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1
과앤 지음 / 블라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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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독자 평점 9.8
카카오페이지 런칭 즉시 종합 실시간 1위
웹툰화 전세계 8개국 수출

 

평가와 반응이 상당하다. 카카오페이지의 연재를 보질 않기 때문에 이 정도의 반응은 종이책으로 만나기 전까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제목과 스토리가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져서 보게 된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는 총 4권 완결의 종이책으로 출간되었고 시리즈의 1권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관계가 소개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핵심 사건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테릴 윈터글라스는 일약 신데렐라라고 불리며 후작가의 차남인 제몬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녀의 신분이 남작가의 방계이다보니 비록 차남이긴 하지만 그녀의 신분이 데몬에 의해서 앞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인데 그런 말이 곧 아니게 된다. 

 

왜냐하면 제몬이 롭티나 그레텔 공녀와의 약혼이 성사되었음을 신문으로 보게 된 것이다. 최소한의 배려도 보이지 않는 제몬으로 인한 배신의 상처가 더 크게 와닿는 테릴이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고 편모 가정에 황실 관리 시험에도 몇번이나 떨어진 그녀이기에 그야말로 테릴의 상황은 고립무원처럼 보인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친부라고 말하는 이가 나타난다. 

 


무려 북부의 리한 공작이 자신의 집에 나타나 자신을 테릴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곤 북부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오만한 리한 공작은 놀랍게도 자신과 너무나 달라 모르는 이가 보아도 둘을 친족 관계로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반강제적으로 생부인 리한 공작의 영지로 가게 된 테릴은 그곳에서 공작의 뒤를 이을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된다. 혹독하기 그지없는 후계자 수업을 받는 가운데 테릴은 과거 자신을 배신한 제몬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데이브릭 후작가의 장남인 세시오에게 약혼을 제의한다. 물론 사랑이나 가문을 유지라는 로맨틱하거나 명목상의 약혼이 아닌 후작위를 뺏기 위한 복수의 일환으로서의 계약 약혼이였던 셈이다. 

 

게다가 세시오 역시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자신을 이용하라고 말하는데 과연 계약에 의해 맺어진 두 사람이, 서로의 목적을 위해서 시작된 이 관계가 시간을 거듭할수록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그녀는 과연 제몬을 향한 복수를 하게 될지, 그 과정에서 과연 세시오는 무엇을 얻게 될지가 주목되는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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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해링 베이식 아트 2.0
알렉산드라 콜로사 지음, 김율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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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해링의 작품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알 것이다. 그 특유의 그림체를 보면 설령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이 키스 해링이라는 사실은 몰라도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은 들것 같은데 마치 아이들이 어릴 적 소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서 세세하게 그려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직이나 색연필 등으로 굵직하게 사람이나 동물, 사물 등의 테두리만을 그린것 같은 간결한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단순화된 그림은 그래서 매력적이고 독특한 화풍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이제는 단순히 그림 작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에 이미지로 등장해서 볼 수 있기도 하다. 

 

 

『키스 해링 : 베이식 아트 2.0』는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된 TASCHEN 베이식아트 2.0 시리즈의 한 권으로 무려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된 시리즈이기도 하다니 꽤나 유명한 도서였던 것이다. 특히나 이 책은 키스 해링의 작품을 감상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 밖에 없는 것이 보통의 책 사이즈보다 큰 거의 4A 사이즈보다 큰 사이즈의 판형과 도판이라 더욱 좋은것 같다.

 

게다가 위의 책 속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고화질의 사진 이미지를 사용하여 비록 직접 전시회에 참석해서 관람을 하는 것과는 비교불가이겠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서나마 좋은 화질의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도서라고 생각한다. 

 

책속에서는 키스 해링의 작품을 다수 만날 수 있고 독일 출신으로 미술사를 공부하기도 했고 현재는 독일의 뒤렌에서 현대미술 전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기도 한 저자가 키스 해링의 작품에 대한 도슨트를 해주는 식이라 더욱 감상의 묘미가 있는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키스 해링의 작품은 본 적이 많고 그의 이름도 익숙하지만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와 같은 작품 외적인 부분은 거의 만나본 적이 없는것 같은데 이 책의 말미에는 이런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키스 해링의 삶과 작품을 일대기 형식으로 잘 정리해 둔 코너가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사실 작품의 스타일을 보면서 상당히 현대적 감각을 느꼈기에 그가 1958년에 태어나 이미 1990년에 요절한 화가라는 사실에 놀랐던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게도 느겨진다. 그림풍이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좋아할만한 것이기에 더욱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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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이방인 - 독한 여자의 리얼 독일 생활기
강가희 지음 / 모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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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발생한지 3년이 넘었다. 발생 초기, 발원지를 두고 말이 많았고 중국 우한이 거론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었다. 이는 유럽도 마찬가지라 일부 아시아인은 자신이 중국인이 아니라는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는 사진까지 돌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당시 유럽에 살았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땠을까? 결혼을 하고 이주를 했든, 공부나 회사 등의 업무를 위해서든 유럽에 살았던 사람들도 쉽지 않았을것 같다. 특히 초창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녔던 것에 비해 유럽은 처음에는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고 오히려 쓰고 다니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았다고 하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명랑한 이방인』에 고스란히 등장한다. 

 

사실 제목에 '명랑한'이 붙어 있긴 하지만 그렇게 하기란 쉽진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 아시아인을 향한 이유없는 폭행, 혐오 등의 사건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독일하면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차별과 혐오 등에 대한 문제에 상당히 심각하게 바라볼 것 같고 덩달아 인권과 관련해서도 중요하게 여길 것 같은데 잠깐 머물다 오는 것이 아니라 5년을 계획하고 떠난 독일 유학, 더군다나 딱히 자의보단 타의가 더 높은 상황에서 떠난 독일, 독일어라곤 하나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게다가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잘 나가던 직장이라면 이래저래 낯선 곳에서의 삶이 쉽지 않아 보인다. 단순히 경력 단절을 넘어서는 현실에 맞딱뜨린 문제들이 이 책 속에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낯선 나라에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마주하게 된다면 왠만한 심지의 사람도 자신을 지키기가 쉽진 않을 것 같은데 저자는 그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자 했고 그 어느 때보다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고자 했다니 정말 용감하신 분이고 한편으로는 실전에 강한 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인지 작가님은 추후 독일이 아닌 다른 어느 곳으로 가셔도 자신만의 모습으로 잘 해내실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소할 수 있지만 잠깐 머물며 살아보고 싶었던 곳에서 보고 싶은 것들을 위주로 보며 최대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가는 방문기가 아닌, 조금은 현지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 속에서 함께 살았던 체류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던 책이였다. 그렇기에 개인이긴 하지만 독일 체류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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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왕자 -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
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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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도 분명 『어린 왕자』를 읽었지만 사람들이 왜 그렇게 감동받았다고 말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들수록 이 작품에 공감하게 되고 좋다는 말을 이해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인생 도서가 되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어린 왕자를 오마주한 작품들이 제법 많다. 일단 원작이 워낙에 화제성이 있고 대중의 사랑을 받다보니 작가분들 중에서도 이 작품이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을테고 또 독자의 입장에서도 어린 왕자라는 문구가 들어가면 그 책에 좀더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나의 어린 왕자 :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는 그중에서도 정여울 작가님의 에세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작가님을 지칭하는 말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여울 작가님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경우라 에세이스트라고 칭하고 싶고 그런 분이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내면아이, 그리고 잠재력에 대한 부분이라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표지가 마치 오래 전 출간된 도서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점도 좋고, 의외로 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다가오는 어린 왕자의 움직임이 그려진 뒷모습을 보면서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부분도 책 속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갖게 했던 것 같다. 

 

어릴 적 다양한 감정들-상처, 아픔, 고통 등-을 치유하지 못한 채 그대로 자라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의 내면에는 여전히 내면아이가 존재한다. 때로는 이 내면아이가 내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성장을 가로막기도 하고 무언가를 해보려는 마음을 붙잡기도 하는데 제대로 들여다볼 용기있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에 정여울 작가님이 말하는 내면아이가 지닌 눈부신 잠재력에 대한 이야기, 특히나 작가님이 내면아이를 만나게 된 계기가 어린 왕자를 통해서였고 그 내면아이에 '조이'라는 이름을 성인자아에는 '루나'라는 이름을 지어주면서 둘이 자연스레 대화를 해나가는 상황은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자기 안의 어린 왕자와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행복, 분노, 사랑, 두려움, 유년 시절, 나를 옭아매던 사람들, 폭력, 내 신체와 나의 마음과 꿈 등에 이르기까지 결국은 진정으로 사랑받지 못했던 우리 모두의 내면아이를 향한 작가닌만의 외침이자 조언은 마음 속 감정을 그대로 묵혀둔 채 모른 척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용감하게 그 감정을 들여다보는 용기가 필요함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조이와 루나의 대화를 통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들의 내면아이를 가만히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어린 왕자를 통해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그런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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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두 컷 만화 - 마이웨이 누누씨의 할 말은 하고 사는 인생
누누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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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게 보이는 표지 속 생명체는 토끼다. 세쌍둥이로 덕자, 덕춘, 덕희라고 한다. 누누씨에 의해 창조된(?) 생명체로 귀엽지만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녀석들이다. '마이웨이 누누씨'라는 말에 걸맞게 만약 누누씨가 직접적으로 팩트 폭행 내지는 하고픈 말을 다 했다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말들을 귀여운 토끼 세 쌍둥이를 통해서 재치있게 그러나 하고픈 말은 한다.

 

13만 팔로워를 보유한 OMZ세대 선정 요즘 가장 핫한 만화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 단행본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경우라 그 영향력까지는 알지 못하겠지만 때로는 오글거리는 말로, 때로는 세상을 통달한것 같은 말로, 그러나 또 때로는 막 말하는 것 같지만 틀리지 않은 말들로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적절히 냉온의 온도조절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면 매력인 책이다. 지나치게 몽글거리는 말들만을 담아내지도 않고 또 너무 두드려패는 말로 읽는 이들로 하여금 좌절모드에 빠지지 않도록 일종의 수위(?) 조절을 해주는 점이 좋은것 같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대체적으로 쓴소리를 과감없이 해주는 부분이 좋다. 요즘은 쓴소리 하면 꼰대소리가 바로 날아오는 세상이다보니 점점 더 시대의 어른이 사라지는 기분인데 이렇게 책으로나마 정신 차리게 만들어주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니 부담은 덜면서 그래도 누군가 나에게 강하게 쓴소리 해줬으면 하는 때에 위로의 말도 함께 수록된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은 비교적 작은 사이즈다. 두 컷 만화라는 말에 걸맞게 그렇잖아도 작은 페이지를 세 쌍둥이 토끼와 짧지만 강렬한 문구로 채워져 있어서 금방 읽히지만 내용까지 가볍지는 않아서 좋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언어유희의 장을 만나는 기회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열심히만 할 수 없다는 말로 다독여 주기도 하는 반전매력 있는 글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그림도 귀엽긴 한데 글이 더 마음이 들었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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