그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음이 분명하다.

 

귀신들이 세상의 주인이던 시절이 있었지만 결국 그들의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고 이후 1월 16일은 이런 귀신들의 해로부터 안전을 꾀하기 위해서 제사를 지내는 날이 된다. 그리고 제물이 되어야 할 이 가문의 18살 도화는 야광귀에에 신발을 도둑 맞게 된다.

 

도화는 결국 위험을 피해 백부의 집으로 가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백부가 저지른 엄청난 일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도화는 귀신의 세계에 끌려 오게 되고 점차 귀왕에게 끌리게 되지만 자신이 살던 곳으로 되돌아 가려고 하는데...

 

이야기는 이처럼 인간과 귀신의 대결을 그리는것 같기도 하지만 귀왕과 사라져 버린 예영, 예영의 환생이라 믿는 도화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특히 그 존재가 불분명 하지만 어떤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예영의 존재가 앞으로 어떤 일을 안고 올지 궁금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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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 - 펜으로 일상을 붙드는 봉현의 일기그림
봉현 지음 / 예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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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된 책이다. 봉현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였고 오롯이 제목과 내용에 이끌린 경우이다. 오늘 하루 내가 마음에 든다고 당당히 말했던 때가 과연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인지 과연 이렇게 말할 수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싶은 궁금증과 함께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 내가 마음에 드는 날로 만들 수 있을지가 알고 싶었다.

 

이 책의 작가인 봉현은 어릴적 바라던 대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사는 사람이다. 그 결과물이 2년간의 세계 여행을 글과 그림으로 담은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이며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와의 일상을 담은 『여백이』를 출간했고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여러 책과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단다.

 

 

 

이 책은 작가가 2014년부터 페이스북에 '봉현의 일기그림'이라는 이름으로 올린 그림과 글을 골라서 묶은 것으로 스스로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일이자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어떤 목적 없이 자신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직업상 글을 쓰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에 글 쓰듯이 그림으로 일기를 썼다고 한다.

 

매일 매일의 기록을 의미하는 일기는 초등학교 시절 매일매일 숙제로 선생님께 확인받기 위해서 썼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정말 단순한 기록에 지나지 않았고 중고등학교로 넘어가면서 점차 나만의 다이어리를 구매해 지금 다시 읽어보다면 너무나 유치할 것이 분명한 이야기들을 썼던 기억이 난다.

 

이후로는 그나마도 쓰지 않게 되었고 특별한 경우의 간략한 기록 정도만 하고 있어서인지 다 큰 어른이, 그림을 직업으로 삼은 어른이 쓴 그림일기는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기대될 것이다.

 

특히나 더이상은 아이가 아니고 어른이 되어 삶의 외로움과 분노, 아픔과 고통, 걱정 등의 온갖 감정들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고 밖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감추고 참아내야 하는 것에 익숙해져 가야 하는 상황에서 이토록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페이스북이라는 공개된 페이지에 그려냄으로써 그녀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은것처럼 이제는 이 책을 읽게 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기를 보고 공감하고 함께 웃고 울어주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쩌면 나만 그런게 아니라 누구라도 그럴 수 있구나 하는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해서 한 컷 정도에 담긴 그림이 참으로 생생하게 느껴진다.

 

주변 풍경 속에 완벽히 녹아 든 작가의 모습을 찾는 것도 흥미롭고 그날 그날의 제목과 짧은 글, 그림의 삼박자가 만들어내는 조화도 만나는 것도 흥미로운 책이다. 또한 그림일기를 읽다보면 힘든 하루 속에서도 작지만 행복하고 좋은 순간도 분명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것 같아 읽을수록 위로를 받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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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사샤 마틴 지음, 이은선 옮김 / 북하우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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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타지에서 생활하다 가끔 집으로 돌아오면 어머니는 항상 버스 정거장까지 마중 나오셨고 다음날 아침이면 늘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상을 차리기 위해 부엌에서 분주하셨다. 설핏 잠결에도 그런 소리가 들렸는데 묘하게도 이 소리를 듣고 있으면 드디어 집에 돌아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칫 늦게까지 자고픈 아침잠을 방해하는 소음이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포근해져서 어린시절 어머니의 부엌은 나를 포함해 나머지 가족들을 위해 어머니가 맛있고 정성어린 음식을 만들어내는 그런 장소로 기억된다.

 

그렇기에 사샤 마틴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로 가득한, 동시에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의 과정이자 결과물이기도 한 『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가 궁금했고 더 큰 의미로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인 사샤 마틴은 푸드 칼럼니스트인 동시에 요리 블로거이다. 그녀는 보스턴의 노동자 지구에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내던 당시부터 부엌에서 요리를 배웠으며 사샤의 특이하고 창의력이 넘치는 요리 선생님은 바로 그녀 자신의 어머니였다고 한다.

 

홀몸으로 오빠와 사샤를 키워야 했던 어머니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식료품 쿠폰으로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에게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줌으로써 부엌이 활기찬 곳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오빠와 사샤는 위탁가정을 전전하는 등의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되고 또 그 만큼이나 힘든 청소년기를 보내게 된다.

 

그리고 요리는 이렇게 힘들고 아픈 시기를 보낸 사샤가 다시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었다고 말하는데 성인이 되고서는 본격적으로 요리 학교에 다니게 되고 이 책이 탄생 계기가 되는 '195주동안 195개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먹겠다'는 도전을 시작해 무려 4년 만에 성공리에 마치게 된다.

 

처음 그녀는 이 책에 달콤한 사연들로 채울 생각이였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진실된 마음은 그녀로 하여금 달콤하고 편한 진실만이 아니라 자신의 힘든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방황하던 시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아가던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아내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사샤 마틴이라는 한 푸드 칼럼니스트이자 요리 블로거인 여성의 지극히 개인적인 성장기이자 작지만 위대한 도전기인 동시에 삶의 순간순간에 강렬하게, 또 소중하게 자리하고 있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어떤 요리와 그에 얽힌 이야기, 해당 요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와 자세한 조리 과정이 소개된다.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때로는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럽기도 한 이야기를 속에서도 음식이 주는 위로를 우리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요리의 전체 과정을 사진으로 실을 필요는 없지만 완성된 모습은 한 컷이라도 사진을 담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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