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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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야노 카에데 씨를 죽였습니다.”(p.7)


다소 충격적인 표지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싶게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품,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작품의 시작은 그보다 더 충격적이다.

다나시마라는 사람의 법정 고백.


피해자와 배심원들을 분노와 슬픔, 충격에 빠지게 한 다나시마의 고백 뒤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다나시마는 왜 카에데를 죽였을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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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박홍순 글 / 비아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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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고양이 캐릭터를 내세워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을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익한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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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산모 수첩
야기 에미 지음, 윤지나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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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폭탄처럼 쏟아내버린 가짜 임신 고백 이후 의외로 주변에서는 심각하지 않은 상황, 게다가 은근한 배려를 해주는 가운데

주인공은 평소라면 꿈도 꾸지 못할 이른 퇴근을 한다. 어쩌면 이른게 아니라 평소 그렇게 했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기에 자신이 근무를 하고 있었을 시간, 퇴근 하는 사람들의 표정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낯설면서도 묘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


가짜에서 시작된 그 말 한 마디가 불러온 너무나 다른 변화가 그녀의 삶에 이렇게나 직접적으로 와닿는 것이 한순간이기에 어쩌면 주인공은 이 거짓말을 그만두지 못할것도 같고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 궁금해진다.

 

 

 

 

#가짜산모수첩 #야기에미 #윤지나 #하빌리스 #여성문학 #다자이오사무상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신간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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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1 : 일어서는 영웅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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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몇 번이나 읽으려다 실패했다. 일단 시리즈가 많다. 게다가 초반엔 유비, 관우, 장비가 추축이 되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군웅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 전역에서 소위 무술 실력이 뛰어나다는 장수들이 나타나 각 인물들 사이의 관계도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 걸러 한 사람이 서로 친분이 있고 의형제에 동문수학한 사람이거나 스승과 제자이거나 하는 식으로 이 난해한 구간을 버티기가 너무 힘들었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국내에서는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로 너무나 유명한 어린이 청소년 도서 부분의 인기 작가이기도 한 고정욱 작가님이 평역한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가 애플북스에서 출간되었고 내용 사이사이에 지루하지 않도록 각 인물들의 모습을 삽화로 담아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해주니 정말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한라라 6대 황제 경제의 아들인 중산정왕 유승의 후손이기에 사실상 황실의 후예인 유비(호는 현덕)이 탁군의 누상촌에서 돗자리와 짚신을 팔아 곤궁한 삶을 이어갈 때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가 이것들을 팔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황건군 무리를 만나 가진 돈을 빼앗기고 그들의 짐꾼으로 평생을 살다 죽느니 사내대장부로 태어나 나라를 위해 무엇이라고 하겠다는 일념으로 가까스로 도망쳐 온 이후 그 소식을 들은 관우와 장비와 만나 그 유명한 도원결의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데 사실상 1권에서는 앞서도 말했듯이 넓은 중국 땅에서 황제는 있으니 각 지역을 다스리는 제후들 사이에서의 알력 다툼이 유명했다. 서로 황건군을 제압해서 황실로부터 벼슬이라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던 때이며 여기에 환관인 십상시들이 권력 횡포의 접점에서 이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벼슬을 사고파는 수준이였다.

 

그렇기에 조정에 연줄이 닿아 있으면 그나마 공을 인정받아 작은 벼슬이라도 얻을 수 있었지만 유비와 같은 경우에는 그마저도 쉽지 않았고 곧은 성품의 인물들은 주변의 야비한 인물들에게 모함을 당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동탁이란 인물이 최고라 과거 황건군의 소탕하는데 유비와 마주한 적이 있었고 유비와 동생들이 크게 공을 세웠으니 어느 지역의 제후도 아닌 그는 천대와 무시를 당한다. 동탁은 권모술수에 능하고 한편으로는 주변을 잘 이용하고 눈치도 빨라 결국 황실로 들어가 권력을 차지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그의 권세는 황제를 능가하고 원래 있던 황제를 폐위하고 그의 동생을 왕위에 올린 후에 본색을 드러내 폭정을 일삼는다. 이에 조조는 전국의 제후들을 모아 동탁을 제거하고 황실을 굳건히 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원소, 손견, 공손찬과 유비 일행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익을 가슴에 숨긴채 낙양으로 향한다.

 

동탁은 정원의 양아들이였던 여포를 자신의 수하로 만든 후 스스로가 황제가 되고 싶던 차에 제후들이 모이자 싸움 끝에 장안으로 천도를 해버리고 마는데...

 

그 사이 이야기는 장안으로 옮겨 간 동탁과 낙양에 남은 제후들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점점 더 전횡이 심해지는 동탁과 그의 양아들이 된 여포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왕윤의 계략, 사라졌던 전국새를 둘러싼 갈등, 그리고 각 제후들 사이의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초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 서로의 관계에 대한 설명 부분을 잘 넘기면 그 이후는 정말 술술 읽힐 정도로 너무나 재미있었고 어려운 단어 같은 경우에는 책의 왼쪽편에 단어의 뜻이,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설명 역시 함께 정리되어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주요 인물들(유비, 관우, 장비, 여포, 동탁, 조조, 초선 등)의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그림에는 그동안 잘 몰랐던 해당인물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서 새롭게 느껴졌다. 또 실제 역사서에 기록된 내용과 좀더 극적인 재미를 위해 과장이나 픽션이 가미된 부분과 팩트를 잘 구분해 주는 점도 너무 좋았던것 같다.

 

『삼국지』를 읽어보고 싶었으나 그동안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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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아이즈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엄지영 옮김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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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직접하지 않아도 목적지를 입력하면 알아서 운전을 해주는 자동차의 등장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인줄 알았다. 그리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인공지능 로봇들 역시 훨씬 이후의 일일줄 알았지만 현실은 훨씬 앞당겨졌고 이제는 그저 영화 속 상상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어디까지 가능해질지, 궁금해질 지경이다.

 

그렇기에 로봇이 단순한 헬퍼 이상으로 반려동물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반려로봇의 등장을 다룬 이야기 『리틀 아이즈』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일명 '켄투키'라 불리는 반려로봇. 이 켄투키에는 몇 가지 특징이면서 치명적인 부분이 있다. 하나의 마치 진짜 동물처럼 로봇임에도 여러가지 동물 모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해 보이는 켄투키의 소유자와 조종자의 괴리라는 점이다.

 

즉, 켄투키를 소유하는 사람과 이 켄투키를 앱을 통해서 조종할 수 있는데 이 조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각기 다르며 서로가 서로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오롯이 서버를 통해서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매칭이기에 소유자와 조종자가 다름에서 만약 문제 또는 그 이상의 범죄가 발생한다면 그땐 어떻게 할 것인가?

 

웹캠을 통해 많은 이들의 사생활이 노출되면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집이 공포스럽게 변하는 요즘인데 반려로봇이니 그 기능적인 면에서 악용될 경우 심각성은 이루말할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조종자가 만약 매칭 시스템을 조작해 소유자를 고르거나 아니면 켄투키를 통해 소유자에게 범죄를 저지른다면?!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삶, 갖고자 했던 사람, 하고자 했던 일들을 켄투키를 통해 바라보고, 간접경험한다는 설정이 괜찮지 않나 싶지만 막상 이런 문제가 누군가의 삶을 관찰한다는 점에서 관음적 시선의 문제, 그리고 반대로 그 대상이 자신이 되었을 때 원치 않는 상태에서도 강제적으로 노출되기도 할 것이다.

 

게다가 누군가는 범죄의 현장을 목격하기도 하고 하고 누군가는 마치 가상현실을 경험하는 것마냥 지독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가족 중 누군가가 켄투키로 인해 범죄에 노출됨을 인지하면서도 마치 켄투키에 중독된 것마냥 쉽사리 사용을 멈추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편리함과 그 이상의 다양한 매력을 가진 존재가 일상에서, 자신의 삶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그것에 점차 의존하고 오히려 그것에 이끌려 좌지우지 되는 모습이 과연 켄투키라는 반려로봇의 등장은 인류에게 축복인지 재앙인지 알 수 없게 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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