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너블 파리 누구나 쉽게 완성하는 안티-스트레스 컬러링북
조혜림 / 더블:엔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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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이 우리나라에서 이토록 많은 인기를 끌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있을까? 출판사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다기 보다는 그 시작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기 시작해 이제는 많은 국내 출판사에서 컬러링북을 출간하고 원서가 국내에 소개되기도 하는 등 그 인기는 여전하다.

 

만약 컬러링북이 한창 인기일 때 그림이 천편일률적이였다면 지금까지 인기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다양한 주제와 그림을 실고 있는 컬러링북이 출간되면서 실증날 틈이 없었던 것이다. 특히 여행을 테마로 한 컬러링북의 경우에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소재인데 『패셔너블 파리』는 그중에서도 낭만과 예술의 도시이자 전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부동의 관광도시인 파리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것 같다.

 

 

특히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 곳곳의 매력적인 랜드마크(파리의 대명사와도 같은 에펠탑·노트르담 성당·사크레쾨르 대성당·물랑루즈·루브르 박물관·프랑스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마자랭도서관·튈르리 공원·퐁네프·예술의 다리·신개선문·퐁피두 센터 등)와 멋스러운 파리지앵의 모습과 파리지앵의 생활, 파리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와 화장품들,  아기자기하고 예쁜 악세사리들, 프랑스를 상징하는 수탉과 국화인(國花) 아이리스 등이 세밀하면서도 비교적 큰 사이즈의 책에 예쁘고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다.

 

마치 이 책 한 권을 모두 색칠하고 나면 파리를 여행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어느 한 가지만을 손에 꼽기도 부족할 만큼 파리를 대표하고 그래서 파리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패셔너블 파리』를 통해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이미지만 그려져 있기 보다는 여러가지 이미지가 잘 어울어져 있고 각 그림에 대해서는 짧지만 간략하게 스토리가 덧붙여져 있다. 또한 페이지 중간에는 파리의 벼룩시장에서 만난 클래식 카메라와 100년 전 파리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도 담아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어떤 색으로 칠할지는 온전히 자신만의 선택이다. 어느 색으로 칠해도 누가 뭐라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 했던 색칠놀이를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하게 되어 반갑기도 하다. 안티 스트레스다 뭐다 해서 컬러링북의 효과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잠시나마 여기에 집중해서 잡다한 생각들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고, 작가가 만들어낸 미완성의 책을 독자인 내가 색칠을 함으로써 책을 완성해나가는 기분이여서 좋은 것이 바로 컬러링북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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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 영화 같은 삶, 삶 같은 영화, 그 진짜이야기
한창호 지음 / 어바웃어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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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The Actress』은 제목에 상당히 충실한 책이다.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배우라는 단어를 떠올렸을때 자연스레 떠오르는 인물들을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한데 마릴린 먼로의 얼굴이 그려진 표지는 마치 하나의 영화 포스터처럼 느껴질 정도로 멋지다.

 

여배우라는 말은 그 자체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데 이 책에서는 매력적인 존재인 레전드 여배우들에 대한 바이오그래피인 셈이다. 국내의 여배우들도 나오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외국 여배우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194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그 시대를 대표한 여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각 시대마다 여배우들은 공통된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940년대-악녀의 탄생 : 바버라 스탠윅, 캐서린 헵법, 주디 갈런드, 리타 헤이워스, 잉그리드 버그먼 등
1950년대-관능의 시대 : 마를린 먼로, 에바 가드너, 라나 터더, 오드리 헵법, 그레이스 켈리, 소피아 로렌 등
1060년대-시대와의 불화 : 안나 카리나, 카트린느 드뇌브, 리브 울만, 최은희, 문정숙 등
1070년대-배우라는 이름으로 : 페이 더너웨이, 제인 폰다, 이자벨 아자니 등

 

 

 

저마다 추구하는 매력이 분명한 셈이다. 어쩌면 시대가 요구가 매력이자 스스로가 지녔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여배우들의 삶과 영화는 물론 그들에 정체성에 이르는 깊이 있는 이야기까지 이 책은 담아내고 있다. 여배우이기에 보여주어야 했던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들의 진짜 모습까지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마를린 먼로의 경우 섹시 심볼인 동시에 약간의 백치미를 자아내지만 사실 그녀는 그 섹시한 걸음을 위해 한쪽 구두의 굽을 잘라냈고 금발 백치라는 이미지 역시도 세상이 원하는 요구에 맞춰 연기를 했다는 것을 후에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오히려 여자는 물론 남자들까지 원했던 그 섹시한 금발 백치를 위해서 그녀는 똑똑하게도 자신의 창조해낸 셈이다.

 

이처럼 『여배우들 The Actress』은 그들의 아름다움과 매력 뒤에 존재하는 진짜 모습을 들춰낸 오히려 여배우였던 그들이 자신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오드리 헵법의 경우 헵법 스타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녀가 영화사는 물론 패션계에서 보여준 영향력을 엄청나다. 그런 헵번이 배우 이후에 보여준 행보는 그녀로 하여금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배우였던 시절 못지 않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으로 우리는 책에 소개된 영화 포스터나 사진 이미지 등을 통해서 각 여배우들의 가장 전성기였던 시절이자 동시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들의 이야기와 함께 이 부분을 보는 것도 충분히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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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라인드로잉
설레다(최민정) 지음 / 아트인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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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독자가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라든가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데 그중에서도 드로잉은 컬러링북과 필사책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쉽게 그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명목하게 많이 있어 왔다.

 

아무래도 예체능쪽은 확실히 어느 정도는 타고나는 능력이 분명 존재하지만 계속 연습을 하다보면 그래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는 것으로 시작하는 『나의 첫 번째 라인드로잉』 역시도 일단은 부담없이 책을 들어 본다. 특히나 이 책의 경우엔 '라인 드로잉'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데 제목 그대로 내 스타일대로, 내 멋대로 그리는 나만의 드롱잉을 먼저 라인을 그리는 것을 통해서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표지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기본은 라인 드로잉이다. 먼저 선을 통해서 표현하고 그린 다음 채색을 하는 것인데 과정을 보면 마치 1:1 과외를 하듯이 먼저 이론적인 설명을 자세히 해주고 저자가 시범으로 그린 그림을 통해서 독자들도 연습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은 워밍업을 통해서 우리가 드로잉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먼저 말하고 있는데 아마도 잘못 그릴 것이라는 생각과 무엇을 그릴지, 완벽하게 그릴 것이라는 그러한 부담감을 저자는 정확하게 꼬집어내고 있다.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조언, 이 책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방법 등을 알려주고 시작한다.

 

 

본격적인 라인드로잉에서는 마치 이것이 그림인가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를, 마치 빠른 시간에 그려낸 스케치 같은 그림들이 나오는데 틀을 깨는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을 시작으로 생략함으로써 오히려 강조하는 심플 라인드로잉, 똑같이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어내는 묘사를 하는 자세히 그리기, 글자를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리는 글자 라인드로잉, 얼굴 라인드로잉, 소재와 종이와 도구별로 나누어서 그리는 분야별 라인드로잉이 소개된다.

 

그림이라 모름지기 똑같이, 잘 그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씻어주기라도 하듯 편안하게 또 고정관념을 깨는 라인드로잉 기법을 차례대로 알려주는데 각종 미션을 부여함로써 독자들도 따라해보게 만든다. 특히 하나의 선으로만 그리는 라인드로잉의 경우 마치 추상화를 그린듯한 느낌마저 선사하지만 잘 그리겠다는 부담감을 던지고 그리면 자신의 그림에 웃게 될지도 모른다. 잘 그렸다기 보다는 오히려 못 그렸는데 그 과정이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드로잉 방법을 알려주고, 그 설명을 그대로 표현해낸 그림을 바로 보여준다는 점도 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기 때문에 조금씩 하다보면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길것도 같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는 작가 드로잉의 소재를 찾는 방법, 앞선 내용들과는 달리 마치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 같은 설레다의 라인드로잉을 여러 편 보여주기도 하고, 라인드로잉을 활용해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기 때문에 이 또한 여러모로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편안하게 해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큰 부담감이 없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 여겨지고 이를 잘 활용하면 다이어리 등의 다양한 필기에 있어서도 작은 소품들을 그리거나 감정, 사람 등을 표현할 때 활용할 수 있을것 같아 가장 기본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래서 활용방법은 무궁무진해 보이는 책이여서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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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 - 소소한 일상을 나만의 그림으로 빛내주는 작은 스케치북 프로젝트
munge(박상희) 지음 / 예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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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양한 드로잉의 소재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과연 이런 것들이 소재가 될 수 있을까, 잡동사니를 넘어서 오히려 쓰레기가 아닐까 싶은 사물들까지도 이 책은 드로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드로잉 작업을 보여준 mung (먼지)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과감없이 보여주는 책이기도 한데, 스스로 저장 강박증으로 지금 당장 쓰레기 통으로 직행해도 무리가 없을 온갖 잡동사니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쓰레기 그 자체인 사물들이 그녀에게는 훌륭한 드로잉 소재가 된다니 괜히 전문가가 아닌가 보다.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이 의미있었던 이유는 그속에 담긴 잡동사니들이 우리 주변 어디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들인 동시에 큰 비용을 들이고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이것이 생활밀착형 드로잉이라는 생각마저 드는 까닭일 것이다.

 

분명히 존재하는, 먼 곳에 있어서 어렴풋이 떠올리게 되는 동떨어지거나 비현실적이지 않아서 과연 이런 것도 그릴 수 있구나 싶은 드로잉 소재의 발견의 연속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리기에 부적합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작가인 셈이다.

 

게다가 사실적이면서도 복잡하지 않은 드로잉이기 때문에 이 책에 소개된 잡동사니들을 독자들도 충분히 따라 그려볼 수 있고 이 책에 소개된 것들을 따라 그려본 후 자신의 주변에 있는 잡동사니는 물론 여러 사물들로 드로잉 대상을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딱 봐도 어떤 사물인지 알 수 있고 각 드로잉에는 간략한 설명이나 소개도 곁들어져 있는데 영문으로 표기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글로 소개된 경우도 있는데 이런 필기체도 따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각 드로잉은 컬러링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를 잘 활용하면 드로잉과 컬러링 방법을 모두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여겨진다.

 

상당히 많은 종류의 잡동사니들이 드로잉되어 있으니 조금씩 따라해보다 보면 처음 하나의 선을 긋기에도 부담스러웠던 마음이 조금씩은 놓이면서 잘은 못해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니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쉽고 익숙한 사물들로 그려볼 수 있는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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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스케치 노트 스케치 노트
토마 비엥크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트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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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양한 주제로 출간되었던 스케치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은 『인체 스케치 노트』이다. 인간의 몸을 그리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색체를 입힌 이전까지의 그림과 비교했을때 마치 크로키를 떠올리게 하는 기법이 나오는 책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인체를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는 있지만 어떤 완성된 인물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인 틀을 보여주는 스케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기본 스케치를 제대로 익힌다면 거기에 덧입혀서 우리가 보통 인물 스케치하면 떠올리게 되는 사람을 그리는 것도 가능해질것 같다.

 

 

본격적인 인체 스케치를 하기에 앞서서 필요한 준비물이 소개되어 있는데, 초보자의 경우 마른 기법에 필요한 크레용이나 파스텔, 분필 등으로 시작하기를 권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도 이런 기법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로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이외에도 색연필, 형광펜, 정착제, 연필, 지우개, 펠트펜 등이 필요하다.

 

 

그렇게 준비물을 챙겨서 시작되는 인체 스케치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인체 해부학을 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순히 우리 인체의 어떤 부위를 그리는 것에 있어서도 과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맨처음 스케치 기법에 있어서는 대상을 기준으로 해서 나의 위치를 잡는법이라든가, 바닥과 닿는 부분 찾기, 곡선과 직선, 비례 등과 같은 표현 기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이후 우리의 인체를 몸통 · 다리 골반 · 팔 · 머리뼈와 손과 발로 나누어서 스케치 기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각 부위별 스케치에 있어서는 곡선, 주름, 앞 · 뒤에서 바라 본 모습, 힘줄은 물론 해당 부위에 속한 부분들의 비교도 나오고 있어서 차근차근 따라 그려 본다면 실력 향상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책속에서는 스케치에 있어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나 내용들을 해당 부분 바로 옆에 메모 해놓듯이 적어 놓고 있기 때문에 참고하면서 그린다면 마치 일대일 스케치 수업을 듣는것처럼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인체의 놀라운 조화와 아름다운 선을 그림에 있어서 자세하면서도 핵심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게다가 일단 어렵지 않아 보이는 스케치의 완성된 모습은 초보자도 해보고 싶게 만든다는 점에서 저자의 가르침대로 천천히 따라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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