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입대하여 7월 자대배치를 받고, 네번째 오는 휴가다.

헌병대대 헌병반은 빡쎈 근무라고 4박 5일 휴가를 준다던가...

어제 전화통화를 했는데

밤새 내리는 눈을 제설하고 돌아보면 또 쌓인 눈~ ㅠ 이젠 눈만 봐도 질린다 했다.

엄마는 '제설 제설~ ' 떠올리며 아들 생각했는데... 

 

지난 5월 진주훈련소로 가는 차안에서 '레밀리터리블'을 보던 아들....

 

  

 

우리 아들은 '제설 제설' 하면서 빨리 겨울이 지나기를 고대한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lZunEARBb6I

 

아아~~~ 제설 제설 삽을 들고서

제설 제설 넉가래로 밀어

 

끝이 없어 이 빌어먹을 눈

제설 제설 넌 2년 남았어 ....

 

우리아들은 이제 얼마나 남았나?

일병 달고 후임도 여럿 들어왔으니 좀 견딜만하겠지....

 

보고 싶다, 우리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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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순서대로 훈련을 마치고 7월 5일 첫 휴가,

8월 14일 부모가 부대방문하고 함께 나왔다 8월 17일 귀대하던 날,

 

 

 

 

9월 25일 세번째 휴가 나왔다 돌아가던 10월 2일~

 

 

 11월 6일, 휴가와서 7일 수능 보는 동생을 데리고 시험장으로 가는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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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2-2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헌병대는 휴가가 잦군요.
힘들다고 하는 곳이라고 모두 휴가가 잦지는 않지만,
헌병대는 그곳 특성 때문에 휴가가 잦은 듯하네요.

일반 육군 보병으로 갔다면
여섯 달에 한 번 휴가 나오기도 쉽지 않답니다 ^^;;

아들과 즐겁게 달콤한 휴가 누리셔요~

순오기 2013-12-23 14:56   좋아요 0 | URL
공군은 좀 더 자주 나오나 봅니다~ ^^

세실 2013-12-2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애인과 드디어 만나셨군요^^
얼마나 좋을까~~~ 건강하죠?

제설 제설 삽을 들고서 ~~~ ㅎㅎㅎ

순오기 2013-12-23 14:57   좋아요 0 | URL
만나서 치맥파티도 하고....
문자 받은 건 메일로 답할게요.^^

숲노래 2013-12-25 0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군은 두 달에 한 차례씩 휴가가 있어요 ^^;

순오기 2013-12-29 10:47   좋아요 0 | URL
예~ 특별한 일 없으면 6주에 한번꼴로 오네요.^^

꿈꾸는섬 2013-12-27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애인 휴가나왔군요. 좋은 시간 보내셨겠어요.^^

순오기 2013-12-29 10:47   좋아요 0 | URL
애인 왔다 돌아갔어요.
다음엔 2월에 오겠지요~ ^^
 

내 나이 서른 여섯에 낳은 막내가 홈런을 날렸다. 우리집 기준으로는... ^^

어제로 대학입학을 위한 예치금 44만원을 송금하고 등록을 마쳤다.


고3 부모들은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서연고서성한.....' 으로 순위가 매겨지는데

우리 막내는 전직 대통령 출신대학만 빼고 수시 6개교를 지원했다.

막내학교 엄마와 수험생들은 수시를 10개라도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던데,

솔직히 나는 대학 전형료 장사(?)에 학부모 등골 빼는 '돈 지랄'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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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은 부모 생각해서 학교측에서 여기저기 넣으라 해도 딱 한 곳만 지원했고,

둘째는 세 곳을 지원했고, 

막내는 미련이라도 남지 말라고 지원한 6개교 전형료만 40만원이 넘었다.


수시지원 합격자가 모두 발표된 12월 7일, 

현직 대통령 출신대학 커뮤니케이션학부는 당당히 합격이었고, 

아직까지 대통령을 배출하지 않은 Y대 ****학부는 예비 2번이었다.

"아~  2번이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

우리는 '서울대 아닌 S대' 예치금 40만원을 넣고, 추가합격자가 발표되는 12일까지 근신하며 기다렸다.


어제 아침 아홉 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컴퓨터를 켠 막내가 

"야호, 합격했다~ !!!"

"와아~ 잘됐다~ 잘됐어!!"

우리는 기뻐하며 아빠와 선생님과 친가 외가 식구들에게 전화와 문자로 알렸다.


제일 먼저 축하문자로 답하고 막내한테 전화까지 주신 큰딸 담임이었던 *모샘~ 

막내가 쓴 자소서도 봐주고 조언해주셔서 정신적인 담임과 같은 분이었는데, 역시나~ ^^

정작 막내 담임샘께는 문자를 빠뜨려서 부랴부랴 전화로 소식을 알렸다.


시댁에선 막내 시누이 아들이 과학고를 나와 카이스트를 갔으니 두번째 레벨이고 

친정에서는 오빠 아들과 동생 딸이 다니고 있는, 우리막내가 가게 될 대학이 최상급이다.

대학 홈피에서 확인하니 우리아이가 선발된 일반전형 우선선발  ****학부 추가합격은 딱 2명이었다.

아~ 예비 2번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어.......


입학전략설명회를 기가 막히게 잘해서 '꿈의 대학' 이미지를 심어준 S대학에도 추가 합격되었지만, 

우리는 더 이상 선택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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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다, 우리막내. 

그동안의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스스로 증명한 너에게 고맙고...  축하한다!!



우리막내는 수능 다음 날 '미생'을 읽고,

한 달동안 이 책 저 책 뒤적이며 TV와 컴퓨터와 아이패드를 갖고 놀며, 

오빠가 사둔 토익과 한국사 검정도 관심 갖더니...

어제는 화들짝 정신이 났는지 영어공부한다고 토플 책을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








 

엄마가 보던 그림책을 건네줘서 보게 된 것들~









 

막내에게

추천한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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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3-12-2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축하드려요.^^ 자녀 세분 모두 홈런이란 댓글에 완전공감이에요.

순오기 2013-12-21 11:19   좋아요 0 | URL
아이들 셋이 홈런을 쳤다는 댓들에 그저 감사할 뿐이지요.^^
오늘은 우리아들 휴가오는 날~ 오랜만에 세식구가 시끄러운 클스마스 전야를 보낼 듯합니다.
크리스마스날 부대 복귀하는 아들은 정말 돌아가기 싫을 거 같아..... ㅠ

2013-12-22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12-23 15:36   좋아요 0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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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일하면서 내게 방송 복이 붙었나 보다.

작년에 EBS와 KBC 작은도서관 다큐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췄는데

내일은 MBC에서 촬영을 온다.

MBC는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프로젝트에 선정된 도서관 중 오늘은 순천 000작은도서관을 촬영하고

광주에서 숙박하고 내일 아침 9시까지 우리집으로 와서 10시부터 2시간 정도 촬영 일정을 잡았다.

 

본래는 주민센터 작은도서관이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지원을 받아 리모델링하고 개관식을 해서 MBC가 촬영오는데

주민센터 팀장님이 명예관장인 내 이야기를 했고, MBC는 개인주택을 도서관으로 개방한 나에게 관심이 생겼는지

관계자와 50분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주목받을 일도 아니고 바쁘고 성가시니까 촬영 오지 말라고 했는데,

지난 금욜(11.1)  지역 한마당 축제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정리하는데 촬영하겠다는 전화가 왔고,

엊그제 일욜(11.10) 밤 다시 작가한테 전화와서 질문이 많았는지 할 말이 많았는지 1시간 이상 통화를 했다.

 

그래서 또 비상사태다.

날마다 오전엔 프로그램에 참여하느라 정작 책읽고 일할 시간이 없어 쌓아둔 책들을 정리해야 했다.

지원금으로 주문한 책을 등록하고 바코드만 붙인 채 꽂을데가 없어 쌓아두었는데

일욜 낮에 주문한 공간박스에 다시 꽂느라 날을 새웠다.

월욜 오전엔 프로그램 참여하고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청구번호와 띠라벨을 붙여 다시 정리했고

그리고 어젯밤에는 파마를 했다. 작년 11월 KBC에서 촬영할 때 미용실을 갔으니 꼭 1년만이다.

 

워낙 서재활동이 뜸해서 근황을 몇 자 끼적이다 보니 

오늘 복지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에 늦게 생겨서 고양이 세수하고 서둘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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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3-11-1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너무 멋져요, 순오기님.
집에 텔레비전은 없지만, 찾아볼 수는 있겠지요.

개인주택을 도서관으로 개방한 사람은 MBC만이 아니라, 전 국민이 궁금해합니다. ^^
준비하시느라 분주하시겠지만, 너무 근사해요. 작은 도서관 화이팅~~~

순오기 2013-11-14 08:2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우리집에서의 촬영도 개관식도 잘 마쳤습니다.^^

마녀고양이 2013-11-12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니야, TV 촬영날만 미용실 가시는거군요? 1년에 한번은 TV 촬영 있어야겠당... ㅋ

멋지세요, 매번 감탄하지만, 진짜 멋지세요.
언니가 자랑스러워요.

순오기 2013-11-14 08:25   좋아요 0 | URL
1년 만에 가는 미용실~ ㅋㅋ
촬영과 개관식 포스팅은 심야에 올릴게요.
며칠 잠을 못자서 곯아떨어졌다가 깨었는데 또 프로그램에 가애 해서~

숲노래 2013-11-12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근차근 하셔요.
방송국 사람들은 알아서 잘 찍을 테니
밤샘까지 하면서 몸을 축내지 마시구요~~

순오기 2013-11-14 08:28   좋아요 0 | URL
제가 일을 미뤄두는 게으름 때문에 날새운거에요.ㅠ
밤새우며 일하면 전화받을 일도 방해받을 일도 없어 집중하고 성과도 높아서 좋거든요.^^
이제 공식적인 일은 마무리됐으니 쉬엄쉬엄 하렵니다.
고맙습니다~~~ ^^

수퍼남매맘 2013-11-14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순오기님도 이제 마태우스님처럼 유명인사 되실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ㅋㅋㅋ
방송날짜 잡히면 알려주세요.

순오기 2013-11-15 05:44   좋아요 0 | URL
어디 감히 마태우스님과.....
특집이라 날짜가 잡히는 대로 알려주신다는 피디님 문자를 기다려봐야죠.^^

희망찬샘 2013-12-09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박대박대박 사건이네요. 멋져요.

순오기 2013-12-11 07:45   좋아요 0 | URL
어제 방송되었는데 그 시간에 우린 프로그램 진행되는 시간이라
우리집 촬영한 건 모두 편집됐다고 연락받아서 아직 안 봤는데, 끝부분에 주민센터 도서관만 쬐금 나온답니다.
 

10월 8일 고3들은 마지막 모의고사를 봤다.

우리 애들은 10월 모의고사 때 청심원을 먹고 부작용을 확인해 이상 없으면 수능날 똑같은 것을 먹었다.
실제로 청심원(환)의 어떠 어떠한 성분이 어떤 약효를 가져오는진 모르지만, 심리적으로는 안정감을 주는 거 같다.

어젯밤 마시는 00청심원을 사들고 막내한테 전해주었는데, 심야에 문자가 왔다.

"긴장 풀리는 건 모르겠고, 잠은 확 깼어~ 딱히 부작용은 없는 것 같아, 시험은 그럭저럭 봄.수학 1등급 컷에서 아슬아슬"

문과생인 우리 삼남매는 늘 수학이 관건인데.... 1등급 커트라인에 들면 좋겠다.

 

그리고 줄줄이 구입할 책 목록이 날라왔다.

요거로 문제집 구입은 끝인가, 생각하는 것도 벌써 몇 번째.... 

이번엔 적립금, 마일리지 안 쓰고 모아두어서 그럭저럭 결제가 될 거 같은데, 진짜로 마지막이면 좋겠다.

 

 

 

 

 

 

 

 

 

 

우리 막내, 추가 주문 요청하면서 진짜 마지막이라고 문자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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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10-1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외,수 모두 1등급......!! 맞기를^^ 보림이는 수학 1학년때 4등급, 지금은 2등급 ㅎㅎ
청심원?, 청심환?..... 보림이도 참고해야겠습니다.



순오기 2013-10-10 14:52   좋아요 0 | URL
청심원은 물약이고, 청심환은 글자 그대로 큼직한 알 약~^^
우리애들은 셋 다 물약으로 먹었어요~ 약국에서 물약으로 권하기에 그렇게 했어요.
우리막내도 1학년 땐 수학 4등급에서 꾸준히 올라갔어요.
2학년 때 문제집 어려운 걸 선택해서 몇명이 저희들끼리 스터디하면서 효과를 봤다고 하네요.

hnine 2013-10-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3되면 정말 적립금 차곡차곡 모아 아이 참고서 사기에도 바쁘겠네요. 전 지금도 고3때 생각하면 악몽같아서, 고3 수험생들 보면 그냥 짠~해져요.
저 학력고사 시험볼땐 청심환, 청심원 이런거 대신에 제가 아끼는 곰돌이 인형 (작아서 손 안에 들어오는)을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 '너도 같이 가' 그러면서요 ㅋㅋ
막내쯤 오면 수험생 엄마 역할도 이제 베테랑이시겠어요.

순오기 2013-10-15 04:21   좋아요 0 | URL
문제집을 어찌나 많이 사는지, 그걸 다 풀어야 하는 아이가 짠하답니다~
이렇게 해야만 되나 싶기도 하고....
청심환이나 곰돌이 인형이나 마음의 안정이라는 의미에서 효능은 같지 않을까 싶네요.^^
고3 엄마여도 저는 무덤덤하게 지난 듯 합니다.
 

나는 혈압이 높아서 3년 전부터 혈압약을 먹고 있다.

3년 전에는 두어 달 먹었고, 작년에는 5개월 정도 먹었다.

본래는 꾸준히 먹어야 하는데 약이 떨어져도 병원에 가지 않아서 거르기 일쑤고,

하루 한 알씩 먹으라고 처방해 준 두 달치 약을 조석으로 먹어서 한달 열흘에 다 먹기도 했다.

다른 약을 두 번씩 먹으라고 줬는데, 혈압약까지 덩달아 두 알씩 먹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

사람이 둔해서 그런지 그러고도 별다른 반응을 못 느꼈다.

주치의는 이런 나를 보곤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보기에 멍청하거나 무식해뵈지 않는데, 하는 짓은 엄청 무식하다는 거 아시죠?"

"헤헤, 제가 좀 둔하고 멍청한가 봅니다.ㅋㅋ"

"영양제라 생각하고 잘 먹어야지, 먹다 말다 하면 뇌졸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추석날 하루 빼곤, 한 달치 착실하게 잘 먹고, 어제 다시 한 달치를 타왔다.

혈압이 '110~ 60'으로 나와서 수치로만 보면 높지 않은데,
혈압약과 콜레스테롤 약을 같이 먹은 결과고, 약을 끊으면 보통 '140~ 90' 이상 나온다.

 

친정 아버지는 40대에 중풍이 와서 오른쪽 마비로 직장을 그만두었고, 크게 낙심하고 절망에 빠졌었다.

당시 중2였던 나는 아버지가 쓰러지자, 내 인생을 강타한 쓰나미로 가난하고 참담한 사춘기를 겪었다.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양방과 한방 치료를 병행했고

본인의 노력과 의지가 대단해서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지만, 더 이상 경제 활동은 하지 못했다. 

중풍이 두번 더 재발했지만 심한 마비가 아니라서 생활하는데는 큰 불편없이 일흔여덟까지 사셨다.

할아버지는 60대에 같은 증상으로 돌아가셨고, 작은아버지도 50대에 중풍으로 돌아가셨다.

분명한 순환기 문제로 고혈압, 중풍, 뇌졸중 등 가족력을 인정하고 관리를 잘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나는 '욱'하는 성질도 있고,

원고를 쓰거나 프로그램 짜느라 머리를 쥐어짜면 뒷골이 땡기거나 오른쪽 머리가 지끈지끈 신경이 쓰인다.

추석 때부터 서평원고 30매와 씨름하는데 역량이 딸려서 스트레스도 팍팍, 서재마실도 뜸했다.

 

작년엔 혈당 수치도 104까지 올라 '내당능장애'라는 판정을 받았다.

혈압은 가족력이 있어 감수하지만, 당뇨는 자기관리의 문제라고 생각돼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당뇨벙엔 밥 먹지 마라>를 읽고
당뇨의 원인과 췌장의 역할 및 당뇨약이 어떤 건지 알게 됐다.

내가 이해한 건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을 분해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로 췌장이 쉴새없이 일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

당뇨약은 췌장이 기능을 해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강제하는 약이라는 것.

따라서 당뇨약을 먹는다고 당뇨병이 낫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정신이 퍼뜩나서 탄수화물 섭취도 줄이고, 만보기를 차고 열심히 걸어서 체중도 줄였다.

정기적인 혈당검사로 당뇨 경계의 혈당 수치가 90을 찍더니 78로 뚝 떨어졌디.

올여름 두 달은 제대로 운동도 안하고 체크도 안해서 현재 체중은 1.5킬로가 늘었는데

혈당은 아직 확인을 안해봐서 모르고, 10월에 혈당검사를 해봐야겠다.

 


어쨋든 고혈압과 당뇨는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하는 질병임에 틀림없다.

2012년엔 1.3.10.12월 4회 진료비 본인부담금 14,000원과 혈압약 본인부담금 95,000원이 지출됐다.

올해도 전반기 6개월을 제대로 안 먹었으니 거의 비슷하게 지출 될 거 같은데

어제 진료비 2,300원에 혈압약과 콜레스테롤 한 달 약값으로 15,200원을 결제했다.

주치의는 영양제를 먹는다고 생각하라지만, 나는 그 돈으로 과일을 사먹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병원비와 약값은 자기관리를 잘하면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돈이고,

내가 돈주고 산 적은 없지만, 영양제나 홍삼이 있어도 제대로 먹지 않고 오래 돼서 그냥 버리게 된다. 

추석에 내려온 남편이 홍삼정옥고를 가져와 꼭 먹으라고 당부했는데, 아직 한 번도 안 먹었다.ㅜ

그걸 먹으면 어떤 효능이 있고 어디에 좋은 건지, 주치의한테 확인하고 먹으려고 했는데 까먹고 안 물어봤다.ㅠ

 

<고혈압, 3개월에 약없이 완치하기> 이 책을 사서 읽고, 제목처럼 고혈압을 완치하고 싶다.
수명100세 시대라, 사고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최소한 30년을 더 살아야할텐데.

몸관리를 잘해서 건강하게 살아야지, 질병을 끼고 오래 사는 건 별로 바라지 않는다.

초등 동창들은 전화를 하면, 건강관리 잘해서 80, 90 되도록 오래오래 보고 살자고 당부를 잊지 않는다. ^^

 

성인병, 고혈압과 당뇨에 관련된 책들이 엄청 많은 걸 보니 큰 문제는 문제인가 보다~ 건강관리 잘해야지!!

 

 

 

 

 

 

 

 

 

 

 

 

 

 

 

 

요즘 손가락이 많이 아픈데, 류마티스나 관절염이 진행되는 거 아닐까 걱정된다. 정형외과에도 가봐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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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3-09-29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도 하고 먹는 것도 챙기고 해야 되는데 잘 안 되더라구요.
건강하지 않으면 뭔들 소용이 있겠어요.

순오기 2013-10-02 03:13   좋아요 0 | URL
무언가를 잃는 건 조금 잃는 거지만, 건강을 잃는 건 전부를 잃게 되니까 명심할게요.
여름 7.8.9월 걷기도 제대로 안했더니 몸무게가 늘었어요.
빼기는 어려운데 늘어나는 건 한 순간.ㅠ
10월부터는 다시 열심히 걸어야겠어요.^^

2013-09-30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10-02 03:14   좋아요 0 | URL
인간수명 100세시대도 너무 길다 싶어요.
자연에서 인위적으로 수명을 늘리는 건 인간뿐이지 싶은데...
고혈압은 잘 조절해서 약을 끊도록 힘쓰겠어요.^^

2013-09-30 1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10-02 03:1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혈압을 낮춰야지요~ ^^

2013-10-01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10-02 03:1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휴가 나온 아들과 '관상'을 봤어요.
영화에 나오는 장면 중 축령산에서 촬영한 현장도 전날 갔다와서 더 좋았어요.

수퍼남매맘 2013-10-02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이 제일이에요. 순오기님! 바쁘시더라도 꼭 건강 챙기세요.

순오기 2013-10-03 10:51   좋아요 0 | URL
예~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13-10-07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준히 건강 관리 잘 하시기 바래요. 오기언니가 건강을 안 챙기면 손실이 막대할걸요. 여러군데서^^

순오기 2013-10-08 05:07   좋아요 0 | URL
엡~ 잘 관리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