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 오래된 집 - 근대건축에 깃든 우리 이야기
최예선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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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오래된 집』은 월간 샘터 구독자라면 낯설지 않은 제목의 책일 것이다. 연재되던 글을 하나의 책으로 엮은 것인데 월간 샘터를 보면서 독특한 분위기의 근대건축물들이 참 많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동시에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나와서 반갑기도 하다. 좀더 자세한 정보가 담긴것 같은 이 책 속에는 총 31곳의 근대건축물과 그 건물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근대건축물은 어느 한 지역에 있지만은 않고 전국구에 걸쳐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과 가까운 곳이 있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였던 곳은 한옥마을이다. 한옥은 살아보고 싶은 곳이기도 한데 사진 속 골목길에 서서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쭈욱 펼쳐지는 길 양옆으로 위치하고 있는 한옥들이 너무나 인상적이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고 무엇보다도 한옥의 멋스러움이 사진에서도 느껴져서 실제로 가보면 어떨지 너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책에는 이런 한옥 말고도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다룬 드라마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건축물들을 대거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제는 사람이 안사는, 그래서 비어 있지만 건물 그 자체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보면 마치 드라마 세트장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무대같은 스산함도 느껴져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건축물들이 애초에 생겨나게 된 목적도 다양하다. 상업적인 공간, 주거지 등이 있고 지금도 사람들이 사는 공간도 있다. 한옥마을처럼 감천문화마을이라고 하여 건축물 하나가 아니라 마을 전체가 소개된 경우도 있는데 감천문화마을의 경우에는 언덕 아래 층층이 자리한 집들이 색색을 달리한 자태 때문에 상당히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간인데 그 집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대적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나 그저 사진 찍기 명소라고 부를 수만은 없는 공간이다 싶어진다.

 

적산가옥도 있는데 이를 둘러싸고 철거를 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어찌됐든 우리나라의 한 시대를 차지하는 건축사적인 의미면에서는 무작정 배척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건축적 의미로 접근하면 좋지 않을가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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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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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미나토 가나에. 우리나라에는 『고백』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이기도 하다. 바로 그 미나토 가나에가 선보이는 『미래』는 제목 그대로 무려 20년 후의 미래의 내가 나인 아키코에게서 편지가 온 뒤에 라는 주인공인 아키코라는 소녀가 살인 계획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을 다루고 있다.

 

10살이 된 아키코는 현재 아빠의 죽음 이후 엄마와 살고 있다. 그런데 엄마는 사실상 아키코의 완벽한 보호자가 되어주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런 가운데 아키코에게 20년 후의 자신(아키코)이라고 밝힌 이가 편지를 보내게 된다.

 

 

처음에는 아키코도 편지의 쓰여진대로 누군가의 장난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사실 소설이긴 하지만 이런 경우 처음부터 믿기란 쉽지 않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키코는 그 편지에 답장을 쓰게 된다.

 

왜냐하면 편지 속 주인공은 진짜 자신이 아니라면 알지 못할 내용들을 알고 있었고 더불어 아키코는 어쩌면 자신보다 아빠의 보살핌이 더 필요한 엄마의 현재 모습을 이렇게 되도록 만든 이들에 대해 복수의 계획을 세우게 된다.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주고 받는 대화 속, 그리고 아키코 주변을 둘러싼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어린 소녀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가를 보여주기도 한다. 게다가 그런 소녀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어른들이야말로 오히려 아키코를 비롯해 친구에게 위험한 존재들임을 깨닫게 한다.

 

미나코 가나에의 작품의 묘미는 커다란 사회 부조리보다는 우리의 삶속에 도사리고 있는 부정의, 그리고 부조리를 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속에 큰 반전을 통해 미스터리 장르라는 특성에도 부합하는 재미를 선사한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녀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 역시도 분명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미래 #미나토가나에 #소미미디어 #미스터리여왕 #일본추리소설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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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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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방송인인 허지웅 씨의 투병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이였고 또 그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그리고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허지웅 작가는 이후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내가 그 사람을 판단하긴 어렵겠지만 뭔가 시니컬하던 작가는 이후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자 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갖게 했는데 실제로 그의 이야기에게 많은 사람들이 동병상련의 아픔을 치유받기도 했다고도 한다.

 

 『나의 친애하는 적』이라는 작품 이후 무려 4년 만에 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의 팬들에겐 더욱 반가울 것이고 또 그의 투병 소식을 아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그가 전하는 이야기가 궁금했을테니 여러모로 궁금했던 작품일 것이다.

 

악성림프종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무섭게 느껴지는 혈액암을 진단받고 어떻게 보면 삶의 전환기를 맞이한게 아닐까 싶은 저자의 이야기,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어쩌면 스스로가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누군가에게 쉽사리 터놓지 못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마음의 위로를 얻고자 하는 마음 역시 존재했을거란 생각을 하기에 누구보다 자신처럼 그런 감정의 상황(상태)에 놓인(설령 투병생활을 하진 않더라도)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또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살고 싶다는 농담』 안에 25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우리는 죽겠다는 말을 의외로 쉽게 하는지도 모른다. 힘들어 죽겠다... 피곤해 죽겠다... 심심해 죽겠다... 그런데 정말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이 말만큼은 해서는 안됐었구나 싶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전세계인들이 겪는 유례없는 사태로 인해 겪는 다양한 문제들 속에서, 그리고 이외에 각자가 겪는 다양한 크고 작은 문제 속에서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살아야 하는 이유. 결코 농담처럼 흘려 들을 수 없는 그 이유를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만약 지금, 힘들고 지친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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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 아시아 편 - 빵이라면 죽고 못 사는 빵 자매의 아시아여행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박미이.복혜원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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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사람들은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녀왔고 아니면 여행중에 자신의 이야기를 SNS에 올리기도 했고 실제로 떠나지 않는다해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은 간절했던 것이다.

 

그런데 막상 떠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그 갈증은 더욱 커진게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오히려 사람들은 랜선 여행, 방구석 여행이라고 해서 여행 도서나 TV 프로그램 등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아시아 편)』은 유럽 편에 이어서 출간된 책으로 두 저자의 아시아 빵 여행이자 칼럼 같은 책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다.

 


 

아마도 빵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유럽편에 이어서 너무나 기대했을 책일테고 유럽편을 보진 못했어도 빵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일종의 빵지도에는 이 책에서 담고 있는 아시아의 나라와 그 지역의 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의외인 점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지리적으로 아시아에 가깝게 위치에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저자 두 분의 여행기 속에 빠지지 않는 빵 이야기. 신기한 빵들이 참 많이 있구나 싶다. 그 지역 특색이 묻어나기도 하고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화제였던 빵이나 이게 진짜 빵인가 싶은 비주얼도 있다.

 

솔직히 그런 빵들의 맛이 더 궁금하다. 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전 같은 느낌에 더 가까워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특이하니 맛이 더욱 궁금해지는 탓도 있을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입맛도 변하는 것인지 예전에는 한눈에 봐도 달콤 그 자체일것 같은 베이커리류가 좋았는데 요즘은 카스테라처럼 부수적인 재료가 포함되지 않은 빵이 좋아진다.

 


 

맛있는 빵을 사는 곳에 대한 역사를 소개하기도 하고 빵여행인만큼 그 빵의 맛에 대한 소개도 나온다. 그리고 이미지를 활용해서 가게 모습이나 빵이 진열된 모습 등을 담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그 가게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는데 주소라든가 전화번호, 운영시간, 웹사이트가 그것이다.

 

만약 웹사이트가 있다면 먼저 확인을 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맛 평가를 고려해서 미리 마음을 정하고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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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 - 주식보다 안전하고 부동산보다 수익 좋은
한혜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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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라고 하면 저축이 다였던 시절, 좀더 나아가면 부동산 투자가 전부였던 시절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영끌까지 해서 주식투자, 명품 투자, 그림 투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는 바로 '그림'에 투자하는 재테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림에 대한 투자가 '주식보다 안전하고 부동산보다 수익이 좋다'고 이야기 하는데 사실 그림을 사고 판다는게 아직은 쉽게 와닿지 않는 한 사람으로서 과연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싶은 궁금증이 더 컸던것 같다.

 

스스로가 미술애호가이자 칼럼니스트이면서 아트딜러라는 점에서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유용하게 느껴질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그림 투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니 구체적으로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싶었던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가능한 내용이라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아주 적합한 책이다.

 

또 실질적으로 그림에 투자를 하는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는데 투자라고 하면 큰 돈을 들여야 하나 싶고 특히나 그림을 사고 판다고 하니 왠지 경매장의 수 십억, 수 백억 하는 그림을 떠올리며 나는 힘들지 않을까하는 사람들에게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림 투자와 재테크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칫 속거나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어떻게 하면 속지 않고 제대로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자세히 알려주는데 경매에 관련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마지막 Part에서는 좀더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유명인들의 그림을 재테크로 활용하는 방법, 단순한 그림을 넘어 판화나 굿즈도 충분히 재테크가 될 수 있다는 점, 흔히 해바라기 그림이 돈을 불러온다는 말처럼 풍수와 관련한 그림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미술과 관련한 세금 부분도 투자와 재테크에서 빼놓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책은 그림 투자 재테크에 대한 기초적이면서 심도 깊은, 그리고 중요 정보를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록으로 나오는 최근 주목받는 작가 리스트도 관심있게 볼만한 내용이다. 책 중간중간에도 내용과 관련한 사이트라든가 정보를 더 얻을 수 있는 곳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잘 정리해두고 있으니 당장 투자는 하지 않더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런 투자 재테크 방법도 있음을 알아두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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