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나라도 있나 보다. 병원비가 공짜인 나라, 대학 등록금이 공짜인 나라, 대학생에게
매달 생활비 120만 원을 주는 나라, 실직자에게 2년 동안 월급 90퍼센트를 주는 나라, 엄청난 복지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가 된 나라,
이 모든 것이 바로 북유럽에 위치한 덴마크의 이야기이다.
북유럽이라고 하면 최근 스칸디 교육법이나 북유럽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고, 이전부터는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라는 이미지로 전세계에 알려져 왔지만 덴마크가 이 정도인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던 부분이다.
무려 행복지수 세계 1위라는 나라 덴마크는 실제로 가장 이상적인 복지국가 모델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목지의 혜택을 제대로 누린다는 점과 이러한 복지 정책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공감을 끌어내고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복지 정책과 관련해서 국민들에 제대로된 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고 있는 덴마크의 사례를 통해서 배우는 것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복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말레네 뤼달은 이토록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이유와 그 토대로 열
가지 비결을 꼽고 있는데 거기에는 신뢰, 교육, 자유와 자율성, 기회 균등, 현실적인 기대, 공동체 의식, 가정과 일의 균형, 돈에 초연한
태도, 겸손, 남녀평등이 속한다.
이 열가지를 보면 높은 국민성과 성숙한 시민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할 것이다. 그만큼 발전한
사회라는 말이 될 것이다. 덴마크 역시도 처음부터 이런 복지국가의 모습을 보이진 않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기에 우리가 이 책을 통해서
덴마크 사람들처럼 살고 싶은 마음에 덴마크로 이민을 갈 것이 아니라 우리 역시도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덴마크처럼 되기 위해서는 덴마크 사람들처럼 마음을 먹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 나의 것을 나눠줄 수 있어야 할 것이고, 누군가가 강제적으로 지시하기에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유의지를 갖고
자율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할 것이고, 국가는 이런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줌으로써 국민이 국가 정책에 믿음을 갖고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10가지의 비법은 곧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고, 동시에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일지도 모른다. OECD 가입국 중에서 좋지 못한 항목에서는 늘 최상위권에 선정이 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면 덴마크의 모습은 신기 그 자체이지만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이라면 우리나라도 덴마크에서 본받을만한 점들은 잘 벤치마킹을 해서 살기 좋은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