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 여자의 섹스 - 내 남자를 위한 사랑의 기술
이안 커너 지음, 전광철 옮김 / S플레이북 / 2014년 10월
평점 :
이 책은 19금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제목부터 내용까지 얼굴 빨개질만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지극히 솔직히 단어 사용은 더욱 그러하다. 사실 내용이 이상하다거나 말하면 안되는 용어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섹스라는 주제가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보았을때 아무리 케이블이라지만 방송에서 이런
내용과 이런 말들을 방송에 내보내도 되나 싶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사람들의 이야기와는 차원이 다른 좀더 근원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는 속시원히 읽을 수 있을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읽는 내내 얼굴을 붉히게 될지도 모른다.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여자가 남자와의 관계에서 성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곧 남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과 일맥상통 할 것이다. 남성의 신체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지만, 심리적인 부분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선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이 책이 출간 이후 15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현재는 성의학
분야에 차지하는 위치가 대단한데, 이 책의 저자인 이안 커너 박사는 미국 내에서도 성의학 최고의 권위자로 손꼽히고, 섹스 칼럼니스트로 유명하다고
하니, 그런 저자가 남성이 만족함으로써 여성이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좀더 과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도 남성에 대한, 남성의 몸과 성적인면에서 남성이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런 이유는 단순히 흥미 위주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접근을 하고자 함에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남성과
남성의 몸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테크닉 부분에서는 솔직하고, 때로는 과감하고 도발적이면서도 자극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자세한 내용을 차마 이 글을 통해서 적을 수는 없을것 같다. 이 책 자체가 19금이기는
하지만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이들은 이 책을 직접 읽음으로써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