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 나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인생사진 365
백상현 지음 / 아이콘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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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백상현 여행작가님의 책을 좋아한다. 여러 여행 프로그램에서 방송되는 출연작도 즐겨 보았고 작가님의 책도 챙겨 보았을 정도였다.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매일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이란 책도 이탈리아 여행기를 담아낸 것 같아 마음에 들었지만 백상현이라는 저자의 네임에 더 끌렸던게 사실이다.

작가님의 전작 『매일 떠나는 세계 여행』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에 이번 이탈리아 여행은 어떨지 더욱 기대되었던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여행 도서들과는 조금 다르다. 여행 가이드북이라기엔 여행 정보가 적은 편인데 그보다는 마치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는 감성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의 여행 사진 같은 느낌과 코멘트가 담겨져 있다.

이탈리아에는 여행자들을 행복하게 하는 모든 것들이 존재한다는 작가님의 말이 눈길을 끈다. 그래서인지 25년이 넘는 세월을 여행을 했던 작가님이 이 나라들 중 닥 한 나라만 여행을 해야 한다면 주저 없이 '이탈리아'라고 답하겠다는 부분만 봐도 알 수 있다.

책은 그 자체로 화보집 같은, 이탈리아 전역의 멋진 곳들의 풍경을 마치 한 컷에 담아내어 스냅 사진처럼 잘 정리한 느낌이 드는데 사진만 봐도 행복해져서 '매일 떠나는 00 여행'이라는 테마로 다른 나라들의 여행기도 출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저절로 생긴다.



한 페이지 전체를 가득 채운 멋진 풍경이 이탈리아로 떠나고 싶게 만들고 가만히 그곳에 서서 작가님이 바라 본 풍경을 나 역시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이다.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부터 아직은 소수의 여행자와 현지인들에게만 알려진 곳까지 두루두루 담아내고 있는데 이탈리아는 정말 어디를 가도 매력적이구나 싶다.

나라 전체가 하나의 유적지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으로 도시는 도시대로 매력이 있고 소도시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평온함을 느끼게 해서 여행자가 아닌 체류자가 되어 머물고 싶게 만든다.

365장의 사진 속 이탈리아의 매력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고 각 장소들에 대한 작가님의 감상이 적혀 있으며 이곳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독자를 위해 이탈리아 지도 상에 위치를 표시함과 동시에 해당 지역의 이름과 설명도 짧지만 핵심정보를 실어 두었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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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죽이기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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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2014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이번에 검은숲을 통해서 출간된다. 세계저인 고전 명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미스터리의 기묘한 만남의 이 책은 고전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차례대로 살해되면서 그 중심에 선 앨리스가 강력한 용의자가 된다.

이야기는 앨리스와 도마뱀 빌이 험프티 덤프티가 살해당한 사건에 직면하면서 시작된다. 이렇게 왠지 섬뜩한 분위기의 이야기는 구리스가와 아리가 최근 들어 자주 꾸는 꿈으로 아리는 이 이상한 꿈을 노트에 기록한다. 꿈속에서 도마뱀 빌은 앨리스에게 '스나크는 부점이었다'라는 암호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날 아리가 대학 연구실에 도착했을 때 건물 안은 묘하게도 어수선했고 낯선 사람과 경찰관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달걀이라는 별명이 붙은 오지라는 남자가 옥상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 이 일을 대수롭게 느껴지 않던 아리는 자신에게 필요한 실험 시간을 바꿔줄 사람으로 이모리 겐을 찾게 된다.

뭔가 이상한 분위기의 이모리는 놀랍게도 오지의 죽음에 자신과 아리가 관련이 있다고 말하며 아리를 가만히 쳐다보며 천천히 입을 열고 그 입에서 나온 말이란 자신의 꿈속에서 빌리가 앨리스에게 했던 바로 그 암호였다. 이모리는 충격에 휩싸인 아리에게 자신도 아리와 같은 꿈을 꾸고 있으며 본인이 빌리였던 것이다.



이모리와 아리는 꿈 속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오가며 험프티 덤프티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를 하게 되고 그러한 가운데 (4그리핀(시노자키 교수), 흰토끼(리오)까지 죽게 되면서 꿈 속에서 앨리스는 연쇄살인범이 되고 현실에서는 이들처럼 죽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여기에 현실에서 다니마루 경감, 니시나카지마라는 경찰까지 등장하고 이들 역시도 아리처럼 꿈의 존재를 알고 있다.

꿈 속 세계에서 미치광이 모자 장수와 3월 토끼는 앨리스를 흰토끼의 증언만으로 계속해서 앨리스를 범인으로 몰아가고, 앨리스는 이모리와 함께 진실을 밝혀나가려 하지만 결국 빌리(이모리)까지 살해 당하고 그가 남긴 다잉 메시지를 통해서 이 모든 인물들을 살해한 진짜 범인을 밝혀내는데...

이야기는 상당히 환상적이다. 과연 이렇게 꿈 속의 세계와 현실이 연결되고 두 세계를 오가며 여왕이 기다려 줄 수 있는 한계치인 일주일 내에 범인을 찾아야 하는 앨리스와 이모리의 활약은 극적인 긴강감을 유발한다. 반전은 마지막까지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데 상당히 독특한 설정도 흥미롭지만 진범을 추리하게 만드는 그 과정도 재미있게 그려져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해서 독특하면서 기묘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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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만 알면 되는 경제학 만화 - 뉴스가 어렵고 숫자에 약해도
김상현 지음 / 빅피시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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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경제에 대한 부분을 등한시 해서는 재테크나 현실의 경제적 문제에서도 관련 지식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기에 기본적인 경제학 개념은 알고 있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경제학이라는 것이 어렵다는 선입견은 쉽사리 접근할 수 없게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이 정도만 알면 되는 경제학 만화』는 경제 교양툰으로서 쉽고 재미있게 경제학 개념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당장 경제 뉴스만 봐도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경제학 용어라든가 경제학 개념 등을 알지 못하면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를 알기 힘든데 경제와 담 쌓고 살 작정이 아니라면 최소한의 경제지식을 알아야 할테고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경제학과 친해질 수 있는 교두보가 되어줄 것이다.

책은 4개의 PART로 나뉘고 총 14개의 경제학 개념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각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먼저 1차적으로 만화를 통해 해당 개념을 다루며 친절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다.

만화도 심플하게 그려지고 은근히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져서 보는 맛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전체 내용을 구성하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면 텍스트로 했을 때 전달 할 수 있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느 정도는 이해도 되었다.



만화 이후에는 관련된 이야기를 텍스트로 설명을 하는데 이 역시 어렵지 않게, 그렇게 많은 분량으로 쓰여져 있기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이해하는데도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구체적으로 설명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만화 보다는 텍스트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필요도 있었을거란 생각도 든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똑똑해 보이고 싶을 때 읽는 배경지식>이라는 코너를 추가해서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내용까지 잘 정리해두고 있기 때문에 좋다.

사실 기본적인 경제학 개념을 다루고 있는 교양 경제학 수준이기 때문에 심도있는 이야기를 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실물 경제와 관련해서 생각해 봄직한 내용이나 알아두면 좋고 분명 쓸모도 있을 상식 차원의 내용이라 경제학 공부의 시작이라 마음으로 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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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클레이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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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장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르지 않을 이 분야의 작품상들의 최종 후보는 물론 아서 C. 클라크상 수상 작가인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의 『에일리언 클레이』는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인간이 지구의 주인인것 마냥 구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먼 미래에 어느 시점에서는 가능할 것도 같은 행성 간 이동의 자유화를 보면 과연 인간이 지구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은 일인가 싶은 생각을 하는데 그 이유는 마치 정복자마냥 우주의 외계 행성마저 지금의 지구처럼 만들까 겁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에서도 이런 외계 행성 개척하는 부서가 공식으로 존재할 정도인데 이를 통해서 자신들의 의견에 반하는 인물을 마치 정치범 수용소에 투옥시키듯 과학자마저 자신들의 주장에 반한다는 이유로 노동수용소로 강제로 이주시켜버리니 말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아턴이라는 생태학자이다. 아턴이 간 곳은 킬른이라는 불리는 곳으로 아턴이 보기에 이곳에는 분명 어느 정도의 지능이 있는 존재가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있지만 그 방법이나 도구를 찾을수가 없는데 마치 기록되지 않은 마야 문명을 마주한 기분이다.

그런 와중에 킬른에 사령관 테롤런이 오게 되고 그는 아턴에게 잔해와 관련해 이를 지은 존재를 찾아내라고 명령한다. 기존의 연구진도 함께 수감된 수감자들도 아턴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가운데 아턴이 킬른에서 겪게 되는 일련의 일들을 보면 이게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무엇이 다른가 싶은, 인간이란 존재의 독선과 오만함을 고스란히 마주하는 기분이다.

게다가 외계 행성이라는 특수성은 외계 생명체로부터의 위협과 공격, 감염에 노출되게 한다는 점에서 열악함을 넘어 존재 자체의 위기까지 더해지는데 작가는 여기에 진화라는 요소를 더해서 단순한 공격과 감염, 죽음을 넘어선 예상치 못한 진화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외계 행성이 곧 인류를 포함한 생명의 진화를 거쳐 온 또 하나의 지구와 같은 존재를 의미하는 것인가 싶었고 이는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지는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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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양장) - 한국어판 발매 20주년 기념판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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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한 수기, 기록물들이 출간된 경우가 드물지는 않다. 가장 유명하게는 필독서 같았던『안네의 일기』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도 많이 있는데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처음 만나보는 느낌이라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궁금했다.

게다가 이 작품은 무려 한국어판 발매 20주년 기념작으로 청아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데 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시대와 인류의 비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홀로코스트 당시의 이야기는 어느 정도 알고 본다고 생각해도 역시나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 한 개인이 겪은 생생한 증언과도 같아 마음 아프게 만든다.



이 책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은 신경정신과 교수였다고 한다. 그리고 로고테라피라는 학파를 창시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유태인이였던 이유로 무려 3년 동안 다카우를 비롯해 다른 강제수용소가 있는 아우슈비츠에서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의 경험을 책으로 출간하기 했는데 그중 한 권이자 대표작인 이 책은 절망의 순간에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자 했던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로고테라피를 이룩하는데 활용하기도 한 인물이다.

이런 걸 보면 굉장히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극한의 공포와 두려움의 나날 속에서도 그걸 견뎌낸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테니 말이다.



감히 말하자면 빅터 프랭클 박사는 이런 상황들을 자신의 정신학분석적 관점과 로고테파리라는 분야로 일종의 실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았던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이런 상황들에서도 그가 인간 존엄성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도 끊임없는 연구자적 자세로 자유, 생존 이를 넘어 존재 이유를 찾고자 했기에 버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이런 이유로 빅터 프랭클 박사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유의 가치는 물론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이유를 강하게 언급함으로써 정신과의사로서의 존재 이유 역시 이런 자유의 존재와 무관하지 않음을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그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은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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