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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탐정
이동원 지음 / 스윙테일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참 독특한 조합의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추리 미스터리가 바로 『천국에서 온 탐정』이다.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가이기도한 이동원 작가님의 신작으로서 제5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 우수상이라고도 하는데 주요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형사와 목사의 조합이 흥미롭다.
특히 형사의 전직(이라고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은 신학대를 자퇴한 경우이고 목사는 법의관이였다. 뭔가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전직을 가진 두 사람이 어쩌다 이렇게 다른 길을 걷게 되었고 또 함께하게 되었을까?
독특한 인생의 경로만큼이나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콜라보는 의외로 범죄를 소탕하고자 하는 목적에서만큼은 통일되고 이는 곧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이름마저 신부님 스러운 성요한(형사)과 유진신(목사)은 다섯 편의 이야기 속에서 각기 다른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들을 풀어나가는데 제목은 이들이 마주하게 되는 공간이 바로 ‘Coffee from Heaven’이기 때문이다.
법의학을 전공해서인지 주변을 관찰하는 능력이 다분히 남다른 유진신을 보며 성요한은 탐정이라고 표현하는데 결국 이 카페 ‘천국에서 온 커피’에서 두 사람은 앞서 이야기하나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일종의 합동수사를 펼치게 되는 것이다.
신도의 죽음, 한 청년의 실종, 유튜버와 방화 관련성,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목사의 죽음과 요한의 위기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는 어떤 현실감있는 소재로 이야기를 그려냈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고 또 색다른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이번 작품만이 아니라 작품의 또다른 시지르로 충분히 합동수사를 할 수도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서로를 신뢰하면서 사건 해결이라는 활약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의 특수한 인물설정은 결국 법과 종교라는 틀 안에서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죄를 벌하고 동시에 그 죄를 용서하는 의미로 나아갈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한다는 점이 꽤나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