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힘든 지옥의 2박3일 수사 기록. 

삼십대의 사설 탐정이 도시와 교외, 산속 골짜기를 누비고 수사 방향과 용의자를 조금씩 틀면서 독자에게 자신의 지능과 강철 같은 체력을 뽐낸다. 나쁜 남자의 순애보 끝에는 아주 아주 더 나쁜 여자가 있다는 공식. 그나저나 이 시대엔 음주운전법이 없었나봄. 사람들은 계속 마시고 계속 담배를 피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 그래픽노블>

박시백의 고려사3, 박시백, 휴머니스트, 2023

새로만든 먼나라 이웃나라 8, 일본2 역사편, 이원복, 김영사, 2012


<비문학>

말의 자연사, 장-루이 데살/박정준.이현주 역, 교유서가, 2022


<문학>

19호실로 가다, 도리스 레싱/김승욱 역, 문예출판사, 2018 

책의 엔딩 크레딧, 안도 유스케/이규원 역, 북스피어, 2022


<영화>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X별의 목소리

슬램덩크 더 퍼스트

키스키스 뱅뱅

현기증Vertigo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유부만두 2023-03-02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촐한 목록. 읽는 중인 책들이 많아서 그런가, 내 게으름+욕심 탓인가?

얄라알라 2023-03-02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제목이 <키스키스 뱅뱅>? ^^ 귀요미 영화제목이네요. 바로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ㅎ ˝19호실로 가다˝는 어떤가요? [다섯째 아이] 읽은 후 도리스 레싱, 더 알고 싶어진 참입니다!

유부만두 2023-03-02 10:14   좋아요 1 | URL
제목은 귀엽지만 사람이 죽어나갑니다;;;
하드보일드 미스터리를 패러디한 코믹물이고요, 추억의 로다쥬, 발킬머가 나오는 2005년 영화에요. 근데 안촌시려요!
챕터로 나뉘었는데 제목들이 챈들러 소설 제목이고요. 전 추천요. ^^

유부만두 2023-03-02 10:15   좋아요 1 | URL
어휴, 19호실 너무 너무 강렬하고 좋아요. 근데 리뷰를 쓰기 겁나요. 강렬하게 추천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3-02 17:58   좋아요 1 | URL
저는 아직 다른 단편은 안 읽어 완독 전이지만요, 19호실로 가다 저도 추천합니다!!^^

바람돌이 2023-03-02 11: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9호실로 읽고 싶어요. 그런데 자꾸 다른 책이 끼어들어요. ㅠ.ㅠ

유부만두 2023-03-29 06:31   좋아요 0 | URL
19호실 강력 추천합니다. 무서운데 좋아요;;;

페넬로페 2023-03-02 14: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드라마 보고
‘19호실로 가다‘ 책 구매했는데
아직 읽지 않았어요 ㅠㅠ
저도 게으름 욕심 탓일까요?

유부만두 2023-03-29 06:32   좋아요 1 | URL
이번 생~ 드라마에 19호실 소설이 언급되나요? 저 그 드라마 일본걸로 본 적이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3-03-02 1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촐하지만, 그래픽 노블 쪽 의미심장 합니다^^
영화들도 처음 들어보구요.
이제 3 월의 목록을 채우러 달립시다^^

유부만두 2023-03-29 06:32   좋아요 1 | URL
저의 3월 목록도 단촐합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살았어요. ㅜ ㅜ

단발머리 2023-03-02 2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2월 결산하고픈데 진짜 이번 2월에는 많이 못 읽었네요,가 아니라 두 권 읽었나요 ㅋㅋㅋㅋㅋ 아니네요, 3권 읽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3월 결산은 꼭 해보고 싶습니다만, 쩜쩜쩜.

박시백의 고려사 2권까지 읽었거든요, 3권 읽어보겠습니다^^

단발머리 2023-03-02 23:3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오호호 잠이 깨는 놀라운 신공의 ㅋㅋㅋㅋㅋㅋ 만화입니꽈 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3-03-29 06:33   좋아요 0 | URL
3권이 제일 흥미진진이에요. 현대사와 겹쳐서 그럴까요.
 

기대한 것 보다 시몬 베유의 정치인, 행정가로서의 회고담 비중이 크다. 아름다운 어린 시절은 너무 짧고 2차대전과 유대인 박해가 시몬의 가족을 산산조각낸다. 시몬 베유는 자신의 유대인 수용소 경험과 차별에 대한 피해 경험을 매우 담담하게 적었다. 어느 상황에서건 완전한 선함이나 악행으로 나누기 보다는 행위에 따른 책임감과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의인들의 용기 덕에 누군가는 목숨을 구하고, 사람들은 더 나은 생을 향해서 힘을 모은다. 하지만 '평범한' 악의 결과와 그 '비겁한' 궤변에 대해선 단호한 태도를 보여준다.



나는 연합군의 침묵에 대해, 악의 평범성이나 집단적 책임을 말하는 한나 아렌트와 같은 지식인 마초이스트들과는 달리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 이들의 비관주의는 나를 거북하게 만든다. 나는 심지어 이것이 손쉬운 속임수라고도 생각하는데, 누구에게나 죄가 있다는 말은 누구에게도 죄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의 나라를 살리기 위한 방편을 백방으로 찾기 위해, 나치의 책임을 보편적 책임에 녹여내어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는 비인격성을 부여하고자 했던 절박한 독일인이 찾아낸 해결책이다. 양심의 가책이 일반화되면 개인적으로는 선한 마음을 가졌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용서한다. '내게는 책임이 없어. 모두가 그렇듯이.' 수많은 저서에서 역사의 비극이 닥쳐올 때마다 모두가 죄인이며 책임자이기 떄문에 누구도 어떤 것도 할 수 없었고, 인간의 야만성에서 예외란 존재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는 이를 상징적인 인물로 추대해야 할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측히나 아이히만 재판에 대해서 아렌트가 남긴 말에 대해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다. (77-78)



역사적 큰 사건들을 몸소 살아낸, 그것도 소수자인 유대인 여성으로 겪은 사람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법무부 장관으로 '임신중단법' 통과를 위한 업무, 유럽 의회와 프랑스 정부 (와 수많은 선거과정들) 사이의 협의와 갈등 등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 (특히 극우 르펜의 등장과 득세)하다. 더해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져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남편의 뒷바라지와 육아를 해내면서도 법조인의 경력을 놓지 않았다는 것에 감탄과 존경을 보낸다. 


처음엔 회고록이라는 책 소개에 그저 사르트르의 <말>과 비슷하리라 생각하고 원서로 읽기 시작했는데 전혀 다른 색조의 글과 내용이라 당황했다. 여러 인물과 사건들을 검색하다가 지쳐서 번역서로 바꿔서 읽었다. 그런데 오타(71쪽. 하루가 지나게 그가 쇠약해 지는 모습), 오역이 꽤 되고 (124쪽.좌파의 보수주의/우파의 보수주의 바뀜) 직역(이랄까, 매우 거칠고 투박하다) 문장이 많아서 가뜩이나 낯선 프랑스/유럽 정치사 부분을 읽을 때는 속도가 나지 않았다. 출판사에서 다시 다듬어서 내주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2008년에 나온 회고록이고 시몬 베유는 2017년에 작고했다. 끝까지 인류에 대한 신의를 버리지 않았던 강단있는 인물인데 만약 그가 작금의 세계 정치를 본다면 어떨까 ... 아니, 모르는 게 나았으리라. 차라리. 

좀 더 자란 나는 말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기꺼이 사전을 뒤지는 아이가 되었다. - P21

같은 나라의 국민들은 우리가 결코 우리와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사건을 잊기 위해서 온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는 말하고 싶었으나 그들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았다. - P81

25년이 지난 이후, 나는 이전의 판단에서 토씨 하나 바뀌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도 극우와 연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지자가 순교자가 되어서도 안 된다. - P196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3-02-16 0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몬 베이유가 2017년에 작고했군요. 저는 이분은 거의 보부아르와 비슷한 연배이지 않을까 했는데 약간 뒤쪽이네요. 한나 아렌트를 지식인 마초이스트라고 하는 저 강단은 어떤 논리에서 나왔을까 궁급해집니다. ^^

유부만두 2023-02-19 15:35   좋아요 0 | URL
보부아르가 13년 연상이에요. 후반부를 아직 남겨놓은 상태인데 사르트르 이야기는 한 번 (알제리 해방 운동을 하던 프랑스인 정치범들이 사르트르 면담을 원했고 정부 허가도 났지만 사르트르가 안왔다고) 썼지만 아직 보부아르 이야기는 없어요.

베이유는 철학가라기보다는 행정가, 정치인 모습이 많이 보여요. 여러 유명인들에 대한 평이 무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믿지는 말아야겠지요?
 

일본 역사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과 그 애틋한 마음은 잘 알겠다.

일본이 천황의 이름으로 끔찍한 일을 무수히 저질렀다고 해도, 나치와 소비에트 정권이 저지른 일들에 비할 바는아니다. 일본은 종교나 계급 때문에 수백만의 자국민을 죽이지는 않았다. 일본이 중국과 동남아에서 벌인 잔혹함이나 전쟁 포로에 대한 끔찍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레닌그라드 침공 때나 바르샤바 항거를 진압할 때 보인 독일의 행위와는 규모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도조가 아시시의 성 프란시스코와 같은 성자는 아니지만(도조는 인종차별주의자이자 군국주의자였다) 나치 전범인 헤르만 괴링 같은 악인도 아니었다. 도조는 광적인 신념에 사로잡혀 일본의 국가기관을 탈취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스스로의 의무라고 생각한 일을 성실히 수행한 군인이었고 관료주의 사회의 경쟁에서 동료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총리의 자리까지 올랐을 뿐이다.

국가사회주의와 천황 숭배와 인종 차별주의가 뒤섞인 위험한 사상의세례를 받고 자란 이 젊은이들은 그런 상황에서 동아시아 특유의 정치적 수법을 동원했다. 집권 정부를 당혹시켜 확실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국가주의와 인종 혐오를 극적으로 드러내 보였던 것이다. 이런 현상은 오늘날 일본보다는 중국과 한국에서 두드러지지만, 전쟁 전 일본에서는 정책에 반대 의견을 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당시 벌어졌던 일의 원인을 찾다보면 궁극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중국 대륙에서의 모험주의와 제국주의적 야심, 소련에 대한 두려움, 나치에 대한 동경이 그것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23-02-14 1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본이 준 돈을 받고 책을 쓴 건가요?

저자는 1930년대, 일본 군부와 일부 모
험주의자들이 일본 국가를 병영국가,
군국주의 국가로 만들어간 과정을 모르
고 있던가 아니면 애써 외면하는가 보
네요.

관동군 참모장이었던 도조 히데키가
광적인 신념을 가지고 중일전쟁 당시
차하얼 병단을 이끌고 현상 유지하라
는 본국의 훈령을 무시하고 확전에 나
선 역사적 사실은 아예 모르겠죠.

소련에 대한 두려움은 할힌골 전투에
서 주코프가 이끄는 소련군 기갑부대
에게 호되게 당한 아름다운 추억 때문
이겠죠.

자료의 취사 선택으로 사실과 다른
저작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
여주는 실례 같습니다.

유부만두 2023-02-14 23:15   좋아요 1 | URL
미국인 저자는 오랜 일본 거주 경험이 있고 일본에서 대학 교수도 했어요. 서문에 자신의 아버지가 태평양 전쟁에 나갔던 일도 언급하며 “바깥” 시선임을 이야기 하지만 일본 역사와 문화를 개괄하며 일본의 침략 전쟁을 이런 식으로 써놓았어요. 책 제목도 애매해서 “과거의 굴레”에 잡혀있는 일본을 안타까워 하는 느낌이에요. 피해자들이 나온 엄연한 역사적 전쟁을 이렇게 퉁치다니 놀라울 뿐이에요.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라는 책 홍보글에 낚여서 시작했는데, 글쎄요,… 책의 핵심은 저자의 전공인 경제 부분이라 그 부분을 읽으면 책에 대해 할 이야기가 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인쇄소 사람들의 이야기다. (주로) 책을 만드는 기술자, 영업 사원, 출판사 편집자, 작가, 제본 디자이너와 그 가족들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나라 보다 책을 많이 만들고 읽는다는 일본이지만 이제 출판업은 사양산업, 가라앉는 배다. 자조적으로 지금은, 아직은 배가 가라앉지 않게 만드는 게 등장 인물들의 일이다. 그러니 독자는 책 안의 인물들에 바로 공감하며 "그래요, 알아요, 그 마음"이라며 응원하게 된다. 인쇄소의 덩치 큰 "데쿠노 군"과 1호기 등 인쇄기를 포함해 함께 일하는 동료들 모두를 응원하게 된다. 


장인정신을 가지고 경제적 수익성을 무시하며 그저 고집을 부리는 사람도 나오고, 하루 하루 일상에서 최선을 다하며 야근과 추가 업무를 해내는 사람도 나온다. 생활의 고단한 면들과 크고 작은 자부심도 보인다. 그리고 주말드라마 최종화(모두가 모여서 감동을 터뜨린다) 같은 책 마무리엔 인쇄소 견학을 하며 웅변조의 책 사랑, 근본 정신이 펼쳐진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이 또 다 내 마음이었어. 


덧: 일괄 변환의 오류로 "바람이 불어와" 가 "바람이 프랑스어와"로 되는 사건이 생기는 장면이 나온다. 어디선가 누군가의 심장은 다시 얼어붙겠지.


댓글(9)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3-02-13 0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출판까지 사양산업이면.... 우리나라는 어쩌나... 하면서 잠깐 나라 걱정 했어요.
책 더 사야하는 거잖아요, 그죠?

다락방 2023-02-11 11:34   좋아요 2 | URL
그래서 제가 이번 주에도 많이 샀어요. 🙄

단발머리 2023-02-11 11:40   좋아요 0 | URL
한국 출판 진흥 위원회에서 우리 다락방님 명예 회원으로 모시고 돈도 드리고 그래야 하는데 말이지요. 🙄🙄🙄

독서괭 2023-02-11 13:02   좋아요 1 | URL
저는 반성합니다…

다락방 2023-02-11 13:08   좋아요 1 | URL
부디 돈을 좀 주는 방향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발머리 2023-02-11 13:15   좋아요 0 | URL
저도 그게 좋을 거 같기는 해요. 근데 어쩌죠? 독서괭님도 요즘에 책구매 줄이고 계셔서 그 분도 좀 드려야 하는데 말이지요 🙄🙄🙄

유부만두 2023-02-15 09:35   좋아요 0 | URL
책 마무리에도 ‘그래도 우리는 산다, 읽는다‘ 분위기에요. 맘이 짠하면서 막 .. 막..

moonnight 2023-02-12 1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반 정도 읽었어요. (나머지 반도 읽어야 하는데ㅠㅠ;; 세상엔 읽을 책이 너무 많;;;) 출판사 말고 인쇄소도 맞다 중요하겠구나 하고 새삼 느꼈던 바보입니다-_-;;;(막연하게 출판사에서 다 하는 거라 생각-_-;;;;;;)

유부만두 2023-02-15 09:37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후반부가 조금 늘어지긴 해요.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 긴장감이 흐를 땐 또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하지만 작가 센세와 북 제본 디자이너 센세들이 갑질 할 땐 ... 다른 사람들 너무 불쌍한데, 또 그들이 묵묵하게 다 일을 해요. 일본엔 초과 근무라는 개념이 아예 없나봐요.

혹시 <교열결> 시리즈 읽으셨나요? 전 책, 드라마 다 봤는데 드라마가 더 재미있었고요, 만화 <중쇄를 찍자> 시리즈도 책 만드는 이야기라 좋아해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