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초령화를 향해 가고 있는 동시에 저출산으로 인해 노령인구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여기에 의료 기술의 발달과 영양이나 생활 수준 등의 향상으로 인해 수명이 더욱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기존에 60대 중후반에 은퇴를 하더라도 더 일을 해야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 때에 일본의 사례는 여러모로 참고할 만한데 우리 사회의 고령화 등과 같은 현상들이 일본이 이미 경험한 바를 뒤따르고 있기 때문에 노령인구의 생산성있는 활동, 일자리 문제 등이 특히 그런데 전문직종이라면 이를 어떻게 유지할지도 고려해야봐야 할 것이고 실제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면 눈여겨 볼 필요도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에세이 집인 『100세 할머니 약국』은 한때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는 최고령 100세 약사 할머니의 실화이자 그분의 이야기를 담아낸 약국 에세이이자 힐링 에세이이다.
한 세기를 산다는 것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싶어진다. 일명 히루마 약국의 약사로 일하는 히루마 에이코 할머니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초고령화 시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 그 과정에서 삶을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게 될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무려 100년을 산 실존 인물의 응원과 위로는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진정한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100년을 살아낸 히루마 할머니의 이야기는 조용하지만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소란스럽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우리의 삶이 충분히 괜찮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소박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이자 이웃과 소통하며 지내는 삶이야말로 자신의 나이를 잃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하며 살아가는 데에서 오는 에너지를 선사하지 않을까, 그래서 히루마 할머니도 10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은 아니지만 히루마 할머니가 전하는 삶에 대한 자세와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힘이 되면서도 위로가 되는 것 같은 책이였다.
#100세할머니약국 #히루마에이코 #윌마 #리뷰어스클럽 #에세이 #약국에세이 #힐링에세이 #하루마약국 #인생조언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