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실 - 제주에서 낭만을 즐길 시간 마실 시리즈 2
김주미 지음 / 시공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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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최근 종영된 <효리네 민박>의 영향이 더 큰 영향을 미쳤겠지만 제주는 어느샌가 육지 사람들이 살아보고픈 지역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제주로 이주해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여전히 자연 풍경과 그로 인한 유산이 귀한 관광 자원이 되는 제주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하고 개성있는 카페나, 음식점, 게스트 하우스 등의 등장으로 제주의 볼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해진것 같다.

 

아름답고 이국적인 자연과 제주에 이주하고 정착한 이방인과 현지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분위기는 제주를 더욱 매력적이게 만들었고 실제로 제주에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을 위주로 여행도서가 출간될 정도이다.

 

그런 가운데 시공사에서 출간된 『제주 마실』은 현지인이라도 된듯 제주를 속속들이 잘 아는 사람들만이 찾을 수 있을것 같은 소중한 아지트 같은 곳들을 잘 담아내고 있고 그곳들을 마치 동네를 어슬렁거리듯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인것 같다.

 

 

역광이 눈부시게 빛나는 소박한 돌담집의 풍경이 인상적인 표지에서부터 왠지 포근한 인상을 주는 책으로 조금은 큼직한 크기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개성 가득한 다양한 가게들을 잘 담아낸다. 특히나 우리나라에도 이런 색깔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에메랄드빛 바다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그 바다 앞에 서 있는것 마냥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마저 든다.

 

2017년 7월말을 기준으로 제작된 정보들로 가까운 시일 내에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니 필히 확인하고 가면 좋을것 같다.

 

 

책에서는 제주를 총 7파트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는데 한 지역 안에도 7개의 매력이 존재하는 제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취향저격하는 책이 될 것이다. 전반적인 내용 구성은 볼거리 → 먹거리 → 특별한 가게 → 숙소, 이곳들 외로 가볼만한 장소들이 소개되는 순이다.

 

각 장소들에 대해서는 주변 풍경과 더불어 자세한 소개글이 나오며 어떻게 가는지, 주변의 편의시설 등도 자세히 소개하며 음식점이나 가게의 경우에는 주요 메뉴와 가격, 결제 정보(카드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제주 여행 시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주차 여부도 중요한데 이에 대한 정보도 꼼꼼히 챙겨준다.

 

국내외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어딜가도 그곳이기에 볼 수 있는 장소들, 그곳이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풍경 등이 있다. 이 책은 제주의 그런 곳들을 멋진 사진, 친절한 가이드와 함께 잘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긴 연휴를 앞두고 혹시라도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참고해보면 좋을것 같다.

 

 

아울러 책에는 특별부록으로 제주 사진 엽서 4종이 함께 담겨 있는데 위의 플라스틱 엽서에 사진 엽서를 담으면 차마 보내기가 아까워지는 제주의 멋진 풍경을 담는 액자처럼 활용도 가능해서 좋은것 같다.

 

못 가본지도 오래되긴 했지만 그 사이 내가 가봤던 제주가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제주의 모습은 많이 달라진것 같다. 더욱이 다양한 가게들의 등장은 멋진 풍경과 함께 제주에 더욱 오래 머물고 싶어지게 할것 같아서 기회가 된다면 제주 한 달 살기에 동참해보고 싶고 그 한 달 동안에 『제주 마실』을 옆에 끼고 유유자적 걸어다녀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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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페인행 티켓 - 잠자던 여행세포가 깨어난다
정주환 지음, 대한항공 / 홍익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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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의 스페인行 티켓』.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제목일 것이다. 아마 지금 머릿 속으로 떠올리는 그 광고가 맞다. 그동안 모 항공사에서 마치 시리즈처럼 만들어낸 광고가 있는데 유럽을 10개의 테마로 나누어서 10가지씩 선정했던 광고를 시작이였고 그때도 단연코 화제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그 광고가 TV에 방송되는 동안에 책으로도 출간되었는데 이 책은 그 주인공이 바로 '스페인'이다.

 

보다 자세히 말하자면 그중에서도 '바르셀로나'. 사실 스페인행 티켓이라고 적혀 있긴 하지만 책의 내용 대부분은 바르셀로나에 대한 부분이 차지한다.

 

그런데 책을 읽다가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이 책을 만나기 얼마 전 만난 『바르셀로나, 지금이 좋아』의 작가와 이 책의 자가가 왠지 서로가 서로의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누나와 남동생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남매가 바라 본 바르셀로나를 이렇게 각기 다른 책으로 만나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던것 같다.)

 

 

첫 유럽 여행에서 다른 나라에 가는 것이 아니라 줄곧 바르셀로나에만 머문 것이 인연이 되어 이후로도 돈이 모이면 바르셀로나행 티켓을 샀고 2011년에는 퇴사 후 지금까지 살고 있단다. 그곳에서 소규모 가이드 팀을 운영하고 한글 지도인 '플랜비 지도'를 제작 · 공유했다는 저자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것이 『나의 스페인行 티켓』은 마치 저자가 제작한 플랜비 지도와 소규모로 운영되는 가이드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인천공항에서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나 그 전에 바르셀로나에 도착 전 · 후 주의해야 할 내용을 꼼꼼히 챙겨주는 부분을 보면 이미 여행을 해 본 사람, 그리고 현재 가이드 팀은 운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노하우가 엿보이며 본격적인 바르셀로나 여행에서는 이런 진가가 더욱 발휘된다.

 

바르셀로나를 고딕 지구 · 보른 지구 · 라발 지구 · 안또니 가우디 · 그라시아 거리와 몬주익, 그리고 바르셀로나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축구 이야기로 나누어서 소개하는데 각 지역에 대한 핵심 정보와 함께 그곳의 주요 장소 · 쇼핑 · 먹거리 · 기타 정보로 체계적으로 나누어서 알려준다.

 

실제 가이드팀을 운영하는 저자이다보니, 그리고 지도까지 제작한 분이다보니 꼼꼼하고 생생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바르셀로나행 티켓을 예약한 분들은 이 책 한 권을 가져가면 딱이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그저 유명한 곳이기에 담아놓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그 장소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데 바르셀로나 곳곳을 샅샅이 돌아다닐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또한 저자의 말처럼 단지 바르셀로나에만 있어도 시간이 아깝진 않겠지만 바르셀로나를 더욱 매력적이게 할 근교와 그 외 지역으로의 여행 정보도 유익한데 당일치기~1박으로 가능한 지역(시체스 · 따라고나 · 지로냐 · 몬세라트 · 또사 데 마르 · 피게레스 · 까다께스 등)과 2박~4박 정도로 여행이 가능한 지역인 안달루시아, 마드리드와 똘레드, 마요르카 등지가 함께 소개되니 자신의 전체 일정과 경비 등을 고려해 계획을 세워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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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 질병과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과 과학
정진호 지음 / 푸른숲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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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엘 가고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제조해주는 약을 받아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한다. 해가 다르게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이는 비단 의료기술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아 과거라면 마땅한 치료법도 없어 죽었을 병조차도 이제는 조기 발견만 하면 생명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이는 인류의 평균 수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고 최근에는 '100세'라는 말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필연적으로 성장의 또다른 이름인 노화를 겪는다. 궁극적으로는 늙지도 아프지도 않은, 마치 신의 영역이나 마찬가지인 도전을 오늘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여전히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제조에 의한 약이 아니라 소위 민간요법이라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한 약을 사용라는 경우도 있고 역시나 과학적으로 아직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어디어디에 좋다는 약을 복용하는 것은 왜일까?

 

 

세계적인 독성학자이자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해도 과언이 아닐『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실제로 사람들이 동남아 여행에서 몸에 좋다는 제품을 거금을 주고 구매하는 것을 목격한다. 저자가 아무리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그 약은 사지 말라고 해도 사람들은 저자의 말을 믿기보단 약을 판매하는 사람의 말을 믿어버리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사태가 충격을 주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면 필수 예방접종이라고 해서 개월 수나 연령대별로 꼭 접종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부작용이 더 크게 부각되면서 이를 기피하는 것에서 나아가 아예 검증되지 않은 자신들만의 방법을 공유하며 가히 아동학대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문제가 생기기도 했었다.

 

사실 부모의 입장에서 이런 경우를 보면 각자가 키우는 방식이야 저마다겠지만 당장 단체 생활에서 예방접종을 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한 반에 있어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시킨다면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학자적 양심을 걸고 총 4부에 걸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가장 먼저 1부에서는 약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살펴본다. 여기에서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았을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과연 이것이 단순히 미신과도 같은 이야기인지 아니면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등을 알려주며 2부에서는 저자의 전문 분야이기도 한 약이 가진 독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모든 약이 100% 아무 문제가 없을 수는 없다. 효과적인 측면과 부작용의 측면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3부에서는 인류의 생명연장을 실현케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위대한 약의 탄생에 대해 다룬다. 외과 수술을 가능케 한 마취제를 비롯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준 백신, 아주 간단하지만 의외로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에 많은 여성들이 출산과정에서 죽기까지 했던 소독제, 이외에도 항셍제와 아스피린, 가장 최근으로 인간의 성에 대한 욕구를 보여주는 비아그라까지 담아낸다.

 

끝으로 4부에서는 인간의 궁극적인 욕망이기도 한 무병장수에 대한 이야기로서 과연 말처럼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이 가능한지, 과연 인류는 얼마나 오랫동안 살 수 있을지, 의료과학기술의 발달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등을 알아봄으로써 약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결코 간단한 이야기는 아니나 분명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책에 수록되어 있는 이야기 또한 비전문가가 읽기에도 충분히 재미있게 쓰여져 있다는 점에서 더욱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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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한 달을 살다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전혜인 글.사진 / 알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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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여행해보고 싶은 로망이 있는 1인지만 그보다 더 큰 로망은 어쩌면 파리에서 살아보고픈 마음일 것이다. 파리를 여행자의 시선이 아니라 많이 길지는 않더라도 거주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픈 마음, 그리고 관광지 위주로의 여행이 아니라 파리의 거리와 골목을 걸어보고픈 마음, 느긋하게 시간에 쫓기지 않고 그렇게 파리를 탐닉해보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를 상상해 본적이 있다. 왜냐하면 파리는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사랑해, 파리>라는 영화의 제목처럼 파리는 그곳에 어떤 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파리 그 자체여서 사랑에 빠질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바로 그런 나의 바람을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다. 『파리에서 한 달을 살다』의 저자가 그러하다. 어쩌면 저자에겐 떠날 이유보다 떠나지 못할, 떠나면 안되는 이유가 더 많았을지도 모른다. 결혼한 유부녀,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는 회사생활 등등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 누구라도 공감할만한 이유로 망설였으나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돌이켜 보았을 때 지금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에 대한 판단으로 결국 저자는 파리행을 결심한다.

 

 

두 팔과 다리에 자유를 주고자 신혼여행 때도 배낭을 맷다지만 여행과 거주하기 위한 출국은 분명 다르기에 한 달의 일정에 맞춰 옷가지와 여러 필요한 용품, 책들을 챙기고 흥미로웠던 부분은 피크닉 매트를 채워 가는데 왠지 그 마음을 알것도 같다.

 

외국의 공원을 보면 현지인들이 자유롭게 앉거나 누워있는 풍경 아마도 저자는 여행자가 아니라 거주자로서 자신도 그렇게 해보고 싶었던게 아닐까? 한 달 스튜디오를 계약하고 캐리어를 챙겨 떠난 파리, 그곳에서의 생활은 나와 같이 막연하게 파리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나아가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는 현실감을 제시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여전히 오히려 더 큰 로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스스로도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였기에 파리에서 한 달을 사는 것에 대해 '파리 한 달 프로젝트'라는 다소 거창해 보이는 이름까지 붙였던 저자다. 그리고 어쩌면 끝까지 발목을 잡자면 이유가 되어주었을 가지 말아야 할 숱한 이유들을 버리고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떠남에 대한 기대, 파리에서 살아볼 기회, 바로 그 기회가 가져다 줄 결코 견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찾아 저자는 떠났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무사히 '파리 한 달 프로젝트'를 이뤄낸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 온 저자는 마치 언제 파리에 살았느냐는듯이 스케쥴러에 한 달 업무를 빼곡히 채워넣는다. 한 여름 밤에 파리에서의 여유롭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꿈을 꾸기라도 한 것처럼 이제는 현실로 돌아와 바쁜 일상을 보내는 그녀의 이야기는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와야 했기에, 돌아올 수 있었기에 파리에서의 한 달이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

 

마치 계속해서 서울에서 보낸 일상의 연속선상인듯 하지만 파리에서 한 달을 살아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차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고 바로 그 차이가 우리로 하여금 낯선 세계로의 여행을 꿈꾸게 하고 때로는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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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시티가이드 파리 시리얼 시티가이드 시리즈
시리얼 편집부 지음, 박성혜 옮김 / 시드페이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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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시티가이드 파리』는 아침에 식사 대용으로, 때로는 한 끼 식사보다 더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시리얼' 같은 잡지를 만들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던 시리얼 편집부에서 가이드북인 <시리얼 시티가이드>는 시리얼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한 권에 한 도시만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으로 느껴진다. 게다가 뻔한 가이드북이 아니라 현재 가장 '힙'한 장소들을 담아냄으로써 차별화를 두고 있다.

 

『시리얼』시리즈를 본 사람들이라면 알테지만 사진이 유독 멋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시리얼 시티가이드 파리』역시나 상당히 멋진 파리의 이모저모를 만날 수 있는 사진이 인상적이다. 물론 여느 여행 가이드북처럼 파리 곳곳을 담아내기 보다는 장소에 특화해서 담고 있는데 그래도 책의 도입부에는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개선문, 특유의 회색지붕까지 파리의 도시 전경을 조금이나마 담고도 있어서 좋다.

 

 

책에 수록된 장소들은 파리 지도 상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도 알 수 있도록 표시해두고 있고 각 장소들에 대해서도 특징만을 간결하게 담아내되 호텔의 경우에는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 등을 알려주며 카페나 레스토랑 같은 경우에는 메뉴에 대한 언급도 하고 있기 때문에 참고하자.

 

각 장소들에 대해서는 주소, 정확한 명칭과 몇 구에 위치해 있는지, 전화번호와 웹사이트 주소가 따로 정리되어 있으니 실제 찾아가볼 사람들을 위해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보다 시간이 지나면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파리지앵이 사랑한 핫 플레이스 39곳이 과연 어떻게 변해 있을지는 사실 알 수 없다. 그래도 왠지 파리라면 오랜 시간이 유지되어 왔던 것처럼 이곳들도 오래도록 자신만의 특화된 매력으로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곳들만으로 아쉽게 느껴질 사람들을 위해서는 39곳 이외에 추천할만한 곳들의 리스트로 따로 정리되어 있으니 자신의 취향에 따라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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