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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 Z 인문학 -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교양 수업
김성연 지음 / 서사원 / 2023년 5월
평점 :
요즘 아이들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기술에 민갑하고 또 이해도와 적응력이 빠르다. 어릴 때부터 각종 디지털 기술과 기기들에 노출되어 왔고 학교에 가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학습(과 과제 제출)을 하다보니 친해지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다.
이제는 얼마나 디지털 기술에 빠르게 적응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세대가 GEN Z다. 솔직히 낯설게 느껴진다. MZ 세대에 대해 이제 겨우 알았다 싶은데 벌써 GEN Z 세다가 등장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GEN Z 세대는 디지털 기술에서 어떤 부분을 주로 활용하고 어떤 기술들에 노출되어 있을까?
『GEN Z 인문학』은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GEN Z 세대를 위해서, 또 인공지능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는 모두를 위해 그 기술 이면에 어떤 진실이 가려져 있는지를 알아봄과 동시에 그 기술을 활용하되 주체적인 존재가 되어 기술에 끌려다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좋을것 같다.
세대를 이해하고 현재의 디지털 기술 현황을 이해할 수 있으며 나아가 마냥 이런 기술들을 소비하는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필요한 경우라면 더욱 필요할 이야기들이다.
디지털 회사의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서비스에서 서비스 표면 아래의 세상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도 좋을 것이다.
마치 빅브라더시대 마냥 우리는 가장 개성적인 시대를 살고 있는것 같지만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몰개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게 아닐까 싶게도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회사의 설계된 세상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디지털 경험들만 봐도 그렇고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과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 이로운 점도 있겠지만 그것을 악용한 사회문제 역시 있다는 점에서 더욱 비판적 사고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그리고 어쩌면 GEN Z 세대는 물론 디지털 기술과 기기를 사용하는 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디지털 세상에 대한 중독이다. 그중에서도 SNS 중독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내용은 왜 우리가 가상의 세계에 그토록 집중하고 또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머무는지에 대한 복합적인 요소들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나쁘다, 자제해야 한다는 접근법이 아닌 근원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외에도 디지털 세상에 그 반대 급부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으면 디지털 세상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소외된 자와 약자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책이다.
익숙한 디지털 기술들,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다양한 현상과 문제들을 제대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이며 그속에서 이용할것은 이용하되 조심하고 자제하고 보호해야 할 부분들에 있어서는 절대 간과하고 넘어서가는 안될거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였다. 가볍게 읽히되 절대 가볍지 않은 여러 정보와 함께 생각거리도 동시에 풀어놓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