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터의 고뇌 꿈결 클래식 3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민수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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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젊은 베르터의 고뇌Die Leiden des jungen Werther』라는 제목의 이 책을 보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던 괴테의 명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제목이 비슷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독일어 원제를 해석해 보면 사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베르테르'의 '슬픔'이 아니라 '베르터'의 '고뇌'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한다.

 

그런데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었던 유명인의 죽음을 자신과 동일시해서 자살을 하는 현상인 베르테르하면 '베르테르효과(Werther effect)'를 떠올릴 수 있는데 그건 아마도 이 책에서 주인공이 사랑 때문에 자살을 선택했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18세기 유럽에 베르터 심드롬을 불러일으켰다는 이 작품은 괴테가 젊은날 썼다고 한다. 젊은 나이에 이런 작품을 쓸 수 있었으니 그가 독일은 물론 세계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게다가『데미안』『햄릿』에 이어서 꿈결 클래식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으로 무려 64쪽에 달하는 상세한 해제와 올 컬러 일러스트 26컷이 포함되어 있어서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동을 더하는 매력도 지니고 있다.

 

 

괴테의 젊은시절 자전적 경험이라는 이 작품은 약혼자가 있는 로테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베르터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첫 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약혼자가 있는 로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거나 그녀의 사랑을 얻고자 한다거나 하지 않고, 그녀와 함게 있는 순간조차 행복하다 느끼는 사람이다.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사랑을 강요하지 않은채 친구와 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엔 그녀와 약혼자 사이에서 자신은 떠나야 함을 알게 되고 그렇게 하고자 노력하지만 마음만큼 쉽지가 않다. 그런 그의 마지막 선택은 권총으로 자살을 하는 것이다.

 

젊은 베르터는 로테를 사랑함으로써 행복했지만 함께 할 수 없어 슬프기도 했고, 그녀와의 관계에서 고뇌하다 결국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 사랑 때문에 자신을 버리는 것이 비장하기까지 해서 아마도 18세기에 이 책을 처음으로 접했던 사람들은 충격적이였을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비장미가 아름답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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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트래블 - 쿨한 그녀의 세계여행 베스트 플랜 30
구보 사키코 지음, 최다함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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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지 말고 당장 떠나라고들 말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이래저래 걸리는것 투성이여서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대리만족으로 먼저 그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게 되는데 이 책 역시도 세계 각지의 유명 관광지를 담고 있는 책이지만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여자라면 평생 한번은 가고 싶은 여행지’을 테마로 한 여행지 30곳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곳들,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할 곳들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여자만이 아니라 모두가 좋아할만한 곳들도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세상의 여러 여행지 중에서도 여자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나홀로 세계 여행’을 위한 30가지 모델 플랜을 담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여자 혼자서 여행을 한다는 것이 안전과 생각하면 상당히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기에 그래도 저자가 이런 부분을 감안한 30가지의 여행 플랜을 소개하고 있으니 만약 이런 경우라면 선택시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먼저 유럽이 소개되는데, 스페인·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이탈리아·독일·크로아티아가 속한다. 사실 이 나라들은 유럽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나라들이기도 한데, 책에서는 이 나라들에 대해서 모든 지역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축제, 지역 등 하나를 정해서 소개한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해당국가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경치·귀여움·음식·포토제닉 네 가지 항목으로 별 다섯개를 기준으로 먼저 평가하고, 해당 국가의 현지인의 코멘트를 담고 있기도 하고, 여행지의 대표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 담고 있다.

 

 

<추천 여행지> 코너를 통해서 여행 기간에 따른 여행 루트를 담고 있거나 여행의 최적기·여행 예산은 물론 함께 가볼만한 지역을 추가로 담고 있기도 하고, <여행팁>에서는 치안·추천 기념품·명물 음식 등에 대해서도 잘 정리해 두고 있기 때문에 여행 계획에 있어서 커다란 길라잡이로 삼은 다음, 구체적인 여행계획을 세워나가면 될 것이다.

 

마치 저자가 다녀 온 여행지들에 대한 스크랩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30가지에 한정된 여행도서이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아쉬움이 남는 책일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곳들이 있다는 것과 그곳을 여행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초안을 작성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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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와 깊이 만나는 즐거움 - 최복현 시인이 <어린왕자>를 사랑한 30년의 완결판
최복현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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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초월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이 있기 마련이다. 문학작품 중에서도 그런 명작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작품은 바로 『어린 왕자』이다. 그동안 많은 출판사를 통해서 출간되었고, 다양한 형태로 출간되었지만 그때마다 독자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린 왕자와 깊이 만나는 즐거움』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작품 전문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저자인 최현복 시인이 30년여 년간 사랑한 어린왕자를 통해서 얻게 된 삶의 지혜들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어린왕자라는 작품에서도 참 많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어렸을때 읽었을때의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나이가 들었을때 읽은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분명 달랐던 기억이 난다. 어렸을때 읽었던 이야기는 왕자와 사막여우의 헤어짐이 주된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이제는 그속에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무려 30년을 어린왕자를 사랑한 저자이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목차를 보면 어린왕자를 좀더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야기 속에 감춰져 있던 비밀과 의미에 대해 접근하고 있는데 확실히 새로운 시각의 분석이라는 생각도 된다.

 

어쩌면 지극히 어른의 시각에서 바라봤을지도 모르는 어린왕자의 이야기지만, 그래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이런 것은 앞으로 나올 이야기와도 연관되는데, 어른들이 어린왕자를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것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워야 인간관계의 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어린왕자가 여행하고,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서 흥미로운 해석을 내놓고, 우정, 사람과의 관계, 이별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다른 존재와의 만남, 그들과의 좋은 관계유지, 필연적으로 겪게 될 이별에서 슬프지만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린왕자를 통해 무엇을 깨우쳐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동안 여러번 읽은 어린왕자의 이야기가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하고, 이런 의미를 가진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린 왕자』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색다른 의미로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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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어쩌면 가까이 - 슬픈 날에도 기쁜 날에도, 제주
허지숙 & 허지영 글.사진 / 허밍버드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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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삶이 어느 때보다 관심을 받고 있는 요즘, 그곳에서 태어나 자라고 6년이라는 시간을 제외하고 다시 제주로 돌아와 살고 있는 허자매의 이야기는 기대감을 갖게 할 것이다. 표지만 봐도 마치 외국같은 느낌이 들면서 평화로워 보인다.

 

현재 제주에서 언니는 미술 심리치료사로, 동생은 아동 미술 교사로 활동하고 있고, 이 책은 지난 2년간 제주에서 살면서 자매가 제주 곳곳을 다니면서 카메라로 찍은 제주의 봄·여름·가을·겨울의 풍광을 담고 있다.

 

제주의 일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자매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장소들을 위주로 담고 있고, 제주의 아름다운 계절감을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사진들을 많이 담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도 자매들이 SNS에 올린 이런 일상과 사진들은 화제가 되었을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제주도 참 아름답다. 제주의 봄은 바다에서 시작된다고 하는데, '바람 소리가 귓가에 머물고, 짭조름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면 봄이 오고 있다는 신호'(P.13)라고 한다. 제주에서 살면서 자연스레 몸이 기억하는 신호가 아닌가 싶다.

 

제주의 봄바다, 벚꽃놀이, 벚꽃 라이딩, 유채꽃과 벚꽃이 조화를 이루는 가시리라는 동네, 폐교된 성산수고, 이중섭 거리, 마늘밭, 천연기념물 수월봉 화산쇄설층, 파리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벨기에 소년 플로리안의 제주 방문, 10년도 더 전에 가본 제주 여행에서 들렀던 여미지 식물원, 일년 내내 초록을 만날 수 있는 녹차밭도 참 볼만한 곳인것 같다.

 

4월과 5월 사이 가파도에 가면 볼 수 있다는 청보리밭, 우도도 자매는 소개한다. 많이 보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여행의 목적일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권하는 여행법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자매는 제주 들판에 놓여있는 건초더미를 자신들만의 이름으로 마시멜로라 부르기도 하고, 번화한 거리가 아닌 지나가다 어느에서도 만날 수 있을것 같은 작은 동네를 가기도 한다. 제주의 맛에 대해서도 담고 있는데, 서귀포 일호 광장에서 걸매 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는 '베지그랑' 식당을 소개하는데, 제주도 방언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짝짝 달라 붙게 맛깔스럽다'라는 표현이라고 한다.

 

점점 더 나이를 들어가고, 젊은 사람은 하지 않는 추세인 제주 해녀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기도 하고, 꽃양귀비, 여름바다, 흐드러지게 핀 수국 사진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외에도 제주의 메밀꽃 핀 풍경과 해를 닮아가는 해바라기의 풍경, 산딸기 한가득이 제주의 여름을 대표한다.

 

 

제주의 가을은 장마도 자매는 아름답게 표현하고, 제주 서쪽 경마장 부근에 있다는 특이하게 생긴 탑들,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세트장이기도 했다는 위미리에 궁전은 현재 출입금지임에도 그 모습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그런데 출입금지라는 곳을 이렇게 들어가도 되는건지 솔직히 모르겠다.

 

 

눈 많이 오기로 유명한 제주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낸 겨울의 풍경은 당장에라도 떠나고 싶게 한다. 초록, 노란 진홍색의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동백꽃의 아름다움, 11월 말부터 1월까지인 귤 따기는 제주 여성들의 몫으로 그 과정에서 이웃끼리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동생의 작업실을 담기도 하고,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제주에서 그 시간을 채우기 위해 배우기 시작했다는 능숙하지는 않은 취미 이야기,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제주 오일장(4와 9일이 들어가는 날), 본태박물관 관람, 맛있는 피자와 케이크가 있다는 태평리의 '거닐다', 제주 속 바그다드를 만날 수 있는 기묘한 집들이 만들어져 있는 테쉬폰, 숲속 산책까지 추운 겨울 제주에도 충분히 볼거리가 있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누군가는 이사를 가기를 원하는 곳일지도 모르는 제주의 사계절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널리 알려진 곳은 물론 마치 두 자매의 보물같은 장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풍경 사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자매들의 모습이나 그들의 친구 모습을 담은 사진은 다소 설정의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속에서 자매들만의 이야기가 있으니 풍광을 해치지는 않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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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속도 - 사유하는 건축학자, 여행과 인생을 생각하다
리칭즈 글.사진, 강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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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간산 [走馬看山]이라는 말이 있다. 한자 그대로 달리는 말 위에서 산천을 구경한다는 의미인데, 빠르게 달리는 말 위에서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그냥 지나가 버리는 안타까움을 말하는 의미로 대변된다.

 

이 말은 단순히 어떤 일에 대한 묘사일수도 있지만 인생과 여행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빨리 가야 할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그러다 보면 우린 정작 놓쳐서는 안되는 것들, 느린 속도로 움직였을때라면 보게 되는 것을 그냥 지나치게 되어 아쉬움을 남길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말한다. "살아가면서 어떤 속도로 이동하는가에 따라 인생의 풍경이 달라진다."고. 사유하는 건축학자라는 말에 걸맞게 이 책에서는 세계 여러나라의 건축물을 위주로 한 여행이 그려지지만 결코 빠름을 요구한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여행을 하고, 그 여행을 통해서 사유한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여행 에세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다양한 건축물이라는 볼거리와 그 과정에서의 독자들에게도 사유의 의미를 선사한다.

 

 

당신의 인생은 지금 시속 몇 km로 달리고 있나요?

 

위의 저자의 질문처럼 저자는 특이하게도 건축학적인 여행, 인생의 속도이기도 한 그 여행을 시속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행에 이용하는 교통 수단에 따라서 그 속도가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그 속도란 것이 때로는 인생의 한 순간을 의미하기도 하는것 같아 흥미롭다.

 

어떤 사람이, 어떤 목적에서, 어떤 곳을 여행하는지에 따라서 여행의 과정과 여행의 후기 또한 전혀 다른 결과물로 나타날텐데, 이 책은 건축학자의 여행이라는 점에서 실제로 책속에서는 다양한 목적과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만날 수 있어서, 그 지역과 그 건축물에 대해 건축학자의 입장에서 접근을 할 수 있어서 색다른 여행이 될 것이다.

 

너무나 유명한 건축물도 인상적으로 다가오고,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는 건축물도 흥미롭지만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건축물의 의미를 넘어서서 파리와 도쿄의 묘지 여행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묘지란 곳이 죽음과 직결되는 곳이지만 우리나라의 묘지와 조금 다른 분위기는 마치 망자를 위한 아름답기까지 한 곳이자, 빽빽히 들어선 묘지가 지극히도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 또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써의 모습임을 알게 해준다.

 

인생의 깨달음을 굳이 해외에서 찾고자 할 이유는 없지만 여행이란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한편으로는 사람을 조금은 성장케하는 방법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사유하는 건축학자의 여행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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