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시간을 걷다 - 한 권으로 떠나는 인문예술여행
최경철 지음 / 웨일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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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대륙이 있을 것이고 그중에서도 더욱 궁금한 나라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선 유럽이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하나의 지역이지만 그속에 많은 나라가 있고 각 나라마다 저마다의 매력을 담고 있어서 유럽 전체를 여행해보고 싶은 마음과 하나의 나라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해상충하는 마음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실제로 유럽은 지금까지도 그랬고 현재에도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이자 세계사와 문화사적으로도 인류사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유럽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왕이면 좀더 인문학적인 견해로 접근하고 있는 『유럽의 시간을 걷다』를 통해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유럽의 각 나라들, 그리고 학창시절 시험 점수를 위해서 열심히 외웠던 내용들을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사진 이미지를 통해서 부담감은 내려놓고 읽으면 좋을것 같다.

 

 

표지만 봐도 저기가 어디일까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저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이렇듯 유럽을 여행할 때도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멋진 풍경을 눈으로 보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누군가는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애쓰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다른 이는 자신이 보고자 했던 것에 대해 공부를 하고 와서 기억을 되살리며 이를 비교할지도 모른다.

 

사실 이 책을 휴대하며 유럽을 여행하기란 쉽지 않다. 두께나 무게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먼저 읽고 유럽에 대해 이론적으로나마 이해를 하고 간다면 그 여행이 더욱 알찰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유럽일까?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말한다. 현재 우리가 접하고 있는 근대 이후의 문명세계와 문화의 파편들이 유럽에 근간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세계 전체가 아니라 그 대상을 유럽에 한정 짓고 있으며 유럽 문화의 뿌리와 발전 과정, 흐름을 안다는 것은 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헬레니즘 문화가 기반이 되었던 로마네스크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유럽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시대순으로 보여준다. 이어서 고딕, 중세 문화의 최전성기라 불리는 르네상스를 거쳐 바로크 등으로 이어진다. 개인적으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이 활약한 르네상스 시대에 좀더 집중해서 읽었던 경우이다.

 

각 시대에서는 그 문화가 어떠한 전조 현상을 거쳐 시작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치며 변화를 보이는지가 소개되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예술작품들과 문화, 예술인들이 거론되고 주요 예술도시들도 함께 실리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아우르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코 가볍에 유럽의 멋진 풍경만을 보고 지나칠 수 없는 책이지만 그래서 매력적인 유럽을 보다 근원적인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해서 유럽과 유럽사, 유럽문화사와 예술사, 세계사에 흥미를 가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분명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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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철학자의 길을 걷다 - 화쟁과 소통의 비교윤리학
박병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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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길’이라고 하면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하이델베르크 성을 향해 올라가는 길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유히 흐르는 강 사이의 아름다운 집들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좋아하게 된 하이델베르크의 그 길 말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개인적으로 걸어보고 싶었던, 그래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풍경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윤리교육과 교수인 저자가 딸과 함께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독일의 뮌헨, 뉘른베르크,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를 여행하면서 그속에 자리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하는 가운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동시에 직업적 능력을 십분 발휘해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는 한 달 가량의 여정을 담은『딸과 함께 철학자의 길을 걷다』가 궁금했던것 같다.

 

이와 한편으로는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딘가 모르게 거리마저 엔틱한 분위기를 풍기는 프랑스와 독일의 멋진 풍경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이 부분을 먼저 짚고 넘어가자면 이 책은 풍경보다는 철학자의 길에서, 이를 중심으로 주변의 미술관이나 고성 등을 거닐면서 펼쳐지는 일상적이고도 철학적인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보면 될 것이다.

 

아마도 나의 경우와 같은 기대를 한 사람들에게는 온통 글뿐인것 같은 책에 아쉬움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막상 책을 읽다보면 많은 여행자들이 해외여행 특히나 유럽을 여행할 때 빼놓지 않고 들리게 되는 프랑스의 파리와 독일의 유명 도시들이 그저 멋지고 아름다운 관광지로만이 아니라 도시의 유서깊은 역사만큼이나 조금은 깊이있게 다가올 것이란 생각도 든다.

 

게다가 이 책에서 담고 있는 이야기를 보면 길 위에 답이 있다는 말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철학자의 길’에서 삶을 묻고 그 삶의 방향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삶이란 무엇이며 그러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은 장 뽈 싸르트르를 비롯해 데카르트, 에마뉘엘 레비나스와 붓다, 혜초, 막스 베버, 에리히 프롬, 원효 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기 때문에 마치 현지에서 관련된 철학 윤리학 강의를 듣는것 같은 기분이다.

 

특히나 겸손 · 타인과의 관계 맺기 · 자유로움 · 정의로운 삶 등에 대한 이야기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고 또 어떻게 해야 평화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란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윤리와 기준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바로 그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 책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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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도 함께
존 아이언멍거 지음, 이은선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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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도 함께』는 전체적인 스토를 보면 판타지 SF 영화로 만들기에 딱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문명과는 동떨어진 모습이 건강한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마치 국내에서 한 때 유행어까지 있었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 떠오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국전쟁 당시 외부의 피터지는 긴박한 전쟁상황과는 달리 너무나 평온한 마을 동막골, 전쟁의 생생한 현장 속에 있다 오게 된 양측 군인들의 시선에선 동막골 사람들은 낯설고 순수하다 못해 무지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엔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군인들은 동막골 사람들의 순수함에 동화되고 결국 마을을 지키기 위해 생애 단 한번 합작을 선보인다.

 

이 책은 2012 코스타 북 어워드 신인상 후보이자 2015 코냑 유럽 문학상 수상 작가이기도 한 존 아이언멍거의 장편소설로 세인트피란 마을의 모래사장에 알몸의 젊은 사나이가 떠밀려 오면서 시작된다. 세인트피란은 영국 지도 끄트머리에 있는 콘월 주의 외딴 어촌 마을로 마을 사람들은 이 사나이를 다행히도 구조해낸다.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남자를 편견없이 받아들이지만 사실 그는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존재로 자신이 설계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명의 붕괴를 예측하게 된 그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런던에서 도망쳐 나온 것이였다.

 

최첨단의 공간에서 도망쳐 온 곳이 아이러니 하게도 휴대전화 전파조차 터지지 않고 사람들은 뉴스도 보지 않으며 인구 수는 300명을 조금 넘는 곳이다. 현실로부터 도피한 그가 바다에 뛰어들지만 긴수염고래로 인해 이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까지 밀려올 수 있었고 결국 살아남게 된 조는 마을 사람들에게 닥쳐 올 미래를 알려주고자 노력하지만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구 문명의 붕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남자의 고군분투는 평화로운 세인트피란 마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누가 믿을 수 있을까? 오히려 그가 바다에서 구조되었기에 충격으로 머리가 이상해졌다고 말하는게 더 믿겨지지 않을까?

 

분명 조의 입장에서 보자면 두렵고 답답하고 긴박하지만 그와는 대조적인 세인트피란과 마을 사람들은 묘하게도 어울어지고 결국 절망적이였던 조 역시도 이곳에서 점차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출생과 성장배경, 그리고 IT 컨설턴트로 일해온 경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환상적으로 느껴지만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 않는 묘한 재미와 매력을 선사하는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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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다이어리 1
정수현.김영은 지음 / 곁(beside)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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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부터인가 퓨전 사극 로맨스가 인기다. 아무래도 정극보다는 상상력을 가미할 수 있고 때로는 현대적 감각까지 입힐 수 있으니 독자들도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한양 다이어리 1』는 그런 분위기가 강하다. 게다가 이야기의 근간에 흐르는 요소들은 왠지 실존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는 점도 이 책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이야기의 시작은 향이라는 여인이 낯선 사내들로부터 쫓기면서이다. 그녀는 만삭의 몸으로 조선의 25대왕 철종, 강화도령 원범이 사랑했던 여인으로 그녀의 뱃속에 있는 아이는 철종의 아이자 장차 왕실을 이을 수 있는 존재였기에 안동 김씨들이 자신의 손아귀에서 놀아나 줄 허울뿐인 왕으로서 철종을 왕위에 세우게 되고 결국 철종은 사랑하는 여자마저 잃은 채 궁에서 이전의 선하고 빛나던 모습에서 타락한 채 운명을 달리는 비운의 왕이 되겠다.

 

그렇게 철종이 33세의 나이에 후사 하나 없이 세상을 떠나자 이하응과 조대비는 계략대로 이하응의 아들 재황이 26대 임금 고종이 된다. 그러나 고종은 아버지의 세에 눌려 자신의 뜻조차 펼치지 못한 채 철종이 그러했듯 아버지의 허수아비가 되어 살아야 했고 결혼마저도 외척 세력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여인으로 아버지가 정해준대로 살아야 할 운명이였는데...

 

여기에 스스로 을지로라는 가명으로 조선 최고의 카사노바 흉내를 내며 살아가지만 사실은 조 대비의 조카이면서 병조판서 조병준의 서자인 조유하로 태어나 출신 성분으로 인해 정해진 관직이 불을 보듯 뻔해 한량처럼 살아가고 현재의 와인 이태원과는 오랜 친우관계를 맺고 있다.

 

조선 최고의 클럽인 '구락부 원'에는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며 많은 여성들의 유행을 선도하는 청담이 있다. 을지로는 그동안의 한량짓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청담으로부터 도움을 얻게 되고 맹랑하지만 지금껏 자신이 만난 여자들과는 다른 청담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결국 태원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보여주고자 구락부 원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약간의 오해가 생겨 태원은 지로의 정인을 청담인 아닌 앞으로 자신과의 혼담이 오갈 자영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모든 것이 낯선 경험으로 인해 우연히 만나게 된 청담을 마음에 담게 된다.

 

책은 서자로 태어나 출세의 길마저 막혀 한량처럼 살아가는 지로, 왕이지만 허울뿐인 태원, 몰락한 양반가의 딸로 누구보다 큰 야망을 지닌 자영, 혜화가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향이의 뱃속에 있었던 쌍둥이 여자아이로 다행이 화를 면했으나 그 운명이 비범해 대원군이 죽이려 하는 출생의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청담을 중심으로 로맨스와 야망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게다가 조선식 클럽, 백화점, 조선 시대의 카페인 가비인을 비록해 마차나 말을 대신 주차해주는 발렛파킹인 박래를 비롯해 온갖 현대식 문물을 등장시켜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유쾌하게 해준다. 1권에서는 태원과 청담이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지만 태원의 신분이 밝혀지고 이어서 청담이 위험에 처하게 되면서 조선을 떠나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는 남장을 한 신청담과 조유하가 조선으로 돌아오는 장면에서 끝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보다는 드라마로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라게 되는 책이다. 전반적인 스토리의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영화로만 담기에는 아쉬울 정도이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아름다운 영상미의 드라마도 꼭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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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파슬리, 모어일러스트 - 일상이 예술이 되는 시간, 감성 손그림 수업
김혜빈 지음 / 청림Life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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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라고 하면 그림을 굉장히 잘 그리는 전문가들이 먼저 떠오른다. 더욱이 최근 출간되는 도서들을 보면 일러스트레이터분들이 단순히 도서 작업에 참여한 수준을 넘어 직접 자신의 이름을 걸고 책을 출판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그림 자체에 반하는 팬들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배워두면 단순히 취미생활의 수준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겠지만 이를 좀더 전문적으로 노력화하면 충분히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작업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고 다이어리나 서평 등을 쓸 때 그림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민 사람들도 신기했고 배워두면 생활 소품 곳곳에서도 많은 활용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즉부터 그림을, 특히나 좀더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를 배워보고 싶었다.

 

특히 여행지의 풍경을 사진과는 또다른 매력인 그림으로 표현한 책을 보게 되면서 이러한 마음을 더욱 커졌는데 서점 검색만 해봐도 초보자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훌륭한 일러스트 도서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면에서 볼 때 『모어파슬리, 모어일러스트』도 상당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사물 등을 대체적으로 실고 있기 때문에 좀더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 좋고 독자들이 직접 그려보다가 차츰 대상을 넓혀 진짜 자기 주변에 있는 사물이나 풍경 등으로 확대도 가능할것 같기 때문이다.

 

먼저 본격적인 드로잉 연습을 하기 전에 재료에 대해서 알아보는데 이는 어떤 도구를 선택하고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인 셈이다. 종이, 펜, 연필, 색연필, 지우개, 칼과 연필깎기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구들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이니 참고하자.

 

다음으로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만큼이나 중요할지도 모를 컬러 이야기를 하는데 초보자가 컬러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나 특정 컬러의 사용상 주의점 등이 적혀 있으니 컬러의 조화 등을 고려해 이 또한 알아두면 도움이 될것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드로잉 연습에 들어가면 손그림 그리기, 손그림에 글씨가 첨가되는 그리기, 테마별로 한 장에 담아내는 그리기가 나온다.  각각의 세분화된 종류를 보면 Food, Kitchenware, Home & Living, Travel & Gardening, Fashion, Alphabet & Hand lettering, Retro kitchen, Adventurer, Coffee 등으로 총 16가지의 테마로 나누어진 손그림 그리기 샘플이 수록되어 있다.

 

각 항목을 세어보면 상당히 많은 가짓수라는 생각이 들고 각각을 그리는데 있어서도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도록 그리는 과정을 마치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듯 각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참 좋은것 같다.

 

책에 그려져 있는 손그림들을 보면 상당히 예쁘다. 당장 어디에라도 활용할 수 있을만큼 말이다. 가깝게는 다이어리에 그날의 기록을 할 때 하나 둘씩 그려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아주 쉽게 몇 개의 선으로 끝이나는 정도의 손그림도 있고 다소 세밀한 손그림도 있으며 그중에는 손그림 안에 글짜까지 쓰여 있는 것도 있어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보인다.

 

특히 테마별로 한 장에 담아놓은 손그림을 보면 상당히 수준이 높고 고급스러워 보일 정도이다. 이런 경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한 장에 담아 표현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여행을 다녀와 이를 표현할 때는 이 파트가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책에 그려진 것들 중 좋아하는 것들(커피)이나 상대적으로 조금 쉽게 그릴 수 있을것 같은 종류들을 직접 그려보았다. 분명 잘 그렸다고는 할 순 없지만 그림을 결코 잘 그리지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도 충분히 그려볼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그러니 새로운 한 해가 한달여 남짓 남은 가운데 새해에는 뭔가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집중할 수 있고 배워두면 여러모로 쓰임새도 있어 보이는 일러스트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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