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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스 오브 비트레이얼 ㅣ 롤스 오브 Rules of 시리즈 3
크리스토퍼 라이히 지음, 이정윤 옮김 / 프리뷰 / 2013년 7월
평점 :
3.5
438페이지, 26줄, 29자.
열성적인 나라는 이동이 잦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나라는 본인의 소개를 믿습니다. 확인은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으면 하면 되는 것이고. 인간은 타인이나 자신에게 때로는 솔직하지 않습니다. 아니 솔직하지 않은 것이 유리할 때에는 더욱 그런 경향에 놓입니다. 대부분의 서구사회는 위와 같기에 잘 모르는 사람과도 어울리고, 결혼도 하고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본인을 증명해 줄 수 있는 것은 신분증보다는 자신을 잘 아는 누군가가 제일 믿음직하지요. 이 믿음이 믿음 위에 기초하기 때문에 흔들릴 경우 쉽게 붕괴하고 또 만회할 길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첩보물을 보면 복잡한 이해관계에 의해 하수인들이 어이없이 희생당하는 게 자주 그려집니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닌데 등장인물이 적은 관계로 그 희생자가 적은 면이 있습니다.
주변의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고, 그게 사물에서 사람에 적용해도 대체로 맞는 말입니다. 따라서, 남들이 보기에 믿음직한 인물/단체라면 기대어 활용할 경우 효과가 더 줗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덕분에 엉뚱한 포화를 뒤집어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룰스 오브 디셉션과 벤젠스를 거쳐 이제 다른 일을 해보려는 마이클 랜섬은 또 사건에 휘말립니다. 이쯤 되면 고의성이 있는 게 아닐까 고민해 봐야 하는 처지입니다. 절대선을 조국의 안녕에 두고 있는 사람에게는 개별 인간의 선악기준선이 무색해집니다. 엠마는 이제 알몸으로 자동차 뒤에 매달려 끌려다니기까지 하는군요. 아까운 소모품일까요?
번역자의 문제인지 편집자인지 모르지만 꽤 거슬립니다. 백 번 정도 오류가 나온 것 같습니다.
140406-140407/1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