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레이디가가
미치오 슈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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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순서로 읽느냐에 따라 소설의 결말이 새드엔딩이 될수도 있고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는 ‘전대미문의 체험형 소설’이라니 단연코 이 책은 한번 읽고 끝낼 수 없는 기묘한 책인것 같아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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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창밖은 안녕한가요 - 고립되었던 전세계인을 연결한 따뜻한 희망의 프로젝트
바르바라 뒤리오 엮음 / 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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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전세계 곳곳에서 락다운이 실시되어 사람들은 강제적으로 이동이 제한되는 기묘한 경험을 했었다. 이제는 모두가 엔데믹으로 가는 시점에서 한편으로는 언제든 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렵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던 시절, 강제적 단절은 뜻하지 않게 새로운 방식으로의 연결을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에서 자신의 공간 창밖으로 보여지는 풍경을 세상 사람들과 공유했던 것도 그중 하나이다. 

 

한 벨기에 출신 프리랜서 디자이너 겸 사진작가 바르바라 뒤리오에 의해 시작된 페이스북 프로젝트인 ‘View from my window’가 그것이다. 

 

 

내가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나도 이걸 본 적이 있다. 아마도 처음 의도한 바와는 달리 이 캠페인이 사람들로 하여금 이렇게나 큰 반향을 불러올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만 갇혀 있기에 오히려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던, 그리고 몸이 묶여 있을 뿐 다양한 기기로 세상과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연결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기에 이런 일들이 가능했고 그 와중에 나도 이런 소식을 들었던게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집 창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호수의 풍경을 간직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부러웠다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프로젝트는 예상과는 달리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처음 혼자 시작했던 프로젝트는 이후 자발적 활동가들의 도움을 받기에 이른다.

 

몇 가지 규정 아래(예를 들면 자신의 방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 일종의 멋부린 사진이 아닐 것 등) 정말 있는 그대로, 멋스럽게 커피를 놓고 자신의 발 끝이 보이게 창문 밖을 찍는다거나 하는 사진이 아니라, 또 사무실 같은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거주하는 공간에 있는 자신의 방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을 담아내야 했던 사진들을 사람들은 정말 많이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 모인 사진들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 프로젝트의 이름을 따와 지은 『당신의 창밖은 안녕한가요』이다. 사진을 보면 세계 각국의 여러 풍경들이 나온다. 정말 아름다운 자연 속 풍경은 물론이거니와 평상시라면 사람들로 넘쳐났을 고요한 도시의 풍경까지. 서로가 서로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던 때에 그럼에도 세상 곳곳에서는 설령 얼굴은 알지 못하더라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 힘든 시기가 빨리 끝나기를, 그래서 우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예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들이 곳곳에 담겨져 있다.

 

진정한 연대와 서로를 위한 기도, 그리고 희망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놀라울 정도로 멋진 프로젝트를 이렇게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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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동품 상점 (양장)
찰스 디킨스 지음, 이창호 옮김 / B612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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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작품 『오래된 골동품 상점』은 영문학의 백미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영국의 런던으로 주인공은 넬이라는 인물이다. 그녀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 두 사람의 생활은 곤궁하기 그지없다. 

아직은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넬이 오히려 생계를 책임지듯 할아버지가 있음에도 딱히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도 그렇고 두 사람이 떠돌이 생활을 하며 힘든 상황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이다. 

 

 

특히 퀄프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악함은 넬의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하는데 그럼에도 악으로 물들지 않고 선으로 남으려는 모습은 마치 선악의 극명히 대조되는 구도를 통해서 넬의 순수함과 선함을 더욱 빛나게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 자신의 손녀를 위해 그렇게 한 것이겠지만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얻고자 한다는 것이 참... 그런게 가능할리 만무함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게 넬이 더욱 고생하게 만들고 퀼프로부터 쫓기게 하는 장본인 같아 솔직히 어떤 면에서는 화가 나기도 한다. 

 

 

작품은 넬과 할아버지가 퀼프를 피해 결국은 길 위를 떠도는 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참 힘든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속에서 넬이 성장해가는 모습은 왜 그토록 사람들이 영국 쓰여진 이 연재글이 발표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을지 어떤 부분에서는 이해도 된다. 나 역시도 과연 넬이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떻게 될까 싶어 다음 연재까지 너무 궁금했을것 같다. 

 

누군가는 넬과 할아버지를 속이고 이득을 취하기 위해 나쁜짓을 저지르고 반대로 누군가는 두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기도 한다. 세상이 악한 사람들로만 채워지지 않았기에 어쩌면 지금도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지만 한편으로는 작품이 쓰여질 당시의 영국의 상황을 여러 면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도 했다. 

 

특히 넬은 할아버지와 함께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고 싶었고 악한 사람들을 피해 도시를 떠나 고향이나 시골로 향하기도 하지만 당시의 상황은 시골이라고 해서 딱히 넬이 바라던 모습은 아니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할 뿐이다. 

 

넬의 행복한 삶으로 이야기가 끝을 맺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이 작품은 동화같은 해피엔딩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어쩌면 바로 이런 점이 그동안 넬이 겪었던, 지나온 인생의 여정과 맞물려 오래도록 회자되는 명작일거란 생각이 든다. 

 

 

 

 

#오래된골동품상점 #찰스디킨스 #B612 #세계문학 #어른들을위한동화 #영문학의백미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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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랏소에
달시 리틀 배저 지음, 강동혁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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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쓴 소설로 타임스지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 판타지 소설 100’에 선정될 정도라니 과연  『엘랏소에』는 어떤 작품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외에도 다양한 매체에서 판타지 소설로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진 17살 소녀 엘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살인범, 괴물, 그리고 뱀파이어까지 등장하는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기도 하다. 

 

게다가 평행우주와 마법이 있지만 지극히 현실이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실과 판타지가 잘 결합된 작품이구나 싶기도 하다. 

 

엘리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죽은 영혼을 불러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로 자신의 사촌이기도 한 트레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지만 실제 엘리의 꿈에 나타난 트레버는 자신이 살해당했다고 심지어 자신을 죽인 살인범의 이름까지 알려준다.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일까? 게다가 놀랍게도 트레버가 알려준 살인범은 의사인 에이브 박사이기 때문이다. 

 

현실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상 속에서도 특별한 존재인 엘리. 분명 엘리는 자신이 가진 그 능력의 힘을 알고 있지만 그것이 불러 올 파장 역시 알기에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 엘리에게 사촌이 말한 살인범 에이브 박사. 사실 그는 윌로비 마을에서는 여러 사람을 살린 것으로 유명해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에 엘리는 죽은 사촌의 말이 진실인지 의아한게 사실이다. 

 

이야기는 엘리가 자신이 가진 마법의 힘으로 트레버의 죽음에 얽힌, 그리고 여러 의구심을 품게 하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함께 윌로비 마을과 에이브 박사에게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판타지스럽고 다양한 오컬트적인 요소도 존재하면서 동시에 보통의 인간 세상에서 일어남직한 다양한 사건들까지 결합된 현실과 비현실의 조화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의 결합이 만들어 낸 미스터리라는 생각도 들어 너무 흥미롭게 느껴진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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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0
유종선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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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역사가 아무리 다른 국가들의 비해 짧다고는 하더라도 100가지의 사건으로 정리하기엔 쉽지 않았을것 같다. 그런 점에서 볼때 수 백 년의 역사 중에서도 100가지에 속할 정도의 사건이라면 정말 이 정도는 알아야 할 내용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책이 바로 『미국사 다이제스트100』이다. 

 

책은 미국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미국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데 그동안 세계 최강, EU나 UN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세계 속에서 갖는 그 위상은 남달랐던 것에 비해 최근 최강국으로서의 면모가 다소 약화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기에 과연 미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부분도 유의미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이였다. 

 

아무리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의 패권과 미국의 관계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만큼 미래의 미국에 대한 부분은 단순히 미국 내의 문제나 영향력으로만 머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과연 이 책의 포문을 여는 미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시작과 관련한 이야기는 어떨까? 누구나 알겠지만 미국이 독립을 하기 전까지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였다. 지금의 미국의 위상을 생각하면 놀라운 부분이기도 한데 다이제스트 1에서는 바로 이 미국의 시작에 대해, 미국의 근간이 된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알고 갈 수 있도록 해준다. 

 

미국의 지금의 거대한 제국이 되기까지 국명(國名)에 담긴 의미(아메리카, 주 등), 국가 권한, 주 관련 정보, 국기와 국가 등의 내용 등은 사실 알듯말듯(그러나 자세하고 명확히는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한 내용들을 제대로 알고 넘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기도 한다. 

 

 

하나의 주제에 대략 4 페이지 분량이 할애되는데 책의 판본이 작지 않아 비교적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고 필요한 경우 사진이나 지도 등과 관련한 사료나 이미지 자료 등을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전반적인 내용의 흐름이 미국의 역사의 시작과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그대로 따르고 있고 주요 굵직굵직한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 좋다. 읽고 있으면 이 모든 사건들이 모여서 지금의 미국이 있게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99가지의 다이제스트가 갖는 의미는 흥미 위주의 이야기를 넘어 미국의 역사를 단기 속성으로 알게 해주는 계기도 될 것이다. 
 

신대륙의 발견과 개척,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 그리고 미국의 건국을 둘러싼 논쟁, 전쟁과 이주가 있었고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점차 팽창해가는 모습은 마치 어떤 면에서는 한 대륙에 새로운 인류가 점차 국가의 형태를 갖추고 성장해가는 모습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도 든다. 

 

또 책에서는 노예제도가 미국 내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었고 또 이를 둘러싼 남북전쟁, 무려 내전이라고까지 표현한 남과 북의 전쟁과 그 과정에서 나타났던 링컨과 백인우월주의  등은 미국사는 물론 세계사에서도 크게 다뤄지는 부분인만큼 유심히 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의 미국의 대표하는 이미지인 자본주의가 어떻게 성장했고 제국주의 시대의 미국은 어떤 전쟁에 참여하고 어떤 국가적 사업을 시행했는지도 알 수 있고 흥미로운 부분은 미국의 부흥기와 위기 편이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과 점차 근현대로 오면서 진행되는 미국과 여러 나라들과의 관계는 그 유명한 냉전의 시대를 거치고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등에 대한 언급도 등장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즈음 미국 역사상 최고의 부흥기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냉전의 시대가 끝나고 현대의 미국으로 오면서 정말 많은 변화가 등장하는데 IT 산업의 발달, 인종 갈등으로 인한 폭동, 9.11 테러,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 등으로 이어지는 사건들은 그야말로 미국의 변화이자 어떤 면에서는 세계 전체에 걸쳐서 패러다임의 변화와도 맞물려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시대 변화를 보여주는 사건들이였다. 

 

시대의 흐름대로 읽어도 좋을 책이고 100가지의 다이제스트 중에서 자신이 관심있는 시대나 키워드의 내용부터 읽어도 무관한, 부담스럽지 않지만 미국의 역사를 중요 사건으로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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