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어수선한 어제 오늘입니다.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겠지만, 잘못된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제 많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하루가 지나갑니다. 오늘 마음에 떠오르는 구절이 있어 적어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가 2:19)˝

이웃분들 편한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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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26 2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편한 꿈 만나시길 바랍니다.^^

겨울호랑이 2016-10-26 22:42   좋아요 2 | URL
네 유레카님께서도 좋은 밤 되세요^^:

나와같다면 2016-10-26 2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루가 2:19)˝

저에게도 동일한 다독임을 주네요..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16-10-27 04:07   좋아요 1 | URL
답이 늦었네요..
감사합니다.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나와같다면님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10-26 2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 님도 편안한 밤 맞으세요! ^^

겨울호랑이 2016-10-27 04:08   좋아요 2 | URL
뒤늦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네요

. 활기찬 하루 되세요, 오거서님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10-27 07:06   좋아요 2 | URL
일찍 일어나시는군요. ^^;
겨울호랑이 님 덕분에 오늘 더욱 활기찬 기운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날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6-10-27 07:3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제 체질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게 맞는 편인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거서님^^
 

아침 출근길에 갑자기 청일 전쟁(淸日戰爭)과 황해해전(黄海海戦)이 생각났다. 


청일 전쟁(淸日戰爭)은 청나라와 일본 제국이 조선의 지배권을 놓고 1894725일부터 18954월까지 벌인 전쟁이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갑오년에 일어났다고 하여 중일갑오전쟁(중국어 간체: 中日甲午??, 정체: 中日甲午戰爭), 일본에서는 일청전쟁(日淸), 서양에서는 제1차 중일 전쟁(First Sino-Japanese War)이라고도 부른다. - 위키피디아 -


청일전쟁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투는 황해해전이라 불리우는 전투다. 이 전투의 결과 청일전쟁에서 일본은 제해권(制海權)을 장악하게 된다. 


황해해전(黄海海戦)1894917일 청일 전쟁 중기 일본해군 연합함대와 청나라 북양함대 사이에 벌어진 해전으로 압록강 해전(Battle of the Yalu River)으로도 불린다. 근대적인 장갑함이 실전에 투입된 최초의 전투로 알려져 있으며 이 해전의 결과, 청나라 해군은 큰 손실을 입고 제해권을 상실하여 무력화 된다위키피디아 -



[그림1] 청일전쟁 당시 해전 모습


 

[그림2] 청 북양함대의 주력함 정원호(출처 : 나무위키)


당시 일본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음에도 일본은 어떻게 청나라를 이길 수 있었을까? 전문가의 말을 통해 원인을 분석해 보자.


북양대신 리훙장이 1888년 구축한 동양 최강 함대, 북양함대는 청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독일에서 가져온 정원호와 진원호 등 철갑선 9척과 함선 22척은 당대 맞설 전함이 없었다. 정원호가 일본 나가사키항에 친선 입항했을 때 일본은 엄청난 규모에 경악했다. 그러나 최강이었던 함대는 국가 명운을 걸고 총력전을 펼친 일본과 단 한 판 전투에서 괴멸됐다.


양적인 면에서 청나라에 뒤졌던 일본은 영국 등 서양 열강으로부터 군사기술을 착실히 배워 질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일본은 청나라와의 전쟁에 대비하여 전쟁이 일어나기 16년 전에 오카와 마타지 대령을 청나라 베이징 주재 무관의 명목을 가지고, 스파이로써 보내어 청의 해군력을 샅샅이 조사하였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기 전 해에 그를 다시 보내 추가로 다시 조사하였다. 오카와 대령은 청나라 해군력이 독일에서 수입한 아시아 최대의 거함 한 척 외에는 고철덩이에 불과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하였다.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는 그런 첩보를 바탕으로 전쟁을 일으켰다. 전쟁이 시작되자 경기도 풍도 앞바다에서 함포전이 시작되었다. 일본 함대의 포탄을 맞은 청의 배들은 파괴되었으나, 청 함대의 포를 맞은 일본 전함들은 끄떡 없었다. 의 함대에서 쏜 대포탄이 진흙덩이에 검은 칠을 한 가짜 폭탄이었기 때문이다. 부패 관리들이 대포탄을 만드는 쇠를 모두 횡령하였기 때문이다.  -호서대 전가림 교수 - 


당시, 청나라는 정원, 진원호라는 당대 독일에서 주문한 세계최대의 전함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두 배의 배수량만으로도 당시 일본 해군 전체 배수량을 넘는 엄청난 배들이였다. 결국, 청나라는 전함(戰艦)이라는 하드웨어가 아닌 '부패한 조직'으로 무너진 것이다.  예전에는 이러한 부패한 청나라 군대와 관료조직을 보며, 그들의 부패함을 비웃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나는 예전과는 달리 청나라 군대를 비웃을 수 없는 처지다. 


 [그림3] 1조원에 가까운 국내 방위사업 비리 (출처 : 2015년 7월 15일 한국일보 기사)



연이어 터지는 국방비리를 보면, 우리나라 군대는 청나라 말기 군대보다 크게 낫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국방 비리 뿐 아니라 여러가지 의혹과 부패들로 어지러운 요즘이다. 이러한 부패가 대국(大國) 청(淸)을 무너뜨렸다는 역사적 사실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웠는가?


역사(歷史)를 공부하는 또 다른 이유를 우리는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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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18 0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한을 이롭게 하는 자들이 방산 비리자들입니다. 무기에 비리가 들어갈 수록 국방력은 시망 ㅠ.ㅠ 도적들이 너무 많았 ㅠㅠ 북한이 얼마나 가소롭게 보겠습니까...나참..아휴..무슨 복마전도 아니고 ㅠㅠ 군함에 어군 탐지기나 달고 다니니..고기잡을 란가..ㄷㄷㄷ

겨울호랑이 2016-10-18 09:10   좋아요 2 | URL
유레카님 맞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북한 선제공격을 이야기하는 자들을 보면 자기들이 저지른 현실도 모르는 자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그러고 보면, 한국전쟁 직전에도 `북진통일`을 이승만 정부에서 주장했지요...

사마천 2016-10-18 1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시 일본의 승리를 예측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가령 영국과 미국의 금융가들은 이기는 쪽에 투자합니다. 국채금리와 양이 그렇게 움직이는데 일본이 청을 이긴다는 의견도 꽤 있었습니다.
후일 러일전쟁의 경우도 영국과 미국이 돈 대주어서 일본이 이길 수 있었죠. 반대로 당시 대한제국의 빚 끌어모으기 노력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겨울호랑이 2016-10-18 11:45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제가 미처 몰랐던 부분이었습니다.^^: 다음에 사마천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제 금융 시장의 움직임과 전쟁과의 관계를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매번 제가 잘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마천님, 행복한 오후 되세요^^:

커피소년 2016-10-19 0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일본 함대의 포탄을 맞은 청의 배들은 파괴되었으나, 청 함대의 포를 맞은 일본 전함들은 끄떡 없었다. 청의 함대에서 쏜 대포탄이 진흙덩이에 검은 칠을 한 가짜 폭탄이었기 때문이다. ”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 ㄷㄷ




“ 부패 관리들이 대포탄을 만드는 쇠를 모두 횡령하였기 때문이다. ”



방산비리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는 것은 병사들이지요.. 진짜.. 거지처럼 군 생활 한 것 생각하면..ㅎㅎㅎ 다른 것은 제외하더라도 전투와 관련된 물자는 좀 제대로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죠.. 한국 군대는 청나라 말기 군대와 흡사하던가.. 그보다 못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청나라 대포는 발사는 되잖아요..ㅎㅎㅎㅎ



겨울호랑이 2016-10-19 03:17   좋아요 1 | URL
우리나라를 청나라 전성기가 아닌 말기와 비교하게 될 것이라고는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ㅜㅜ

커피소년 2016-10-19 10:29   좋아요 1 | URL
그렇지요..ㅎㅎ 노무현 대통령님 때는 국방이 강했거든요..ㅎㅎ

겨울호랑이 2016-10-19 10:38   좋아요 1 | URL
`입`으로만 국방이고, `안보` 외치지 실제는.....참 그렇습니다...
 

오전에 아이의 유치원 과학교재를 봤습니다. 모래시계와 유사한데, 시계 내용물이 물과 기름인 점이 모래시계와 다릅니다. 이 시계는 기름이 물에 뜨는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교구재인데, 물감을 넣어서 색도 예쁜 `물-기름` 시계입니다.

평소에는 시계 내 폐쇄된 공간에서 물과 기름을 같은 양으로 작은 빈공간을 두고 채운 상태에서 균형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기울여서 균형이 깨지면 이동이 시작되는 원리인 것 같습니다.

호기심에 몇 번을 돌려봤습니다. 물과 기름이 자리를 바꾸며 움직이는 것이 신기합니다.

기름은 물 위에 뜨는 것이 상식인데, 이 작은 세계에서는 그 상식과 반대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 작은 폐쇄계에서만 뒤집는 것과 같은 작은 충격에도 상식밖의 일이 발생하는 것이겠지요. 큰 개방계인 바다에서는 천지개벽할 일이 아니면 균형을 쉽게 잃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많이 어수선하고 상식밖의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물-기름`시계처럼요. 물이 기름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비상식적인 일들을 많이 접하는 요즘입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것이 상식이고 정상인지 혼동됩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요즘 답답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오늘 아이의 과학 교구재를 보며 깨닫게 됩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나 상식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어지러운 눈앞의 현실에 매몰되어 절망하기보다 고개를 들어서 폭넓은 시각으로 큰 그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해 뜨기 전이 가장 춥고 가장 어둡습니다. 일출을 기다려보신 분들은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둠과 추위를 뚫고 솟아오는 태양의 느낌은 그 기다림을 견뎌온 사람만이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힘들어하십니다. 그리고, 절망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바꿔 만약 지금 더 견딜 수없을만큼 춥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면 이제 곧 지금이 일출의 순간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ㅋ 그러면서 희망적인 생각을 가져 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주말입니다.
그래도 낙엽이 날리지 않아 쓸쓸한 가을은 아니네요. 이웃분들 모두 편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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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16-10-15 1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교구 뒤에 있는 책이 인상깊어요.
겨울호랑이님 책 취향을 보여주는 것인가요?^^

겨울호랑이 2016-10-15 20:10   좋아요 2 | URL
ㅋ 찍고 보니 그리 되었네요. 꾸준히 함께 하는 녀석들입니다.. 읽는 속도가 지금 같다면 평생 갈지도 모르겠네요ㅜㅜ 꿀꿀이님 감사합니다^^ 편한 토요일 밤 되세요

북프리쿠키 2016-10-15 1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뒤에 책에 눈길이 가네요
서양철학사 언젠가 읽을 날이 오겠죠ㅎ

물기름 시계 재미있네요^^;

겨울호랑이 2016-10-15 20:14   좋아요 3 | URL
^^: 서양철학사는 내용도 좋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베개나 라면 받침으로 많이 활용합니다 ㅋㅋ 러셀형님께 혼날거 같아요.. 즐거운 토요일밤되세요 북프리쿠키님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10-18 06:48   좋아요 1 | URL
아직 혼나지 않았죠? 러셀 형님은 좋은 분인 것 같아요. ^^

2016-10-15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5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10-16 07: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럼요..우리들의 아이들이 있잖아요...
아이들에게 절망을 물려 줄 수는 없는 거라죠..

겨울호랑이 2016-10-16 07:56   좋아요 3 | URL
네 맞습니다 유레카님^^: 밝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물려줘야겠지요. 그렇다고 역사를 왜곡해서는 안되겠지만요..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유레카님^^:

2016-10-17 14: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7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6-10-18 06: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 님은 역시 좋은 부모임에 틀림 없군요. ^^

겨울호랑이 2016-10-18 06:48   좋아요 2 | URL
오거서님 감사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합니다만, 갈길이 참 머네요. 오거서님 안개가 짙은 것을 보니 일교차가 심할 듯합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빅이슈」는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기위해 만들어지고 있는 잡지다. 격주간 발행되며 판매수익의 50%가 판매하는 홈리스 판매원 몫으로 돌아가는 일종의 `사회적 기업 활동` 차원으로 운영되는 잡지다.

정기구독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나는 홈리스 판매원분에게 직접 구매하고 있다. 나는 잡지를, 그분은 현찰을 주고받는 삶 속에서 `존중받는 느낌`을 그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몇 년전 `빅이슈`를 알게 된 이후 구매하고 있었다.

오늘은 종로쪽에서 회의가 있어 급히 가던 중 종로 알라딘 중고서점 앞에서 판매원분을 만났다. 회의 시간이 촉박하여 급히 지나쳐 갔지만 평소와 다른 내 행동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회의 끝나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사자고 생각해 보지만, 다시 돌아와 결국 사게 되었다. 생각할 시간에 미리 살 것을.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반성해본다.

잡지 한 권 사는 것은 작은 나눔이다. 그런 작은 나눔도 바쁘다는 핑계로 넘어가려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니 씁쓸함이 들었다.작은 실천도 예외를 두려는 내 삶이라면 그동안 내 자신의 편의만을 생각해 많은 것을 놓치진 않았을까.

학부 시절 알프레드 마셜이 말한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세상을 살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지금의 나는 `뜨거운 머리, 차가운 가슴`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책을 읽어서 지식과 지혜로 머리를 맑게 하고, 그것을 마음으로 내려서 공감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진정한 독서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임을 다시 생각해본다..

빅이슈가 다루는 내용이 내 주된 관심은 아니어서 구입은 하지만, 대체로 아내가 읽는 편이다. 오늘 산 빅이슈도 아직 읽지는 못했기에 평가를 내리기는 성급하지만, `노숙자 재활`이라는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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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0-11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구에도 빅 이슈를 판매하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번화가에 가봤는데 빅 이슈 판매원들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어요. ^^;;

겨울호랑이 2016-10-11 21:28   좋아요 0 | URL
cyrus님 말씀을 듣고 보니 아직은 서울 지역에서만 판매중인 것 같네요..보다 활성화되길 기원해 봅니다^^:
 

어제 운동회 후 뒷정리를 하다가 1996년 11월 16일 토요일 한국일보 신문을 발견했습니다... 쓰레기통에 버리려다가 삼성엔지니어링 기업 공개 소식에 흥미를 가지고 따로 챙겼습니다.(최근 상황이 좋지 않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당시에는 다음카카오 같은 유망기업이었습니다.)

1996년이면 20년 전이군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지적 시점에서 뒤적여 봤습니다.

1면에는 아직 1997년 IMF가 일어나기 전임에도 명퇴 등으로 개인택시 면허값이 폭등한다는 기사가 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회적으로 이미 경제위기 징후가 있었는데 당시 왜 우리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을까요?

그 옆에 기사는 북의 핵동결 파기위협기사입니다. 바로 하단에는 이와 관련한 `4자 회담`기사가 있네요.. 최근 핵실험으로 시끄러운 현실을 생각하면 20년동안 북핵위협은 계속 논의되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달라진 것은 4자 회담에서 6자 회담으로 바뀐 것 정도인것 같네요. 정치권에서 북핵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바로 뒷면으로 넘어가봅니다.

새누리당 전신인 시한국당 이홍구대표가 공직 비리 근절 지속과 관련하여 권력분리원칙을 발표했군요. 옆 기사는야당에서는 부패방지법을 추진한다는 기사입니다.

20년동안 공직 비리 근절을 위해 노력했는데, 현실은 우리가 아는 그대로입니다. 20년 전에 부패방지법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제 겨우 `김영란법`으로 첫발을 뗀 우리의 현실입니다.

20년 전 기사를 읽으니 당시의 논의가 지금도 반복되고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20년동안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 신문을 들고 정치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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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08 17: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20년전 신문이군요 .우어....ㅎㅎㅎ운동회날에 보기 드문 지난 신문지가 나오다니요...이때가 버블의 절정기였을 겁니다.ㄷㄷㄷ

겨울호랑이 2016-10-08 17:14   좋아요 3 | URL
네 한창 OECD 가입으로 온나라가 선진국이 된 것처럼 들썩이던 때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1년 뒤에 나라 경제가 파탄나지요. ㅠㅠ

커피소년 2016-10-08 17: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심코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을 찾아내어 조명하시는 능력 대단하십니다..ㅎㅎ

20년 전의 신문이라.. 놀랍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종이 신문이 대세였죠..

지금은 팔리지 않아서 자전거를 미끼상품으로 내세우죠..


“ 새누리당 전신인 시한국당 이홍구대표가 공직 비리 근절 지속과 관련하여 권력분리원칙을 발표했군요. 옆 기사는야당에서는 부패방지법을 추진한다는 기사입니다.

20년동안 공직 비리 근절을 위해 노력했는데, 현실은 우리가 아는 그대로입니다. 20년 전에 부패방지법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제 겨우 `김영란법`으로 첫발을 뗀 우리의 현실입니다.

20년 전 기사를 읽으니 당시의 논의가 지금도 반복되고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20년동안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 신문을 들고 정치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든 제자리걸음이지요..ㅎㅎ

당연한 말이지만.. 정치가 국민을 위하면 손해 보는 어떠한 집단들이 존재하기 때문이겠지요..ㅎㅎ

겨울호랑이 2016-10-08 21:59   좋아요 2 | URL
네 김영성님. 앞으로 나가는 힘과 뒤로 당가는 힘이 비등해서 우리가 느끼는 현실은 제자리 걸음인것 같습니다..그러고 보니 진보 정권 10년, 보수 정권 20년이군요..그래서 제자리인 것 같기도 하네요..

cyrus 2016-10-08 2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국회의 얼굴들이 달라져도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모습은 많이 닮았습니다.

겨울호랑이 2016-10-08 21:58   좋아요 1 | URL
네, cyrus님 말씀따라 문제의 본질보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들이 20년동안 얼굴만 바꿔 국회를 지배한 듯 합니다..

오거서 2016-10-11 2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 년 전에 고민이 해결되지 않고 아직도 지속되고 있음에 이 나라 위정자들은 고민 해결에는 능력이 없거나 관심이 없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지금도 국민들의 갈등을 해결하기는 커녕 오히여 편을 갈라서 정권 유지에 혈안이 되고 있는 정부 여당이 과거에도 그랬다는 것을 되새겨주는 신문, 아니 구문이네요. ^^

겨울호랑이 2016-10-11 20:42   좋아요 2 | URL
네, 오거서님 말씀대로 능력없는 자들이 20년동안 `이번만은 다르다`고 국민을 기만해 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그리고, 더 이상 속지 말아야겠습니다.

오거서 2016-10-11 21:05   좋아요 2 | URL
인간이 망각의 동물인 사실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위정자들한테 너무나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정말 못마땅합니다. 과거는 과거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발전하고 그러면서 미래를 기대하고 점차로 변화가 생길 텐데 요즘 현실은 전진은 커녕 제자리도 아니고 퇴행하는 것 같아요.

겨울호랑이 2016-10-11 21:33   좋아요 2 | URL
그들이 지향하는 바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겠지요...필요할 때만 국민과 국가를 내세우고 자신에게 불리하면 나몰라라하는 그들의 모습은 이젠 별로 새롭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