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30만부 기념 미드나잇 에디션)
소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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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가끔 지치고 힘든 날

밤하늘을 보면 좋겠어

세상에 홀로 남아

아무도 네 편이 되어주지 않는다고 느끼는

외로움이 뒤덮는 그런 날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이

작지만 나도 이렇게 빛나고 있다고

힘을 주고 있을 거야 (p.10)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에세이가 좋은 것은 그 어떤 장르의 작품들보다 공감과 위로, 응원의 힘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장 하나는 물론 때로는 단어 하나에서도 우리는 큰 힘을 얻을 수 있는데 이런 힘이 에세이에는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이 담담하게 고백하듯 써내려 간 이야기 속에는 작정하고 위로를 하겠다는 표현이 아니라 어쩌면 작가님도 느꼈을 위로의 순간, 누군가가 해줬더라면 싶었던 글들을 책으로 담아 그런 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아마도 그런 이유로 소윤 작가님의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는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고 위로받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결과값이 바로 30만 부 돌파라는 판매고일텐데 이를 기념해서 미드나잇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기존의 표지도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제목이나 전체적인 글의 감성을 생각하면 이 표지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마치 표지 속 등을 돌린 채 서 있는 사람은 30만 독자들이며 가만히 지켜보는 시선 속 담긴 위로와 응원의 힘이 이 책에 담긴 메시지이자 글들이 아닐까 싶다.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순간들, 늘 좋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항상 힘들거나 나쁘지 만은 않겠지만 그 시기를 지나가는 순간은 참 어려울텐데 이 책은 그런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이겨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 사이사이 실려 있는 감성적인 분위기의 사진도 마음에 들고 짧은 문장, 긴 호흡의 이야기 속에서도 위로를 받게 된다. 글이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작품이다. 비록 살다 보면 힘든 순간들이 예고 없이 찾아와 나를 좌절하게도 만들고 그 자리에 머물러 버리게도 하겠지만 나를 소중히 하고 사랑하며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면 그 시간들을 무사히 빠져 나온 어느 날 예전보다 단단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적인 글과 사진 속에 담긴 힘있는 위로와 응원을 더 많은 분들이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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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4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4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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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편의점이 있다면 나도 가보고 싶어진다. 아니 편의점이 아니더라도 이런 공간이 있다면 누구라도 찾아가고 싶어질 것 같다. 2023~2025 최고 힐링 시리즈 4탄으로 돌아 온 감동소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4』의 작품 속 주요 배경인 편의점이 바로 그곳이다.

시리즈가 무려 4편이 출간되는 동안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35만 부를 돌파할 정도라면 그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셈으로 일본 특유의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질 정도이다. 특히나 이 편의점의 배경을 잘만 선택한다면 영상미도 인기에 한 몫 할 것 같고.



시리즈의 첫 편은 2023년 출간되었다. 작품에서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직원들과 이곳을 찾는 단골손님들, 그리고 새로운 시리즈가 출간될 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지는데 아마도 각박한 세상 속 누군가의 문제가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이 자칫 오지랖일까 싶어 망설이게 되고 그만큼 타인에 대해 무관심 해지는 세상 속에서 이렇게 나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고 내가 고민하거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답답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주고자 하는 인물들의 콜라보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게 아닐까 싶다.

특히 이번 4권에서는 좀더 묵직해진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텐데 모지항의 텐더니스 편의점을 배경으로 흥미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시바 점장에게 붙었다는 악귀를 쫓기 위한 와카(로 추정되는) 나의 이야기는 물론 텐더니스 방문이 처음인 인물도 나오는데 유리라는 인물이 더이상의 간섭없이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이곳에 정착하기로 결심을 하지만 쉽사리를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떻게 보면 진심 어린 관심이 필요했을지도 모를 유리의 모습이 모지항의 소식통이기도 한 빨강 할아버지를 필두로 치유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어 나오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마이토라는 인물로 히어로가 되고 싶었지만 사실 꿈같은 이야기라 현실을 자각하게 되는 그가 여자친구와도 헤어진 뒤에 다카기를 통해서 인형 탈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험하게 되는 일을 그리고 있는데 자신이 그토록 되고 싶어했던 히어로의 꿈을 뜻하지 않은 곳에서 이루게 되는 이야기인 동시에 진정한 히어로의 의미를 깨닫게 되기도 하여 감동을 선사한다.

소설 전체가 다소 연작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등장인물들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감동 역시 더 크게 와닿는다는 점에서 아직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시리즈를 접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가급적이면 1권부터 정주행을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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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콜의 어반 스케치 여행 - 여행 노트를 채우는 30가지 아이디어 카콜의 어반 스케치
카콜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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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부럽기도 해서 독학으로나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일러스트북에 관심이 많고 그중에서도 여행을 테마로 한 스케치를 담아낸 책에 관심이 많다. 요즘은 그중에서도 어반 스케치 여행을 소재로 한 책에 눈길이 가는데 이는 꼭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일상 속 내 주변의 풍경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연습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것 같다.

『카콜의 어반 스케치 여행』은 이런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제격인 책으로 여행을 다니며 만나게 되는 곳곳의 풍경들을 담아낸 어반 스케치를 표방하고 있지만 우리가 사는 곳을 찾아오는 외부인에게 이 또한 여행지일 수 있으니 충분히 따라 해볼 만한 내용이 담긴 책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인 카콜은 전작이 무려 10쇄를 돌파하고 팔로워수만 22만이라고 하니 이 분야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있는 어반 스케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카콜이 3년 만에 출간한 어반 스케치 도서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었다.

가장 먼저 스케치 여행에 필요한 도구들이 소개되는데 노트나 그리기 도구 등이 있으며 스케치를 할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유유자적하게 한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려도 되겠지만 만약 그 스케치 시간을 줄이고픈 사람이면 책에서 알려주는 노하우를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본격적인 스케치 편으로 들어가면 여행 노트에 어반 스케치를 할 때 알아두면 좋을 30가지의 아이디어를 실제 그림을 그려보듯이 따라하면서 알 수 있도록 알려주는데 예를 들면 어반 스케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리와 건물에 대한 스케치 아이디어를 보면 보이는대로 사실화에 가깝게 그려내고자 하면 사실 시간이 많이 걸릴텐데 이를 어떻게 생략하고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그려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다.

무작정 모두 다 담으려고 하면 사진을 찍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림 속에서 일종의 중심이 되는 포인트가 있어야 더욱 멋진 어반 스케치가 가능할테니 뺄건 빼고 그릴 건 그리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더욱 부각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잘 알려주는 책이라 이국적인 풍경을 직접 그려보고 싶은 마음에 실제 여행을 가도 도움이 되겠지만 아니라면 여행지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미리 연습을 하거나 여행을 갔을 때 사진을 찍어와서 좀더 여유롭게 그림을 그려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풍경이나 사물 등을 담아낸 사진을 찾아내서 저자가 말하는 포인트를 생각하며 직접 그리기 연습을 하는 것도 어반 스케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30가지의 아이디어에 주목하면서 스케치 연습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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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경제지표 - 실전 투자가 강해지는
치과아저씨(팀 연세덴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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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것들은 많겠지만 최근 어떻게 보면 빼놓지 않고 챙겨봐야 할 부분이 경제 관련 뉴스가 아닐까 싶다. 특히나 국내 경제 이슈만이 아니라 해외 경제 뉴스도 충분히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다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사람도 있고 달러 투자는 물론이거니와 해외 경제의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은 물론 경제까지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경제정보는 알아두어야 한다.

다양한 실전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고 달리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자산을 지키고 키워나가기 위해서라도 무관심할 수 없는 분야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경제 분야에서 기본으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실전 투자가 강해지는 최소한의 경제지표』에서는 바로 '경제지표'에 주안점을 둔다. 특히 실전 투자와 관련해서 최소한으로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단적으로는 경제지표를 볼 수 없는 경우라면 투자를 하지 말라고 말할 정도이다.

뭔가 많이 들어본 말인데 구체적으로 경제지표가 무엇인지, 어떤 것들이 해당 되는지를 몰았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경제지표의 개념을 제대로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투자의 성패를 결정 짓는 필수 요건이라고도 할 수 있는 7가지의 경제지표를 소개하고 이것을 어떻게 보면(해석과 이해)되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보다 구체적인 7가지 경제지표의 종류를 말해보자면 금리, 물가, 환율, 경기, 고용,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원자재이며 이런 것들의 지표가 변할 때 투자 관련 부분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말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경제지표라는 표현에 걸맞게 책에서는 다양한 그래프를 통해 이 내용들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확실히 텍스트만 있는 것과는 달리 이해하기가 쉽고 처음 완벽히 이해를 못했다고 해도 두고두고 보면서 7가지의 의미와 이것의 변화로 인해 달라지는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여기에 덧붙여서 경제지표를 통해 경제의 흐름을 파악했다는 이를 실전 투자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부분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자산 증식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서 거론되는 각종 투자를 본인 역시 생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이미 투자를 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이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이해하고 실전 투자에 최대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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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땀 소설향 앤솔러지 1
김화진 외 지음 / 작가정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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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땀』은 작가정신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소설향 앤솔러지-색과 향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깔끔한 표지 디자인이 제목과 어울어진 눈길을 끄는데 총 6명의 작가가 공저한 작품이기도 하다.

인간의 오감 중 어느 감각이 먼저 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책에서는 색과 향에 주목해 인식을 앞서는 감각 속 소설과 에세이를 보여준다. 감각 기능의 이상이 없는 한 색과 향은 후각과 시각을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인지 하는 것 이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표제작이기도 한 김화진 작가의 「초록 땀」을 통해 땀의 색이 나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수단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이들과는 다른 색의 땀을 흘린다는 것이 그럴수 있는 것이 아닌 문제적 요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 보영은 그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문진영 작가의 「나쁜 여행」은 영화의 꿈을 안고 살았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주인공이 치앙마이로 떠난 여행 속에서 현지인 친구 핌의 향수 냄새와 한 아이의 땀 냄새를 통해서 느끼게 되는 나와 타인을 구분 짓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고 이서수 작가의 「빛과 빗금」은 어떻게 보면 정치적일 수 있는 그러나 현실을 보여주는 작년 한국 현대사에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12월 사건 그 이후를 이야기하고 있다.

공현진 작가의 「이사」는 개인의 감각적 차이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외출 후 돌아왔을 때 맡아지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냄새를 소재로 하면서 그것이 어느 순간 동일한 공간에 있는 한 사람(해오)에게만 맡아지고 이후 그 냄새의 정체가 밝혀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김희선 작가의 「뮤른을 찾아서」는 판타지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초거대 입자가속기의 등장으로 주인공이 직면하게 되는 이상 현상을 담아내고 있는데 이것이 비단 자신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인지 아니면 아니면 지구 전체의 일인지, 아니면 애초에 일어나는 현상인지 망상이 만들어낸 것인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김사과 작가의 「전기도시에서는 홍차향이 난다」는 사람이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전기도시의 향을 홍차향에 비유하고 있다는 점이 기이한데 인간의 소리가 사라지고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에 점점 더 사라져버리는 인간성의 상실과 그 과정에서 오는 외로움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일까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색과 향을 소재로 하지만 장르도 스토리도 작가님들만의 개성이 묻어나고 독특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실험적 시리즈를 작가정신의 대표 시리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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