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은 탐정의 부재
샤센도 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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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강림으로 인해 일어나게 되는 일들이 과연 탐정에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사실상 탐정의 존재가 필요없어지는게 아닐까 싶은 설정 속에서 빚어지는 미스터리가 너무나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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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단단해지는 살림 - 사색하고, 비우고, 기록하는 미니멀 라이프 이야기
강효진(보통엄마jin) 지음 / 비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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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은 잘하면 현상유지, 안하면 바로 표나는, 하는 사람 힘 빠지게 만드는 일이다. 은근히 할 일이 많고 반복적이고 단순 노동인 경우가 많아 살림에서 자기만족을 얻기도 쉽지 않고 이 일을 통해서 뭔가 성취감을 얻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살림에 대해 폄하하는 사람들도 많고 실제로 사회적 분위기도 그러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프로페셔널한 분야로 인정받기도 하면서 소위 살림 잘한다는 분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어 더욱 화제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 어쩌면 『마음이 단단해지는 살림』도 그런 것 같다.

 


특히 이 책은 살림을 좀더 잘 하면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살림을 한다는 것에서 스스로를 평가절하지 않도록 충분히 그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 있고 살림을 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해주는것 같아 좋았다.

 

또한 어느 때부터인가 대한민국에서 화두로 떠오른 미니멀리즘, 미니멀 라이프,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책이기도 해서 전반적으로 살림의 주체자인 '나'를 성장시키는 것과 함께 이왕이면 살림을 하는 행위를 통해서 자연을 보호하는 부분도 챙길 수 있는 의미도 있는 책이다.

 

저자는 살림을 미니멀하게 그리고 루틴화하기 바란다. 만약 이 두 가지가 가능해진다면 보다 쉽게 그리고 이후 시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고 단순반복의 힘든, 하기 싫은 것에서부터 탈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전업주부가 아니였다. 워킹맘에서 시작해 전업주부가 되었는데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참 힘든 상황들이 많았구나 싶어진다. 일을 하면서 출산과 육아, 살림까지 감히 상상하기 힘들지만 힘들었겠구나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다.

 

그렇게 전업주부가 된 이후 처음부터 모든게 다 잘되었던 것은 아니였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서 지금의 미니멀라이프와 루틴화를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나간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취미 시간도 가지는 등 여유를 얻게 되었음을 고백하는데 사실 자신의 삶을 단순화 시키고 루틴화하면 불필요한 행동이 줄어들고 해야 할 일을 딱 해놓고 나면 시간적으로나 마음적으로도 여유가 생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저자의 방법을 따라해보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다.

 

게다가 자신만 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삶이 가족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또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자 제로웨이스트의 실천과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쓰는 행위로의 확대화는 뭔가 스스로가 더욱 뿌듯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전업주부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함께 자신이 가족들의 단순한 서포터가 아닌 그 중심에 함께 놓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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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 - 돌·물·불·돈·발·피·꿈이 안내하는 색다른 문화 기행
윤혜준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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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참 매력적인 단어다. 세계적인 관광지이기도 하고 여전히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이기도 한 유럽, 그런 유럽 중에서도 소도시들을 돌·물·불·돈·발·피·꿈이라는 7개 코드(주제)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이다.

 

이 작품은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라는 책을 펴낸 윤혜준 교수님의 후속작이기도 한데 대도시도 분명 매력적인 곳들이 많겠지만 최근 관심이 많은 유럽의 여행지가 소도시들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기대되었던 책이다.

 

특히나 이 책이 담고 있는 유럽의 소도시는 무려 50곳. 이 모든 곳들을 7개의 코드를 통해서 역사와 문화적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멋진 풍경만이 아니라 그 도시가 품고 있는 깊은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도서 차원을 넘어 인문학 도서로 분류된 이유이다.

 

 

특히 이런 장르의 책들을 접할 때 자연스레 기대하게 되는 사진 이미지 자료가 풍성한 점은 독자들에겐 더없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이런 부분은 누구나 알만한 대도시와는 달리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소도시들이 주인공이다보니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도시들도 있어서 도시의 멋진 풍경과 함께 그 도시가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와 관련한 명화나 문학작품, 동상 등과 관련한 문화재의 이미지는 그 소도시에 대한 매력을 부가시키기 때문이다.

 

 

50곳이 소개되어 있다는 점에서 각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의 분량은 크게 많지 않다. 그렇다고해서 결코 적지도 않은 분량이라 각 도시의 매력이 엿볼 수 있고 읽다보면 가보고 싶어지는 도시들이 참 많아서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도시의 과거, 현재를 만나볼 수 있고 그속에 담긴 역사는 단순히 그 소도시만의 것이 아닌 세계사 속에 한 단면이기도 하다. 세계를 주름잡았던 도시와 도로가 현재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듯, 고대 유물처럼 보이는 곳도 있지만 어떤 도시의 길은 당시의 종교적 의미에서 보다 확장되어 오히려 현재에 원래의 목적과는 다른 의미로 현대인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곳들도 있다는 점에서 소도시가 담고 있는 의미들도 시간이 변하면서 현대인들에게 이렇게 다가올 수도 있음을 알게 해준다.

 

현대인들의 삶에서는 일상의 공간이자 외지인들에겐 관광지 내지는 휴양지로서의 의미가 더 크게 와닿겠지만 이렇게 그 도시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어서 역사와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참으로 매력적인 작품이라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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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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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팬데믹 사태로 세계는 일단 멈춤을 보인듯 했지만 그속에서 그 어느 때보단 큰 변화를 겪고 있었다. 다양한 부분에서 이전까지는 없었던, 그리고 있었더라고 해도 그 존재감이 미비했던 것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세가 되기도 했는데 그 와중에도 여전히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중요도가 높아지는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현재를 살아가고 동시에 미래를 살아갈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 그리고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들 그중에서도 당장 올해에 직면하게 된 문제들은 무엇일까?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는 트렌드를 예측해왔다. 그것이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했던 것이고 한편으로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수익과 비용 측면에서 결코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나 본 『2022 세계대전망』는 이코노미스트의 ‘The World Ahead’ 시리즈이기도 한데 제목 그대로 글로벌 트렌드를 담아낸다. 특히나 그 분야가 단순하 경제와 비즈니스, 금융 뿐만 아니라 세계의 정치, 문화, 과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 그리고 시사상식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의 모음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다.

 

또한 내용을 보면 취업 등의 면접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봐야할 내용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세계적인 이슈들, 그러나 우리나라 역시 무관하지 않은 이슈들을 담고 있기에 봐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대표적인 10가지의 주제를 프롤로그에 담고 있는 가장 먼저 민주주의와 독재 정치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나머지들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 세계화된 사회이기에 더욱 그 영향이 크게 다가 올 문제들이라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들이라 눈길이 간다.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은 커질테고 노동의 가치는 달라질 것이며 기후와 관련된 이슈는 전세계에서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도 간과할 수 없는 지구촌 전체의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슈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도표와 사진 자료 등과 같은 객관적인 측정 자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좋다. 그리고 어떤 트렌드, 이슈에 대한 제기 뒤에 이에 대한 해결 방법도 제시되어 있다는 점에서 혹여라도 생길 수 있는 분쟁에 대해 대비할 수 있고 애초에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예측, 그리고 올 한해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대비도 관심있게 볼 내용이지만 책 안에 담긴 국가별 세계주요지표는 글로벌 시대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주요 국가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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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개주막 기담회 2 케이팩션
오윤희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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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옥이가 어릴 때 남편과 사별하고 선노미, 복이, 옥이를 키우며 삼개주막을 운영하고 있는 주모 김씨. 그녀의 아들인 선노미는 주막일을 돕고 있는데 그 생김새가 왠만한 여자보다 예쁘고 특히나 한번 들은 것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기억하기로 유명하다.

 


그런 선노미의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연암은 자신들의 모임에 선노미를 초대하고 자신을 비롯해 다른 선비들에게 그동안 선노미가 들었던 기담을 들려주는 기담회를 주막에서 열기로 한다. 처음 자신들과는 신분 차이로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던 이들도 연암의 이야기에 수긍하게 된다.

 

삼개주막의 위치가 워낙에 전국에서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보니 드나드는 사람들을 통해서 듣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도 많았던터라 선노미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평소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어 인기를 얻었던 선노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노미의 입장에서는 양반 댁 선비님들 앞에서 쉽사리 이야기가 나올리 만무하고 고민 끝에 자신앞에 앉은 선비들을 그 생김새에 따라 동물이라 생각하고 자신은 숲 속 동물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책에는 총 6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기담이라는 말에 걸맞게 섬뜩하고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가면 만드는데 뛰어난 재주가 있는 이가 죽임을 당하는 순간 저주가 서린 가면을 둘러싼 이야기부터 자신의 아이를 아이 잡아 먹는 귀신이 잡아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가면 속 얼굴>은 억울한 원혼이 서린 물건이 인간의 내면 속 감춰진 검은 욕망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야기는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아이 잡아 먹는 귀신>은 지금도 산후 우울증을 마치 모성애의 부족이나 개인의 정신력 약화 등으로 치부하고 마는 경우도 있는데 조선시대에는 오죽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게해서 뭔가 씁쓸해지는 이야기였다.

 

<춘추관의 괴문서>는 어떻게 보면 가장 무섭고 기괴하면서도 슬펐던 이야기는 선노미가 아닌 기담회에 새롭게 초대되어 와 자신의 이야기를 한 종훈이란 인물의 이야기로, 춘추관에서 가장 높은 직위였던 아버지가 경험했던 죽은 사관의 예언이였는데 어쩌면 분명 기담인데 어쩌면 이런 일이 있지도 않았을까 싶은 묘한 기분과 함께 종훈이 더이상 춘추관에 재직할 수 없었던 이유가 너무 슬프게 느껴졌던것 같다.

 

<공기놀이 하는 아이>는 우리의 전통놀이인 공기놀이를 둘러싼 이야기 같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예나 지금이나 힘없는 백성들의 억울함과 백성을 보살펴야 할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마주하게 되는 기담이며 <여인의 머리칼>은 여인들의 가체와 관련해서 아름답게 보이고자 하는 그 마음이 누군가의 저주가 담긴 머리카락과 만나 만들어내는 기담이다.

 

마지막 <첫사랑>는 역시나 조선시대의 신분제 사회 속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이야기를 보여준다.

 

기담이기에 무섭고 오싹함도 존재하지만 인간의 욕망, 사회의 부조리와 신분제의 불합리, 그리고 나라에 닥쳐 올 변고 등을 담아내어 마냥 무섭게만 끝나지 않아 더욱 재미있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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