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계획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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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레이 씨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습니다.(p.51)

 

누군가 니레이가 먹는 비타민에 독극물을 투입한 것이 밝혀진 가운데 과연 누가 그에게 독극물을 먹일 정도의 원한이 있는가, 그리고 약이 보관된 장소는 매일 대략 40분 가량의 시간이 빈다.

누구라도 이 시간 동안 니레이가 먹을 약에 접근하면 가능한 시간,

과연 누가, 왜 이렇게 했을까?

 

스키점프라는 겨울 스포츠에 미스터리를 접목한 점이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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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의 아홉 번째 다리
디르크 로스만 지음, 서경홍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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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날수록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의 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 상당히 흥미롭다.

게다가 그 이상 기후가 잦아지고 있고 드디어 실존인물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이 주목할점인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급되고 있는데 예상치 못한 겨울 날씨로 인해 러시아가 곤란한 상황이 언급되고 있는데

전세계 곳곳에서 따뜻해지는 이유로, 잦은 눈 등으로 문제가 생기고 있는 점이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을 묘사하고 있어서

픽션이 아니라 논픽션처럼 느껴질 정도라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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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고 싶어서
이훈길 지음 / 꽃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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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좋아하다보니 제목에 더욱 이끌렸던것 같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걷는것 보다는 사색하듯 혼자 걷는 걸 좋아해서 운동삼아 걷기를 종종하기도 해서 과연 혼자 걷고 싶은 날 작가님은 어디를 찾았을지 궁금했던것 같다.

 

특히 책 속에서는 어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야만 걸을 수 있는 올레길이나 산책길이 아니라 도심 속에 자리한 우리가 일상에서 충분히 걸어볼 수 있는 공간들인데 총 10가지의 테마로 나눠서 각각 3곳 정도를 소개하고 있다.

 

도시 건설이나 관리에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키워드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익숙한 공간들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공간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익숙한 공간들도 작가님의 시선으로 접근해본 적이 없는것 같아 신선했다.

 

해당 건축물의 상징적인 의미, 그 공간이 담고자 했던 가치를 건축학적인 의미에서 접근하니 확실히 그냥 보고 지나쳤을 건축물이나 공간도 새롭게 다가오는게 사실이다. 관련된 이야기를 알고 보면 더 흥미롭고 왜 이렇게 지었나 싶은 부분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될테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좋지 않을까 싶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그 공간이 왜 그 장소에 있는가와 같은 위치의 의미였는데 상가인 경우에는 주변 상권과 관련 있을테고 애초에 있던 경우에는 도시 재생적 의미에서 접근하고 있기도 하다.

 

강남대로와 관련해서는 왠지 세련되고 젊은 느낌을 주지만 그 이면에는 전혀 색다른 풍경이 펼쳐져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여러 세대를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곳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차도가 있는 도로와 건물 하나를 두고 그 안쪽의 거리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넘어온듯 색다르게 느껴진다.

 

상업적 공간, 문화적 공간, 역사적 공간까지 다양한 공간들에 대한 도시건축가의 관점에서 바라 본 흥미로운 공간 이야기였다. 중간중간 스케치라고 해야 할지 건축물을 그림으로 표현해놓은 부분도 사진과는 또다른 매력이라 좋았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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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 정여울이 건네는 월든으로의 초대장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해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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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와 그의 대표작인 『월든』을 생각하면 요즘 같은 때에 이렇게 자발적 거리두기나 다름없는 생활, 왠지 하루하루의 삶을 영위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 이외에는 다른 걱정이 없을 것 같은 그의 삶이 한편으로는 부러워지기도 하고 그래서 가슴 속이 답답하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호숫가의 저런 오두막 집에 하루 반나절만이라도 있다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막연하게 조용하고 평화로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월든의 호숫가. 그리고 그곳에 자리한 소로의 오두막집. 한번도 본 적이 없으면서도 왠지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이번에 정여울 작가님의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를 통해 비록 사진으로나마 그곳의 모습과 주변 풍경을 그 어떤 책들에서보다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워낙에 『월든』이 유명하다보니 그가 타샤 튜더처럼 평생을 자연속에서 자급자족하듯이 살아갔을것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은 그가 월든 호숫가에서 자신이 직접 지은 오두막집에서 살았던 것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년 2개월하고도 2일간이라고 한다.

 

책의 초반에는 이런 소로의 생애에 대한 서사가 나오는데 그가 왜 엄청난 규모의 미국 땅 중에서도 월든 호수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부분도 그의 생애, 가족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월든에서 경험한 아름다운 기억과 관련해서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월든의 호숫가, 그곳에서 살았던 소로의 이야기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연결지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대미문의 팬데믹 속에서의 삶은 불과 2여 년 전의 시간이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고대시대만큼이나 생경하게 느껴지도록 하는데 그런 삶을 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그래서 공감할 수 밖에 없을 작가님이 던지는 키워드와 그속에 담긴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마음 속에 사진 한 장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작가님에게 월든의 호숫가가 그러하듯, 눈에 보이는 곳이든 아니든 설령 실제로 갈 수 있는 곳이든 아니든, 마음의 이상향 같은 그래서 그곳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현실의 고단함을 잊게 해주고 언젠가는 그곳에 닿겠다는 생각으로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그런 장소에 대한 사진 말이다.

 

작가님은 그런 바람을 실행에 옮기셨고 자신과 소로, 월든에 대한 이야기를 70여 컷의 사진과 함께 담아내고 있다.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흥미로운 사진들이 많았던 점도 마치 작가님과 이곳을 여행하는 듯한, 아니면 추후 이곳을 가보고 싶어할 사람들을 위한 좋은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도 하지 않을까 싶어 너무나 좋았던 책이다.

 

너무나 잘 알려진 작품이나 여전히 완독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이 책이 『월든』에 대한 관심으로 이끌어주지 않을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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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 먼 곳에서 선명해지는 시간의 흔적들
청민 지음, Peter 사진 / 상상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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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위드로 전환된 사회 속에서 세계 여러나라들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자가격리를 해제하기 시작했고 이에 조금씩 여행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여전히 국내에서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라 딴세상 같은 이야기지만 이런 때에 답답한 마음을 누군가의 여행 이야기, 전문 작가님들의 여행 가이드북이나 여행 에세이를 통해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참 좋았던것 같다.

 


청민 작가님은 신작 에세이를 통해서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런데 그 이야기 속에는 그저 낯선 세상 속 낯선 경험만이 남겨져 있지 않다. 외국의 여행지 어딘가에서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또 한국에서의 일들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런 점을 보면 결국 그 사람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시간은 흐르고 이전의 일들은 결국 현재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이니 작가님의 여행지 사진은 참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여행 에세이이자 감성 에세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감성적인 사진은 작가님의 글과 만나 참 잘 어울려 더욱 좋았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가면 왠지 일상은 제쳐두고 그곳에서의 시간에 충실할것 같은데 의외로 새롭고도 낯선 것에서 익숙한 것을 떠올리게 되는가보다. 그렇게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 또 익숙한 장소에서 낯선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겠다는 생각도 들어 그런 맛에 여행을 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여행에 대한 추억은 사진 한장, 그곳에서 구매한 물건, 때로는 노래 속에도 담겨져 있고 또 좋았던 추억은 다시금 그때를 떠올리면 똑같은 좋은 감정, 비슷한 감정으로 되살아난다. 좋은 이유는 좋아서 더 가고 싶어질것 같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여전히 그럴까 싶어 궁금해질것도 같은데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정말 많은 곳들을 여행하셨구나 싶어 부럽기도 하고 이제 또 여행이 가능해지는 시기가 도래하면 다녀오신 후 새로운 여행 이야기를 만나보고픈 기대감도 생긴다.

 

마지막에는 작가님이 사랑한 순간들을 따로 사진으로 분류해 두었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 역시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여행지에서 엽서를 보내고 싶어지기도 한다.

 

우리에겐 낯선 여행지도 누군가에겐 일상의 공간이다. 그런 점을 이 책에서는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여행자의 시선에서 바라 본 현지인의 일상적인 모습, 그 일상이 담겨진 풍경과 공간들... 참 매력적인 공간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고 청민 작가님의 감성적인 글을 읽어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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