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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혼령 : 조선혼인금지령 1
천지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3월
평점 :

MBC에서 동명의 드라마가 제작방영되어 다시금 원작소설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금혼령』이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웹소설 별점 9.9라는 놀라운 평가를 받은 수작이기도 한데 그중 1권에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7년 동안 혼인이 금지된 때에 당시 간택령을 둘러싸고 혼인이 금지되자 그 가운데에서도 피어나는 사랑과 연애의 감정 속에서 이 금혼령을 끝내기 위해 벌이는 사기극으로 엄격한 신분제 사회에서, 자유 연애보다는 굳이 표현하자면 집안 대 집안의 중매결혼이 대부분이였을 시대에 무려 조선 궁중에서 벌어지는 사기극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수반되어 더욱 눈길을 끄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픽션과 논픽션이 적절히 결합되어 있는 퓨전 역사 로맨스 소설이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작품 속 주요인물은 세자(에서 이후 왕이 되는)인 이헌, 영의정 아들과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현선, 그리고 혼례 당일 자신과 결혼하기로 했던 신부가 사라져버린 이신원이다. 먼저 세자 이헌은 갑작스레 세자빈을 잃게 되는데 충격적이게도 세자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은 분명 세자에게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세자라는 신분이지만 세자빈을 사랑했던 경우라면 그녀의 죽음이 쉬이 와닿지 않을터이다.
현선은 이후 예소랑으로 이름까지 바꾸고 궁합쟁이가 되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으며 신원은 사라진 신부를 찾으려 하고 있으며 이후 의금부도사가 되어 있다. 결국 각기 다른 세상 속에서 살던 이 세 사람은 궁중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흥미로운 점은 제목이자 궁중사기극이 벌어지게 된 결정적 사건인 금혼령이다. 이 시기에 일반 백성들은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모두 금지다. 단순히 결혼만 못하는게 아니였던 것이다.
그러니 궁합쟁이인 현선으로서는 할일이 없어진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일을 하고 있었고 이는 분명히 국법을 어기는 일이였다. 결국 이 일이 빌미가 되어 이신원에게 잡히는 신세가 되면서 세 사람의 운명과도 같은 대면이 이뤄진다.

감기와 사랑은 감출래야 감출수가 없다고 했던가. 이는 조선시대라고 별반 다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어찌 인간의 연심까지 법으로 막을 수 있겠는가. 결국 현선이자 지금의 소랑은 금혼령을 없애기 위해서는 임금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방법으로써 그가 결혼을 하게 만드는 것이였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를 외치게 만드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임금부터 사랑에 빠지게 해서 결혼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 속에 임금과 신하의 관계이자 친우이기도 한 이헌과 이신원, 그리고 이들 사이에 존재하게 된 소랑까지.
궁중사기극 속 피어나는 궁중로맨스에서 과연 세 사람의 삼각로맨스는 누구와의 결실로 마무리를 하게 될지 천지혜 작가의 원작소설인 『금혼령』을 통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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