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라이프스타일 - 나답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
전승연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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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모 항공사의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도전하고 싶은 길이 바로 산티아고 순례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그 이전에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은 있었겠지만 그 설문조사에서 1위를 한 뒤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실제로 관련된 포스팅이나 도서들도 많이 출간되었던것 같다. 

 

나 역시도 그 즈음 이 길을 알게 되었는데 그건 순전히 세계테마기행을 통해서였다. 저마다의 이유로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원래는 지극히 종교적인 의미에서 시작된 말 그대로 순례길이였으나 이제는 일반인들도 걷고 비단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온다. 

 

얼마 전에는 순례자들의 숙소인 알베르게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기도 했었을 정도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무려 4 번의 걸음이였고 총 거리만으로만 2000km였다고 한다. 

 

 

이후 카페알베르게를 창업한 뒤로 순례자들과 예비 순례자들과 교류하면서 산티아고 라이프 스타일을 생각해냈다고 한다. 

 

나 역시도 도전해보고 싶은 길인 산티아고 순례길. 그래서인지 관련 책을 보면 일단 눈길이 가고 내용이 궁금해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한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걷는데 과연 저마다 어떤 이유로 그 길 위에 섰고 그들은 걷는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완주 끝에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였다.

 

그렇기에 그 길을 걷고 카페 알베르게까지 창업하고 산티아고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해낸 저자의 이야기는 더욱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지 못하더라도 그곳에서 얻은 깨달음을 삶에 적용하며 살기로, 그동안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내가 원하는 방향과 내 속도로 나답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듯이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나는 그러한 삶의 방식을 <산티아고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정의했다.”(p.90)

 

책을 통해 밝히고 있는 저자의 산티아고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정의이다.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나의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 설정,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며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라니... 이런 삶을 꼭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지 않아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이 책을 썼다는 것은,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고 저자 역시 4번의 순례길 걷기를 통해 깨달은 바를 마냥 그곳에 가면 뭔가 얻어지겠지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겐 그렇다면 굳이 갈 필요가 있나를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라 흥미롭다. 

 

물론 그럼에도 자신이 직접 걸어보는 것과 아닌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테니 누군가는 이 책을 보면서 더욱 가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나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가든 안가든, 일상에서 산티아고 라이프스타일로 산다는 것은 참 괜찮은 생각이라 여겨져서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걷기를 앞둔 사람들이나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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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독서법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9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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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의 김선영 작가님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 바로 『바람의 독서법』이다. 청소년기 시절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겐 공감을 자아낼만한 글이자 그런 청소년을 둔 부모에게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자 한편으로는 그 시기를 지나온 많은 이들에겐 그때를 떠올리며 추억하게 해줄 책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역시나 이번 작품도 독자층은 다양할 것이다. 

 

다만, 이번 작품은 다섯 가지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모음집으로 그중 표제작이기도 한 「바람의 독서법」은 다소 판타지한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데 그럼에도 이 다섯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가족 내에서의 갈등 그리고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갈등과 오해 등이 그려지고 그것들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또 그 문제 속에서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어떻게 이겨내고자 하는지를 보여주는데 마냥 소설같지 않은 이야기들이 더욱 눈길이 갔던것 같다. 

 

 

나 역시도 그러했지만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또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새로운 세상으로 발돋움이 적응기에 참 어려웠다는 생각이 든다. 새학기 진학만해도 그럴진데 친한 친구도 없고 동네도 낯설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아내서 소위 반에서 선망의 대상이 된 친구와의 오해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바깥은 준비됐어」이다.

 

「바람의 독서법」은 특별하고도 신비한 능력이 생겨난 강우의 이야기로 표면으로 보면 신비한 능력을 가진 강우라는 아이의 경험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청소년기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는 공부에 대한 강박감, 중압감을 너무나 잘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흔들리는 난타」는 난타샘이라 불리는 새로운 선생님이 학교에 오게 되고 교내에서 소위 문제아로 불리는 아이들만 모아서 반을 만들어 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이후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변화를 그리고 있으며 「나는 잘 지내」에서는 어떻게 보면 가장 안타깝고 슬프기도 했던, 성폭력 범죄의 피해가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중독」은 수집 중독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데 단순히 약물 등에 중독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이런 것들에도 중독될 수 있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왜 이런 행위를 중독적으로 하게 되었는지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였다.

 

아직은 불완전한 시기, 저마다의 속도로 조금씩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이기에 어른들의 시선에서 보자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자라고 있는 중이다. 조금은 여유를 갖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는것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다 싶은 순간 적절히 도와줄 수 있는 어른의 자세를 동시에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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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 1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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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자 하면 단 한 시간만에도 읽어낼 수 있을것 같은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문장들을 생각하면 쉽사리 읽고 넘기기 힘든 책이 바로 『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챌린지’를 테마로 한 글들을 모아놓았기 때문인데 자기계발 도서가 가히 난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때에 이 책은 작정하고 자기계발 문장들을 담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연말연시를 앞두고 읽어보면 더욱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그냥 읽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매 페이지마다 해당 글의 제목 옆에 ‘읽기’, ‘결심하기’, ‘인생 문장’이라는 체크박스를 만들어서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좀더 적극적으로 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 자기계발 문장으로서의 의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 같다. 

 

1년이라는 시간, 100세 시대 그리고 150세 시대라 불리는 요즘 같은 때에 자신을 평생을 위해 투자하기에 결코 길지 않은 때이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한 시간으로서 365일이라고 하면 결코 짧지 않다. 그렇기에 이 책은 도전하는 삶,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목표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위한 365일로서 매일매일 스스로를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책의 내용은 도전, 열정, 인내, 이성이라는 카테고리를 나눠서 정리가 되어 있는데 체크 박스 3개 중에서 인생 문장 부분은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중에서 유독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을 체크해서 자신만의 인생 문장으로 정리를 해볼 수도 있을것 같다. 

 

인생 문장들은 출처가 어디인지도 표기되어 있다. 유명인사의 명언이기도 하고 작품 속의 문장일 때도 있다. 그리고 이 글 아래에는 작가님이 쓰신 덧붙임 글이 있기 때문에 완독을 한 뒤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인생 문장을 따로 필사를 해서 그 인생 문장들을 집중적으로 읽으며 챌린지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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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요코제키 다이 지음, 김은모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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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 법이 강화되어 함부로 타인의 정보를 알려줄 수가 없다. 자칫 잘못 노출시켰다가는 법적인 처벌도 당할 수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악연』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관련 처벌법이 강화되고 있는 스토킹과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내용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작품 속에서는 시청 공무원으로 일하는 유미라는 인물이 의도치 않게 한 사람의 개인 정보를 유출시킨 후 발생한 살인사건 이후 자신이 그 피해자가 자신이 유출했던 정보의 당사자임을 알고는 결국 그 죄책감과 충격으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데 제 아무리 상대가 연인을 찾는다고 말했을지라도, 설령 남자의 계략에 휩쓸린거라 할지라도 일단 관련 당사자인만큼 자유롭진 못할것 같다. 

 

결국 퇴사를 하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유미도 어떻게 보면 그때의 충격에서 다소나마 진정이 되었을텐데 이번에는 호시야라는 남자가 나타나서 3년 전의 사건을 끄집어낸다. 

 

더욱이 남자는 그때의 사건을 재검증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도대체 이 사건을 재검증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며, 그 재검증을 통해 밝혀질 진실이란 무엇일까? 

 

 

흥미로운 점은 사건의 재검증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과거 그녀를 팬으로서 활동했던, 그녀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이후 죽음에 이르면서 도와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힘들어하는 사람과 그녀의 정보를 노출시켜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사회적 지탄을 받은 사람이 관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범인이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가운데 남들의 시선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를지만 누구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 진심이였던 팬의 진실을 쫓는 모습과 함께 유도심문에 넘어가 피해자의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살인사의에 또다른 가해자처럼 살아야했던 유미의 이야기도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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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가설
앨리 헤이즐우드 지음, 허형은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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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따르는것 같은, 그래서 일단 재미는 베이스로 깔고 가는 작품이며 영화화했을 때 캐스팅만 잘하면 은근 재미있을것 같은 작품이 바로 앨리 헤이즐우드의 『사랑의 가설』이다. 

 

스탠퍼드대학교라는 명문대학을 무대로 가짜 연애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의 저자가 과학자인 동시에 교수라는 점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는 것이다. 
 

 

작품 속 주인공은 올리브. 그녀는 현재 스탠퍼드대학교의 생물학부에 학생, 좀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그녀의 베스트 프렌드인 안이 자신과 데이트까지 했던 제러미와 사귀게 되면서 올리브는 제 딴에는 배려를 한답시고 결국 사고를 치고 만다. 자신도 남자친구가 있는 척을 한 것이다. 

 

그러나 없는 남자친구가 있는 척 한다고 생기는 것도 아닌데 있다는 증거는 또 있어야 겠기에 졸지에 아무나 붙잡고 키스를 하는데 그 상대가 무려 대학 내에서는 사이코(그러나 천재적 능력을 가진) 교수로 유명한 칼슨 박사였다.

 

 

이거 왠지 혹 떼려다가 혹 붙이는 상황인데 평소 모습을 보면 삶은 호박에 이도 들어갈것 같지 않은, 이런 터무니없는 제안에 콧방귀도 안 뀔것 같았던 남자가 자신과 가짜 연애에 동참하겠다고 말한다. 이 남자 도대체 정체가 뭘까 싶으면서 진짜 가짜 연애를 실험해보고자 하는 단지 그 이유 때문일까 싶은데 사랑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실험한다는 지극히 이과적 접급법이 신선하면서도 엉뚱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게다가 가짜 연애지만, 실험을 한다지만 할 건 다하는것 같은 그래서 이게 연애가 아니면 뭐냐고 반문하고 싶어지는 둘의 모습이 은근히 케미를 이루고 또 작품을 통해서 처음과는 달리 올리브는 사랑에서도 자신의 학업에서도 조금씩 성장하고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가짜 연애 소동에서 비롯된 둘의 관계가 진정한 사랑으로 거듭나기까지의 모습이 로맨스 소설의 전형을 따르지만 그래서 재미만큼은 보장된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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