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연대기 1 -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미국 독립 전쟁까지 전쟁 연대기 1
조셉 커민스 지음, 김지원.김후 옮김 / 니케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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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두 권의 832 페이지에 걸친 전쟁 연대기는 말 그대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전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1권의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미국 독립 전쟁까지'와 '프랑스 혁명전쟁부터 이란-이라크 전쟁까지'를 각각 나누어서 담고 있는데 이미지와 함께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전쟁 연대기이지만 그 전쟁과 관련된 인물이나 사건들까지도 담고 있어서 단순히 인류사에서 일어난 전쟁을 역사순으로 나열한 것이기라기 보다는 전쟁들을 차례로 알아보되 좀더 깊이감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방대한 분량에 한번 놀라고 그 내용에 다시 한번 놀라게되는 것이 이 책이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전쟁들을 이런 각도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데 마치 한편의 거대한 전쟁 영화를 읽는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백과사전 수준의 책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내용이나 책 상태를 보면 저자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이 책을 탈고했을지 짐작이 간다. 간간히 나오는 그림과 같은 이미지들은 그 자체로써도 충분히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이기에 내용과 함께 본다면 유용할 것이다.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할 것들 중에서도 손꼽힐 수 있겠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은 없어지지 않을 것에 손꼽히는 아이러니를 지닌 것이 바로 전쟁일 것이다. 그리고 전쟁을 통해서 의외로 많은 것들이 탄생한 것과 그것이 인간의 생활을 나아지게 한 점들을 고려해 볼때, 그 전쟁으로 인류 역사가 달라졌다는 점 등을 고려해볼때 찬찬히 읽어 볼만한 책인 것이다.

 

BC 500~559의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을 시작으로 그 유명한 십자군 원정, 백 년 전쟁, 우리나라의 임진왜란도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 독립 전쟁도 1권에서 읽을 수 있다. 내심 임진왜란(1592~1598)을 어덯게 표현하고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을 유심히 읽게 된 것도 사실이다.

 

참전국, 전쟁이 일어난 곳인 전쟁터에서부터, 사상자수, 주요 인물들까지도 표시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전쟁이 발발한 해부터 종전된 해까지를 월별, 연대별로 표기하고 있는 것은 좋은것 같다. 미국인의 눈에 비친 임진왜란은 어떤 모습일지를 궁금해 했었는데 잘 쓴것 같다. 전체적으로 이런 형식으로 각 전쟁들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2권은 프랑스 혁명으로 시작되는데 근대와 비교적 최근이라 할만한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으로 끝이나는데 학창시절 배웠던 전쟁들을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제대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이 인류사에서 일어난 모든 전쟁을 소개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소개하고 있는 전쟁들에 대해서만큼은 잘 읽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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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나를 비우는 시간
마크 윌리엄스 외 지음, 안희영 외 옮김 / 불광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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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먹는 것은 몸을 비대하게 하고, 생각 과식은 모든 마음병의 원인이라고 하여, 8주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의 MBCT(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마음챙김에 근거한 인지치료)의 정수를 저자들은 이 책 속에 담고 있다고 한다.

 

명상이라고 하면 왠지 거창해 보이고, 시작하려면 뭔가 많은 준비도 있었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명상이라는 것이 좋고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로 하기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이 책을 통해서 분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MBCT가 최근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우울증 재발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온갖 걱정 거리, 생각 거리로 마음 편할 날 없고, 괴로운 사람들에게 8주간의 노력을 기울여 보라고 한다면 힘들기도 하겠지만 8주 후를 떠올린 다면 한번 해 볼만 일일 것이다. 이에 더해서 부록으로 담겨져 있는 CD를 이용한다면 실제로 명상센터에서 지도를 받으면서 명상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책에 자세히 소개된 트랙을 선택해서 함께 해보면 좋을 것이다.

 

'8주 마음챙김 프로그램' 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이 책의 4장에 그 내용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그 부분을 먼저 읽어 봐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책을 차례대로 읽는다면 그 부분을 자연히 읽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나온 '8주 마음챙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그 다음부터 1주부터 8주에 걸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과연 우리에겐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 본 다음,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말과 함께 실제로 '8주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으니 기승전결이 잘 어울리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8주, 두 달이라고 하면 1년 중 6분의 1인 시간이다. 길다면 긴 시간이고, 짧다면 짧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그 두 달 안에 나의 모습이 달라진다면 결코 짧게만은 볼 수 없을 것이다.

 

검증된 명상의 혜택(자애 - 긍정적 기분, 상호 연결된 기분들, 자율적인 행동, 신체 건강, 우울증 치료, 항우울제보다 나은 경과)을 생각하면 참으로 많은 변화를 명상을 통해서 얻을 수 있겠구나 싶어진다. 보통 우리가 마음속으로 고민하는 문제들의 대부분이 진정되거나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명상의 힘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기를 원한다면 이 책과 부록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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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사문화 여행 - 부모와 함께하는
오주환.최정훈 지음 / 북허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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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국어, 한국사, 세계사, 한문이 참 재미있는 과목이였는데 학교를 졸업하니 한국사를 접할 기회가 없는것 같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도서는 종종 읽게 되는데 이 책은 조선시대의 역사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부모와 함께하는'이라는 타이틀이 적혀 있어서 실제로 탐사를 하는 것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였다. 사료가 첨부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내용정리 형식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니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공부를 위해 하다보니 이해나 재미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간혹 한국사나 다른 장르의 책을 보면 학창시절 이렇게 배웠다면 재미있지 않았을까를 생각할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는 일부분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피상적으로나마 분명히 배웠을 내용에 대해서 좀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상당히 재미있다. 조선시대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선시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조선의 왕들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궁궐과 그속에서의 생활, 양반과 서민의 생활, 정치와 외교, 사회와 문화에 걸쳐서 조선시대의 많은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성균관 유생과 관련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몇 년 전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서도 의외로 성균관 유생과 성균관 생활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때의 이야기에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한국사 책에서 볼 수도 있을테고, 아니면 이 책에서 처음 발견하는 이야기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느쪽이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다른 시대의 이야기도 책으로 만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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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한마디 - 후회없는 삶을 위한
조셉 텔러슈킨 지음, 현승혜 옮김 / 청조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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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한번은 유대인을 만나라』를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었는데 그 책을 쓴 작가의 또다른 책을 일게 된 것도 인연이지 싶어진다. 유대인에 대해서는 익히 많은 이야기를 들어 왔는데 하나같이 대단한 것들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대인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고 알아낸 것을 통해서 본받고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렇게 주목을 받고 있는 유대인의『유대인의 한마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본인이 유대교 율법학자인 랍비(Rabbi) 조셉 텔루슈킨이 전하는 말이니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말보다 입 밖에 나온 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렇기에 그 말의 힘을 조셉 텔루슈킨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말의 힘을 시작으로 타인에 대해서 말할 때와 남과 말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들은 실제로 우리가 말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상황들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 뿐만이 아니더라도 말에 관한 속담이나 격언은 유명한 것들이 많다. 말이 입에서 나오는 순간 그것을 주워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게 된다. 감정적으로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고, 때로는 그것이 자신에게 되돌아 올때가 있는 것을 보면 말의 힘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니 가족 친지, 친구, 직장동료 들이 먼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변하는 그래서 결국은 그들까지 변하게 만드는 말의 힘을 믿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유대교 율법학자인 랍비(Rabbi) 조셉 텔루슈킨가 전하는 말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리라.

 

내가 한 말 한마디에 고통받는 사람을 보면 결코 내 마음은 편치않다. 그렇기에 말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하는데 우리가 접하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서 과연 어떤 말하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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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가 - 인간심리를 통해 본 파괴적 본능의 진실
요제프 빌플링 지음, 김세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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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그 심각성이 높아지는 범죄들을 볼때마다 과연 그 범인이 그런 범행을 저지른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실제로 범죄수사에서도 범인이 감추고자하는 심리를 제대로 밝혀내고자하는 것이 수사관들의 역할일 것이다. 케이블 방송에서 보여지는 각종 미드 수사물을 보면 증거 못지 않게 범인을 밝히는 것이 심리수사인것을 보면 이 책을 통해서 살인자의 심리를 읽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범죄자가 등장하는가 하면, 우리 주변에서 보여지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에서 살인자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이책의 현실성을 돕고 있다. 특히나 저자인 요제프 빌플링 본인이 독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살인전담 수사관인 동시에 심문전문가라고 하니 이 책은 그럴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수많은 사건들을 접해 온 그가 그런 사건들의 해결률이 99%에 달할 정도라고 하니 사건, 살인자 등에 얽힌 이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마치 저자의 수사일지를 읽는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유명 미드CSI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욕심, 분노, 좌절 등이 이 책에서는 사건들에, 범행의 동기로 작용한다. 게다가 어느 추리소설 못지 않은 반전이 나오기도 한다. 가정폭력의 희생양으로 비춰지던 아내의 숨겨진 진실앞에서 우리는 인간의 잔혹성을 다시금 발견하게 된다.

 

우리주변에서 지금도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점이 이 책을 읽는 순간마다 공포와 두려움을 선사한다. 사건들을 소개하고, 그 사건에 대해서 인간의 심리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솔직히 흥미로웠기에 이 책을 읽었지만 재미만으로 읽기엔 섬뜩해졌다.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럴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렇듯 살인자의 심리를 읽음으로써 그들에 대해서 알아가고자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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