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 4 : 결정적 한순간 - 전5권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부스 타킹턴 지음, 최민우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정적 한 순간을 테마로 묶인 5권의 세계문학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의 요정 -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요정님이 전하는 하찮은 삶의 지혜
정세원(OOO)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의 요정』는 만화의 그림체(스타일)도 특이하고 만화가이자 이 책의 작가님의 이름은 더 특이한 책이다. 작가님의 이름이 OOO이라니... 주로 도트를 이용한 만화와 그림을 그리신다고 하는데 이 책은 4컷만화로 픽셀로 그려져 있으며 뭔가 향수를 자극하는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무료한 어느 날 인생의 요정이 한 인간 앞에 나타나고 그 인생의 요정을 시작으로 어둠의 요정, 판매의 요정, 날씨의 요정, 낚시의 요정, 죽음의 요정, 요리의 요정, 사랑의 요정, 번역의 요정, 춤의 요정 등이 등장한다. 

 


각자 신이 부여한 자신의 직분을 다하는데 아무것도 안하는게 요정의 진짜 일이라니... 게다가 신은 이런 요정들에게 각자의 업무를 분담하고선 더 아무것도 안한다. 휴대전화만 들여다보고 있는데 그게 인간(세계)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속에는 촌철살인의 메시지도 있는데 요정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생의 요정에게 인간이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곁에 있는게 신경 쓰인다고 하자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자신들 탓만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뭔가 그럴듯하다. 

 

이외에도 다양한 요정들의 등장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일이라고는 하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자신의 일에 열심히인 경우도 있어서 주변의 다른 요정들이 원성(?)이 자자해 인간 세상으로 유배를 보내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춤의 요정. 그런데 춤의 요정은 자신들의 세상에서도 끊임없이 춤을 추더니 인간계에서도 다양한 곳들에 알바비까지 받으면서 춤을 추니 일석이조의 삶을 살고 있으니 춤의 요정에게 있어서 인간세상으로의 유배는 유배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옛날 만화책을 읽는 기분으로 4컷에 담아낸 짧지만 나름 스토리 라인이 탄탄해서 옴니버스 식이라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들 간의 구성이 유기적으로 흐름을 타는게 좋다. 인생의 요정이 등장한 이후 스토리가 가미되면서 점차 다른 요정들이 곳곳에 등장하지만 흐름이 전혀 깨이지 않는 은근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덧붙여 이 책에는 요정 세계관의 스핀오프격인 〈멘트 빠칭코〉〈지구 멸망의 날〉라는 두 편의 컬러만화도(참고로 본편은 흑백만화이다) 포함되어 있고 더욱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이나 작가님의 다른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3_ooos )을 방문해도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어의 마지막 한숨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22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만 루슈디의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다. 그럼에도 이 사람이 내게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그가 1988년에 발표했다는 『악마의 시』라는 작품 때문일 것이다. TV를 통해서 그의 이 작품이 이슬람교와 관련하여 신성모독이라 규정되면서 그의 신변이 테러의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과연 어떤 이야기를 썼길래 저렇게까지 하나 싶은 궁금증이 있었던게 사실이고 이번에 비록 바로 그 작품은 아니지만 살만 루슈디의 『무어의 마지막 한숨』을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기대되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의 222번째 도서로 출간된 이 작품은 그가 앞선 현대판 종교재판인 파트로 인해 살해 명령을 받은 이후, 도피 생활을 시작한 뒤에 나온 작품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오며 동시에 상당히 위협적이고 우려스러운 상황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간되었기에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이 작품에도 분명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악마의 시』와 함께 차례대로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제목에도 나오는 무어는 이 작품의 주인공인 무어를 지칭하는 것이며 작품 속에서는 바로 무어와 무어 가문의 가족사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 인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한 집안의 역사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내부적으로는 가풍이나 가족간의 관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때로는 그 가족 나아가 가문이 존재했던 나라나 시대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인도의 근현대사가 곳곳에 등장하는 부분은 무어의 가족들의 변천사와 맞물려 흥미롭게 작용한다.

 

 

작품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로서 무어의 어머니였던 아우로라이다. 그녀는 사실 당시 부와 명성을 모두 가진 다 가마 가문의 실세 중의 실세로 군림했던 며느리로 이야기는 이 아우로라의 삶에 이어 그녀가 낳은 1남 3녀(그중 유일한 아들이 무어다)의 이야기로 흐르는데 화가이기도 했던 아우로라의 작품은 당시 집안의 이야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인도라고 하면 여전히 계급이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여성의 지위가 그다지 공고하지 못하게 느껴져 국제사회를 분노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우로라가 보여주는 모습은 상당히 진취적이고 시대를 앞서가지 않았나 싶으면서 그와 동시에 어머니가 이런 행보를 보여주니 집안 자체도 평범하진 않아 보인다.

 

이야기는 이 무어의 집안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평범하지 않게 태어나 그 삶마저도 예사롭지 않았던 무어와 그의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도라는 사회, 그리고 인도의 역사를 잘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며 이는 한편으로는 아루로라라는 여성이 보여주는 강인함 내지는 예술가로서의 독립적이고도 자아중심적인 삶이 묻어나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누구보다 작게 태어났으나 누구보다 빠른 삶을 살았던 무어의 시선에서 바라 본 지극히 비정상적인 삶을 사는 인물이지만 어쩌면 그렇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의 전달이 이 작품에 인도의 한 명문가의 역사와 인도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더욱 의미있게 표현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무어의마지막한숨 #살만루슈디 #문학동네 #세계문학 #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 #문동세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책송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20세기를 뒤흔든 사회심리학의 대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정지현 옮김 / 앤페이지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의 편견, 내지는 자신이 가진 정보에만 근거한 판단 등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주는 사례의 산증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인물이 바로 필립 짐바르도이다. 사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이 사람이 누구 싶었을 정도로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였고 이 사람의 자서전이라는 『필립 짐바르도 자서전』라는 책의 표지를 봤을 때(이 사람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던 상태로 표지부터 봤었다)는 뭔가 범죄자, 범죄조직의 두목 같다는 생각을 했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사회심리학의 대가이며, 미국의 명문대로 대표되는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예일대대학원에 입학했으며이후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과의 명예교수를 비롯하여 아이비리그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었다.

 


이런 필립 짐바르도도 어린 시절 이탈리아 출신으로 다양한 편견과 선입견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는데 누군가는 그가 마피아 출신이라 생각했고 그의 이름이나 취향 등을 보고 흑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민자 출신으로 동네나 학창시절 요즘으로 치면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고 신체적으로 폭력을 당하기도 했었을 정도인데 새삼 나 역시도 그의 표지 속 사진을 보면서 범죄자일까를 가장 먼저 떠올린걸 보면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우리의 뇌 속에 정립된 정보들이 결합해 만들어내는 결론이 얼마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힐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필립 짐바르도가 유명한 이유는 뭘까? 그가 바로 ‘깨진 유리창 이론’은 물론 ‘루시퍼 이펙트’, ‘타임 패러독스’와 같은 이론을 주장한 사람이자 그 유명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충격을 선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러 실험들을 통해서 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이다. 대등한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죄수와 간수로 나뉘었을 때, 그들에게 주어진 역할이 그 사람을 그 역할에 맞는 사람으로 변화시킨다는 주장이 새삼 무섭게 느껴지면서 한편으로는 이를 이용해서 개인이 좀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 사람에게 제대로된 역할을 부여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이 책은 필립 짐바르도의 자서전으로 대담 형식으로 구성되어 유년기 시절부터 시작해서 대학원생, 대학 교수, 그리고 사회적 파장을 불러 온 여러 실험과 탐구 과정 등을 잘 담아내고 있다. 

 

자신의 삶 자체가 어떻게 보면 사회심리학의 중요한 표본이자 사례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였고 이후 사회심리학과 관련한 실험 등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을 때는 상당히 흥미로운 실험으로 사회심리학의 대가로 불릴만한 결과물을 보여 준 인물이라는 점에서 심리학, 사회심리학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내는 용기 - 불합리한 세상에 대처하는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노라고 하면 사실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분노는 조절해야 하고 화는 삭혀야 하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미움 받을 용기』의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는 『화내는 용기』를 통해서 바로 이 화이자 분노에 대해서 ‘지성적 분노’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이 분노에 대해서만큼은 제대로 알고 또 때로는 제대로 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작은 문제도 크게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지만 무조건 참는게 능사는 또 아니기에 지성적 분노와 함께 부당한 현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담아낸 이 책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특히나 최근 묻지마 범죄나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각종 사회범죄를 생각하면 오히려 진정한 분노라고 표현하는 ‘공분(公憤)’이 무엇인가를 알고 이를 적절하게 표출할 수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하나의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니 말이다. 

 

『화내는 용기』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불합리한 일은 발생하기 마련이고 이때 우리는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아들러를 비롯해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소크라테스, 플라톤와 같은 철학자는 물론 괴테 등과 같은 문학가의 이야기도 인용하면서 그들이 앞선 시대에 이미 이야기한 말들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진짜 화인 공분, 그리고 지성적 분노인지를 알아챌 수 있는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가를 다각도로 분석해서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보통 우리가 화나 분노를 떠올리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어쩌면 이것인 감정에서 기인한, 즉 지나치게 감정적인 상태에서 발현되는 것이기 때문인데 이 책은 그런 분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한 개인의 분노를 넘어 공분이라는 말을 썼다는 사실도 어떻게 보면 이 화와 분노에 기인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자양분 내지는 어떤 기회이자 동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은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저자는 화를 내는 것이 단순히 목소리를 높이거나 물리적 실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새삼 떼법으로 통하며 물리력을 가하고 불법도 서슴지 않는 일부의 행태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어려워하는 것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이런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것이 단번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진짜 분노의 건강한 표출을 위해 우리 사회가 갖춰야 할 진정한 의미의 대화 시스템도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