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 지음, 김지선 옮김 / 뜨인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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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책의 매력을 세계적인 문학가는 어떻게 어필하고 있을지 너무나 멋진 기획의, 그리고 흥미로운 내용의 책인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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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책 : 문학 편 1 - 르몽드, 뉴욕타임스 선정, 세기를 대표하는 100권의 책
디오니소스 지음 / 디페랑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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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책이자 문학 작품 중에서도 이 책 만큼은 읽어야 할 것 같은 필독 도서 추천 리스트 같아 너무나 좋은 기획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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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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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 주듯 책을 추천해 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이 되듯 책을 읽으며 마음을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북스 키친'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p.13)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서점 창업. 요즘은 서점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일종의 독립 서점 형식의 동네 서점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책들의 부엌』에서는 도로에서도 한참 떨어져 마치 산장을 향하듯 산으로 들어와야 하는 '소양리 북스 키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마음의 위로와 힐링을 얻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진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다른 곳에 넘기고 사업을 접은 뒤 마이산을 찾았다가 유명하다는 와플 집에서 우연한 기회에 소양리 북스 키친의 터에 대한 주인과 부동산 사장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뭐에 홀린 듯이 그 터를 보고 계약을 하고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북 카페와 북스테이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공간이 있다면 정말 한 달 살이를 해보고 싶을 정도이다. 

 

가장 먼저 오픈도 하기 전에 소양리 북스 키친을 찾은 이는 놀랍게도 그 터에 원래 있던 한옥 집의 주인이였던 할머니의 손녀이다. 꿈이였던 가수가 된 이후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자신의 진짜 모습과 연예인이라는 모습 사이의 괴리감에서 오는 불면증과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던 다인이 첫 손님 아닌 손님으로 와서 하룻밤을 머물고 위로를 받고 돌아간다.

 

 

이후 찾아오는 손님들도 저마다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다.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그 목표가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암진단을 받은 변호사도 있고 어머니를 잃은 아픔을 여전히 치유하지 못한 사람도 있으며 서로 연락이 끊겼던 사람들이 함께 보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지 못했던 남자도 있다.

 

누구나 살면서 돌이켜 보면 후회로 남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때 그랬다면, 아니면 일상의 바쁜 시간들을 보내다 정작 제대로된 휴식조차 갖지 못한 채 자신을 잃고 살아가다 불현듯 현재에 멈춰버린것 같은 순간들... 

 

그럴 때 소양리 북스 키친 같은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꼭 멀리 가지 않아도, 설령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공간이 아니더라도 오롯이 내가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그런 힐링 공간이 있다면 삶이 조금이나마 덜 힘들고 더 힘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치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북카페(+북스테이) 버전 같은 느낌이 들었고 소양리 북스 키친의 구조나 분위기, 주변의 풍경을 재현해내 영상화한다면 기꺼이 볼것 같은 그런 멋진 책이였다. 

 

특히 책에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에게 어울릴법한 책들이 언급되는데 이 책들에는 읽어서 반가운 책들도 많았고 그럼에도 다시 읽어보고픈 책들, 이번 기회를 통해 읽어봐야지 싶었던 책들도 많아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너무나 좋아할만한 『책들의 부엌』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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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 - 가장 민주적인 나라의 위선적 신분제
이저벨 윌커슨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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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짧은 역사를 생각하면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나 경제 발전, 정치 제도의 발전은 가히 놀라울 정도이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사회 문제는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차별. 인종차별로 인한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고 극렬한 시위로 이어지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남북전쟁으로까지 번지게 했던 노예제도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 흥미롭게도 책 제목은 『카스트』이다. 이 단어가 지닌 구체적인 신분제도의 계층 이름은 몰라도 오랫동안 인도내에서 전해져 온 신분제라는 것은 알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에 양반이 존재하고 천민까지 내려왔던 신분제나 외국의 귀족제도 등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법적으론 폐지가 된 노예제도가 인도의 카스트나 나치가 펼쳤던 인종주의보다 오히려 더 심각하다고 여겨지는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적나라한 고발은 그야말로 인간성의 상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를 지배하는 백인 우월주의와 그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은 다른 인종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고 가장 민주적이라는 사회에서조차 비민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근 미국 내에서 흑인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유색인종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로 번지면서 TV 뉴스로만 봤을 때도 심각한 수준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다보면 구체적인 사례와 사실에 입각한 다양한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속에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문제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고 알려진 차별과 혐오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데 분명 문제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때로는 정치나 단체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프레임화해서 나와 의견이 다르거나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을 마치 정의롭지 못한 존재로 치부하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나 법의 정립은 이념과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 이후, 그로 인해 나타날 부작용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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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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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작품을 본 사람들이라면 나오키상과 에도가와 란포상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두 상 모두가 현지에서는 상당히 의미있는 상이라는 것도 알텐데 이번에 소개된 『테러리스트의 파라솔』는 사상 최초로 나오키상(제114회)과 에도가와 란포상(제41회)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궁금했고 그 이상으로 기대했던 작품이다.

 

작품은 한 남성이 신주쿠의 공원에서 주변과도 다소 괴리된 듯 보이기도 한 위스키를 마시면서 보내는 풍경으로 시작된다. 날씨도 공원의 분위기도 평화롭기 그지없는 가을날의 시간...

 

그런 순간 마치 누군가 평화로움 속에서 사람들이 방심한 가운데 더 큰 피해를 노린 것마냥 폭발음이 들리게 된다. 폭탄이 폭발했다는 것을 남자는 안다. 시마무라라는 그 남자는 과거 학생 운동을 했던 인물로 폭발 직전 한 소녀가 자신에게 말을 걸어 왔을 때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폭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소녀의 안전이 신경 쓰였다.

 

결국 근처에서 소녀를 발견하고 무사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다른 사람에게 소녀를 부탁하고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공간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어딘가 시선을 끄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 상대도 시마무라를 보았다.

 

그렇게 공원을 벗어나던 시마무라는 문득 자신이 폭발 사건에서 자칫 용의자가 될 수도 있는 상당히 껄끄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이 마시던 위스키 병 때문이다. 

 

그리고 이후 이 사건의 피해자 중에는 그가 한때 학생 운동을 함께 했던 친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누가,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테러라고 단정지어도 모자르지 않을 상황 속, 범인은 시마무라를 노린 것일까?

 

결국 시마무라는 과거 자신과 함께 학생운동을 했던 유코와 구와노 사망 소식에 충격 받기도 전에 경찰은 자신을 수배하고 여기에 의아하게도 자신을 돕고 있는 야쿠자까지 등장한다. 또 죽은 유코의 딸도 등장하면서 과연 시마무라는 정말 공원에서 발생한 이 폭발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까 하는 의구심, 그리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과 동시에 관련된 범인을 찾고자 하는 시마무라의 활약이 그려지는 작품이다. 



알코올 중독자로 어떻게 보면 사회 속 아웃사이더에 가까운 그가 일순간에 폭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된 가운데 쫓고 쫓기는 박진감 넘치는 사건은 그 배경에 학생운동, 분명 지금과는 다른 시대적인 요소까지 더해져서 흥미롭게 그려진다. 

 

학생운동 이후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삶을, 스스로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에겐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여러 감정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었고 이후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와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면서 어떻게 보면 한때는 사회의 주류였을 그들이 이제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 묘한 느낌도 들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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