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 한글 공부 교재로 구입한 책이지만, 교재보다 부록인 한글보드북을 보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한글 교재는 이미 여러 권 있어 내용을 비교해보지만, 내용은 제 눈에는 비슷하게 보입니다. 아마도 내용 평가는 연의 본인에게 맡기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보드북으로 연의와 즐겁게 한글공부를 한 이야기를 몇 자 적어봅니다.

부록으로 제공된 보드북은 수성펜을 이용해서 썼다지웠다를 반복할 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연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책상 앞에만 앉으면 ‘온몸비틀기‘를 하는 것을 보면 꼭 공부를 싫어하는 녀석의 아빠를 보는 것 같습니다. 책상 앞 연의를 보며 유전자의 힘이 참 무섭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연의와 쓰기 수업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요즘 연의가 ‘다 져도 아빠한테만 이기면 괜찮아‘하는 아빠경쟁심리가 있어서요. 아빠와 레이스는 무조건 하려하는 녀석의 심리를 거꾸로 이용했지요. ㅋㅋ 아빠와 같이 글을 쓰고 엄마를 심판으로해서 이긴 사람에게 상품 ‘킨더조이‘를 주는 레이스를 3일째 했습니다. 덕분에 3일 연속으로 연의는 킨더조이를 포식했네요. 글쓰기를 즐거워하니 좋긴한데, 초콜렛을 많이 먹게 되어 걱정이 됩니다. 상품은 바꿔야겠습니다.

저도 3일 동안 한글쓰기를 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흰 A4지에 쓴 글씨가 제 글씨입니다. 글씨가 엉망이지요?^^: 왼손으로 썼습니다. 어려서부터 왼손으로도 글씨를 쓰고 싶었는데, 이제야 연습하게 되네요. 연의글씨가 느는만큼 제 글씨도 예뻐져야할텐데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ㅋㅋ

보드북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른 하나의 기회를 발견하게 됩니다. 가족과 함께한다면 공부도 놀이처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 수준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러다 나중에 연의따라 피아노도 다시 시작할 수 있지않을까. 은근 기대도 해봅니다^^:

푸른 가을날입니다. 이웃분들 모두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ps. 공부를 싫어하는 유전자는 ‘우성유전자‘입니다. 이는 저의 집안 임상실험으로 입증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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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6 08: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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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6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7-09-16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부를 싫어하는 유전자를 무력화시키는 킨더조이가 한글을 깨치는 데 특효약인 셈이네요. 상품을 바꾸면 효과가 사라질까 괜히 걱정되네요. ㅎㅎ

겨울호랑이 2017-09-16 09:14   좋아요 2 | URL
^^ 네 연의 입장에서는 ‘킨더조이‘가 정답이겠지요. 오거서님 말씀처럼 상품을 바꾸면 부작용도 우려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른 초콜렛으로 갈아타는 ‘이초제초‘(초콜렛으로 초콜렛을 제압하는)플랜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카카오 100%로 가면 좀 낫지 않을까요 ? ㅋㅋ

양철나무꾼 2017-09-16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의 어린이가 저보다 글씨를 잘 쓴다고 하려고 보니,
겨울호랑이 님 글씨네요~^^
왼손 글씨가 저 정도면 완전 훌륭하신걸요~^^

‘이초제초‘에서 한참 웃었습니다.
카카오 100% 진짜 맛없거든요.
근데 맛은 둘째 치고 그만큼 카페인 함량이 높은걸텐데, 괜찮을까요?^^

겨울호랑이 2017-09-16 09:42   좋아요 0 | URL
^^: 앗 그렇군요.. 카페인은 생각 못했군요..ㅜㅜ 흠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군요. 장난감으로 바꿔야하나요? ‘이초제장‘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ㅋ 글씨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짝퉁 좌수체‘의 길을 용기있게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7-09-16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16 18: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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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9-16 15: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학교 4학년이었을 때까지 연필을 한 시간 이상 잡고 글을 썼습니다. 그 이후 연필로 글을 써본 적이 없군요. 지금 연필을 글을 쓰면 종이를 지렁이 밭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7-09-16 18:58   좋아요 0 | URL
^^: 막상 왼손으로 쓰려니 그렇지않아도 개발새발이 되네요. 그래도 모처럼 필사(?)의 맛이 있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9-16 16: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목을 연의와 함께 한 선그라스로 읽고는 연의의 멋진 선그라스 착용 샷을 기대했습니다만.. -_-

겨울호랑이 2017-09-16 18:59   좋아요 0 | URL
^^: 본의아니게 제가 낚시를 했군요. 다음에 나들이를 했을 때 선글라스샷을 올리겠습니다 ㅋ

서니데이 2017-09-18 1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왼손으로도 조금만 연습하시면 글씨 잘 쓰실 것 같아요.
글씨를 처음 배울 때 꿀처럼 달콤한 것으로 시작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연의의 한글공부가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겨울호랑이님, 좋은 오후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9-18 20:06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연의는 저와 시간이 즐거운 것이 아니라 킨더조이가 달콤한 듯합니다. 이대로가면 우량아가 될 것 같아 어제 상품을 변경하는 것으로 ‘연의- 호랑이‘합의를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ㅋㅋ 서니데이님 여유있는 가을 오후 되세요.
 
100만 번 산 고양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83
사노 요코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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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연의와 엄마 사이에 있었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엄마, 내가 나중에 엄마되면 엄마는 뭐가 돼?˝ ˝할머니가 되지.˝ ˝그럼, 내가 할머니가 되면?˝ ˝응, 아마 하늘나라에 가 있을 거야.˝ ˝엄마, 하늘나라 간다는게 뭐야?˝ ˝...˝

그뒤로도 아내는 여러 설명을 했었는데, 결국 연의는 엄마가 자신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제 연의에게 ‘죽음‘이 무엇인가를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고른 책이 「100만 번 산 고양이」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저와 아내가 되버렸네요. 아직 연의에게는 어려울듯하여 일단은 보류하고 있지만, 이 책은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제목 그대로 어느 고양이가 끊임없이 죽지 않고 계속 부활하여 삶을 이어가는 내용입니다. 무려 100만번의 환생을 경험한 고양이에게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는 스포일러가 되기에 내용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계속 살아야만 했던,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 고양이의 삶속에서 우리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마치기 위해서 ‘삶의 과제‘를 해결해야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삶의 과제 해결이 죽음과 연결되는 모습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하루하루 죽어가는 것‘임을 느끼게도 됩니다. 삶과 죽음이 생명의 다른 양면임을 깨닫게 된다면, 죽음에 직면했을 때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100만번을 산 고양이」는 6세 아이에게 죽음의 의미를 알려주기에는 다소 어렵지만, 어른들에게 삶의 의미를 돌이켜주게하는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ps. 혹시나 해서 덧붙입니다만, 이 고양이...˝슈뢰딩거의 고양이˝와는 같은 고양이과라는 점외에는 전혀 관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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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17-08-19 2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른을 위한 동화같네요. 삶이 부질없이 느껴질 때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08-19 22:29   좋아요 1 | URL
^^: 아이고, 캐모마일님 행복한 순간 읽어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와같다면 2017-08-19 2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통 우리는.. 아이들은 죽음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고,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부분적으로 죽음을 이해하고 있어요..

모든 살아있는 것은 결국 죽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때 얼마나 무섭고 슬펐을까요..

저는 만약 제 아이가 죽음을 물어보면.. 마음이 서늘하고 아플 것 같아요

겨울호랑이 2017-08-19 23:12   좋아요 2 | URL
^^: 죽음 역시 이별이고, 이별은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힘만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에 잘 받아들여야겠지요.. 아쉬움을 줄이기 위해서 지금 함께 하는 것외에는 달리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다만, 지금이 쌓여서 나중에 아이 마음 속에 좋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길 바랄뿐입니다^^:

2017-08-20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0 13: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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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8-20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죽음의 의미를 낯설게 느끼는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은 책이군요. ^^

겨울호랑이 2017-08-20 14:09   좋아요 0 | URL
^^: 어른들에게도 많은 화두를 던져주는 책인것 같아요

AgalmA 2017-08-21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슈뢰딩거ㅋㅋ 연의에겐 못 보여주고 두 분이서 조용히 읽은 풍경이 동화처럼 아름답네요.
어렸을 때보다 커서 모르는 것 앞에 울었던 기억이 더 많아 저는 영영 애늙은이? ㅎㅎ;;

겨울호랑이 2017-08-21 11:54   좋아요 1 | URL
^^: ㅋ 그렇게 생각하면 저는 ‘애늙은이2‘가 되겠어요..ㅋ 나이 들어가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젠 확실히 중년이 되버렸네요 ㅜㅜ

2017-08-24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4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민. 딸아이 연의가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2017년 뽀로로 ☞ 헬로 키티 ☞ 무민으로 이어지는 계보에서 현재 센터를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 모르지만 ˝무민 캐릭터˝를 50% 할인 기회를 이용하여 종합 선물세트로 구매했습니다^^:

모든 상품은 사용자 중심으로 평가해야겠지요. 연의가 어제 머리맡에 무민 박스를 두고 잔 것과 오늘 유치원에 무민보틀병에. 음료수를 담아간 것을 보면 대단히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단지 ˝무민˝이라는 이유만으로요.

아내는 안에 담겨 있는 컬러북과 퍼즐의 상태가 꼼꼼한 제품이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문가적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럼 아빠 입장에서는 어땠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게 무민은 굉장히 ‘수학적‘인 난해한 제품이었습니다. 같이 들어있는 ‘퍼즐‘ 을 맞추는데 거의 1시간 가까이 소요되더군요. ㅜㅜ 대상 연령은 분명 ‘5세 이상‘인데, 어찌나 어려운지... 저희 집이 퍼즐과 친하지 않기도 합니다만, 같이 하던 연의는 도망가 버리고... 아내와 머리를 맞대고 겨우 맞췄습니다. 혹시 부숴질까 코팅할 것도 고려중입니다.

오랫만에 퍼즐을 하니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직선으로 다듬어진 부분으로 테두리를 만들고, 이어 안쪽을 채워나가는데 요령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퍼즐에 들어있는 색깔을 바탕으로 무리를 만들고 이를 모아서 배치를 하는 과정을 통해 기하학에 대한 학습과 함께 무한한 인내심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비록 저처럼 퍼즐을 못하는 아빠들에게는 매우 힘들지라도, 무민 캐릭터 상품 이용자들이 매우 만족하니 저도 덩달아 기분 좋아집니다.. 다만, 맞춰야하는 퍼즐이 3개나 더 남아있네요 ㅠㅠ

ps. 아무리 생각해도 5세 이상 퍼즐은 아닌 것 같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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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11: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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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11: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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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11: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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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12: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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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1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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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12: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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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8-12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의 도망ㅋㅋㅋ 아이 키우면서 배운다는 말의 또다른 실례를 보여주시는 군요ㅎㅎ 기학학적 고통ㅋ

겨울호랑이 2017-08-12 22:37   좋아요 2 | URL
^^: 뭐 덕분에 저도 소근육 발달도 하고, 실전 기하학도 익혔네요. 이 모든 영광을 제 딸에게 돌립니다.. 연의야,너 빨리 안 와~~ㅋㅋ
 
초급 색종이 접기 -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지능개발을 돕는
공작교육학습회 엮음 / 삼성서관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아침에 연의와 색종이 접기를 했습니다.
여느 유치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연의도 색종이 접기를 좋아하네요.

제가 미술솜씨가 없는 편이어서 색종이 접기가 서툰 편이라 연의를 따라 가기 힘드네요ㅜㅜ. 그래서 여러 종이접기 책을 구입했습니다만, 손과 머리가 따로 놀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초급 색종이 접기」는 낮은 난이도의 종이접기를 쉽게 설명하고 있네요^^: 솜씨 좋은 엄마보다 서툰 아빠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종이 접기 후 이야기)

호랑이 : 연의야 아빠가 펭귄 만들었어. 선물해줄께.

연의 : 응, 고마워

호랑이 : 연의도 아빠한테 만든 것 주면 좋겠다.

연의 : 싫어, 엄마에게 줄꺼야.

호랑이 : (ㅜㅜ)... 왜 엄마에게 줄꺼야?

연의 : 엄마는 아빠보다 작잖아. 그래서, 내 선물이 필요해.

호랑이 : ... YOU WIN!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존재라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삶의 고단함에 깎여 작아지는 것일수도 있구요.. 이웃분들 모두 좋은 봄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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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4-22 08: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빠의 사랑에 대한 행동주의!~~~종이접기도 이런 맥락이죠..네 사랑이 입발린 소리가 아닌 이런 맥락의 행위~ 사람은 행동이 아름다워야 진짜 아름답습니다.연의가 좋아하겠습니다.우리 아빠 최고~ ㅋ

겨울호랑이 2017-04-22 08:51   좋아요 3 | URL
^^: 유레카님 감사합니다. 연의도 좋아하는데 아빠보다 더 잘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ㅜㅜ ㅋ

줄리엣지 2017-04-22 0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두 딸들이랑 종이접기 많이 했는데요~~추억소환이네요^^ 행복한 토요일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04-22 08:55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줄리엣지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날이 정말 좋네요.^^:

서니데이 2017-04-22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번째 사진 보니 따님이 화가 많이 난 것 같은데요.^^;
종이접기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은데 아이들은 잘 하나봐요. 부럽습니다.^^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4-23 00:24   좋아요 1 | URL
^^: 연의가 사진을 찍는다니 메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많이 장난꾸러기가 되었어요 ㅋ 재주 많은 아이들 따라 가기가 쉽지 않네요.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나와같다면 2017-04-22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고 여린것을 생각할 줄 아는 연의..
이 아름다운 마음 계속 간직하고 커나가기를 기도합니다

겨울호랑이 2017-04-23 00:23   좋아요 0 | URL
나와같다면님 감사합니다^^: 저도 나와같다면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이런 사랑을 받으니 앞으로도 잘 성장하리라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AgalmA 2017-04-24 1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바꾸신 연의 프로필 사진도 엄청 귀엽네요^^

겨울호랑이 2017-04-24 16:34   좋아요 1 | URL
^^: 네 그네 한 번 뛰고 베지밀로 입가심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아빠와 그네 시합해서 이긴 전리품이지요..ㅋㅋ 어찌나 좋아하는지..

보슬비 2017-04-25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구쟁이 연의도 귀엽고, 겨울호랑이님께서 접으신 펭귄도 귀여워요~~.^^

겨울호랑이 2017-04-26 05:28   좋아요 0 | URL
보슬비님 감사합니다^^: 슬프게도 연의는 별로 관심을 안 보이네요 ㅜㅜ

커피소년 2017-04-28 2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색종이접기를 좋아했었습니다..ㅎㅎ 여러모로 친환경이란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끼게 되는 사진들입니다..ㅎㅎ 집안 내부도 자연을 옮겨 놓은 느낌이네요..ㅎㅎ

겨울호랑이 2017-04-29 06:37   좋아요 0 | URL
^^: 감사합니다. 관사로 이사오면서 자연 안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많이 바꿨습니다. 넓지 않은 관사로 오게 되니 저절로 minimal Life가 되네요.ㅋㅋ
 

˝우리 엄마 아빠도 만날만날 싸워.
모르는 척했지만, 너무너무 슬퍼.
내가 뭔가 잘못해서 그러는 것 같아.˝

아동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부모들이 싸울 때 아이들은 자기 때문
이라고 생각한단다.

아이가 그런 생각을 자주 하면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부모가 바라지 않는다는 일종의 신념으로 자리잡게 되고, 그 아이는 결국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성인이 된다는 것이다.

「모르는 척 공주」는 동화책이지만, 작가의 목소리는 아이들에게 향하지 않는다.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를 향해 ‘엄마 아빠들이 싸울 때 어떤 생각을 하는가‘를 잔잔하게 말해준다.

이야기 책의 뒷면에 이런 당부의 말로 책은 끝난다. 아마도 이 부분이 작가가 유일하게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네 작은 가슴을 짓누르는 걱정거리.
‘모르는 척‘하지 말고 소리내어 말해봐.
˝무서워요! 슬퍼요! 화가 나요! 내 마음을 알아줘요!˝

살다보면 부부사이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보다 현명하게 갈등을 풀어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이 ‘무서워요!‘를 말하기 전 먼저 ‘모르는 척‘하지 말고 소리내어 말해야겠다.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엄마 아빠삶에서 얼마나 기쁨인지, 그리고 아이가 있어 비로소 완전한 가족이 되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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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2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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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21: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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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21: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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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21: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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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17-04-13 2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체가 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분이 ‘괜찮아‘를 쓰긴 분이군요.ㅎㅎ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 분의 모델이 되는 아이가 혹시 연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겨울호랑이님의 따님을 닮았습니다..^^

맑고 순수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비슷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밝고 씩씩하게 자라나고 있는 것이겠지요..^^

겨울호랑이 2017-04-14 04:14   좋아요 1 | URL
^^: 네. 최숙희 작가님 책입니다. 참 친근감있게 아이를 그리신다는 생각을 저도 많이 합니다. 김영성님께서 연의를 귀여운 아이 모델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숙희 작가님 책을 많이 못 읽었습니다만, 참 아이들 마음을 잘 읽는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책도 「괜찮아」와 분위기는 다르지만, 부모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부모의 역할과 자세를 돌아보게 됩니다^^:

사마천 2017-04-14 08: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심하게 싸운 부부집 애는 나중에 자폐가 되더군요.. 슬프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이치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4-14 08:38   좋아요 3 | URL
네 사마천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부부간 현명하게 싸우되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짧은 동화를 읽으며 다시 깨닫게 됩니다..

cyrus 2017-04-14 09: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눈에는 부모의 싸움이 낯설고, 무서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면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어요. 상대방의 언성이 높아지는 것을 듣게 되면 마음이 위축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런 반응이 있었어요. 그래서 훈련병 시절 때 교관들의 강압적인 목소리를 참느라 힘들었어요. 다행히 아무 탈 없이 적응은 했습니다만 목소리만 큰 상대방과의 말다툼을 하지 않으려고 제가 먼저 피합니다. ^^;;

겨울호랑이 2017-04-14 09:13   좋아요 3 | URL
네. cyrus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아이들은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쉽게 위축됩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부모의 다툼은 더 큰 상처로 남는 것도 아이들이 보호받아야할 위치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부모들 각자의 인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