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안녕을 - 판타스틱 픽션 BLACK 14-1 탐정 링컨 페리 시리즈 1
마이클 코리타 지음, 김하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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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4

 

398페이지, 23줄, 28자.

 

웨인 웨스턴이 자살한 것처럼 보이는 사체로 발견되자 아버지 존은 링컨 페리와 조 프리처드를 고용하여 사라진 며느리 줄리와 손녀 엘리자베스(베시)의 행방과,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자살이 아니라고 믿고 있으므로)를 수사해 달라고 합니다. 현재 경찰이 수사중이므로 개입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는 해 보지만 링컨의 속내는 돈이 궁하므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표면상 드러난 정황을 우리는 사실로 받아들이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간에 오해도 하고, 싸움도 일어나지만 말이지요. 언제나 자신이 믿기로 결심한 상황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게 인간입니다. 그러니 경찰은 조만간 (자살로 처리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좀 미심쩍인 정황도 있습니다. 즉, 웨인의 손에서는 화약 잔유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사실 링컨이나 조 둘 다 자살로 보이는 정황에서 뭘 더 해 보는 건 그냥 시늉입니다. 그런데, 웨인이 죽기 전에 보조원에게 알아보라고 한 자료를 들추니 러시아 마피아 대니우스 벨로프가 나타나고 그 뒤엔 FBI가 딸려옵니다. 게다가 수표화한 자금의 출처는 지역의 큰손 제러마이아 허버드.

 

그래서 더 파보니 '진실은 다른 것이였더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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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헨지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9-4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9
버나드 콘웰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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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569페이지, 26줄, 28자.

 

라사란 족의 사반은 이제 성인식을 조금 앞두고 있습니다.  아버지 헨갈은 족장이고, 큰형(이복형) 렌가는 훌륭한 사냥꾼입니다. 샤르메닌 족의 한 명이 자기 부족의 보물을 훔치고 달아났는데 라사란에 도착하였다가 렌가의 손에 죽었습니다. 그게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또다른 형제 카마반은 발이 기형이여서 절뚝거리며 걷는 관계로 수시로 피살될 우려가 있었지만 살아남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카살로 족의 무녀 사나스에게 마법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샤르메닌에서는 비싼 댓가를 주고 잃어버린 보물을 되찾으려 했지만, 헨갈은 거절했고, 새로운 신전을 건설하던 중 돌아온 렌가에게 피살됩니다.

 

성인식을 지낸 사반이 카살로의 데레윈과 결혼하려던 계획은 렌가에 의해 틀어지고, 그녀는 아름다웠기에, 렌가는 사반을 죽이는 대신 노예로 팔고 데레윈은 창녀처럼 자신과 그의 추종자들이 공유합니다. 카마반이 사나스를 죽이고 새로운 이상을 쫓는 과정에서 몇 가지를 조정한 여파이기도 합니다.

 

노예생활을 하다가 샤르메닌에 도착하여 카마반을 만난 사반은 해방됩니다. 그 해의 태양의 여신이 된 아우레나는 매우 아름다운 처녀로 죽게 될 운명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두려움을 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불이 꺼지고, 그녀는 타죽는 운명에서 벗어납니다. 사반과 결혼하여 아들 리어와 딸 랄릭을 낳습니다. 카마반은 라사란의 구 신전에 새로운 신전을 세울 계획을 갖고 있는데 제사장 때 보물을 잃었던 스카셀은 보물을 되찾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협조를 하면서도 한계를 설정해 둡니다.

 

이야기는 모두 꾸며낸 것입니다. 왜, 누가 스톤 헨지를 세웠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는 주제이고, 그렇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지요.

 

매년 성인식을 맞는 청년이 20명 정도라면 집단의 크기는 대략 1500에서 2천 정도인데, 전사가 고작 200인 것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번역은 두 명 이상이 한 것 같습니다. 앞과 중간 이후의 문체가 달라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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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 라모츠웨의 비밀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6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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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0

 

263페이지, 24줄, 28자.

 

이번에도 여러 가지 일이 겹칩니다.

 

라모츠웨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길을 구경하는데, 한 여자가 장사꾼의 눈을 속이면서 은팔찌 하나를 슬쩍하는 걸 보고 주인에게 말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만, 카페 종업원은 차값을 떼먹고 달아나는 것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음식 찌꺼기에 눈이 팔린 파리, 파리를 노리는 사마귀, 사마귀를 노리는 새, 새를 노리는 매가 생각나네요. 아무튼 기분이 상해서 집에 왔더니 조금 이상합니다. 그래서 둘러보고 침대에 앉으니 밑에서 한 남자가 달아나려고 합니다. 바지가 스프링에 걸려 벗겨진 채로 말이죠. 잠비아에서 돈을 횡령한 사람을 찾아달라는 의뢰, 전 남편 노트가 나타나 돈을 갈취하려는 사건, 찰리를 뒤쫓다가 자전거를 칠 뻔한 사건, 자전거 주인 폴로페치가 전과자라는 것과 일을 구하고 있다는 것, 마쿠치가 댄스를 배우러 갔다가 말더듬이(푸티 라디푸티)를 만난 사건 등등입니다. 아, 노트의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밴이 고장난 것도 하나의 사건이지요.

 

어느 글에서도 썼지만 비참한 진실보다는 따뜻한 소설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 위의 사건들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도 있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도 있습니다.

 

140510-140510/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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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들기 전에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6-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6
S. J. 왓슨 지음, 김하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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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410페이지, 25줄, 28자.

 

크리스틴은 어느 날 아침에 낯선 침대에서 벌거벗은 채로 깹니다. 인기척이 있어 둘러보니 옆에는 중년 남자가 역시 벌거벗은 채로 누워있습니다. 도통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지난밤에 녹초가 된 것으로 지레짐작합니다. 알몸인 채로 욕실에 가니 늙은 여자가 거울 안에 있습니다. 자신보다 20-25살 정도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여자입니다. 그게 자신임을 알아본 다음 붙어있는 사진을 보니 아까의 남자가 남편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나가니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자상하게 알려줍니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즉, 사고로 기억을 잃어서 기억이 하루밖에 가지 않는다고. 남편이 출근한 뒤 내시라는 의사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주치의라네요. 만나자 해서 만나니 어떤 공책을 줍니다. 크리스틴이 쓴 일기랍니다. 그래서 11월 9일부터 23일까지의 일기를 읽게 됩니다. 잠들기 전까지는 기억이 생생하므로 그날의 일을 써두고 다음날 읽으면 오락가락 하는 기억이 때로 넓게 회상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매개가 되는 것(예를 들어 사진)을 보면 더욱 촉진됩니다.

 

내시의 말로는 이런 증례는 없다고 합니다. 즉 기억은 하되 재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편한 작가의 설정입니다. 우리나라의 드라마에 (옛날에 봤던 것들입니다만) 희한한 설정이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뭐 가능한 설정이냐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으므로 접어둡시다. 처음에 자신의 일기를 보고 '낯선 필체'라고 하였기 때문에 그게 진짜 크리스틴이 쓴 것인지, 내시가 만들어준 속임수인지 등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벤(남편), 클레어(여자친구), 마이크(정인이자 폭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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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스 콜링 2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 1
로버트 갤브레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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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51페이지, 24줄, 26자.

 

2권은 그 동안 대출중이여서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근 6-7주 걸린 셈이네요. 처음에는 이야기 흐름이 생각나지 않고 등장인물들도 기억이 안 나서 고생했습니다만 무시하고 내리 읽으니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들으면 자신이 갖고 있는 틀에 맞춰 본 다음 맞으면 수용하고 그걸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다르면 (필요에 따라) 재검토를 한 다음 믿을 만하다면 수용하고 아니면 적당한 해석을 붙여서 기각하지요. 수사관들도 마찬가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앞뒤가 안 맞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대부분 버려진다는 것입니다. 착각이나 거짓이란 해석이 붙여져서.

 

독자들은 글에서 나름대로 뭔가를 추리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흐름을 따라가느라 끌려가는 신세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에 비해 해야 할 일이 잔뜩 있는 게 현실이니까요. 차분히 생각하는 것보단 더 많은 내용을 읽으면서 진도를 나가는 게 더 편리하다고 생각하니까 말입니다.

 

마지막에 가면 코모란 스트라이커가 범인(비교적 초기에 등장한 인물이란 것만 여기서는 밝혀두겠습니다)의 말을 녹음하면서 모든 걸 해석/정리해 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말이 길어지는 걸 보면 녹음을 하고 있으리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왜 범인이 특정 증거에 집착했는지도 알게 됩니다. 아주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시간을 보내면서 읽기에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40621-140621/1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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