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 - 소설처럼 읽는 고대 그리스 생활사
필립 마티작 지음, 우진하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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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생활사를 1년 열두달로 나눠서 마치 소설을 읽듯이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을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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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미스터리 컬렉션
홍정기 지음 / 북오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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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의 미스터리 소설도 좋지만 이번에 만나 본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처럼 짧은 호흡을 보이는 호러, 미스터리 단편 모음집도 꽤나 좋아한다. 짤막한 이야기 속에 담겨진 긴장감과 몰입갑, 그리고 반전이 어떻게 보면 장편소설에서 볼 수 없는 더 큰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인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말초신경을 자극'한다는 문구로 공포, 호러, 미스터리를 담아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더없이 반가울 작품일 것이다. 

 

책에는 총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단편 모음집, 특히나 미스터리 장르의 단편치고는 적지 않은 편 수라 독자 입장에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책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항상 흥미롭다. 책 자체가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에 딱 좋은 소재라 어떤 책이든 작가가 창작해낸 작품이 책속의 책으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인데 가장 먼저 나오는 「쓰쿠모가미」라는 단편 역시 절판본을 모으는 은기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드디어 자신의 컬렉션을 완성할 책을 발견하지만 정작 헌책방의 주인이 그 책을 판매하지 않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아내고 있다.

 

이외에도 사회의 좀먹는 신종 마약을 소재로 한 이야기 「Low Spirit」, 데뷔작이 자신의 일생일대의 히특작이 되었지만 그 이후 이렇다할 작품을 쓰지 못하고 있는 현수의 이야기를 그린 「슬럼프」, 「조난」은 제목 그대로 등산을 떠났다 아들과 조난을 당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미안해」는 아버지의 사고의 원인이라는 이유로 엄마의 학대를 받아 온 나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크리스마스의 유령」은 화재로 가족을 잃은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자신과는 달리 행복해 보이는 한 가정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떠도는 아이」는 너무나 기다렸던 아이의 죽음 이후, 「번식」은 하룻밤의 일탈 이후 벌어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에 딱 어울리게 오싹해지는 공포를 선사하는 해당 장르의 작품으로서는 재미있는 스토리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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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 Lake Road 크림슨 레이크 로드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2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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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레이크 로드』는 근 1여 년 만에 선보이는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2탄’이다. 전작은 『킬러스 와이프』이다. 작가가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자신이 맡았던 사건들이 모티브가 되었을 수도 있고 그 사건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을 수도 있을것 같다. 

 

작품 속 피해자는 특이하게도 한 화가의 그림 속 모습을 재연이라도 한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다는 점에서 확실히 잔혹하지만 이런 류의 장르에서는 관심을 키울 수 있는 포인트인데 여기에 그동안의 피해자들과는 달리 피해자가 시체가 아닌 생존의 상태로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맡게 된다. 

 

이 작품은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이라는 시리즈이지만 한편으로는 전작에서 활약한 제시카 야들리라는 검사 시리즈로 불러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검사이기 이전 그녀는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과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제시카의 남편이 연쇄 살인범이라는 사실이다. 

 

어쩌면 자신이 에디와의 일로 인해서 지금 검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때 누구보다 그 일에 몰입하고 또 피해자의 입장에서 그 일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지도 모른다. 검사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피해자에 공감하는 것일 수 있다. 

 

살아있는 채로 발견된 피해자가 재현된 그림은 야들리의 남편이였던 에디가 좋아했던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를 추종하거나 동경하는 또다른 살인범이 나타난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게 하는데 이렇듯 에디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 제시카를 내내 따라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녀는 에디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처럼 보인다. 사건 해결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에디를 찾아가야 하니 더욱 그렇다.

 

과연 에디를 추종하거나 모방한 범죄자의 새로운 등장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그녀의 기소를 둘러싸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제시카를 방해하는 변호사의 모습과 함께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사의 공방은 마치 미드의 에피소드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서 몰입감을 선사한다. 

 

아무래도 검사라는 경력을 작품에 담아낸 작가의 역량이 어떻게 보면 무난할 수 있는 소재를 빅터 메토스만의 법정 공방 스릴러로 특화시켜 주는게 아닐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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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은수를 텍스트T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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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전천당 시리즈로 너무나 유명한 히로시마 레이코의 작품이다. 그동안은 아동 도서를 위주로 본 것 같은데 이번에 만나 본 책은 그보다는 좀더 연령층을 높인 청소년 문학으로 분류되는 작품이라 그런지 확실히 창작동화보다는 소설로 더 다가오는 작품이다.

 

워낙에 인기 작품들을 많이 쓰고 또 상당히 책이 주기적이면서도 짧게 출간되고 있어서 정말 다작하는 작가구나 싶게 만드는 동시에 어쩜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한가 싶을 정도로 놀라게 되는 작가인데 이번 『어떤 은수를』에서는 어떻게 보면 기존의 아동 문학과 주된 주제는 같다고 할 수 있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실의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끝이 없다. 그걸 얼마나 잘 조절하는지는 스스로의 복을 위해서 참 중요하다는 것을 전천당 시리즈를 통해서도 이미 작가는 여러 차례 보여준바 있다. 소원을 들어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인간이 자신의 욕심을 과연 조절할 수 있는지, 어느 정보 바라던 바를 이루고 나면 만족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을 전천당 시리즈를 보면서 강하게 느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는 3가지의 기묘한 이야기는 그런 면에서 볼 때 전천당 시리즈처럼 어른들이 함께 봐도 그 재미는 반감되지 않을 작품이라 생각한다. 

 

먼저 표제작이기도 한 「어떤 은수를」은 졸지에 갑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이잔이라는 남자가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다섯 명의 사람들에게 은수의 알을 건낸 이후 이를 가장 키운 사람에게 자신이 돌산을 통해 축적한 부를 모두 남기겠다는 파격 선언을 한 이후 벌어지는 미스터리다. 이 남자는 왜 이런 제안을 다섯 명에게했을까 싶고 다섯 명의 남녀가 보여주는 탐욕은 인간의 욕심의 끝이 없음을 보여주는것 같기도 하다. 

 

「히나와 히나」는 요키라는 한 남자를 지금의 등대지기가 되게 한 연인 히나와 그런 히나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다 등대지기로서의 임무를 소홀히 한 결과물로 마주하게 된 소녀 사이에서 요키가 경험하는 미스터리를 그리고 있는데 등대의 불을 켜지 않아 난파된 배에서 요키가 구한 소녀의 이름이 히나였던 것이다. 

 

「마녀의 딸들」은 키아라는 아이가 우연히 발견한 그림 속에서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키아'라는 아이들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로 잔혹동화의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이야기였다.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기묘한 분위기의 미스터리이며 그속에 반전이 그려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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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윤슬 에디션)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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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와 생활미가 글 속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박완서 작가님의 에세이.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번엔 윤슬 에디션이다. 

 

제목을 보지 않고서는 완전히 새로운 책 같은 느낌의 에디션이며 또 한여름의 푸른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에디션이기도 해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윤슬의 의미와도 참 잘 어울리는것 같은 글이기에 더욱 그렇다. 

 

 

출간 이후 15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하는데 그럴많나 글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작가님이 얼마나 많은 에세이를 남겼는지 몰랐는데 무려 660여 편에 달한다고 하니 과연 이 글들 중에서도 베스트라고 할 수 있는 35편의 글들의 모음집이니 얼마나 대단한가 싶고 그러니 더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진다. 

 

작품 속에서는 작가님의 평소 생활감이 엿보이고 여러 이야기 속에서 작가님의 생각을 만나볼 수 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살아간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한다면 잘 어울릴것도 같은 이야기들의 모음집이기도 하다. 

 


마치 어머니가 자식에게, 할머니가 손주에게 전하는 삶의 귀한 말씀 같은 이야기들. 그래서 읽는 동안 참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대작가의 글이라고 하기엔 그속에 담긴 글들이 참 소박하기도 하고 우리네 이웃의 이야기 같고 또 겸손함도 엿볼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든가 또 한편으로는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해 이런 삶이 되기를 하는 마음도 느껴지고 군데군데 문학에 대한 작가에 대한 소회도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삶의 마지막 순간, 자신이 삶이 어떠했으면 하는 바람은 누구에게나 있을텐데 이 부분에 대해 작가님 역시 자연스러운 해피엔드였으면 좋겠다는 표현은 평소 작가님의 이미지와 잘 맞는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많은 이들의 바람이기도 할 것 같은데 이런 이야기처럼 책의 전반에 걸쳐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역시 박완서 작가님이구나 싶게 만드는 그런 에세이 모음집이였다. 

 

한편으로는 이 한 권으로만이 아닌 660여 편의 에세이를 집필한 순서대로 엮어 출간해도 좋지 않을까하는 욕심과 기대를 가져보게 하는 그런 작품이기도 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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