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의 하루 - 2024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수상작품집 북다 청소년 문학 2
조찬희 외 지음 / 북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은 오늘의 하루』는 2024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부문 수상작품집이다. 총 다섯 명의 작가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는데 아직은 만들어져가는 단계이자 미완성으로서 불확실한 미래 속 스스로의 성장시켜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조찬희 작가의 「무지개 너머, 덴마크」는 청력을 잃어가는 영현이라는 아이의 이야기로 영현의 아버지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장애인이 한국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알기에 덴마크로 가자고 말하는데 왜 하필 덴마크일까 싶었더니 농인인 형이 덴마크에 갔던 것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그중에서도 장애를 가졌다는 점이 단순한 부족함을 넘어 모자람으로 여겨지는 세상 속에서 영현이 청각을 잃더라도 살아갈 방법을 스스로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온하나 작가의 「한여름의 체육 시간」은 교우관계를 위해 해버린 실존하지 않는 짝사랑에 대한 거짓말이 거짓말이 계속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실체를 갖게 되고 심지어 대상이 교생 선생님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로 아이들과 어울려 잘 지내고픈 그 또래 아이들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송한별 작가의 「별비가 내리는 날」은 SF 장르로 멸망이 도래한 세상을 배경으로 온비라는 배달일을 하는(뭔가 상당히 현실적인 설정이다) 온비가 배달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도 생일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를 위해 배달을 하기로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상당히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어 온비의 특별 배달이 어떻게 될지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조웅연 작가의 「오늘의 경수」는 복싱부원인 경수는 복싱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맞기만 하자 두려움에 그만둘까 생각하게 되고 그런 가운데 우연히 연예 기획사에 길거리 캐스팅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마지막 작품인 김민솔 작가의 「꺼지지 않는 빛을 따라」는 「별비가 내리는 날」처럼 SF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으로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가 돌아왔지만 그 사실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성연이라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보통 이런 경험은 악몽처럼 남아 있을수도 있지만 성연은 현실이 더욱 악몽 같은 상황이라 외계인과 함께 했던 시간을 오히려 그리워 한다는 점에서 성연의 처지와 그 마음이 안타깝게 느껴졌던 작품이다. 

누구나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고 아이들이라고 해서 고민이나 아픔이 없진 않다. 오히려 어려서, 어른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런 것들이 별일 아닌 것처럼 치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말하고 그것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싶기도 했던, 그럼에도 스스로가 그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일 때 대견하고 응원하고 싶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 - 카렐 차페크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영국 여행기 흄세 에세이 5
카렐 차페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라고 하면 세계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를 알 것이다. 그런데 이런 위대한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체코 출신의 작가가 또 한 명 있었으니 바로 카렐 차페크라고 한다. 어딘가 익숙한듯 하면서도 낯선 이름인데 알고보니 개인적으로도 흥미롭게 읽었던 『R. U. R.』라는 작품을 쓴 작가였다. 특히나 『R. U. R.』은 '로봇'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작품이라 더욱 관심깊게 보았던것 같다. 

하지만 이 외에는 어떤 작품을 읽어 보았을까 싶어 생각을 해보지만 떠오르지 않았고 『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이란 작품을 통해 카렐 차페크의 작품이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소설과 같은 장르도 있지만 의외로 에세이 분야가 제법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자연을 관찰하거나 여행을 하고 난 뒤의 이야기를 담은 산문이 제법 있는데 기회가 닿는다면 카렐 차페크의 에세이만을 따로 읽어보는 기회를 갖고 싶기도 했을 정도로 내용들이 기대되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만나 본 『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은 그가 영국을 여행하고 난 뒤에 쓴 여행 에세이로 그림도 함께 곁들여져 있어서 덜 부담스럽다. 

1890년 1월 9일에 태어나 1938년 12월 25일에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사망하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출간했는데 지금으로부터 근 100여 년 전의 영국 여행기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분명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이기에 더욱 기대되는 책이였다. 참고로 이 책과 함께 카렐 차페크가 스페인을 여행한 이야기도 있으니 함께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약 두 달여 동안의 여정에서 그는 무려 서른 여 통의 편지를 썼다고 하는데 대략 이틀에 한 번 꼴인 셈으로 덕분에 이런 책이 스페인 여행기와 합본이 아닌 단권으로 출간될 수 있었겠다 싶기도 하고 편지보다 더 많은 그림을 그리기까지 했다니 제법 부지런한 여행가이자 영국 여행이 어떤 식으로든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그가 영국으로 가게 된 이유는 국제 문학가 단체이기도 한 펜클럽과 오타카르 보차들로로부터 초대를 받고서인데 그는 여행 동안 문학계 인사들을 만나는 것과 같은 애초의 초대 목적에 부합하는 행동 말고도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 속 체코를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의미있겠다.

실제로 이 편지들은 체코의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것으로 이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고 하는데 영국이라고 크게 묶어서 이야기 했지만 잉글랜드부터 스코틀랜드, 북웨일스, 아일랜드에 이르기까지 곳곳을 여행하며 자신이 마주한 영국의 이모저모를 담아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중세 유럽 부유층의 그랜드투어 같다고 해야 할까?

단순히 영국의 문학가들을 만나고 그들과 교류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고 바로 이런 점이 아마도 당시 연재와 단행본 출간 이후 많은 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찬사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지금과는 분명 다른 영국 곳곳의 모습들, 특히나 당시 영국 내의 분위기는 물론 국제 정치적 상황이라든가 일상 속으로 카렐 차페크와 함께 걸어 들어 간듯한 느낌으로 읽어볼 수 있었던 굉장히 의미있는 작품이였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놓고다정하진않지만 #카렐차페크 #휴머니스트 #영국여행기 #여행에세이 #다정한정원가 #유쾌한반려인 #국내초역여행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 - 젊은 도예가의 꿈을 향한 도전과 응원
김소영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의 김소영 작가님을 알게 된 것은 책표지에도 적힌 것처럼 산티아고 순례길 덕분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적이 있으시고 한창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심이 있던 차에 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본업은 도예가라는 것, 귀촌 생활을 하신다는 것, 최근에는 다시 서울로 거처를 옮겼고 개인 전시회도 했다는 소식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블로그 글을 통해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산티아고 순례길을 담은 에세이와는 또 어떻게 다를지 많이 기대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서 힘들어 보여도 도전하시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분이여서 그런지 책을 보면서 목표가 있다는 것은 사람을 이렇게나 열정적이게 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힘들어도 좌절하고만 있지 않고 또다시 도전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없게 하는구나 싶었다. 

책의 내용은 작가님이 지금까지 도예가로서의 삶을 살아오게 된 경위, 그 중간중간 떠났던 산티아고 순례길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지만 그속에는 좌절해도 도전하는 열정과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힘을 얻게 된 사람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사실 한번 걷기도 쉽지 않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주기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벌써 9번을 걸었다는 것은 왠만한 준비와 노력없이는 불가능일 것이다. 9번 걸었다고 그 길이 쉬울리 만무하다. 

그럼에도 아마 곧 10번째 그 길 위에 서 계시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애정을 보이는 작가님이기에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된 책이기도 하고 좀더 작가님의 내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아 더욱 좋았던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소장 클래식 집밥 백과 - 집밥 여왕 겨울딸기의 심플하고 건강한 가정식 200
강지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유명한 인플루언서이다. 강지현이라는 이름은 몰라도 '겨울딸기'라는 이름은 들어보았을지도 모른다. 뭔가 책부터가 고급져 보이는 『평생 소장 클래식 집밥 백과』는 집밥 레시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바로 그 겨울딸기 강지현 님이 그동안의 요리 레시피들을 이 한 권에 다 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다.

무려 200여 개에 달하는 레시피가 수록된 책이다. 집밥과 관련한, 반찬 가게 가면 보이는 그런 집밥찬들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알려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두꺼운 양장본으로 제작되어 소장가치도 있다.

요리에 초짜인 경우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것 같고 동시에 집밥 좀 해먹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이 책을 참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백과라는 말에 걸맞게 책은 비록 색인으로 되어 있진 않지만 목차는 요리의 종류별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나물, 무침과 볶음, 메인 요리, 밥과 죽, 국과 찌개, 면과 부침개, 김치, 샐러드까지 없는게 없다. 
그렇다. 무려 밥과 죽도 하나의 카테고리로 여러가지가 있으며 집 밥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밥 반찬인 나물과 무침, 볶음이 왠만한 반찬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다. 

쉬운 것 같지만 의외로 은근히 어려운 것이 나물인데 이 책은 그 나물이 맨 처음 나오며 정말 다양하다. 무침과 볶음까지 합치면 반찬 가게에 진열되어 있던 반찬들을 이제는 집에서 내가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과 찌개 종류도 많고 김치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가장 좋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재료의 종류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조리 과정이 상당히 간단하다는 점이다. 마치 인생 네 컷 마냥 네 컷의 이미지에 조리 과정으로 조리 과정을 알려주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고 페이지 넘기면서 만드는 수고스러움도 덜어준다. 

원하는 요리 딱 펼치면 왼쪽은 완성된 요리 사진이 있고 오른쪽에는 재료와 조리 과정이 정리되어 있는 구성이라 보기에도 편하다.

매일 조금씩 만들어 먹어도 좋을것 같고 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일주일에 1~2회 정도 만들면 시간 절약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밥을 먹고 싶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반찬 가게에서 사왔던 반찬들 직접 만들어 먹고 싶은데 모를 때 정말 요긴하게 사용될 집밥 레시피북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비밀 케이스릴러
이종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동안 이종관 작가가 보여준 작품들을 보면 범죄수사 스릴러라는 장르소설로 상당히 흥미진진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국내 요일의 범죄수사 전문지 편집장으로 근무했던 경력이 그의 작품에서 잘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당신의 비밀』 역시도 뭔가 그럴듯한, 실제로 이런 류의 사이트가 존재한다면 어떨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당신의 비밀'은 작품 속에서 비밀을 거래하는 불법 사이트 이름이기도 하다. 비밀이라는 것은 아무나 알 수 없기에 비밀이라고 할텐데 이 사이트에서는 그런 누군가의 비밀이 제3자에게 거래되는 것이다.
비밀이라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일리가 없다. 누군가에겐 굉장히 민감한 것일테고 이것은 때로는 불법적인 것과도 관련이 없다고도 할 수 없으며 이를 악용해서 또다른 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이런 일들이 벌어졌을 때 사태가 심각하겠다는 생각이 들기에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는 소재이자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작품 속에선 한강에서 몸통만 담긴 캐리어가 발견되고 현역 강력팀 오대영 형사는 그 사건에 자신들 부부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살인사건에  강력팀 형사와 그 아내가 어떻게 연루되었다는 것일까?

사실 알콜중독자인 오대영이 술로 인해서 블랙아웃이 된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아내의 불륜 상대인 태곤의 살해 의혹과 함께 자신의 비밀이 당신의 비밀에서 거래되는 것을 알게 되고 조금씩 아내의 행적을 돌이켜 보면서 수상쩍었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결국 아무에게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 사건들을 비밀리에 수사하게 되면서 누가 이 사건에 어떻게 관여되었는가를 파헤쳐가는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게 그려진다. 

높은 가치가 있는 비밀을 얻고자 한다면 자신의 등급을 높여야 하고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만 아는 비밀을 팔아야 하는 구조. 

결국 그렇게 높인 등급으로 가치있는 비밀을 얻을 수 있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만 아는 비밀이 누군가에게 알려질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자동으로 따라오는 이 사이트의 정체나 운영자가 누구일지, 무슨 목적으로 이런 걸 만들었을지가 대영이 밝히고자 하는 진실과 맞물려 이야기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는 놀라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