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 - 젊은 도예가의 꿈을 향한 도전과 응원
김소영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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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의 김소영 작가님을 알게 된 것은 책표지에도 적힌 것처럼 산티아고 순례길 덕분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적이 있으시고 한창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심이 있던 차에 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본업은 도예가라는 것, 귀촌 생활을 하신다는 것, 최근에는 다시 서울로 거처를 옮겼고 개인 전시회도 했다는 소식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블로그 글을 통해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산티아고 순례길을 담은 에세이와는 또 어떻게 다를지 많이 기대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서 힘들어 보여도 도전하시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분이여서 그런지 책을 보면서 목표가 있다는 것은 사람을 이렇게나 열정적이게 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힘들어도 좌절하고만 있지 않고 또다시 도전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없게 하는구나 싶었다. 

책의 내용은 작가님이 지금까지 도예가로서의 삶을 살아오게 된 경위, 그 중간중간 떠났던 산티아고 순례길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지만 그속에는 좌절해도 도전하는 열정과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힘을 얻게 된 사람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사실 한번 걷기도 쉽지 않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주기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벌써 9번을 걸었다는 것은 왠만한 준비와 노력없이는 불가능일 것이다. 9번 걸었다고 그 길이 쉬울리 만무하다. 

그럼에도 아마 곧 10번째 그 길 위에 서 계시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애정을 보이는 작가님이기에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된 책이기도 하고 좀더 작가님의 내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아 더욱 좋았던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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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소장 클래식 집밥 백과 - 집밥 여왕 겨울딸기의 심플하고 건강한 가정식 200
강지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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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명한 인플루언서이다. 강지현이라는 이름은 몰라도 '겨울딸기'라는 이름은 들어보았을지도 모른다. 뭔가 책부터가 고급져 보이는 『평생 소장 클래식 집밥 백과』는 집밥 레시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바로 그 겨울딸기 강지현 님이 그동안의 요리 레시피들을 이 한 권에 다 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다.

무려 200여 개에 달하는 레시피가 수록된 책이다. 집밥과 관련한, 반찬 가게 가면 보이는 그런 집밥찬들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알려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두꺼운 양장본으로 제작되어 소장가치도 있다.

요리에 초짜인 경우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것 같고 동시에 집밥 좀 해먹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이 책을 참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백과라는 말에 걸맞게 책은 비록 색인으로 되어 있진 않지만 목차는 요리의 종류별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나물, 무침과 볶음, 메인 요리, 밥과 죽, 국과 찌개, 면과 부침개, 김치, 샐러드까지 없는게 없다. 
그렇다. 무려 밥과 죽도 하나의 카테고리로 여러가지가 있으며 집 밥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밥 반찬인 나물과 무침, 볶음이 왠만한 반찬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다. 

쉬운 것 같지만 의외로 은근히 어려운 것이 나물인데 이 책은 그 나물이 맨 처음 나오며 정말 다양하다. 무침과 볶음까지 합치면 반찬 가게에 진열되어 있던 반찬들을 이제는 집에서 내가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과 찌개 종류도 많고 김치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가장 좋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재료의 종류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조리 과정이 상당히 간단하다는 점이다. 마치 인생 네 컷 마냥 네 컷의 이미지에 조리 과정으로 조리 과정을 알려주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고 페이지 넘기면서 만드는 수고스러움도 덜어준다. 

원하는 요리 딱 펼치면 왼쪽은 완성된 요리 사진이 있고 오른쪽에는 재료와 조리 과정이 정리되어 있는 구성이라 보기에도 편하다.

매일 조금씩 만들어 먹어도 좋을것 같고 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일주일에 1~2회 정도 만들면 시간 절약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밥을 먹고 싶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반찬 가게에서 사왔던 반찬들 직접 만들어 먹고 싶은데 모를 때 정말 요긴하게 사용될 집밥 레시피북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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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비밀 케이스릴러
이종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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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종관 작가가 보여준 작품들을 보면 범죄수사 스릴러라는 장르소설로 상당히 흥미진진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국내 요일의 범죄수사 전문지 편집장으로 근무했던 경력이 그의 작품에서 잘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당신의 비밀』 역시도 뭔가 그럴듯한, 실제로 이런 류의 사이트가 존재한다면 어떨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당신의 비밀'은 작품 속에서 비밀을 거래하는 불법 사이트 이름이기도 하다. 비밀이라는 것은 아무나 알 수 없기에 비밀이라고 할텐데 이 사이트에서는 그런 누군가의 비밀이 제3자에게 거래되는 것이다.
비밀이라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일리가 없다. 누군가에겐 굉장히 민감한 것일테고 이것은 때로는 불법적인 것과도 관련이 없다고도 할 수 없으며 이를 악용해서 또다른 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이런 일들이 벌어졌을 때 사태가 심각하겠다는 생각이 들기에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는 소재이자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작품 속에선 한강에서 몸통만 담긴 캐리어가 발견되고 현역 강력팀 오대영 형사는 그 사건에 자신들 부부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살인사건에  강력팀 형사와 그 아내가 어떻게 연루되었다는 것일까?

사실 알콜중독자인 오대영이 술로 인해서 블랙아웃이 된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아내의 불륜 상대인 태곤의 살해 의혹과 함께 자신의 비밀이 당신의 비밀에서 거래되는 것을 알게 되고 조금씩 아내의 행적을 돌이켜 보면서 수상쩍었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결국 아무에게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 사건들을 비밀리에 수사하게 되면서 누가 이 사건에 어떻게 관여되었는가를 파헤쳐가는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게 그려진다. 

높은 가치가 있는 비밀을 얻고자 한다면 자신의 등급을 높여야 하고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만 아는 비밀을 팔아야 하는 구조. 

결국 그렇게 높인 등급으로 가치있는 비밀을 얻을 수 있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만 아는 비밀이 누군가에게 알려질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자동으로 따라오는 이 사이트의 정체나 운영자가 누구일지, 무슨 목적으로 이런 걸 만들었을지가 대영이 밝히고자 하는 진실과 맞물려 이야기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는 놀라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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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의 바다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23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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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로 잘 알려진 팀 보울러의 작품 『속삭임의 바다』가 다산책방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청소년문학, 특히 성장소설로도 유명한 작가가 선보이는 또 한편의 운명과 용기의 성장소설이라는 점에서 기대되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팀 보울러라고 하면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카네기 상을 수상한 작가라는 타이틀이 그의 명성을 드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는데 이 작품 속에서는 열다섯 살의 헤티라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가 창조해 낸 가상의 섬 모라에서 살고 있는 헤티라는 소녀. 헤티에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들리지 않는 바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헤티의 진정한 능력을 알지 못하기에 그들의 눈에 비친 헤티는 그저 열다섯 살의 몽상가 소녀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모라 섬에 폭풍이 몰아치고 이로 인해 한 노파가 모라섬으로 떠밀려 오게 된다. 이후 사람들은 모라 섬에 일어나는 좋지 못한 일들이 바로 이 노파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유일하게 헤티만이 노파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노파 역시 헤티에게 애정을 보인다. 

나아가 헤티는 노파를 그녀의 고향으로 돌려보내주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배를 타고 섬을 나가야 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노파와 함께 모험 같은 여정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섬 특유의 특성도 있겠지만 모라 섬은 특히나 약간은 고립된, 다른 곳과는 교류가 많지 않았던 탓에 이들은 폐쇄성은 타지에서 온 외지인에 대한 배타적 자세를 보이게 만들고 이는 모라 섬 특유의 섬 사람들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긍정적 역할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노파를 지키고자 하는 헤티와의 갈등으로 번지게 된다. 어떻게 보면 지극힌 현실적인 부분일 수도 있는 면모라고도 생각한다. 

아무리 헤티의 능력이 특별하다고 해서 아직은 어린 소녀와 노파의 여정이, 특히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지나는 여정이 순조로울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런 과정조차 헤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장치로 작용하며 이들이 여정에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미래에 대한 명확한 보장없는 두 사람의 모험이지만 그래서 한편으로는 불안정한 청소년의 성장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것 같기도 하고 그럼에도 용기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가는 모습을 잘 그리고 있는 것 같아 『리버보이』와는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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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박 대리는 강남 아파트를 어떻게 샀을까?
산군 김리치 지음 / 북오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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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박 대리는 강남 아파트를 어떻게 샀을까?』라는 제목이 무슨 다큐나 르포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대한민국 부동산의 상징 같은 지역이 바로 강남이다. 요즘은 집값 비싼 동네가 용산쪽이라는 말도 있지만 여전히 강남불패라는 말이 있는 걸 보면 강남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실제로도 집값은 엄청나서 왠만한 사람들은 진입하기도 힘든 동네이기도 하다. 

그런 강남에 아파트를 매매한 박 대리라니, 대기업 출신도 아닌 중소기업(중소기업 무시가 아니라 연봉의 차이를 생각할 때)에 다니는 박 대리라니... 너무 궁금하지 않은가. 이것이 분명 소설인진데도 박 대리는 실제 신문을 봐도 평생 안 쓰고 수십 년을 모아야 한 채 산다는 서울 아파트를, 그것도 강남에 마련할 수 있었을지 말이다. 
그런 호기심, 기대감에 읽게 되는 책은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최고점에 달해 이젠 떨어질거란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고 누군가는 영끌을 해서 매수를 했다가 대출금리 때문에 힘든 상황에 놓이는 가운데 평생 살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든 현실을 이 책은 너무나 잘 그리고 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대한민국의 한 청년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경제적 지위나 현실은 무서우리만큼 냉혹하다. 

부모의 도움없이는 절대 집을 살 수 없는 구조가 되어버렸고 사실상 대출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아진 가운데 박 대리가 신혼집으로 강남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 보이는 이야기는 투쟁에 가까워 보인다. 너무나 현실적인, 그래서 웃픈 이야기다.

박 대리는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꿈꾸며 그녀를 통해 알게 된 김리치라는 부동산 고수를 통해 부동산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 책은 그런 과정들이 상당히 현실감있게 그려지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왠지 진짜인가 싶은 그런 이야기라 더욱.

다양한 재테크 수단이 등장하고 있는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부동산만큼 투자 가치가 높은 것도 없다는 것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누군가는 정말 주거의 목적으로 구매를 하려고 하겠지만 여전히 투자나 투기의 대상이 되는 부동산 구매와 관련한 이야기를 소설 형식을 빌려 와 쓰고 있지만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 부동산 재테크 관련 도서로 생각하고 읽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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