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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다운
피터 메이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0월
평점 :

살면서 팬데믹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고 그 상황에 처한 것도 처음이였고 락다운이라는 말도 처음 들어본것 같다. 어쩌면 들어보았을지도 모르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난 3여 년간의 시간을 보내면서 인류가 바이러스에 얼마나 취약한가, 그리고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상황이 마냥 좋은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도 함께 들면서 만약 또다시 팬데믹 상황이 도래하고 도심이 락다운에 접어들면 인간은 또 얼마나 무기력할 것인가 싶은 생각도 해보았다.
처음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아무도 이 병의 존재를 몰랐기에 대두되었던 것이 페스트였고 서점가에서는 카뮈의 『페스트』가 단연코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가 됨과 동시에 유럽을 강타했던 스페인 독감 당시의 모습이 회자되기도 했었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돌발사고 같은 이 일을 만약 무려 2005년에 소설로 펴낸 이가 있다면, 인구의 25퍼센트가 감염되고 70~80퍼센트가 사망할 것이라고 언급한 소설이 있다면 과연 어떨까?
놀랍게도 출간 당시에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출판을 거절당했던 작품이 바로 『락다운』이다. 작가 피터 메이는 설마 미래라도 다녀온 것일까 싶을 정도로 이 작품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을 그리고 있고 진원지를 영국의 런던으로 설정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국가가 취할 수 있는 상황과 시민들이 보일 수 있는 행동이 고스란히 작품 속에 보여진다.
우리도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지침이 있었지만 락다운까지는 없었지만 유럽에서 상황이 심각한 경우에는 락다운이 되었었기에 더욱 실감이 나는 이야기다. 특히나 당시 급증하는 환자로 인해 병원은 포화상태, 산호탱크가 부족하다는 말, 마트의 물건이 동나는 등의 대혼란이 있었기에 이 작품은 더욱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역시나 작품 속에서도 급증하는 환자수로 인해 임시 병원을 건축하기에 이르고 작품은 여기에서 결을 달리해 스릴러로 넘어가 그 과정에서 어린아이의 뼈가 발견되고 맥닐 형사가 이 사건의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펼치는 과정이 그려진다. 게다가 맥닐 형사는 자신도 바이러스로 인해 아들까지 잃은 상황이기에 어쩌면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을지도 모르겠다.
작품은 팬데믹 상황 속 발견된 아이의 유골을 둘러싸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이를 감추려는 킬러, 바이러스의 발생 등과 관련한 현실감 있으면서도 극적인 요소가 존재하는 이야기가 적절히 결합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