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왕 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소포클레스 지음, 장시은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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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작품에 영향을 미친 작품들이자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대표작 3편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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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첫 문장 111
열린책들 편집부 지음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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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표지를 첫 문장을 담은 엽서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멋진 기획이며 그 이상으로 소장가치가 높아 보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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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를 위한 변론
송시우 지음 / 래빗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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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전래동화을 보면 지금의 기준으로 봤을 때 심각한 범죄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많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는 단순히 권선징악에 초첨이 맞춰져 있기엔 그 내용이 상당히 심각하게 느껴지는데 때로는 등장인물이나 주인공의 의사에 반하는 경우가 많고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재해석도 가능한 작품들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단편모음집이기도 한 『선녀를 위한 변론』 속 두 작품인 「인어의 소송」과   「선녀를 위한 변론」은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따온 「인어의 소송」은 인어 공주가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왕자의 죽음을 둘러싸고 과연 누가, 왜 왕자를 죽였는가, 특히나 최초 범인으로 몰린 인어 공주는 과연 진짜 범인일까를 밝혀가는 이야기이며 <선녀와 나무꾼>을 재해석한 「선녀를 위한 변론」은 나무꾼을 살해한 것이 용의자로 붙잡힌 선녀에 의한 것인지를 법정 스릴러인 셈이다. 

 

 

두 작품 모두 고대이지만 갑작스런 시간 균열로 인한 사법 시스템의 변화로 살인사건을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툴 수 있게 된 점이나 단순한 추정이 아닌 확실한 법정 증거 등으로 진범을 가릴 수 있게 된 상황이 전제조건으로 설정된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그리고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논리적 추리가 곁들여지기 때문에 독자들도 함께 추리해보면 재미있을것 같다. 

 

「누구의 편도 아닌 타미」와 「모서리의 메리」는 송시우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이기도 한 『아이의 뼈』에 등장했던 임기숙이 다시금 등장해 사건을 추리하는 이야기라 작가님의 첫 번재 소설집을 읽어본 사람들에겐 더욱 재미있을 단편들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탐정역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과연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따라가는 묘미가 있으며 마지막 작품인 「알렉산드리아의 겨울」은 여덟 살 아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열여덟 살 피의자 김윤주의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법정 스릴러, 진범을 찾는 전개와 그 과정에서 범인으로 의심되는 이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펼쳐지는 구성은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그 상황을 지켜보는 느낌이 들게 하면서 각 단편 모두가 상당한 몰입감과 반전을 선사하고 있기에 더욱 흥미를 더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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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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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신화와 현대적 미스터리 스릴러를 결합시킨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의 작품이 바로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이다. 

 

원래는 BNRF(국립 도주자 수색대)에서 일했던 록산 몽크레스티앙 경감은 일종의 좌천으로 이제는 그 존재감마저 사라져 곧 없어질것 같은 BANC(특이 사건국)로 전출이 된다. 분위기가 좀 가라앉으면 자신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부르겠다고 상사는 이야기한다. 

 

한때는 파리에서 그 존재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은 잘 믿지 않은 시대가 되어버린 탓에 이상하고 기이한 일에 크게 관심이 없고 그로 인해 BANC(특이 사건국)의 존재가치도 점점 사라진다. 

 

그렇게 록산조차도 이런 곳이 있었는지 몰랐던 BANC(특이 사건국)에는 그곳을 책임지던 마르크 바타유 국장이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고 후임으로 록산이 오게 된 것인데 이곳에는 발랑틴 디아키테라는 소르본 대학생이 BANC(특이 사건국)에 대한 논물을 쓰기 위해 6개월 전부터 마르크 국장의 허락을 받고 있는 중이였다.

 

 

딱히 할 것도 없어 보이는 BANC(특이 사건국)에 처음으로 온 날 록산은 마르크 국장 앞으로 온 특이한 소식을 접하게 되고 뭔가 수상함을 느끼고 이 사건이 끼어들게 된다. 센 강의 하천경찰대가 옷 하나 입지 않은 한 여인을 발견하고 구조한 뒤 병원으로 데려가지만 그 여자의 정체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 정신적 불안을 이유로 병원으로 옮기던 차에 그녀가 도망을 쳤다는 것이다. 

 

록산은 그녀의 행적을 뒤쫓으며 그녀가 남긴 흔적을 통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는데 놀랍게도 그녀의 신분과 함께 이미 그녀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독일 출신의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밀레나 베르그만. 그런 그녀가 병원에 왔을 때 마르크 국장을 찾았다는 점, 마르크 국장이 보유한 클래식 음반 중에 그녀의 음반이 있었다는 점이 묘하다. 

 

게다가 마르크 국장은 그 소식을 듣고 나가다 다쳐서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깨어날 기미가 없고 센 강에서 발견된 밀레나라고 밝혀진 여자는 사라져버린 뒤다.

 

 

작품은 이렇게 신명미상의 여인을 뒤쫓다 겨우 신분을 알아냈지만 이제는 이미 죽은 여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졸지에 사라져버린 여인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로 너무나 흥미롭게 진행된다. 

 

게다가 19세기 말 즈음 한 여인이 센 강에 투신했고 그녀의 시신이 옮겨진 병원 영안실의 직원이 그녀가 아름다운 얼굴에 반해 남몰래 데스마스크를 떴고 이후 이것이 복제품으로 많은 곳에 팔리면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과연 이 여인의 이야기와 현재의 사라진 여인, 그리고 밀레나 베르그만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될지가 상당히 궁금한데 기욤 뮈소 특유의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성 그 이후 밝혀지는 반전 스토리가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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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여름이 닿을 때
봄비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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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 순간이 되면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더 후회한다고들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정작 자신이 그 순간이 닿기까지 아직은 많은 시간이 남았을 거라는 생각에 그 말에 크게 경각심을 갖지 않는다. 어쩌면 현실을 살아내기도 벅차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과거를 떠올리며 그때 그랬어야 한다든가,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하는 후회를 하는 걸 보면 이미 삶 속에서 그런 후회를 자신만 자각하지 못할 뿐 자주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인생을 다시 살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설정은 의외로 많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물론 환생하듯이 살 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제한된 삶의 시간이 조건부로 붙지만 말이다. 후자의 경우가 보통 많아 그래서 더 간절하게 느껴지는 두 번째 기회, 만약 삶에서 그런 기회가 온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너와 나의 여름이 닿을 때』의 주인공 여름은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갑작스레 죽게 된다. 그 이후 여름은 BCD 카페라는 낯선 곳에서 깨어나는데 이 곳의 직원이라는 사람은 여름에게 기묘한 제안을 한다. 바로 여름이 죽기 전 과거의 삶을 1년 동안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여름은 자신의 과거의 삶을 반추해본다. 어느 순간을 사는게 좋을까? 이미 죽었지만 다신 없을 기회이니 제대로 고르고 싶을 것이다. 그렇게 고민끝에 여름이 선택한 순간은 자신의 첫사랑이였던 유현에게 제대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아쉬움을 갖게 되고 만약 그때 유현과 잘 되었다면 어떨까를 생각해보게 되고 이때의 시간을 선택하게 된다. 

 

분명 그때와는 다른 마음가짐 갖고 돌아가는 과거, 그 1년을 첫사랑에게 마음을 고백한다면 과연 여름의 미래도 달라질 수 있을까? 첫사랑에 대한 후회로 가득한 여름의 이 선택이 과연 어떤 결말을 불러올지를 기대하며 읽는 묘미가 있는 흥미로운 책이자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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