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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밀 50 - 과학자들이 밝혀낸
김형자 지음 / 푸른지식 / 2011년 7월
평점 :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도 지수가 결코 높지 않다는 것은 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다라는 생각보다는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낄 것이다. 스스로에게 질문해서 자신있게 행복하다라고 대답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다. 나역시도 비관론자가 아님에도 세계 56위의 국민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행복할 수 없을까? 적어도 방법은 있지 않을까? 다만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지 않을까?'
누구라도 이런 생각은 해볼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어떤 조건이건, 누구라도 행복해지고 싶어하니 그 사람들 중 일부라도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했거나 찾고 있거나 이미 찾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역시 들었다. 그런데 어렵게만 느껴졌던 행복의 비밀을 무려 50가지나 찾아냈다고 하는 책이 있다. 그렇고 철학자가 아닌 과학자가 그것을 밝혀 냈다고 한다.
전세계 소득 상위 40개국 중에서 39위, 세계 56위라는 우리나라 행복도는 현재 경제위기로 나라 전체가 어려운 그리스(50위, 여긴 비밀이 뭘까 진짜 궁금하다.)나 내전의 상황에 처한 코소보(54의, 이 나라 이름이라도 제대로 아는 사람도 많이 없지 않을까?)보다 낫다니 참으로 심각한 현실이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OECD 가입국 중에서도 높은 자살률을 차지하는 것과도 분명 어떤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니 살아가는 이유도 점차 잃어가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행복의 비밀을 'Love, Everyday, Wisdom', 이렇게총 3가지의 키워드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키워드에 담긴 비밀을 살펴보면 이게 진짜 그토록 기대했던 비밀이 맞나 싶어질지도 모른다.
'6. 차라리 부부 싸움을 하라' '13.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취침 시간을 맞춰라' '27. 편식하는 아이에게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여라' '28. 고기 먹은 뒤에는 냉면을 먹어라' '43. 행복한 사람 옆에서 살아라' ' 47. 남의 불행은 진짜 꿀맛이다'
어떤 것들을 보면 이게 다(13, 28, 43)야 싶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진짜 이래도 되나(6, 27, 47) 싶어지기도 한다. 전자는 대체적으로 어디선가 들어 본 듯한 비밀 아닌 비밀이고, 후자는 보통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금지 항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지루하지 않다.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하고, 전혀 의외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들려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라든가 내가 어떤 것을 할때 행복한지와 같은 것들을 스스로에게 질문해 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를 위한 진짜 행복은 바로 나 자신이 제일 먼저 알지도 모를테니 말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